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는 얼마나 더 친절해야 하는가...

메리추석2011.09.10
조회904

* 네이트 판의 대세라는 음슴체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저는 얼마전부터 처음 카페에서 주말 알바를 시작한 초짜 알바생임

일하는 곳이 꽤 번화가에 있는 곳이라 사람도 많고

결정적으로 오픈한지 얼마 안되는 곳이라 아직 일하는 사람이 많이 없음

 

같이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직원들이고 이분들이 서로 다 친한 분위기라

카페자체가 좀 가족같은 분위기임

그래서인지 다행히 알바인 나에게도 친절하게 잘해주시고 말도 걸어주셔서

최대한 내 가게처럼 열심히 일하려고 다짐하고

실제로도 '아 난 오늘 정말 미친듯이 일했구나' 생각될 정도로 열심히 일하고 있음

 

하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12시간 풀타임에 거의 식사시간외엔

엉덩이 붙일 여유도 없이 손님받고 커피타고 포스보고 설거지하고

이걸 무한반복하다보면 좀 지쳐서 눈이 풀려서 멍때리는 경향이 있음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같이 일하는 분들 생각해서 정말 피토하고 싶을정도로

열심히 일하고 있고, 특히 손님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칭찬해달라고 말하고 싶을정도로 간,쓸개 다빼줄 태도로 임하고 있음(!!)

(혹자는 너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냐 할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손님은 내가 주문받으면

거진 서로 생글생글 웃으면서 인사하고 진동기 가져가곤 함)

 

근데 대표는 이런 내가 마음에 안차나 봄...

날 볼때마다 그리 친절을 강조할 수 없음

손님 오시면 "안녕하세요 oo카페입니다"라고 꼭 말해라

"가실때는 안녕히가세요" 손님이 오시면 그냥 인사하는게 아니라

그 손님이 환영받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하라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해달라

계속 주의를 주심

 

처음에는 아 일하는 초반이니까 자꾸 언질을 주시나부다 했는데

볼때마다 자꾸 말하니까 이젠 내 일하는 모습이 마음에 안드나 싶음

 

내 친절도가 100이라면 120퍼를 끌어다 쓰고 있는 거나 마찬가진데

자꾸 이러니까 의욕도 안생기고 힘빠짐

 

더불어 다 직원이고 혼자 알바다 보니

어쩔수 없이 조선시대 사대부 집안에서 일하는 사월이 기분이 되는 것 같아 서러워짐ㅋㅋㅋ

게다가 나보다 일하는 분들 나이가 많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저들 보다 멍청하다고 생각되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얼마전 외국인 손님들 왔을때 '외국인 손님이 오셨을 때 친절하게 대하라'는 얘기 또

들으면서 한명이 너는 외국인 손님한테 계산하면 "캐쉬!캐쉬! 카드! 카드!" 이렇게 일견

불친절해 보이게 말하는 건 아니냐며 농당 따먹기함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ㅋㅋㅋㅋㅋㅋㅋ내가 비록 영어 유창하게는 못해도

나름 가방끈 있는 여자라고 생각하는 자존심 다치게 할 정도로

실력이 없지는 않다고 생각함ㅋㅋㅋ실제로도 크게 영어공포증 있는 것도 아니고ㅋㅋㅋ

 

나 보면 얼마나 봤다고 이리 사람을 무시함?

 

.................죄송 쓰다보니 흥분해서 제목과 상관없는 얘기가 많음;;;

 

어쨌든 일하면서 안힘든 일은 없다는 거 남의 돈 버는거 호락호락하지 않다는거

너무나도 잘 알아서 계속 마인드 콘트롤 하고 있으나

하소연 하고 싶은 마음은 남아서 이렇게 판에 글 올림ㅠㅠ

대체 이 카페사장님은 내가 손님들 앞에 무릎꿇고

커피로 7첩반상 만들어야 친절하다고 인정해주실라나....

 

어쨌든 읽어준 분들 너무너무 고마움!!!!

 

알바하는 모든 분들 함께 힘내길 바람!!!

 

그리고 요새 유전무죄 유전무죄 하지만 사실 돈 없는게 죄는 아니잖음ㅠ

비록 나도 궁하디궁한 학생이라 열심히 알바하지만 알바하는 모든 분들이

비록 세파에 밀려 몸은 남들이 가치있게 생각해주지 않는 일을 하더라도

마음만은 누구보다 당당하게 자존감을 갖고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음!!

 

대한민국 일하는 10대,20대 화이팅!!!!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