세월의 강

김건표201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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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웠다 지웠다하고

잊었다 잊었다하나

가슴 깊은곳 자리잡은

이 허전함은

얼음송곳이 되어

나를 찌르네

 

모른다 모른다하고

아니다 아니다하나

기억속 한켠에 우두커니 자리잡은

풍경들과 향기는

흐리지만 알것같은 실루엣을 만들어

나의 두둔을 젖시네

 

많은시간과

그 시간이 쌓여

세월의 깊이를 알수없는 강이 되어

다가갈수도 넘어갈수도 없고

그저 멍하니

강 건너편을 바라만 보고있구나

 

잘 살아가고있기를

행복하기를 바래며

수풀로 만든 하이얀 쪽배를

띄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