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 만화축구 확신 "우린 우리의 길을 간다"

대모달201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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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1-09-09]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한 공격 축구를 이어가겠다."
 
'열사(熱沙)'의 위력에 혼쭐이 난 축구국가대표팀 '조광래호'가 전략 수정없는 정공법을 선언했다. 부임 초기부터 다듬어온 '만화 축구'를 극대화시켜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게 조광래 감독의 계획이다.

조 감독은 쿠웨이트와의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원정 2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선수단과 함꼐 8일 입국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쿠웨이트 현지 날씨가 섭씨 40도를 넘고 그라운드 컨디션도 나빠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지만 다행히 고비를 넘겼다"며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따낸 게 최종 예선으로 가는 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쿠웨이트전에서 빠른 패스 게임과 전방위 압박을 통한 적극적 공격 전개를 시도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대표팀 선수들이 체력적 문제를 겪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때문에 국내 팬과 축구 전문가 사이에서는 상대와 상황에 따른 전술적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유독 더운 날씨 때문에 선수들이 힘들어해서 후반에 템포를 늦췄다. 그런데 이런 선택이 결국 승부를 다시 뒤집지 못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우린 우리가 가야할 길이 있다. 또 중동팀들은 최전방에서부터 압박하는 상대 팀에 익숙치 않다. 앞으로도 매 경기 적극적인 최전방 압박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좌·우 풀백에 대한 고민이 많아 K리그 선수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측면 전문 수비수를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7일 예정된 폴란드와 평가전을 위해 4~5일께 파주NFC에 다시 모인다. 폴란드와 평가전이 끝나면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월드컵 3차예선 홈 3차전을 치른다. 

〈스포츠서울 이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