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有) 무개념 초중딩

무개념싫어2011.09.09
조회18,048
안녕하세요.

신천 ㄹ아파트 사는 고2 결코 풋풋하지 않은 여학생입니다.

원래 판에서 눈팅만 하는 제가 오늘은
일어난지 한시간도 안된 무개념 빡침 황당 시추에이션 때문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ㅋㅋㅋ

그럼 음슴체로 바로 고고
--------------------------------------------------------

나님은 대한민국 고등학생으로 매일 밤 열시에 하교하는 슬픈 숙명을 지닌 생명체임


원래는 집에 오면 피곤해서 바로 뻗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먹은 찐한 아이스아메리카노의 힘으로 기운이 팔팔해서

갑자기 휴일에도 안하는 운동이 하고싶어진 거임ㅋㅋㅋ

내가 나 자신을 신기해하면서ㅋㅋㅋ아파트 바로앞 한강공원에 산책이나 하려고 집을 나섰음ㅋㅋㅋ


이렇게 단지를 나가려는데 후문 쪽 도로변에서

왁자지껄하고 크게 떠드는 소리하고 뭔가 뽀개지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밤에 누가 행패인가 하고 어이없어서 봤더니

진짜 가관.............


형제로 보이는 초중딩 애들 두명이서 어디서 구했는지도 모를 양의 스티로폼을

다 밟고 뽀개서 사람들 지나가는 길에 다 뿌려놓고 큰조각으로 칼싸움하면서 더 부수고

하고 있었음... 진짜... 그렇게 어느 바닥이 어지러져있는건 처음 봤음;;;


한밤 중에 그렇게 시끄럽게 하는것도 충분히 민폐인데 그렇게 난리를 피는게...

난 정말로 이해가 안갔음..ㅋ

한눈에 봐도 그렇게 어지럽혀놓은걸 치울 애들로도 안 보이고, 치우는거 자체도 불가능해 보이고...

좀 지켜보니 계속 그러고 노는데

평상시엔 소심한 소시민인 내가 너무 빡치는거임...버럭ㅋㅋㅋ

근데 지나가는 어른들은 아무도 제지도 안하고 그냥 쳐다보기만 하고 갈길을 갔음...;;;



근데 이 녀석들이 내 예상대로 자전거 타고 슬슬 그대로 어지렵혀놓고 가려는 거임!

내 오지랖이 넓은 거일지도 모르지만...

그 정도로 밖에 행동 못하는 그 무개념 초중딩들을 제지하고 제대로 교육시킬 사람이

없다는게 어떤 의미로는 불쌍하기도 하고...ㅋㅋ

그건 둘째치더라도 걔네가 뿌려놓은 스티로폼을 다 치우시고

걔네 뒷처리를 다 하셔야 하는 경비아저씨  생각에 너무 슬프고 화가 나는거임


그래서!! 소심하신 나님이 한소리 해주기로 했음ㅋㅋㅋ


일단 다가가서 중1,2 정도로 보이는, 좀 더 커보이는 애한테

"이걸 다 너네가 한거야?"

이랬음ㅋㅋㅋ 길이 진짜 많이 더러웠음ㅋㅋㅋ

근데 얘가 씹으려는 거임ㅋ그말은 다 얘네 소행이 맞다는 거겠지ㅋㅋㅋ

그래서 다시

"너네 치우지도 않을꺼면서 왜 이런짓을 하는거야?"

하고 따졌음ㅋㅋ아니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기도 했음ㅋㅋㅋ

남 생각도 안하고 그러고 놀면 재밌는지...ㅋㅋ


이번에는 초6이나 중1로 보이는 작은애가 띠껍게

"치울껀데?"

이러는거임ㅋㅋㅋ

누굴 속이려고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너네 자전거 타고 그냥 가려는거 내가 봤거든;;"

이랬더니 할말이 없나봐ㅋㅋㅋ


"너네 이거 다 치워놔"

이러니까 내 눈치 슬슬 보면서 얼쩡거리더니

내가 그냥 가는듯하니까 다시 자전거로 ㄱㄱ


얘네는 말로 해서는 안될 애들이라는걸 느꼈음ㅋㅋㅋ

이미 짐작은 했었지만ㅋㅋㅋ



이대로 그냥 걸어가기엔 쫌 화가 많이 나있는 상태였음ㅋㅋㅋ


그래서 나는!!! 걔네를 위협하기 위해 인증샷을 찍는 척 했음ㅋㅋㅋㅋㅋ

플래쉬까지 터뜨리면서ㅋㅋㅋㅋ

아이폰4의 밝은 플래쉬빛을 받으면서 당황해하는 걔네를 보며 뭔가 통쾌했음ㅋㅋㅋ

"ㅅㅂ...사진은 왜찍어" 이러고 중얼거리는게 들렸음ㅋㅋㅋ


그리고는 나한테 직접 와서 뭐라할 베짱은 안되는지

멀찍이 도망가면서

"야 이 ㅆㅂㄴ아!!"

하고 욕하는거임ㅋㅋㅋ


난 쿨하게 걸어갔음ㅋㅋㅋ난 쿨한 여자니까ㅋㅋ

근데 사실 속으로는 정말 빡쳐서

운동해야지~ 하는 상쾌한 기분은 이미 하늘나라로 빠빠이안녕ㅠㅠ

걍 한강공원 바람이나 쫌 마시고 들어왔음ㅋㅋㅋ


다시 단지로 가니까 그래도 위협이 먹혔는지

한쪽으로 스티로폼을 모아놓은걸 볼 수 있었음ㅋㅋㅋ

참...큰 더미가 되어있었음ㅋㅋㅋ 어디서 주어온건지ㅋㅋㅋ

뭐 버리기까지는 안했지만 그래도 모아놓은게 어디임...하고 내 자신을 위안하기로 했음ㅋㅋ

그 이상은 바랄 수 없는 애들인거 같으니까ㅋㅋㅋ



음.... 어떻게 끝맺지...ㅋㅋㅋ


결론은 요즘 이런 무개념 초중딩들이 존재한다는거ㅋㅋㅋ


그리고 이런애들 보면 "혼내봤자 귀찮기만 하고 아무것도 안 달라질꺼야...내 일도 아닌데"


하지 마시고 한번 시도를 해보시길...


아...내 오지랖이 너무 넓은건가...ㅠㅠ 그래도 나름 뿌듯함ㅋㅋ



그럼 난 이제 발 편히 뻗고 자러 가겠음ㅋ 잠



아 그리고 여기 인증샷ㅋ 누군지 못 알아보게 나왔으니 올려도 되겠지ㅋㅋㅋ


저기 멀리 보이는 두 형체가 그 무개념 초중딩들ㅋㅋ


직접 보면 이것보다도 더 심했음;;;


 

음...사진이 옆으로 나오지만 돌리는 방법을 모르겠음....ㅠㅠ


알아서 고개 돌려 보셔야할듯.....죄송...;;;

 

---------------------------------------------------------------------


하루만 더 참으면 추석 연휴 네요!! 흐흐흐흐


여러분들 모두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