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은 받으려고만 하고 예신은 엄마말만 들으려하고

프라하201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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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에 상견례하고

결혼은 12월중에 하려고 날짜만 받아놨습니다.

 

근데 상견례하고 나서 예랑이 하는 말이

 

예랑 : 자기가 결혼할떄 얼마까지 쓸 수 있다고 했지?

나 : 총 4500만원...

예랑 : 그럼 2000만원은 집얻는데 보태줘야 해. 그리고

자기가 예물로 받고 싶은 걸 말해. 결혼이 단 한번인데

해달라는 거 다 해줄게. 다이아 해달라면 해주고...

나 : 근데 예단은 얼마나 해야할까?

예랑 : 엄마하고 살짝 상의해볼게. 이불이나 그릇은 많아서 다 필요없는 거고.

쓸데없는 건 하지 말자. 근데 우리집 친척들이 좀 많아.

나 : 큰아버지랑 모두 해서 얼마나 되시는데 ?

예랑 : 좀 많지. 근데 여동생들은 천만원씩 했으니까..

         글고 난 시계 필요없어. 해주려면 황금열쇠가 더 좋아. 현금화할 수 있으니까.

나 : ....(금값이 더 비싼데.)

예랑 : 근데 자기집에서는 좀 보태줄 순 없어?

나 : ....

 

(며칠후)

나 : 결혼예산표를 짜봤어. 항목이랑 돈 분담하는 내용 나눠 놓은거야.

예랑 : (5초 쳐다보다가) 왜 에어컨은 없어?

나 : 겨울에 결혼할건데 에어컨을 왜 사? 그런건 살면서 사도 되지.

예랑 : 머리아파.  집에가서 엄마한테 물어보고 상의할거야.

나 : ....(결혼을 나랑 상의하는게 아니고 엄마랑??!!)

 

 

예랑과 전 늦게만나서 나이가 꽤 있는 편이고

예랑은 월 230-240정도를 받고 있고 모은 돈은 천만원 남짓.

지금 살고 있는 빌라가 매매가 1억1천정도. (매매가 없어서 언제 팔릴지 모름)

전 월급 270정도. 직장생활은 계속 할 생각이고

저또한 벌어놓은게 없어서 결혼전까지 4500정도 된다고 미리 얘기했구요.

참고로 예랑은 1남 3녀. 중간인데 외아들이에요.

 

근데 서울에서 1억1천, 나 2천이랑해서 1억 3천가지고 전세집 구하기 힘들자나요.

그리고 예랑은 25평이상은 돼야 한다면서 4-5000 이상 대출을 받을 생각을 하고 있어요.ㅡㅡ

지금 살고 있는 빌라가 팔리면 그나마 낫겠지만 안팔리게 되면

아버님에게 돈을 빌려서 이자를 우리가 내는 방식으로 하겠답니다.

상견례때에도, 그 전에도 집을 얻는데 보태주겠다 이런 말씀 한마디 없으셨고

지금 있는 집에서 그냥 살지, 왜그러냐며 저한테 오히려 그러시더라구요.

근데 지금집은(예랑집) 교통도 불편하고 (마을버스20분) 집이 낡아서 배수가 잘 안되거나

여기저기 손볼데가 많아서 예랑도 이집에서 고치고 살고 싶지 않다 했었거든요.

근데 자기 아들 대출받고 이사가는 게 싫으신건지...제가 종용한걸로 아시는건지

저한테 뭐라 하시더라구요.ㅜㅜ 

 

처음부터 우린 부모님 도움 받지 말자 했지만 전세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고

처음부터 대출끼고 전세얻으면 그게 월세지 전세가 아니잖아요.ㅜㅜ

저도 보태는 금액 적지만 대출이자 갚으면서 살생각하니까 속상해지고 암담해요...

시댁은 예단비도 톡톡히 받으려고 할 것 같고. (여동생 예단비용을 얘기하는 거 보니

다같이 얘기가 오간것 같아요) 그래서 예산표에도 현금1000에 현물100 예산잡아놨었거든요.

 

근데 전세집 도와주지도 않는데 예단을 1000만원씩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예랑이나 시댁의 태도도 너무 맘에 들지 않고.

원래 말을 조리있게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결혼하는데 전세도 대출끼고 사는건데 뭐 대단하게 혼수 해오기를 바라는 거 같고

생각같아선 다 엎어버리고 싶어요.ㅠㅠ

저 어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