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가가 처가보다 우선인가요?

이해불가능2011.09.13
조회13,053

 

 

 

 

아무리 신랑에게 설명을 해도 저만 이기적인 못된년이 되는것 같아

답답한 마음에 글올립니다.

신랑에게 그럼 전국민에게 물어보자 하고 댓글을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부디 여자의 시선이 아닌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답변 부탁드립니다.

 

 

 

* 모든 장소는 제주도입니다. *

 

 

 

신랑은 홀어머니와 도련님이 계십니다. 도련님은 서울에서 공부중이라 지난 설과 이번 추석때

공부하라고 어머니께서 집오 오지말라 하셨습니다.

시댁은 친가쪽 분들과 사이가 안좋으시지만 명절이나 제사때는 왕래를 하십니다.

반면 외가쪽은 매우 왕래가 활발하며 더 친하십니다.

외할머니께서 신랑을 키우셨고 아버님이 돌아가신후 어머니께서 많은 의지를 하기도 했습니다.

어머니는 큰 이모님과 자주 외가에 가시고 명절당일 밤이 되면 큰이모님 딸 아들 모두 외가로 오시며 시댁도 모두 외가에서 모이셨습니다.

현재 외할머니께서는 나이가 많으시며 유방암에 약물치료를 하고 계십니다.

 

 

 

저는 딸셋에 막내입니다.

첫째언니는 결혼을 했고, 둘째언니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기독교라 집에서 명절을 하지 않고 작은 어버지댁에서 간단히 명절을 치르며,

두분다 고향이 이곳이 아니라 친척이 별로 없어 명절에는 그다지 인사하러 갈곳이 없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희부부는 지난해에 결혼을 했으며, 현재 5개월된 아들이 있습니다.

명절이 되면 시어머니께서는 외가에 가셔서 외할머니와 함께 음식을 준비하십니다.

명절당일전날 어머니와 함께 시댁에서 한시간거리에 계신 외할머니댁에 가서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그날은 신랑이 출근일이었기때문에 어머니와 저 아들과 함께 외가에 갔고,

마침 외가에는 외삼촌내외가 오셨습니다.

하루종일 음식준비를 하고 집에 갈려는 찰나 큰이모님내외분이 오셔서 초밥을 만들어 먹자하여

오후 8시에 시댁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명절당일.

아침부터 친가쪽에 인사를 다니고 오후 4시반쯤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사 들린곳이 친정집에서 40분 거리였습니다.

저는 몇일전부터 오전에는 친가에 가고 오후에는 처가에 가자했습니다.

신랑은 오후에 외가에 가야한다고합니다. 외가분들이 전부 모이기 때문입니다.

외가에서 친정까지는 2시간 거리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사들린곳에서 외가까지도 2시간입니다.

친정에서는 같이 저녁먹기위해 그때부터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지난설에도 외가에 가야한다고해서 친정에서 30분밖에 있지 못했습니다.

 

시외가는 큰이모님 내외분과 딸2명 내외분들과 아들이 와계시고, 외삼촌내외분도 계십니다.

반면 이번명절에는 첫째언니집에 시모님이 와계셔서 명절에 오지 못했습니다.

둘째언니는 출근이라 이번주 토요일에 결혼할 예비형부와 함께 오기로 했습니다.

결국 저밖에 갈사람이 없는것입니다.

다음날 갈수도 있지만 다음날은 부모님 두분께서 같이 등산을 가십니다.

시외가도 큰이모님 자식분들과 외삼촌께서 다음날 서울로 돌아가십니다.

신랑이 처가에 가게되면 큰이모님자식분들과 외삼촌을 뵙지 못하게되며 (저는 명절당일전날 음식할때 뵈었습니다.)

신랑이 외가에 가게되면 저희 부모님은 뵙지 못하는것입니다.

 

 

처가는 명절에 안가도 주말에 시간내서 내려가면 만날수 있습니다.

시외가는 어른들은 계시지만 자식분들이 서울이라 다음 설에 만날수 있습니다.

 

 

저의 입장은 다른날도 아닌 명절에 다른자식들도 집에 못갔는데 저희라도 가야하는거 아닌가,

그리고 오후에 처가에 가는건 당연하다. 명절다음날은 우리부모님 등산가니 못만나니 시외가는 다음날에 가자. 입니다.

신랑&시모의 입장은 당일저녁에 외가분들 전부 모이는데 꼭 참석해야한다, 늙으신 할머니께서 기다리신다, 서울분들은 이번이 아니면 또 나중에 만나야한다. 입니다.

시모께서는 명절당일날 처가에 왜 가느냐, 너희집은 명절도 안하는데 왜 가냐고 하십니다.

신랑은 오전엔 시댁가고 오후에 처가에 가는게 왜 당연한거냐. 장인장모님께서 다음날 등산가는거때문에 시외가에 안가고 처가에 가는게 당연하다는소리냐 합니다.

저는 시외가식구들 만나서 노는것처럼 저도 우리집가서 편히 쉬고싶다, 큰이모님이나 그분 딸들이나 어머니도 오전에는 시댁가고 오후에 처가에 가니 시외가분들이 모이는거 아니냐. 그럼 신랑도 결혼했으니 오후엔 처가에 가는게 당연하지 않느냐. 시외가분들 만나야된다고 우리부모님 등산가시는거 취소하라고 할수 있느냐. 합니다.

 

 

 

 

이 문제로 시모&신랑과 싸웠습니다.

시모께서는 처가에 간다고 제멋대로 정하셨다며 화를내십니다. 신랑은 처가에 가기로 약속해놓고 시모께서 시외가에 가자는말에 오히려 저에게 그런약속한적 없다며 발뺌합니다.

결국 대판싸우고 시외가로 갔습니다. 친정에 도착하니 오후 10시가 되었습니다.

 

 

 

 

시댁과 신랑이 이런식으로 나온다면 저는 아마 평생 명절만 되면 저 문제로 싸우겠지요.

오후에 처가에 가는것을 이해하지 않는 저 두분때문에 답답해서 미칠지경입니다.

오히려 제가 나쁜며느리가 되는것 같네요.

다른분들의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신랑과 함께 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