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등병 군화한테 차였습니다..

답답합니다2011.09.12
조회6,857

톡은 아니지만 베스트글에 올랐네요; 신기하군요 ㅎㅎ 조회수가 우와....

좋은일은 아니지만.... 어쨋든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나 댓글들 다 너무너무 감사 드립니다 ^^

외롭고 낯설고 힘들었는데 모르는 분들 한마디가 힘이 되네요 정말로..

 

그 사람은 아직도 절 마음대로 하고 싶은건 다하고 사는 망아지마냥 보겠지만.

저는 제 기준에서 제가 맞출 수 있는 한 다 맞추려고 노력했기때문에..

미련같은거 금방 버릴수 잇겠죠.

 

처음 제대로 연애다운 연애를 해본 거라, 사랑한다고 다 맞춰주려했네요. 열녀 난 마냥

싸우는게 싫어서 억울해도 다 내 잘못으로 하려 했네요 이렇게 제 안에 쌓여간줄도 모르고..

 

진위를 알 수없는 여자문제도 그냥 다 그 사람 믿고 화도 못내고 전 정말 꾹 참았는데..

만약 제가 똑같은 문제를 일으켰다면

믿음이 깨졌다고 제 말 같은건 들으려고 하지도 않앗겠죠 그 사람은

 

다시는 남자한테 다 맞춰주지 않을겁니다. 그게 제 숨통을 조이면조였지.

결국 결론은 이거네요. 여자친구들이랑 반주 한잔도 허락받아야하는..

소위 말하는 여우같은 여자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정말 다시는 이렇게 헤어지고 만나고 반복하며 힘들게 연애하고 싶지 않아요

 

답답하다보니 글만 길어지네요.. 어두운 글 올려서 괜히 마음 심란하게 해드린건 아닌가..

전 못했지만 다른 분들은 예쁘게 잘 사랑하셔서 꼭 꽃신신으실거에요!^^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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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길어요

 

 

 

남자친구는 지금 야수교에 있어요. 계속 그곳에 남아 조교를 하게 될 것 같아요.

 

저는 어제 차였습니다.

 

엊그제 전화 받다 싸웠었어요.

 

밖에서 동기 동생(여자)과 밥을 먹는데 전화가왔었어요. 

학교에서 애교부리는 이미지도 아니고 항상 너네 너무 닭살이라고 얘기듣구 그래서

좀 조심한다는게 남자친구에게는 까칠하게, 그냥 친구에게 하듯 들렸나봐요.

 

까칠하다 그러길래

아차 싶어서 동생한테 혼자 먹고 잇으라고 하고 얼른 밖에 나와 달래주려는데,

됏다구 이제 자기도 그렇게 하겟다며 계속 까칠하게 말하더군요.. 이미 화가 나버렸어요 ㅜㅜ

미안하다고해도 계속 짜증내더라구요.

10분 통화하려고 줄도 서고, 전화 더 시켜준다고 식당일까지 자원해서 하는데

그런 목소리 들으면 어떻겠냐고

치사하게 본인도 똑같이 하겠다고 하니까.. 저도 화가나더라구요

 

그리구 어제 전화가 다시 와서, 받았습니다.

싸우고 화나면 남자친구가 말을 좀 심하게 하는 편인데

너랑 나랑 바뀌어서 너가 여기서 한달만 생활햇음 좋겠다면서,

여기 있는 것도 힘든데 10분 전화하려고 줄스고 그런거 짜증난다 그러고

이제 조교되서 선임들 있으면 더 힘들고 그럴텐데 너가 계속 이런 식이면

전화 안하고 마는 그런 날도 잇을거라고....

 

계속 듣다가 너무 화가나서 제가

내가 얼마나 더 미안하다고 잘하겠다고 해야 화가 풀리겠냐고

꼭 그렇게 막말까지 해야겟냐고 얘기 그만하고 싶다고 끊자고 하고 끊었어요

 

 

그리고 친구들(여자)이랑 저녁을 먹는데

반주로 술을 한잔했어요. 원래 술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만났는데..

남자친구랑 싸워서 기분도 그런데 한잔정도는 같이 꺾어 마시자 해서

정말 딱 한잔 마셨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뭐하냐길래 친구들이랑 고기먹는다니까 술먹어? 하길래 응 했죠..

 

자기는 그만 화해하구 풀려고 전화했대요.

근데 술 한잔이 문제엿어요..................


예전에 남자친구가 편지로 술 한잔도 마시지 말라고 했었는데

어떻게 사람이 한잔을 안먹어요. 대학생인데..

술집같은데 가서 많이 마시지 말란 말을 좀 과장해서 했나보다 하고 넘겼었는데..

 

약속 안지켰다고 믿음이 깨졌다면서 헤어지자네요..

 

너무 화가 나서 너 진짜로 나한테 이걸로 헤어지자 하는거냐고 몇번을 재차 물어보고

나 버리고 얼마나 괜찮은 여자 만나나 보자고 다신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끊어버렸네요

 

모든걸 자신에게 맞추길 바래요.

춤추는거 싫다고 해서 결국 관두고, 학생회 싫다고 해서 학생회장 관두고.

안 그럼 헤어지니까.. 제가 다 포기하고 다 맞춰줘서.. 이렇게 된 걸까요.

  

이제야 깨달았나봐요 정말 헤어져야 하는 이유를 알 것같네요.

항상 이렇게 싸우고 헤어지고 몇번이고 다시 만나고 했었네요.

자기마음에 안들고, 자기 기준에 안 맞추면 못 견뎌하고, 헤어지자하고...

 

그랬었네요 정말..

 

술자리 안즐기는건 제 주변 사람들 다 아는데

그거 한잔 마신게. 싸움의 이유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이렇게 꼭 헤어져야 하는건지..

이렇게 믿음이 없어서 제 말 안 믿어주고 헤어질꺼면서

결혼 얘기, 미래얘기, 부모님께 인사드리면 안되겠냐는 얘기...

 

대체 뭐죠. 군대 기다리는게 힘든게 아니라 남자친구가 힘드네요.

 

이미 헤어졌지만... 저는 지금도 이 상황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아요

 

 

혹시 제가 정말 군화를 힘들게 한건지.. 제가 잘못한건지.. 조언 좀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