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6

테디2011.09.08
조회24,105

 

톡커여러분 반가워요!

저녁에 돌아온 테디입니다!!ㅋ안녕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셨나요?

저는 내일 휴가라서 지금 너무 업되어 있어요!ㅋㅋ

 

자 그럼 댓글은 5.5편에서 봤으니

군말없이 바로 6편 시작할게요!

 

고고!별

 

http://pann.nate.com/talk/312752784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1
http://pann.nate.com/talk/312754642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2
http://pann.nate.com/talk/312754798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3
http://pann.nate.com/talk/312759549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4
http://pann.nate.com/talk/312767662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5
http://pann.nate.com/talk/312780423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6
http://pann.nate.com/talk/312812308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7
http://pann.nate.com/talk/312814334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8
http://pann.nate.com/talk/312823785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 이별
http://pann.nate.com/talk/312826706 나의 어린늑대완 늙은곰 이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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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한층 가까워진 늑대와 나님!

마침 부모님이 아침 일찍 외출을 하셔서 집에 둘이 있게 되었음.부끄

 

님들은 애인이랑 빈집에 둘이 있으면 뭐하겠음?음흉

 

 

 

 

 

 

 

 

 

 

 

 

 

정말 할게 없는거임 ㅋㅋㅋ

 

그냥 누워서 뒹굴뒹굴 둘이 TV보면서

과자나 까먹고 있는데 슬슬 배가 고파지고 있었음.

 

 

"형 나 배고파"

 

 

"그러고보니 점심시간 다됐네 나가서 뭐 사먹을까?"

 

 

"뭘 사먹어 집에 있는거 그냥 먹지"

 

 

"집에 먹을만한게 있나?"

 

 

"없으면 형이 해줘"

 

 

당황"뭐?"

님들 내가 요리를 못하는건 아닌데

내가 한 음식은 남들이 먹으면 항상 맛없다고 타박을 하더라구

다시한번 말하지만 내가 요리를 못하는게 아니야 단지 입맛이 다른거야

그렇다고 해줘..통곡

 

 

"형이 해준 밥 먹고싶어"

 

 

늑대의 눈은 빛나기 시작했음.

아 저 거부할수 없는 눈빛공격을 내가 어찌하겠음!

 

결국, 나님 늑대에게 요리를 해주겠다며

두팔을 걷고 비장하게 냉장고를 열었음.

 

 

통곡뭘해주지..내가 할 줄 아는 요리가 뭐가있더라........

 

 

나님 할줄아는 음식이라고 해봤자 손가락에 꼽힘.

 

-계란후라이

-라면

-비빔국수

-주먹밥

-카레(3분요리 아니야 님들 오해하지마)

 

 

 

나님 한참을 냉장고앞에서서 궁리끝에

결국 늑대에게 세상에서 제일 미안한표정으로 말했음.

 

 

"그..그냥 시켜먹자.."

 

 

"에휴..알겠어~ 대신 다음엔 계란말이 연습해놔! 나 계란말이 제일 좋아하니까!"

 

 

"알겠어!!!"

 

 

나님 이 다음날 바로 엄마한테 쫄라서

계란말이 하는방법 배웠음.ㅋㅋㅋㅋ

(지금은 모양도 이쁘게 잘 만들 수 있어요!)짱

 

 

결국 배달을 시켜먹게된 나님과 늑대

(늑대야 미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파안

 

배달을 시켜놓고 할게 없어서

늑대랑 같이 슈퍼스타K  동영상을 보고 있었음.

이것저것 동영상을 보면서

 

얘는 기라보다 노래를 못하는거 같아 라느니

얘보단 늑대 네가 노래 더 잘한다 라느니

나님 혼자 열심히 떠들고 있었음.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늑대가 너무 조용한거임.

이상해서 옆을 돌아봤는데

 

늑대가 날 빤히 쳐다보고 있는거임.

 

 

"뭐야, 왜 그렇게 쳐다봐?"

 

 

"흐음..."

 

 

늑대는 묻는말엔 대답도 안하고 자꾸 아리송한 표정으로

고개를 이리저리 까딱거리면서 날 쳐다봤음.

 

 

"아 뭔데, 얼굴에 뭐 묻었어?"

 

 

"흐음~"

 

 

"장난하냐? 말을해 말을!"

 

 

"아니~ 아무리 봐도...."

 

 

찌릿"아무리봐도 뭐"

 

 

"누구껀데 이렇게 이쁜가 싶어서"파안

 

 

"헐..야 나 지금 진짜 닭살돋았어."놀람

 

 

"ㅋㅋㅋㅋㅋ미안"

 

 

"으~ 오글거려"

 

 

"아 미안하다니까 ㅋㅋㅋ"

 

 

나님 오글거린다 닭살돋았다 핀잔줬지만

속으로 혼자 완전 좋아하고 있었음.ㅋㅋㅋㅋ부끄

이자식은 항상 이런 느끼한대사를 아무렇지않게

말해서 더 귀여웠던 것 같음.파안

 

 

"아 덥다. 문 좀 열자"

 

 

"그래~어차피 배달 올 때도 다 됐고, 열어놓지 뭐"

 

 

아무생각없이 문을 열었음.

근데 그게 화근이었음.

그 문을 열 때만해도 나님은 그 문을 연 것이

그렇게 큰 일로 번질 줄 몰랐음.땀찍

(그래..그 땐 생각이 없었지........)

 

문을열고 돌아섰는데 늑대가 양 팔을 벌리고 있는거임.

 

 

"뭐하냐?"

 

 

"자 우리 마누라 일루와봐 서방님이 좀 안아보게."

 

 

나님 또 못이기는척 늑대에게 안겨줬음.

내가 늙은곰 이긴해도 이럴때 여우같이 해보지 언제해보겠음.

 

 

"아~ 난 형이랑 뽀뽀나 키스하는 것 보다 이렇게 형이 나한테 안겨있는게 더 좋아"

 

 

"그럼 앞으로 뽀뽀랑 키스는 안해준다?"

 

 

나님 이 말하고 괜히 말했나 싶었음.

그냥 농담으로 한말인데 이녀석 정말 너무 진지한 표정으로

고민고민 하고 있는거임.(아 귀여웤ㅋㅋㅋㅋㅋ)부끄

 

 

"야 뭘 그렇게 고민해! 농담.."

 

 

"그럼 지금 실컷 해둬야지"

 

 

그러고선 안겨있는 채로 ㅋ..키스했음..

아 님들 나 이런거 글로쓰기 무진장 왕 부끄러부끄

 

(근데 님들도 그렇지? 키스 한 번 하고 때면 또하게되고..

얼굴보면 왠지 또 하게되고..자꾸 하게되고 자꾸만 자꾸만 하게되는거

나만 그런거 아니지? 아니라고 해줘요)통곡

 

그렇게 정말 앞으로 못 할 것처럼 하고있는데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거임.

 

 

"어, 너 집에 있었어?"

 

 

 

당황

 

재빠르게 누군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가 없었음.

분명히 나님이랑 늑대랑 여기저기 쪽쪽대는거

다봤을텐데 목소리는 너무 익숙한 사람이고

여기는 우리집인데 가족밖에 더 있겠음?통곡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한 끝에 용기내어 뒤를 돌아봤는데

형이 서있는거임.

 

(참고로 나님집은 주택임. 1층 2층에 가족들 모두 모여서사는 구조임.

우리집 옆집이 사촌형집임.)

 

 

"..형"

 

-못봤겠지?

-못봤지?

-못봤다고해줘

-아무것도 못본거지?

-제발 그렇다고 해줘

 

 

나님 형과 대화하는 그 짧은 사이에

아 이런것이 아웃팅이구나 형한테 뭐라고 설명해야하지

라고 생각하며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었음.

 

 

늑대도 놀래서 이미 얼음상태놀람

 

 

 

"집에 있는 줄 몰랐네~ 이 친구는 누구야?"

 

 

"아..아아 ㅎㅎ 아는 동생이야"

 

 

"아..안녕하세요"당황

 

 

"아, 그래 안녕"

 

 

"일찍들어왔네?"

 

 

"오늘 휴무였어 잠깐 친구만나고 들어오는 길"

 

 

"밥은 먹었어? 우리 배달시켰는데 오면 같이먹자 ㅎㅎ.."

 

 

"먹고 들어왔어 너희끼리 먹어 그럼 수고"

 

 

"어..어 쉬어~"

 

 

그리고 형이 자기 집으로 들어갔는데

오히려 형이 아무것도 이야기를 안하니까 더 불안한거임.통곡

차라리 둘이 뭐한거냐고 다봤다고 다그치면

마음이라도 편했을텐데 이 1000년묵은 바다거북같이 능글맞은 형이

자긴 아무것도 못 봤다는 듯이 행동하는거임.

나님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정말 혼란스러웠음.

 

형이가고나서 늑대가 고개를 푹 숙이더니 나님에게 말했음.

 

 

"미안해"

 

 

"응? 네가 뭐가 미안해!"

 

 

"괜히 나 때문에"

 

 

"야 그런생각 하지마! 네가 그랬지!

나는 너한테 정말 자랑스럽고 누구한테도 지지않을 사람이라고

너도 나한테 그래! 형이 추궁하면 나도 당당하게 말할꺼야"

 

 

".........."

 

 

"아이구~ 우리 서방님 왜이렇게 의기소침 해졌을까?

표정 좀 피세요~ 마누라가 웃는거 보고싶다는데~"

 

 

늑대녀석 걱정이 많이 되긴했나봄.

나님이 계속 괜찮다고 했는데도

표정이 별로 밝아지지 않았음.

 

 

밥먹는 내내 너무 심각한 상태라 나님 계속 괜찮다고 했음.

 

 

"늑대야~ 아직도 우리 형때문에 그런거야?

괜찮다니까 너 그런 표정으로 밥먹으면 체한다~

아니 너보면서 먹는 나도 체하겠다~"

 

 

 

솔직히 늑대에겐 괜찮다고 말했지만

나님속은 정말 타들어가는 것 같았음.

 

만약 형이 물어본다면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정말 머릿속이 너무 복잡했음.통곡

 

결국 너무 심각하게 우울모드로 빠져든 늑대를 위해

기분전환도 할겸 산책을 나가려고 옷을 챙겨입고 나왔는데

형이랑 딱 마주친거임.

 

늑대는 내 뒤에 숨어서 고개만 푹 숙이고 있고

나님은 당황스러워서 더듬더듬 거리며 형과 대화했음.

 

 

"나가려구?"

 

 

"아...응 사..산책가려구"

 

 

"혀..형은 밖에 뭐해?"

 

 

"담배피러"

 

 

"아...ㅎㅎ 그래..다..다녀올게"

 

 

그러곤 얼른 이자리를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하나로

빛의 속도로 계단을 내려가는데 형이 갑자기 우릴 불러세웠음.허걱

 

 

"아 맞다 아까 깜빡하고 안한 말이 있는데.."

 

나님 뒤 돌아보기까지 1초 정도의 시간동안

 

-제발 그냥 모른척해줘

-제발 그냥 모른척해줘

-제발 그냥 모른척해줘

-제발 그냥 모른척해줘

-제발 그냥 모른척해줘

-제발 그냥 모른척해줘

-제발 그냥 모른척해줘

-제발 그냥 모른척해줘

 

라고 속으로 수만번은 외치면서 돌아본거 같음.

 

 

"할 말?ㅎㅎ..."당황

 

 

"아니 너 말고 그 동생"

 

 

통곡무슨말을 하려고!!!!!!!!!!!!!!!!!!!!!!!!!!!!!!!!!!!!!

 

 

 

늑대가 움찔하며 형을 쳐다봤음.땀찍

이녀석 표정도 나와 비슷했음.ㅋㅋㅋㅋㅋ

 

 

둘다 완전 초긴장한 표정으로 계단위에 서서

위풍당당하게 팔장끼고있는 형을 바라봤음.

 

 

"네?..저..저요?"당황

 

 

"그래 너, 아까 깜빡잊고 안 한 말이 있어"

 

 

나님은 옆에서 땀만 삐질삐질 흘리면서

뭐냐고 물어보진 못하겠는데 거부권 따윈 내게 없으니까

속으로 제발 말하지 말라고 애원중이었음.ㅋㅋㅋㅋ

 

 

 

 

그런데! 그 때 마침!

형 핸드폰이 울리는거임.

 

 

"어 전화왔네, 곰아 내가 이따 전화하던가 할게 그냥 나가봐"

 

 

 

 

아 신이시여

이럴수가

세상에나

이것이 바로 기적이구나.

정의로운 도둑이 

 

 

나님 정말 그 때 뭐라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안도감과 함께

집근처를 최대한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일념으로

빛의속도로 공원으로 도피했음.ㅋㅋㅋㅋㅋㅋㅋ아휴

 

그런데 왜 신은 사람에게 연속으로 시련이란걸 주시는지

처음 휘몰아친 태풍을 잘 버텨내고 나니 갑자기 두 번째 태풍이왔음.

두 번째 태풍은 늑대녀석 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형...이대로 우리 계속 만날 수 있을까?"

 

 

"갑자기 무슨소리야?"당황

 

 

"계속 이렇게 주변에 숨기면서 만나기는 힘들지 않을까?"

 

 

 

아니 이녀석이 갑자기 무슨소리를 하는건지통곡

정말 나님 그 때 목끝까지 "그래서 어쩌자고?" 라는 말이 차올랐는데

꾹꾹 눌러참고 또 참고 집어삼키고 말을 이었음.

 

 

"괜히 걱정부터 하지마~ 아직 일이 난 것도 아니잖아

걱정은 그 때가서 하자"

 

 

 

늑대녀석도 조금 안심이 됐는지 나를 보더니 고개를 끄덕거려서

나님 그제서야 긴장했던게 풀리는거 같았음.

공원 벤치에 앉아서 잠깐 숨좀 돌리려고 하는데

또 그 새를 못기다리고 형한테 문자가 온거임.

(나도 숨좀 돌리자 이것드라!!!!!!!!!!!!!!!!!!!!!!!!!!!!!!!!!!!!!!!!!!!!!!!!!!!!!)통곡

 

진짜 너무 핸드폰 열기가 싫었음.

뭐라고 써있을지 무서웠음.놀람

정말 고민고민하다가 핸드폰을 열고

떨리는 손으로 문자확인 버튼을 눌렀음.

 

 

메일동생아, 아까 전화가 와서 말을 다 못했는데

아까 그 녀석 한테 전해줘라 너 힘들게하면 나한테 혼난다고.

너 요새 일도 안해서 돈도 없을텐데 데이트할 때 쓰라고

통장으로 5만원 붙였다. 형이 평소에 모르는척해도

다 지켜보고 있으니까 힘내고 내 동생 화이팅이다.

 

 

아...

정말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핑 돌정도로

너무나 포근한 형의 문자메시지 였음.

 

나님 그 때 정말 공원에서 펑펑 울었던거 같음.

늑대는 갑자기 내가 우니까 당황해서

우는 나님 달래느냐고 고생좀 했음ㅋㅋ파안

 

 

 

 

그렇게 늑대와 나의 연애는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 의해서

지켜져 나가고 있었던걸 나는 몰랐던거임.

그저 나와 늑대만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음.

 

주변에선 도움을 주려고 손을 내밀었는데도

나님은 그걸 경계하면서 다가오지말라고 소리친거임.

그치만 그 날 깨달았음.

 

세상엔 아직 우리를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걸.

 

 

 

 

 

 

6편 끝!

아구 힘들어라 ㅋㅋ

이건 다이어리에도 자세히 안써있어서

한참을 고민하면서 썼어요

 

우와 쓰는데만 무려 2시간 가까이 걸렸네요ㅎㅎ

 

재미없다고 하는 분들 있으면

울지도 몰라요

 

오늘은 손가락이 힘드니까 ㅠㅠ!

 

 

추천수 3 이상이면 다음편에뵈요!

 

여러분의 댓글과 추천은 나의 힘! 그리고 사랑!

 

 

여러분 언제나 응원해줘서 사랑해줘서

너무나 고마워요!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