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이럴수가 함부로 타면 안되는 이유

201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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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 택시를 탔는데 16000원이 나왔어요 ^^

 

근데 거기 가서 얘기를 들어보니 원래 8000원이면 도착하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

 

자세한거는 이제..

 

하.... 톡 처음 써보는데.....

 

대세를 따라서 음슴체로 그럼 ㄱㄱ...

 

 

 

ㅇㅇ.. 오늘은 시험날이었음

 

우리과가 과특성상 시험을 좀 많이 봄. 이번이 2학기 첫 시험이었는데

 

방학에 씬나게 놀다가 와서 그런지 공부하기 정말 힘들었음. 통곡

 

진짜 suicide 충동이 완전 통곡 그 정도 였음

 

그래서 셤 보기 전날에 셤보고 꼭 목욕탕에 가기로 단 단 히 마음 먹음.

 

 

ㅇㅇ... 그리고 드디어 시험이 끝남 키ㅏ어미ㅏㅇ러ㅋㅋㅋㅋㅋㅋ

 

완전 씬나서 친구 만나고 뭐하고 쇼핑하고

 

그러다 4시나 되서야 목욕탕을 가야겠다고 다시 생각함.

 

에헤라 디야 어기여차

 

난 근데 학교있는 곳의 지리를 잘 모름. 나 서울사는 여자여서부끄(학교는 춘천. 그렇다고 서울을 잘 아는 것도 아니지만 ㅋㅋㅋㅋ)

 

그래서 당당히 택시를 타고 내가 아는 유일한 사우나인 '자수정'사우나에 데려다 달라고 얘기함

 

아저씨는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면서

 

지금 거기 망해서 문닫은지가 두달째라 그럼

 

ㅇ머ㅣㅓㅇ럼올히허ㅣ하ㅓㅣ하ㅓ 응??

 

나 지금 택시 탔고 택시 출발했는데 어떡함? 아는덴 아무 곳도 없는데?

 

그래서 걍 아저씨한테 시설 좋은 사우나 있으면 데려다 달라고 얘기함.

 

이게 문제였어 이게 문제였다구!!! ㅠㅠ 지리를 모르는 척 하면 안되었던 거임

 

아저씨는 굉장히 정말로 굉장히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셨음

 

 

하.. 발그림.. 그래도 여튼 중요한건 눈과 입 모양 실제로는 굉장히 어두운 썬그라스를 쓰고 있어서

 

저런 눈 모양은 안보였지만... 여튼 진짜 굉장히 부드럽고 친절한 분위기였음

 

타서 이렇게 친절한 택시 아저씨는 처음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 원한숨 

 

 

"음... 여기에 좋은 사우나면.... 춘천 월드라는데가 있는데요 거기가 굉장히 물이 좋고 시설도 괜찮긴 한데... "

 

이걸 굉장히 나긋나긋하게 말하심.

 

 

난 근데 완전 쉬운여자. 누가 쫌 만 잘해주면 해벌쭉하는 그런 여자였던 거임

 

아저씨의 저 나긋나긋한 말에 나도 사람 좋은 미소를 띄기 시작함. (말이 사람좋은 미소지 바보 같은 미소였을 게 틀림 없음. 완전 호구 같았을 듯)

 

"온의동인데 온의동 알아요?"

 

이러심.. 지리에 약한 나는 춘천 이고 뭐고 우리학교가 어디에 있는지 밖에 모름

 

사람 좋은 아저씨한테 반해서 난 순순히 모른다고 대답함. (아.. 통곡 지금 생각하니 저건 다 수법이었음

그리고 지금 보니 그 온천 있는 곳이 심지어 온의동도 아니었음 온의동은 훨씬 가까움)

 

난 아저씨의 친절함에 반하고 또 오늘이 시험 끝난 날이 아니겠음? 좀 좋은데 가도 좋을거라고 생각함.

 

거기로 가달라고 함.

 

아저씨가 이런저런 얘기를 시작함. 뭐 왜 이런 날 혼자냐는등 정말 사람 좋게 말을 하심.

 

 

택시를 타고 꽤 갔음. 아저씨가 처음 말하던 10000원이 넘고 한 14000원 쯤 되니

 

"여기 어딘지 알겠어요?"

 

이러심. 하.... 난 또

 

"아니요 ^^ 처음와봐요 ^^"

 

정말 저런 웃음을 띄고 말함. 실망

 

"저기가 면허시험장이고... 저쪽이 온천이에요"

 

(하.. 지금 생각해보니 저건 내가 여기 지리를 아나 모르나 한번 더 떠본 거였음)

 

도착하자 정확히 16400원이 나옴 아저씨는 또 사람좋게 웃으며

 

"16000원만 내요" 이러심

 

처음 생각한 것보다 너무 많이 나왔지만 (속마음 : 통곡)

 

온 걸 어떡함? 그리고 아저씨도 저렇게 친절한걸?

 

만육천원 냄.

 

그래도 좋아라 하고 목욕 시작함(물이 엄청 좋긴했음)

 

큰 맘 먹고 목욕하러 온거라서 오랜만에 때도 밀기로 함.

 

그래서 때밀어 주시는 분과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택시비 16000원 나왔다는 얘기를 했는데

 

아줌마가 깜짝 놀라시면서

 

"여기 팔천원이면 오는데"

 

라고 그러심 ...

 

하..... 그래도 난 그때까진 아저씨를 믿었음. 친절한 분이었으니

 

 

 

돌아갈 때는 아줌마가 얘기해준 대로 버스를 타고 감

 

근데 그거 암??? 버스 타고 15분만에 내가 택시 탄 자리로 간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택시타고 정말 삼십분 갔는데 버스타고는 15분이면 그 자리를 가는게 아니겠음?

 

 

ㅎ..... 버스는 파란 길을 따라갔고 택시는 빨간 길을 따라갔음

 

진짜 똑같은 자리에서 탔는데 ^^

 

심지어 빨간길은 시내를 통과하는 길이여서 신호등도 많고 차도 많았음 ^^

 

버스는 천원^^ 택시는 만육천원 ^^

 

 하... 그저 웃음만..

 

 

다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택시 혼자 타지 말고

제대로 지리 몰라도 타지말고

사람 좋아 보인다고 해도 믿지 말기

 

진지함 궁서체임

 

 

진짜 아직도 저렇게 사람 좋아 보이는 사람이 이렇게 바가지를 씌웠다는게 안 믿길 정도임 하....

 

오늘 일 있고 보니 잘못하면 인신매매 하는 사람을 쭐래쭐래 따라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함

 

(지금까지는 바보아냐? 왜 따라가? 이랬는데 실망 )

 

흠.....

 

아무튼

 

택시한테 바가지 써본사람 추천

 

택시 타고 기분 안좋은 사람 추천

 

택시 타본 사람은 걍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