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예술가는 무직일 뿐이다.

ㅓㅓ201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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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미술대를 가다 ⑩] 추계예술대학교 미술학부 판화과 판화만 배운다? “다양한 현대 미디어 섭렵”…첨단 시설의 작업공간·시스템 갖춘 국내 으뜸 판화과 대한민국에서 예술가는 무직일 뿐이다. ▲ 방학중에도 판화과 학생들이 열심히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 = 장해순 기자) ⓒ2011 CNBNEWS
우리는 판화하면 흔히 어린 시절 고무판을 긁어내어 만들던 고무판화를 많이 떠올린다. 조금 더 나아가면 목판화정도다. 판화는 나무·금속·돌 등의 면에 형상을 그려 판을 만든 다음, 잉크나 물감 등을 칠해 종이나 천 등에 인쇄하는 회화의 장르다. 기법적으로는 철판(목판화)과 요판(동판화)으로 대별되며, 평판(석판화)과 반전을 요하지 않는 공판(실크 스크린) 등도 있다.

사실 우리나라는 판화에 대해서만큼은 어느 나라보다 뒤지지 않는 나라라고 자부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국보 126호·751년 추정)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 탑신부에서 발견된 세계 최고의 통일신라 때 불경인쇄본이다. 목판으로 인쇄된 이 경문은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의 해체·복원공사가 진행되던 1966년 10월 13일 탑신부 제2층에 안치된 사리함 속에서 발견된 것으로, 이때 석탑 내부에서 함께 발견된 총 28점의 일괄유물이 1967년 9월 국보로 지정됐다. 1237년에 만들어진 팔만대장경은 목판본이지만 아직도 찍어낼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술을 갖고 있음에도 현실적으로 그 중요도와 비중은 매우 미비하다.

현대 미술의 다양한 분야와도 접목 가능한 ‘판화’

특히 국내 대학 중에는 단 두 곳만이 판화과를 개설하고 있다. 그중 주목할 만한 곳이 바로 추계예술대학교 판화과다. 1988년에 개설됐으며 개인지도 중심의 실기교육으로 개방화와 국제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고도의 산업정보화 사회에 부응하는 예술가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전공실기 과목의 비중을 높이고 다기능인력(전문프린터, 판화공방, 판화전문화랑, 인쇄산업 등)양성이라고 하는 시대적,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을 실시한다.

여기에 방과 후 실기실 작업 기회를 제공하고 미술관, 박물관 견학을 통한 현장교육과 세미나 및 특강을 실시하며 현대의 다양한 테크놀로지 인쇄산업과 연계를 통해 판화예술 인구의 저변을 확대한다. 첨단 기자재의 다양한 응용으로 프린트 기법을 개발하면서 세계적인 유수의 작가와 프린터를 초빙해 특강 및 판화시연의 기회도 마련한다. 세계적으로 뒤지지 않는 국제적 프레스실을 운영하며 여름방학 특강으로 외국학교에 판화연수의 기회와 함께 외국과의 작품 교류전을 추진하고 있다.

판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발전시켜나가야 함을 외치는 이들이 있어 아직 판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나라 판화의 미래는 앞으로 더욱 밝아질 전망이다.


[인터뷰]판화과 강승희 교수

대한민국에서 예술가는 무직일 뿐이다. ▲ 김승희 교수. (사진 = 장해순 기자) ⓒ2011 CNBNEWS “전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목판술을 갖고 있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판화 속에는 현대미술의 모든 장르가 들어있죠. 판화는 미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등 접목되는 분야가 무궁무진하기에 판화를 응용하면 취업길은 다양하게 열립니다.”

추계예술대학교 판화과를 방문한 날 만난 강승희 교수는 판화에 대한 숨겨진 매력과 함께 우리나라 판화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이를 알아주지 못하는 현실의 아쉬움을 설명했다.

- 우리나라 판화에 대해 설명을 해주신다면?

판화하면 가장 먼저 고무판화나 목판화 정도를 생각하실 겁니다. 판화는 이외에도 동판화, 금속판화, 실크스크린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판화에 대해 대단한 나라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술을 가진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왜 판화가 이렇게 됐을까 의문입니다. 이웃나라인 일본만 봐도 웬만한 미술대학에는 전부 판화과가 있습니다. 판화작가도 3~400명 정도인 우리나라와 달리 5만여 명이나 될 만큼 자부심이 강합니다. 중국 또한 목판을 찍어내는 취미를 가진 사람이 많은 만큼 목판화에 대한 자부심이 큽니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가 뒤처질 이유가 없습니다.

- 판화과만의 특별한 장점은 무엇인지요?

판화과는 국내 대학에 두 곳뿐이 없으며 동시에 개설됐죠. 훌륭한 시설이나 학생들을 위한 작업공간, 시스템 등은 이미 국내 최고라 자부합니다. 정원도 처음 30명에서 학년별 25명으로 총 100명입니다. 그만큼 작업할 수 있는 여유 공간도 많아진 셈입니다.

특히 4년 동안의 전공학습을 총정리하고 졸업자격을 부여하는 의미와 함께 학생들이 졸업 후 화단에 진출하는 출발점으로의 목적을 지닌 졸업미전을 통과해야지만 졸업을 할 수 있습니다. 평가 또한 외부 교수 및 재학생도 참여해 종합적으로 하기에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학생들도 엄청난 작업량을 보이며 열심히 노력합니다. 이 같은 결과로 많은 공모전에서 수상을 해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작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약품 등의 재료는 학교에서 전부 지원해줍니다. 판화재료의 90%이상이 수입품으로 재료값도 만만치 않습니다. 새벽까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열정으로 가득한 곳,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 판화과의 커리큘럼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1학년 수업은 기초 회화입니다. 판화과라고 해서 판화부터 배우지 않습니다. 판화를 이용한 입체조형에서 영상까지 다양한 수업을 통해 현대미디어를 다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이 기본교육이 됩니다. 2학년부터 본격적인 판화수업에 들어갑니다. 오히려 기초를 더욱 탄탄하게 만듭니다. 전통 판화만을 했던 예전과는 달리 하나만을 배운 것보다 다방면을 섭렵했기에 결과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냅니다. 때문에 학생들의 작업량도 많고 쉽지 않지만 그만큼 인정받고 있습니다. 실기에서는 절대 뒤처지지 않습니다.

- 졸업 후 진로는 어떻게 되나요?

요즘 많은 관심사 중 하나가 바로 취업입니다. 판화과는 취업도 다양하게 합니다. 작가는 물론 컴퓨터, 디자인, 사진, 회화 등 각양각색의 분야로 진출합니다. 실제 패션디자인을 하는 졸업생도 있고 그만큼 판화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노력하면 길은 무궁무진하게 열리게 됩니다.


“일반 대중 위한 작품 만들고 싶어요”(판화과 출신 양재열 작가)

대한민국에서 예술가는 무직일 뿐이다. ⓒ2011 CNBNEWS “판화과는 다른 대학에 많이 없어요. 판화과는 예술가가 되기 이전에 장인정신을 배우면서 기술적인 부분도 함께 습득할 수 있어 작가로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특히 여러 가지 많은 미술분야를 배우면서 여기에 판화라는 기술이 더 추가되는 곳입니다.”

추계예술대학 판화과를 졸업한 양재열 작가는 고교시절 선생님의 추천으로 판화과를 가게 됐다고 한다. 또한 판화의 특성상 많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판화과를 선택했다.

“막상 판화과에 입학 해보니 에디션 개념이 없는 판화도 있는 등 평소 알았던 것보다 판화의 종류가 많았어요. 판화과는 프레스기기나 공구 등을 함께 쓰는 경우가 많아서 인지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배려하고 더욱 단합하게 되는 점이 좋았죠.”

대한민국에서 예술가는 무직일 뿐이다. ▲ gramo phone, 20x30cm, mezzotint, 2011 ⓒ2011 CNBNEWS 드로잉이나 회화도 하지만 주 작업은 동판화인 그는 판화 전공의 장점을 살려서 일반 대중도 함께 미술을 향유할 수 있는 주제로 서민들을 위한 작업을 하려한다. 예전에는 일상이라는 주제 속에서 부조리나 부정적인 면을 나타냈지만 이제는 인물화나 정물 등 주로 동판화만의 장점을 살려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판화는 다른 매체와 달리 계획적이어야 하는 부분이 많다는 그는 “꼼꼼하고 세심해야 하기에 이런 점을 많이 힘들어하는데 지금 와서 보니 계획과 준비가 작가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자기 관리에 중요한 부분이 된다”고 말했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 열정이 가득한 곳”(정재용·임은정 학생·판화과 3학년 재학)

대한민국에서 예술가는 무직일 뿐이다. ▲ 정재용·임은정 학생. (사진 = 장해순 기자) ⓒ2011 CNBNEWS “부모님 같은 교수님들과 소수정예인원으로 구성된 학생들이 함께 공부를 하다 보니 가족적인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학생들의 열정이 높아 서로서로 자극받으며 스스로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추계예술대학교 판화과에서 만난 정재용·임은정 학생은 올해 3학년이다. 판화에 대해 생소했던 이들은 이제 어느 정도 판화에 대해 눈을 뜨면서 그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판화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영역으로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재용은 “판화에 대해 아는 게 없었지만 판화과에 와보니 다양한 분야를 배우면서 판화와 연관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임은정 또한 “처음엔 어려웠지만 점차 재미를 느꼈다. 판화는 직접 배워봐야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판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첫 시작인 1학년 때는 생소한 분야에 적응하느라 힘들겠지만 버티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매료됨을 느끼게 된다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뚜렷하지 않고 자신이 없다면 다양한 길을 열어주는 판화과를 지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입을 모아 강조했다.


미술학부 판화과 지원하려면 작업에 대한 열정과 끈기 있어야

추계예술대학교 미술학부는 정시 다군에서 학생을 모집하며 동양화전공 27명, 서양화전공 27명, 판화전공 25명을 모집한다. 성적반영비율로는 학생부 30%, 수능 20%, 실기 50%를 각각 반영한다. 특히 판화과는 초창기 고무판을 이용해 실기를 본적이 있지만 현재는 2절 켄트지에 유화를 제외시킨 모든 재료를 사용해 공간표현을 포함한 정물로 실기를 본다.

신입생이 되면 1대1 실기 위주의 교육과 재학기간 교내미전을 포함한 다양한 전시, 발표회, 특강, 사생대회, 현장교육의 기회가 주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chugye.ac.kr)입학정보를 참고하면 된다.

 

- 몇일전까지의 상황이다.

하지만 현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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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대학 선정에 따른
추계예술대학교지부(직원노동조합)의 입장

“당혹” “참담” “실망” “분노” “충격”
“불안” “경악” “혼란” “난감” “절망”

정말 어떠한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안타깝습니다.

1. 정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정녕 젊은 예술인들의 꿈을 죽이려는가?

부실대학이 발표된 날부터 지금까지 하루일과가 학부모님들의 항의나 걱정스러운 마음을 달래는 전화통화가 주요업무가 되어 버렸다.
왜 지경까지 왔는지! 정말 당혹스럽다.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 취업률을 지표에 포함시켜 부실대학을 정한다는 자체가 정부와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고등교육의 후퇴와 대학교육발전 그리고 고등교육을 포기한 것이라 생각된다.

* 대학은 취업학원이 아니다.

전 세계 어느나라든 대학으로서의 역할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정부와 교과부는 그 사실을 망각한 채 대학을 마치 취업사관학교로 전락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은 다양한 학문을 연구하고 진리를 탐구하며 새로운 시도와 문화교류 등을 통해 21세기 급변하는 시대에 여러 분야에 필요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여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를 균형있게 발전시킴으로서 세계 강대국으로 도약하는데 그 의의가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대학처럼 예술대학은 다른 대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창의력, 독창성 그리고 깊이있는 예술철학과 자유로운 젊음이 공존하여 학생들이 예술을 향한 열정과 낭만으로 이 시대의 예술프론티어를 꿈꾸는 한국순수 예술의 산실로 거듭나는 대학으로서 취업률을 논한다는 자체가 예술대학의 정통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정부와 교과부가 심각한 오판을 하는 셈이다.

우리대학은 음악가, 화가, 작가 등 예술가를 양성하는 곳이다. 실기위주의 교육을 하는 대학에서 전공실기도 벅찬 학생들에게 취업률을 얘기한다는 것은 학생들한테 자퇴를 하든지 아니면 취업준비를 하며 전공을 등한시하라는 얘기가 된다.

십수 년 동안 연주하고 노래하고 작곡하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 온 우리 학생들 보고 이제는 실기 다 때려 치고 지금 당장 대기업 취업준비를 하란 얘긴지? 아니면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란 얘긴지?
이 학생들의 꿈이 정녕 무엇인지?
정부와 교과부는 모르고 있단 말인가, 과연 이 나라의 문화예술은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정부와 교과부에 묻고 싶다.(니들이 예술을 알아~!)

* 예술대학은 포함시키고 종교계 대학은 제외시키는
  불합리한 평가기준

그러나 정작 예술대학을 외면하는 정부가 친기업정책을 펴다 못해 친종교정책(?)으로 이번 평가에서 다소 모호한 기준으로 종교계 대학을 제외시켰다.
그 이유는 종교계 대학에서 강력히 요구했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교과부가 현시점에서 부실대학을 발표하고 부실대학에게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미이행시 퇴출이라는 카드를 꺼낸 든 그 이유는 정말 무엇일까?

* 교육예산 6조면 등록금 반값실현

2009년 기준 전국 국사립(전문대학포함) 등록금 총액이 14조였다.
정부의 대학장학금 1~2조와 취업후상환제 학자금 1조를 제외하면 약 6조정도면 반값등록금이 실현된다. 반값등록금은 꿈이 아니라 정부의 의지인 것이다.

4대강에 예산을 올인하여 투입하지 않고 부자감세를 철회한다면 대학생들이 더 이상 등록금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학자금대출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나오지 않고, 또 더 이상 해고된 노동자처럼 자살하는 학생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등록금수준은 OECD회원국에서 국공립과 사립대학 모두 미국에 이어 2위로 매우 높은 편이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70%가 주립대학을 다니고 우리나라는 80%이상이 사립대학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실제 부담률은 한국이 세계 1위인 셈이다.
 
특히, 등록금이 가계지출에 차지하는 비율이 미국은 1/10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1/3일로 만약 연봉 3천만원을 기준으로 한다면 미국은 등록금이 3백만원이고 우리나라는 천만원이 되는 것이다.
결국 정부가 토목사업과 친기업 및 부자감세정책을 철회하고 교육공공성 확보를 위해 교육재정을 OECD회원국 수준인 국내총생산(GDP: 2010년 기준 1,173조) 대비 1%(우리나라 0.6% 수준:2007년기준)대로 예산을 편성한다면 반값등록금 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 사립대학 적립금 누계 합계 10조 돌파

또한, 정부와 교과부가 그 동안 각종 특혜와 온실 속에 화초처럼 보호를 받았던 사립대학에 대해 관리감독을 강화하여 지금처럼 비리대학들을 복귀시키거나 누적 적립금이 10조 903억이 되도록 방치하지 말고 학교구성원이 참여하는 대학평의원회 기능을 격상시켜 더 이상 학생들의 순수한 등록금(사립학교법제5조제1항에 의거 법인에서 건축비용을 부담해야 함)으로 건물을 짓거나 주식이나 펀드, 파생상품에 투자하여 손실을 입지 않도록 이제부터라도 본연의 임무를 하게 된다면 반값등록금보다 적은 돈으로 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다.

* 교육은 공공재이지 경쟁 대상이 아니다.

제발 정부와 교과부에 부탁한다.
교육은 공공재이지 경쟁 대상이 아니다.
대학이 제 아무리 자구노력과 구조조정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력을 한들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이므로 건전한 경영을 하는 하위 15%에 해당하는 대학은 참으로 억울하게도 퇴출이 되는 모순을 안게 된다. 이 점을 교과부가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사립대학 구성원들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끝내 외면한다면 강력한 저항에 봉착하고 말 것이다.

2. 우리학교는 작은 예술인들의 꿈을
   언제까지 지켜만 볼 것인가?

학교는 2003년 청사관을 준공하고 창조관을 짓겠다는 명분아래 그 동안 학교구성원들의 각종 요구와 건의를 외면한 채 단지 신축건물 건립한다는 이유로 학교가 어렵다며 자존심이 상할 정도로 투자에 인색해 온 것이 사실이다.

* 신축건물로 인한 적립금이 발목을 잡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정부와 교과부도 문제지만 사립대학인 우리대학 역시 적립금 문제로 자유롭지는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동안 학교구성원들의 요구사항들 대부분이 신축건물로 인한 예산문제로 모두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로 인해 우리학교는 예술대학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등록금 순위가 전국 탑클래스인데 반해 교육비환원율(학생이 납부한 등록금을 학생 교육에 투자하는 비율)은 부실대학 절대평가 기준인 90%에도 미치지 못하는 형편일수 밖에 없었다.

* 부실대학이라는 이름표를 붙어주었다.

현 시점에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미 우리 구성원들 그리고 학부모와 동문들의 가슴팍에 부실대학이라는 이름표를 붙여 주었기 때문이다.(구성원들 입장에서 보면 이번 추석에 가족들이 모였을 때 뭐라고 답변해야 하나 고민스럽고 창피하기도 하다.)

* 학교구성원들의 인내와 감내 그리고 오랜 기다림

우리학교 구성원인 교원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모든 것을 감내하며 나름대로 학문을 연구하고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열의를 쏟았고, 학생들 역시 불만과 불평이 가득했지만 교수님들의 열의에 학교에 기대기보다 담당 교수님들을 생각하며 자신의 전공에 매진해 온 것이 현실이었다.
우리 조합원(직원)들도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학교의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오랜 기간 인내하며 기다리고 또 기다리면서 학교발전을 위해 학교에 여러 가지 사항들을 요구해 보기도 하고 교권과 학습권에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위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했지만 구성원들이 느끼기에는 학교의 열악한 환경상 턱 없이 부족했을 것이다.

따라서, 학교는 언제까지 예산문제 운운하며 작은 예술인들의 꿈을 마냥 지켜만 볼 것인가?

* 작은 예술인들의 꿈을 펼칠 장을 열어 주어야

올 연말이면 신축건물도 완공되기에 이제라도 작은 예술인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학교 경영의 전환을 기대하고 싶다.

* 위기를 곧 기회로 만드는 지혜 필요

그래서 이번 계기를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하고 학교 역시 분위기 쇄신에 따른 학교발전 계획에 대해 세부적이고 좀 더 명확하게 수립하여 학교 구성원들과 공유하여 위기를 곧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세계 최고 예술대학으로의 발돋움

예를 들어 2015년은 서울 최고의 예술대학, 2025년은 전국 최고의 예술대학,
2035년 아시아 최고의 예술대학, 2045년 세계 최고의 예술대학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등 그 어떤 목표를 구성원들에게 제시하고 독려했으면 좋겠다.

* 정부재정지원 제한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제대로 지원해 주지 않았던 재정지원 제한은 한시적으로 1년만
정부는 그 동안 우리대학처럼 예술대학에 제대로 된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 재정지원에서 예술대학은 소외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 그런 재정지원 제한이 1년만 한시적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 학자금대출제한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든든(취업후상환대출)학자금 대출은 전학년 대출 가능
결론부터 말하자면 학자금대출제한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거의 없다. 언론보도에서는 일반학자금 대출의 경우 소득분위 8~10분위는 등록금대비 70%밖에 대출이 안된다고 했다.
그것도 2012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되므로 재학생은 전혀 대출제한과 무관하다. 그렇다면 2012학년도 신입생은 과연 대출을 못 받을 걸까? 아니다! 든든(취업후상환대출)학자금의 경우는 아무런 제한 없이 성적과 소득분위만 충족된다면 신입생부터 4학년까지
누구나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제한되는 대상은 든든(취업후 상환대출)학자금 성적대상이 충족이 안 되는 학생과 소득이 연 5,140만원이상 소득의 가정에 한정되어 등록금 대비 70%만 대출이 가능한 것이다.

* 장단기적인 대책 마련과 간담회 개최

부실대학 발표이후 구성원들에 대한 학교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었지만 작금의 사태에 대해 학교 나름대로 고민을 하고 있겠지만 다른 부실대학의 신속한 대응에 비해 우리 지부가 느끼기에는 학교의 대응이 다소 늦은 감이 있어 조금은 신속한 조치로 구성원들의 알권리를 총족과 안심을 시켜야 한다는 판단아래 다음과 같이 장단기적 대책 마련을 요구하게 되었다.

장기적으로 첫째, 지난 6월 예비감사이후 학교를 진단하여 향후 대책방안 모색하고 둘째, 지난 9월 1일 총장 연임에 따른 경영의지(공약사항)을 공개하고 셋째, 올 연말 창조관 완공이후 이제는 학교구성원들을 위한 투자 계획 등을 빠른 시일 내에 구성원들에게 발표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단기적으로는 정말 빠른 시일 내에 공청회 또는 간담회를 개최하여
첫째, 왜 우리학교가 무슨 이유 때문에 부실대학으로 선정되었는지?
둘째, 현재 상태로 학교가 정말 문제가 없는지?(퇴출우려)
셋째, 앞으로 부실대학으로 선정되지 않기 위해 어떠한 대책을 강구하고 어떻게 시행할 것 인지를 알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항의와 걱정 그리고 우려를 하고 계시는 학부모 및 동문들에게도 이 사실을 반드시 공유해야 할 것이다.

이번 소나기는 피한다고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외적으로 분명 이의제기를 해야겠지만 우선 먼저 학교구성원들에게라도 걱정과 불안을 해소시키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누구보다도 괴로워할 학부모님과 동문 그리고 학교구성원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그리고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2011년 9월 8일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추계예술대지부

[출처]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추계예술대지부의 이번사태 입장.|작성자 pia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