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싫은 명절날 너무한 예비신랑

여자2011.09.12
조회4,970

안녕하세요..글이 길지만...좀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20대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전 현재 예비신랑과 살고있습니다..

어제 추석전날 예비신랑과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전 올해들어서부터 시어머님 명절음식이나 제사음식을 도와드리곤 했습니다..

올해 설날때도 어머님을 도와드리러 일찍부터 가서 밤늦게까지 밥도 안먹고 도와드렸어요..

정말 힘들었지만...관절이 좋지 못하신 어머님 걱정에 도와드렸구요....(미리 배워서 좋지요..)

그런데 저녁이 되면 예비신랑 친척동생들이 오는데..1~2번밖에 보지 못해서 뻘쭘하거든요...

아직 결혼한사이가 아니라서..더 조심스럽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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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운시초는 이 문제였습니다..

설날당시에는 예비신랑이 일을 하고있어서..저녁늦게되서야 와서 어쩔수 없었지만..

이번 추석같은경우는 예비신랑이 일을 쉬어서 같이 가자고했습니다.

일찍 가려고했는데 새벽에 잠이 드는바람에..12시가 되서야 눈을 뜨게 되서..

허겁지겁 씻고 준비를 하였습니다...그리고...

 

나-오빠 일어나~어머님 음식도와드리러 같이가자~!

예비신랑-아....(--)몇신데?

나-1시 다되가..ㅠㅠ빨리가야지..

예비신랑-아...지금 안가도되- - (완전 짜증을 내더군요..)

나-왜 짜증이야 내가 몇일전부터 같이 가자고했잖아...

예비신랑-내가 가서 머하냐고 할것도 없고

나-가서 컴터라도 하면 되잖아...나혼자 가면 뻘쭘하잖아..오빠 동생들도 올텐데..

예비신랑-우리집컴터로 할꺼없잖아ㅡㅡ

              (네..예비신랑..게임 무지 좋아합니다..중독이라고 말하고싶지않지만..중독인것 같습니다..)

나-...............그냥 같이 가면 안되?

예비신랑-(한숨쉬면서 투덜투덜)아 진짜 할꺼없다고........

나-알았어 나혼자가면될꺼아니야!!!!!!!(참고있다가..저도 폭발하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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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그전날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음식하러가기전에 뭐라고 먹고가자해서..

라면을 끓였습니다......화났지만....예비신랑것두요...

그래서 식탁에다가 차렸죠...와서 먹으라구..

그랬더니 벌컥 짜증썪인 말투로 안방에서 먹으면 되지 왜 식탁에 차렸냐는것이였습니다.........

순간 어의가 없어서........그래도 참고...와서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앉아서 먹으면서 말한마디 없었죠...

그런데...자기먹을것만 먹고 일어나서 방으로 들어가는것이였습니다........

순간 울컥하는데..........너무 서러운거 있죠........

왜 되려 자기가 화를 내는지 이해할수가없었습니다.......

제가 남의집 음식하러가는것도 아니고..결혼전부터 어머님 걱정해서 예비신랑집 음식도와드리거

가는건데....예비신랑 입장에선 자기 어머니 도와드리는거 좋아해야하는일 아닙니까?

진짜 울며겨자먹기로 먹다가 서러움이 북받쳐서 다 버려버렸어요..

참고 있던게 터져버린 저도..옷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아버리고 혼자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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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집안사정으로 인해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진상태이고...명절이면..어디갈곳이 없습니다...

할머니가 계신대....오지말라고 그러시더라구요.....마음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그래서..할머니께...추석지나서 주말에 꼭 가겠다구...그랬더니...

저희할머니는 되려 오빠 건강걱정을 하시더라구요....아프지말고...오빠잘챙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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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방에 들어가서 운지 3시간이 지난후에서야 문을 두드리면서 또 짜증을 내더라구요...

`안갈꺼냐` `머하냐고!!` `아진짜ㅡㅡ`이러면서요...............

저도 그래서 `신경끄라고` 이 한마디하고 아예 말을 안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녁까지도 저희는 말한마디 하지 않고 예비신랑은 혼자 안방에서 짜증내면서

게임을 하더군요..........그와중에..게임을요..........휴..........

저 예비신랑이랑 9개월동안 제대로 된 데이트한번 못해봤습니다...

일스트레스가 심해서 게임으로 푼다 생각하고 이해했습니다...............

그런데...이렇게 사람마음 이해하는게 전혀 없습니다.........저랑 나이차이도 나거든요...

작은방에서 울다가 잠깐 잠이 들고 새벽 2시쯤 화장실 가려고 나와서 봤더니 자기혼자 맥주먹고

자더라구요........너무 얄미운거 있죠..............

전 또 어질러놓은것들을 다 치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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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솔직히 너무 서러웠습니다.....

그러고나서....아침에 예비신랑 먹일려고..그새벽에...갈비찜 재워놓은거 끓이고...

정리하고 그랬는데....

아침 해뜰시간에 일어나더지 또 짜증섞인말투로 머하냐고 그러더라구요...

진짜...안그래도 요새 저한테 부쩍 짜증을 많이 내서..저도 기분이 안좋지만...다투기싫어서..

참고있었는데......계속 짜증섞인말투로 말을 하니 또 화가나더라구요...

그래서 작은방으로 들어갔죠......그냥 멍하니 누워있었습니다...

자기혼자 씻고 나갈준비 다해놓구선 안갈꺼냐 이러는거에요...................

제가..가고싶겠어요?

`안가`이랬죠..자기 혼자 준비다하고나서 묻는것도 어의없었고..매번 그 짜증섞인말투도 어의없었습니다

속으로....어머님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리랑 허리 안좋으신대...음식하는거 얼마나 힘드셨을까 했죠....

저 어제부터 오늘까지(추석당일) 잠 3시간뿐이 못잤습니다...

다퉈서 기분은 상했지만...빨리 오길 기다렸죠.....보통때는 9시쯤가면 12시정도면 집에 오고는 했습니다..

오늘 2시넘어서야 `뭐해?` 문자 한통 오더라구요.........

전 아무생각 안하려고 집안 대청소하느라 문자를 6시쯤 되서야 봤습니다.......

전화를 했더니 안받더라구요.............

그때부터 더 서럽기 시작했습니다...눈물이 나더라구요...........

이럴꺼였으면...차막혀도 ... 할머니한테 갈껄...우리할머니도 혼자계신데..하는 생각에...

더욱 서러웠습니다.........

8시 30분...방금 예비신랑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자고 일어났답니다.........밥먹고 갈테니 집에가서 얘기하자구요....

전 어제부터 오늘까지 어제 라면 몇젓가락 먹은게 다입니다...

예비신랑 말을 듣고 할말이 없었습니다..참...

제가 `무슨할말이 있냐면서 진짜 너무하네`이랬더니..또 짜쯩을 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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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이해심 너무 없습니다..........

게임..........일쉬는날이면 눈뜨고나서 눈감을때까지 합니다..

일마치고 와도 새벽늦게까지 자기전까지 합니다.........

그래...힘들어서 그러겠지...스트레스 많아서 게임으로 푸는거겠지..하면서 참습니다...

이런생활도...9개월..점점 지쳐갑니다........

제가 도대체 어디까지 이해해야할까요...

일일이 하나하나 다 말할순 없지만..속이 너무 상합니다.....

서러워요....지금도 자꾸 눈물이 나는데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너무 어린나이에 예비신랑을 만나서 의지하고 했더니....제 마음에 상처만 커져가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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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오늘 예비신랑....집에가면서.......반지도 안끼고갔더라구요......참.......

저...진짜 너무 서럽고...슬픕니다....

 

 

 

 

--------------------------------------------------------------------------------------------본문추가할께요...

 

예비신랑이 10시 넘어서 오더니..되려 더 당당하네요..

자기가 뭘 그렇게 서럽게 만들었냐면서 말이죠......

저 술 못마시는데.....너무 속상해서....술마시고 자다 일어났습니다....

오더니...얘기하자길래 했죠...

제 입장 제 기분 얘기다했습니다........

자기가 서럽게 한게 뭐가있냐면서....제가 하소연하는데....쳐다보면서 듣고있더니

그렇게 말하더군요........할말이 없었습니다...

제 맘 이해도 못해주는데...제가 더이상 무슨얘기를 할까요...

2틀전부터 밥도 제대로 먹지못해서....지금시간에..일어나서...혼자 밥한술 떴습니다.....

속상하네요...참....

댓글 달아주신분중에..집안일 같은거 안도와주고 애 안봐주고..그런거...지금도 그럽니다...

모두 다 제가 할일이죠...

그래도...형광등갈거나 무거운거 들거나 할때는..해줍니다.....

그리고 저희 예비신랑은 마트 가는걸 무지 싫어합니다...답답하데요...

이해합니다.....저도 마트가면 사람많아서..답답하거든요...

그런데..그걸 저에게..짜증으로 많이 표출하니...저도 사람인지라..매번..웃고넘기기는 힘이듭니다...

그리고..집안일 안도와줘도 상관없습니다...

차라리..제가 빨리 해치우는게 나으니까요.........

그렇지만.........그냥...제 맘 하나 알아달라는데......그게 어려운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