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되도록 결혼얘기를 하지 않는 사람

262011.09.08
조회2,147

안녕하세요

 

저는 26 남자친구는 30

 

작년에 만나 사귄지 1년4개월쯤 되는데

 

제가 너무 맘이 성급하고 오바하는건지 해서 여기에 여쭤보고 싶어서요..

 

당장 결혼을 진행하고 할건 아니더라도

 

상대방이 너무 좋으면 아 우리 만나서 헤어지기 싫고 붙어있고싶다

 

결혼하고싶다 너무 좋다 이런얘기를 하지 않나요

 

오히려 주변에서는 회사사람들 친구들 어른들 다 그남자랑 결혼 할꺼냐 물어보는데

 

남자친구는 저에게 농담으로라도 단 한번도 결혼얘기를 꺼낸적이 없기때문에

 

제가 혼자 판단으로 네 결혼할꺼에요라는 대답이 안나와서요..

 

그래서 저는 저 나름 자존심 챙긴다고 아뇨 좋으니까 그냥 사귀는거죠 결혼은 안할꺼에요..

 

라고 말해버리는데 사람들이 다 저보고 이상하다고 ㅠㅠ 나빴다고 ㅜ 남친도 제가 이렇게 말하는 사실을 아냐고 하네요 ㅠㅠ

 

그리고 얼마전엔 남자친구 형님 결혼식에 갔는데 ..

 

어른들 다 모이시니까 결혼얘기 물어보실거 같아서 안간다고 했었는데 오빠가 화낸적없는데 약간 화내는식으로 섭섭하다고 해서 결국 다녀왔어요..

 

그런데 역시나 어른들이 다 결혼 내년에 하냐 언제하냐 물어보셨고

 

오빠는 그자리에서 몇십분이 물어보실떄마다 안해요 아니에요 그런거아니에요 라고 대답했고

 

결정타는 친척형이 결혼 언제하냐고 저랑 오빠랑 오빠 친구분 계실때 물어보셨는데 거기서

 

아녜요 어우 ~계획 없어요 라고 말해버리고..

 

친구분이랑 셋이 맥주를 마시러 갔는데 친구분이 또 너네 잘어울린다 결혼 할때되지 않았냐 라고 물어보니까 또 오빠 정색하면서

 

"야 다른얘기하자 " 이러고..ㅠㅠ

 

그래서 그때 너무 서운해서 제가 a형이라 맘에 너무 상처받고 담아두고 있다가

 

그일이 있고 벌써 두달쯤이나 지났는데 다른얘기로 싸울때 못참고 그때 서운함을 얘기해버렸어요

 

제입에서 먼저 결혼얘기하기 너무 죽도록 자존심상해서 절대 하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말해버렸어요..

 

그떄 너무서운했다 결혼을 안할거여도 그자리에서는 그냥 웃고 넘어갈 수 없었냐 꼭 그렇게 아니라고

 

정색하고 단호하게 말했어야하냐 그럴러면 왜 거기 같이 가자했냐니까

 

그래서 그때 저한테 가기싫음 안가도 된다고 하지 않았녜요 ㅠㅠ

 

제가 그래서 무슨소리냐고 그런사람이 그때 그렇게 화내고 끊었냐니까 아 그랬나 이러고 ㅜ

 

눈물이 막 갑자기 쏟아지더라구요 억울해서 ㅋㅋ

 

근데 오빠가 진정하라고 숨좀 돌리라고 하더니 말해주는데

 

저랑 결혼할 생각이 있고 자기나이가 30인데 왜 결혼계획이 없겠냐고 매일은 아니라도 자주 결혼에 대해 생각한다고

 

근데 제나이가 결혼하기엔 어린것같아서 말하기 조심스럽고 사귀는거 자체에 부담을 느낄까봐 말을 안꺼내는 거라고.. ㅜ 결혼생각이 없으면 형 결혼식에 왜 너를 데려갔겠냐고 ㅜ

 

그리고 부모님하고는 얘기를 나눴는데 내년봄인지 내후년봄인지로 결혼얘기 했고

 

가을쯤 얘기 꺼내려고 했다는데 (서운해서 우느라 내년봄인지 내후년봄인지 잘 못들었어요..ㅠ)

 

부모님, 친구들, 회사사람들 팀장님 모두에게는 다 얘기했대요 저랑 내년인지 내후년봄인지

 

암튼 결혼 할 예정이라고..

 

근데 저는 저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자기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무슨 여자친구는 전혀 결혼얘기도 못들었는데

 

나빼고 남들은 다 봄 결혼으로 알고있다니 다 얘기했다니 이게 말이 되는지 ....

 

내 의사도 안물어보고 어떤 상의를 하거나 결혼에대해 서로 얘기 해본적도 없는데

 

혼자 다 저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전 이해가 안가서요..

 

오히려 더 서운하고 그냥 그순간 내가 따지니까 급하게 막 만들어내서 말하나

 

나 듣기좋으라고 뭐 봄결혼 얘기하고 그러나 싶은 의심도 들고..

 

확신이 안서요.. 저는 결혼을 27살이나 28 초에는 하고싶은데 제의사를 물어본적도 없으면서..

 

오빠의 진짜 속마음이 뭔지 정말 모르겠어요 ㅠㅠ

 

어차피 결혼 할 사이가 아니라면 헤어지고 서로 각자 길을 가야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자꾸 드는데

 

이건 제가 너무 못되게 생각하는거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