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은 디자이너입니다.

감성없는디자이너2011.09.09
조회1,691
   

주 5일제

일한만큼의 댓가

 

 이거 하나 바랬다.

이거 하나만 바라는 것이 욕심일까?

디자이너로써 우리나라에 뿌리 박힌

박봉에 말도 안되는 착취와 열악한 환경같은거

절대 당하지 않을꺼라고 다짐했다.

이런 조건이라면 짧디 짧은 내 인생에서 평생 공부한

디자이너 따위 안할꺼라 결심했다.

왠걸_?

사람취급도 안해.

가족회사에 지들끼리 똘똘뭉쳐 어떻게 하면 굴릴까 고민만 해.

모든 인간을 개 무시하는 지 잘난맛네 사는 여편네와

무능력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얻혀 가는 똘아이와

툭 하면 고성에 욕짓거리에 술에 환장한 미친놈과

 

새벽 5시에 출근해도 밤 9시에 퇴근이 당연하고,

야근비 없는게 당연하고,

주말 하루종일 나와 일해도 일급 2만원에

얼마 안되는 연봉에 식비에 특근수당에서도 세금을 떼고,

윗 사람들이란게 어떻게 하면 회사를 키울까가 아닌

어떻게 하면 회사를 안 나올까?

 어떻게 하면 회사 땡땡이 치고 놀러갈까? 고민하면서

모든일과 책임은 직원에게 돌리고

잘되면 지들 탓 잘못되면 우리 탓

바른 말을 하면 언성을 높이고,

지들이 잘못하면 실수요.

우리가 잘못하면 죽을 죄.

그래도 무조건 자신들이 맞고,

자신들이 한 약속들은 싸인 없는 계약서.

너희는 모두 한심한 멍청이들 이란 말도 안되는 편협에 갇혀

1을 알고 2는 모르는 병신들

 

이 곳에서 1년을 견디면

내가 얻는건 무엇일까?

나에게 남는건

공허함과 치욕, 상처, 무너진 자존심과 질병들은 아닐까?

   -------------------------------------------------------------------------------------------   거래처 실수를 갖고 미친년이란 소릴 들었습니다. 결국 거래처 실수로 밝혀졌지만, 절대 사과나 미안한 말 한 마디 없네요. 2월에 만들어진 신생회사에 첫 직원이자 신입인데 하는 일은 3년차 디자이너의 일을 합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으면서 실수가 생기면 온갖 모욕을 합니다. 8개월간 벌써 브랜드 디자인만 3개째를 완성해서 시판 되었습니다. 디자인도 마구잡이에 무조건 단가 낮은것만 찾고, 제품도 불량품에 문제 많은 걸 시판해 포트폴리오에 넣기도 민망합니다. 첫 면접때 사수 있다더니 왠걸.. 저밖에 없습니다. 저 오고 일주일 후에 신입 디자이너 한명 더 구해 주었는데 시디가 아니라 산디쪽 디자이너 입니다. 그래도 디자이너 인데 제 동료의 주 업무는 운전입니다. 새벽에 출근해도 9시 퇴근 정시 출근해도 새벽 퇴근 그래놓고 자기네들은 다음 날 오후에 출근 합니다. 온갖 잡일을 시키곤 자기들은 쇼핑, 마사지, 병원 간답니다. 출근 안 하곤 전화로 계속 일 지시를 내립니다. 그리곤 제대로 안 됫다며 소리소리 질러댑니다. 전화 벨 소리에 심장이 내려 않습니다. 몰래 놀려면 몰래 나가지 핸드폰으로 지 동생 불러내는데 목소리 다 들립니다.(가족회사) 주말엔 지네 얘새끼들 까지 데꼬와서 난장판이 됩니다. 한달간 하혈을 했습니다. 병원 갈 시간도 안 되서 주말에 예약했는데 주말에도 나와서 일하랍니다. 특수한 일 외엔 주말 수당도 없고, 야근 수당은 당연히 없고, 갈수록 괴롭히는 수준이 도를 넘어서서 이젠 회사에 갈 때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저 새끼들이 오면 손이 덜덜 떨립니다. 그만둔다 그러니 한달간 인수인계 하랍니다. 미치겠습니다. 출근 길 버스에 치어 죽어 버리고 싶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무단퇴사할려고 하니 법적인게 너무 걸려서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