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암이래요. 제가 죽으면 하나뿐인 동생 어떻해요

...2011.09.11
조회18,032
나의 행복은 9살때부터 서서히 잃어 갔어요.
엄마,아빠,나, 그리고 당시 2살밖에 안됬던 내 동생이랑 소박하지만 행복하게살았어요.
어느날과 같이 엄마가 저를 데리러 마중을 나왔어요.
신호등 반대편에서 초록불이 켜지자마자 절 향해 헤맑게 달려오는 엄마는 달려오는 오토바이에 향에
무참히 죽어버렸어요. 그 기억이 잊혀지지않았어요. 너무 생생해요.
엄마는 피를 쏟으며 쓰려져있었고 우리엄마를 쳐버린 오토바이는 보이지않았어요.
그렇게 엄마는 죽었어요. 절 마중나온 엄마는 제 앞에서, 날 만나려다 죽었어요.
엄마는 죽고 아빠는 하루종일 술로 지새웠어요. 폐인이 되었고 거실은 온통 술 찌든냄새가 났어요.
오랬동안 밖에 나가지않고 우셨어요. 나때문에 우리가족이 너무 힘들어했어요.
나만아니였어도.. 나만 태어나지않았어도 엄마아빠동생은 행복하게 살았을거예요.
죽고 싶었지만 내가 죽으면 아빠가 정말 죽어버릴거같아 제가 동생을 돌봤어요.
고작 2살, 겉지도 못하는 이아이가 이런 상황에 쳐했다고 생각하니 너무 불쌍하고 안쓰럽고 힘들더라고요.
저희집은 점점 가난해지고 어느샌가 아빠가 일을하기시작했어요. 막노동이요.
그렇게 내가 14살이되고, 동생은 7살에 나이 답지 않게 너무너무 성숙해졌어요.
혼자 끼니를 챙겨먹고, 힘든티내지않고, 절 걱정하고 아빠를 걱정했어요.
약간 힘들었지만 견딜만했어요. 어느때와 같은 일상이였고 너무나 당연했으니까요.
아빠가 일을끝내고 집에올때 술에 취해 무언갈 부셔도 가족이 있다는게 행복했어요.
술에 깨시고나면 항상 저희를 꼭안아주시고 사랑한다 속삭여주었어요.
그렇게 또 일을나가시고 학교를 다녀오는데 아빠가 죽었데요.
추락사래요. 아빠가죽었데요. 세상이 너무 밉더라고요. 엄마가 죽고 아빠마저 죽어서 이 세상엔 나와 동생이 남겨졌어요.
저는 학교도 가지않고 울었어요. 동생이 아빠가 어딨냐 물으면 바쁘시데 곳 오실거야 하고 대답했어요.
돈도 많지않고 저희를 돌봐줄 사람도없었어요. 살고싶지않더라고요. 살 의미가 없더라구요..
저 뿐만아니라 동생도 이대로면 너무 힘든 생을 살테니까 차라리 동생과 함께 죽어버리는게 날것같았어요.
죽을려고 동생과 한강에갔어요. 동생에게 사실 아빠는 죽었다고, 엄마아빠 보고싶지않아? 우리 엄마 아빠보러가자.
라고 말을했어요.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물깊이 들어가는데 저보다 훨신 키가작은동생이 얼굴까지 물이닿자 울더라구요.
정신을 차리고 동생을 내가 키워 행복하게 만들고싶단 생각이들었어요.
이대로 죽으면 너무너무 불쌍해요 내동생.. 저는 그때부터 집에 있던 약간에 돈과 제가 전단지 알바를해가며
동생을 학교에보냈어요. 물론 옷도,급식비용도 해줄수없었어요. 항상 하루에 컵라면 2개나, 빵같은 걸로 끼니를 채웠어요.
동생이 힘들텐데 티안내더라고요. 언니 미안하고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전 19살,동생은 12살이 되었어요. 편의점 알바로 동생을 키웠고 컵라면대신 편의점 기한 지난 식품으로
동생과 끼니를채우고 알바비로 옷도사주고 급식비용도 겨우 댈수있었어요.
그렇게 최소한에 할수있는것들을 해주었어요. 그것밖에 해주지못해 미안하지만 내가 더커서 돈을 더 벌면
동생에게 많은것을 해주자 하고 기운을냈어요.
근데..저 암이래요. 암 말기래요. 어떻해요. 그럼 제동생어떻해요.. 아직 겨우 12살이예요.
집안사정이 이렇고 제가 잘해주지못해 동생은 또래처럼 행복하지않았어요.
난 죽어도 괜찮아요. 근데 저 죽으면 내동생.. 내동생은 어쩌죠. 내가 죽으면 정말 혼자예요.
내가..내가 대체 무슨 잘못을했길래 이런 일을 겪게 하시는거예요.
암이 걸리거든 내가 더커서 동생이 세상살아갈 나이가 되었을쯤에 암이여도 좋잖아요
아직 해보고싶은게 많은데 동생과 놀러가 본적도 없는데 내가 죽으면 동생어떻게 살죠
내동생 이쁜내동생 불쌍하고 안쓰러운 내동생 너무너무 불쌍하잖아요.
이럴거면 제가 안태어날걸그랬어요. 나때문에 엄마도 죽고 아빠도죽고, 이젠 내가 죽으면 내동생도 죽도록 힘들거예요
제 동생만큼은 학교도 보내주고싶고 친구도 사귀게하고싶어요.
제꿈은 이거예요. 남들이 당연히 하는게 제 꿈이예요
좀만 더 욕심내자면 저도 약간은 행복해지고싶었어요. 남들처럼 학교는 못나왔어도 작은 가게 차려 살고싶었어요.
근데 이딴거 다필요없으니 살고만 싶어요. 제가 죽으면 동생 죽을지도모르니까 괴로워할거같으니까..
이게 다꿈이였으면.. 할수만있다면 세상을 없에버리고싶어요. 믿지는 않지만 혹시 하느님이있다면 하소연하고싶어요.
동생은 내가 암인걸 몰라요. 너무 아프네요. 동생이 힘들어할까봐..
이쁜 내동생 내가 죽어도 잘살아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