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고 합니다...

21男2011.09.14
조회269,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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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에 추가했던내용입니다. 댓글 정말로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하나 정말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사실 오늘 여자친구를 만나서 더 이상 힘들게 하지 않기로 얘기를 하고 정리를 했습니다..

 

여자친구도 저와 그 남자 사이에서 너무 많이 아파하고있어서......

 

오늘 아침부터 여자친구 가게에 가서 퇴근할때까지 책도 읽고 얘기도 많이 하고

 

저녁도 먹고 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나쁜사람인걸 알지만 찾아갈때마다 다정하게 대해주는 여자친구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여자친구가 그 남자 전화를 받는데 너무 힘들어 하더군요.

 

제가 옆에 있으니깐 당연히 저에게 너무 미안해하고 그 남자에게도 그냥 동네친구만나고 있다고

 

잘 하지도 못하는 거짓말을 하고 전화가 끝나니 너무 힘들어하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니깐

 

너무 미안하고 제가 이기적인 것 같아서 여자친구 동네에서 많은 얘기를 한 후에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저에겐 첫사랑이라서 헤어지는게 두려워서 제가 너무 붙잡고 있엇던 거 같습니다..

 

근데 저도 참 뻔뻔하게 자존심도 없는지.. 군대가기전까지 한번만 보자고 했습니다..

 

그걸 수락해주는 여자친구를 보니 정말 미안한데 저도 참 이기적인가 봅니다..

 

마지막으로 댓글 써주신 형님 누님들 정말로 감사드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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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1男입니다.

 

저는 26일에 입대할 예정입니다.

 

저에게는 5살 연상인 여자친구가 있구요

 

여자친구는 490일정도 만났습니다.

 

제가 여자친구보다 많이 어리고 여자친구도 나이가 있다보니

 

제가 군입대가 될때쯤 서로 진지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군대를 기다려달라고 할 생각도 없었고 그렇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그 사람의 짐이 될수는 없으니깐요...

 

여자친구는 군대가는 날까지 서로 행복하게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나이차이가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서로 비슷한게 많았고

 

제가 입대하는날 훈련소까지 따라 올 생각을 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저는 아직 학생이고 군대도 안갔는데 학력하나만으로

 

그 사람을 붙잡아 놓을수는 없으니깐.. 좋은 사람이 생긴다면 보내줘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와서.. 몇일전인 9월 11일 밤에 전화가 왔습니다.

 

군입대가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하루종일 꽁해있던 여자친구를 보고서는

 

집에서 곧 다가올 500일과 쉬는날에 교외로 나갈수 있는 데이트코스를 찾아보고 있는중에

 

그녀의 전화를 받게 되었는데

 

전화의 첫 마디가 "OO아. 나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생겼어" 이거였습니다.

 

그렇게 그녀가 울면서 저에게 얘기를 하더군요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생겼어,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

 

좋은 사람이 생기면 보내줄 것이라고 다짐을 해 놓고도 그게 쉽게 안되는지

 

자존심도 없는건지 그 남자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20대 후반의 직장인이라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알게 되었냐고 물어보니깐

 

여자친구가 커피숍을 하는데 2주 전 쯤에 그 사람이 와서 자신에게 연락처를 물어봤다고

 

처음 가게에 들어왔을때 괜찮은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연락처를 줬다고....

 

그 뒤로 그 사람이 가게에도 몇번씩 선물을 사들고 찾아오고 전화하기 바로 전날인 10일에

 

저한테는 친척집간다고 했는데 친척집 가기전에 그 사람을 한번 만났다고 하더라구요

 

그 사람이 계속 대시를 해오는데 저 때문에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더 이상은 핑계거리가 없어서

 

가게 말고 밖에서 한번 만났답니다..

 

그리고는 전화가 와서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고... 만나보고 싶다고 합니다.

 

솔직히 저는 몇일 있으면 군대도 가야되고 그녀에게 해줄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또한, 그녀가 저에게 너무 힘들다고 남한테 속이면서 그런짓 못하겠다고 하는데....

 

제가 그녀를 위해서 할 수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추석전날밤을 뜬눈으로 지새고 차례를 지낸뒤 그녀에게로 갔습니다.

 

그녀와 만나서 얘기를 하는데 그녀가 저에게 좀 이해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지금 놓치면 자신이 두번 다시 만날수 없을거 같은 과분한 사람이라고.. 좋은 사람일 것 같다고

 

제가 그 남자보다 잘난점도 없고.. 미래도 없으니.. 그녀를 이해해주고 보내줘야하는데

 

저는 자존심도 없는가봅니다. 군대가기전까지 밥이나 몇번 먹자고 그런 말이나 하고

 

그러자고 하는 그녀를 보면서 좋아하는 제 모습을 보니깐 참 한심합니다.

 

오늘 그 사람을 두번째로 만나고 왔는데.......

 

너무 좋은사람인 것 같다고 놓치면 안될 것 같다고..... 저에게 그렇게 말하는데

 

제가 이기적이란것은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군대가기전까지는 좋게 만남을 가질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여자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저에게 이런말을 하게 되니깐..

 

정말 너무 힘이 듭니다.

 

지금 그녀를 보내주는게 옳바른 선택인 것 이겠죠?

 

그럴려고 하니깐 너무 힘들고 아프네요.. 이제까지 만났던 날들이 너무 허무하게 느껴지고..

 

 

 

 

정말 터놓고 얘기할수 있는 친구들은 모두 군인이라서.....

 

이성친구는 없어서....

 

네이트 형,누나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이 지저분하고 길지만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댓글좀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