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이 터진지 오늘이 3일 째네요.. 저는 아직도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고, 화를 억누르며, 가슴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일은 추석날 아침에 터졌습니다. 저희 시어머니.. 자신은 인자하고, 배려심 많으며, 이해심 많은 시어머니라 생각하고 계셨겠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줄 아셨겠지요. 제가 시댁에 가면,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말조심해라.. 부터 시작해서.. 고모님들이라도 와계실라치면, 더욱더 말조심해라. 이 말씀.. 한 두번 들었으면, 어머님이 제가 책 잡힐까, 염려스러워 하신 말씀이라 여기고 넘기겠지만. 결혼 전부터, 수십번, 수백번 들었습니다. 제가 뭘 얼마나 조심 안하고 살기에, 이런 소릴 매번 들어야 하나요. 고모님들도 시댁분들 이시니, 조심해야죠. 근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고모님들과 제 사이를 벌어지게 하는 말일 뿐이었다는걸.. 이제는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고모 와있으니까, 말조심해라.. 짜증났지만. 그냥 네 하고 말았어요. 추석 당일. 어찌하다 보니, 어머님과 저만 둘이 남겨졌네요. 아무것도 아닌 일로 일은 시작되었어요. 신랑이 강아지를 한 마리 키웁니다. 저는 2마리 키우구요.. 그니깐.. 한 녀석은 신랑이 데려온 아가이고, 한 녀석은 제가 데려온 아가인데, 그 아가가 새끼를 낳아서, 두 아이가 된거예요. 저는 두 아가를 키울 맘이 없었는데, 신랑이 새끼 낳는 걸 보더니, 도저히 다 못 보내겠다며, 한 마리를 남겨 놓아서, 두 아가가 된거죠. 사실, 세 녀석 다, 저희 부부가 키우는 강아지 이지만, 굳이 이렇게 신랑 아가, 제 아가 나눈 이유는 시어머님 때문입니다. 평소에 강아지 키우는 걸 못마땅해 하시긴 하셨지만, 저희 부부 둘다, 워낙 외롭게 자라서인지. 강아지들을 많이 이뻐라 합니다. 어머님은, 매번 매번, 신랑이 없을때면, 제게 개쉐끼들 개쉐끼들 하시면서, 절 힘들게 하셨죠.. 듣다 못해, 제가 어머니.. XX이는 신랑이 데려온 아이에요.. 라고 말씀드리면서 부터, XX이는 신랑 아가가 된 거랍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저희 집에 쥐가 있어요. 얘기하다 보니 쥐 얘기가 나왔어요. 대뜸 어머님 하시는 말씀이.. 자신이 사실때는 쥐가 없었는데, 왜 니가 살때는 쥐가 있냐고 하시더군요. 저는 당황해서 암말도 못했는데,(뭐라고 하겠어요. 제가..) 대뜸 하시는 말씀이. XX이 사료관리 제대로 못해서 그런거다..(XX이는 신랑이 데려온 강아지 입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XX이는 신랑 강아지예요. 신랑한테 말씀하셔요.. 라고 했어요. (신랑이 그러라고 시켰습니다. 어머님이 트집잡으려고 하시면, 자기 핑계 대라며...) 그랬더니 갑자기 눈빛이 변하시면서. 그럼, 너는 XX이 내다 버리라고 하면, 아무렇지도 않냐? 하시더군요. 네.. 신랑 강아지니까요..(사실 왜 맘이 안 아프겠어요... XX이도 제 새낀데... ㅠㅠ) 제 대답을 듣자마자.. 그럼!! ㅇㅇ이랑 YY이도 내다 버리라면 너는 어떠냐?!!! 라며 소리를 지르시더군요. 그래서 그럼, 데리고 나가야죠.. 라고 대답했어요. 살고 있는 집이 시부모님 집이니까요. 전, 신랑하고 집 구해서 나간다는 이야기 였어요.. 근데, 어머님은, 제가 신랑 버리고 강아지들 데리고 나갈거라고 들으셨나봐요. 네.. 그건. 제가 그렇게 들릴수도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어요. 갑자기 어머님이 소리를 지르시면서.. 나갈거면, 진작 나가지.. 결혼하기 전에 헤어지지 왜 결혼을 했냐 (이 말씀 여러번 반복 하셨어요.) 라고 하시더군요. 사실.. 전 결혼에 대해 아픔이 많이 있습니다. 거의 20년 가까이 반대하는 결혼을 한거라..(시아버지가 반대하셨어요.) 그 긴 시간동안 상처도 많이 받았고, 사실 결혼을 포기하고 있었을 때, 결혼 허락이 떨어져 결혼하게 된거거든요. 근데, 중요한건... 아버님께서 반대하시는 그 시간동안. 어머님 늘 말씀하시길.. 나는 니들 편이다.. 나는 니들 반대 안한다.. 라고 하셨거든요. 거짓말 이란거 알고는 있었어요. 반대만 안하셨을 뿐이지 저도 사람인데, 저 싫어하는거 모를까봐요. 다만, 아들이 저 아니면 평생 결혼 안한다 하고, 전 이미 결혼을 포기해서.. 이리 연애하다 서로 싫증나면 헤어지면 된다라는 말씀까지 드려놓은 터라.. 제가 신랑과 헤어지면, 당신 아들 망가질까봐 반대도 못하고 그냥 계신거... 저 알고 있거든요. 이건 시작에 불과 했어요. 지금 기억나는 것만 얘기하면.. 저희 시댁이 큰 집은 아니지만, 큰댁하고 좀 틀어져서. 제가 음식을 조금 만들어 갑니다. 억울하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그저 신랑 잘되고, 저희 잘 된다니까.. 그리 힘든일도 아니고.. 3년째 조금씩 해 갔습니다. 어머님은 종교 문제로 제사를 지내지 않으셔서, 음식 장만.. 평생 안하셨구요.. 근데, 어머님이. 대뜸 소리를 지르시더군요. 니가, 지금 음식좀 해 온다고 유세떠냐? 전, 정말.. 꿈에도,, 어머님이 그렇게 까지 생각하고 계신지는 몰랐습니다. 계속해서 소리지르시는데, 니가 음식해온다고 유세떠냐? 그래서 나 무시하냐? 니가 날 우습게 보냐?? 몇 년동안, 저도 참고 참은지라.. (어머님 속 뻔히 알면서 모른척 하고 살았습니다. 신랑이랑 있을땐, 웃으면서 잘 해주시는 척 하시다가. 신랑 없으면, 쒱~ 하고 고개 돌리고 가버리시는 거며, 말 한마디 곱게 안하시고 꼬시는 거며. 어머님 언니한테 저에 대해 어떻게 얘기를 해 놓았는지, 신혼여행 가기 전에, 이모님이. 신랑 붙들고. 제가 보통 기가 쎈년이 아니라며, 초반에 잡으라 했답니다. 저희 연애 15년 하고 결혼 한겁니다. 신랑이 절 모를까요? 신혼여행 다녀오니, 시아버님 계신데서, 이모님이 저를 붙잡고 설교를 합니다. 새색시가 얌전하게 조용히 있어야지, 어디 친구들 왔다고 반갑다고 난리를 치냐고... 신랑이랑 15년 연애하는 동안, 신랑 친구들이 제 친구들은 아니었을까요? 말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도저히 저도 안되겠더군요. 저도 할말은 다 해 버렸습니다. 목소리가 높아지긴 했지만, 결코 쌍스럽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래는 제가 어머님께 드린 말씀입니다. 어머님이, 결혼하기 전에 헤어지지란 말씀 하셨을때, 저 어머님 그 말씀 평생 기억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 어머님이 신랑한테 하실때, 제가 어머니 갖고 놀았다고 표현 하셨더군요.) 어머님 속마음 모르고 있는 거 아니였다. 어머님이 저 싫어하는거 알고 있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근데, 어머님도, 이제 속마음 다 말씀하셨고, 저도 이렇게 말씀 드리고. 이제 서로 좀 편해지겠네요.. 그리고, 어머님 전화 끊으실때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는데,. 그거 하지 마세요. 사랑한다면서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세요? 앞으로 다시는 그렇게 말씀하시지 마세요. 어머님은 알았다고 하시더군요. 말 할때는 진심이었다 시네요.. (진심이도록 노력은 하셨겠죠.. 그건 압니다.) 어머님 저에게 매번 배려가 없다고 하시는데, 그 말씀 하실때마다 보면, 제가 어머니한테 신랑 흉볼때마다 그 말씀 하시던데요. 어머님은, 어머님이 굉장히 인자하시고, 배려 깊으시고, 이해심 많은 시어머니 인줄 아시고 계시겠지만. 그건 어머님 아들한테나 해당되는 말씀이시지, 저한테는 아닙니다. 배려 많으신 분께서, 친정엄마 49제 지내고 온 저를 어머님 언니댁까지 불러들여서. 이모 며느리한테, 형님~~ 하고 부르라고 시키셨습니까? 여기까지 얘기하자. 자기가 언제 그랬냐고 하십니다. 그리고, 매번, 저한테 말조심 하라고 하신 분께서. 저한테 똑바로 살라는 말씀 하셨냐고 했죠.. 자기가 언제 그랬냡니다. 언쟁이 붙은 상황도 아니었고, 신랑이랑 저랑, 어머님이랑, 신랑 친구 이야기 하다가. 제가 "XX이는 요즘 어쩌고 지낸데?" 라고 하는 말에. 바로, "너나 똑바로 살아라!!" 하셨거든요. 그땐 신랑도 벙찌고, 저도 벙쪄서 그냥 넘어갔지만. 아마, 그때 부터였을 거예요.. 제가 어머님을 경계하고, 저를 방어하게 된게.. 그리고, 지금 신랑이 공부중이라.. 제가 일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는 신랑을 너무 사랑하는지라. 제가 고생한다 생각한 적도 없고, 내가 이런 재주라도 있어서, 공부하는 신랑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지만 주변에서는 그렇게들 얘기 안하지요. 다들 절 불쌍하게 생각하고.. 힘들지 않냐며, 위로 해 주곤 합니다. 근데 이 문제에 있어서 어머님 생각도 이번에 확실이 알았네요.. 당연한 거랍니다. 당신 아들 공부하니까, 제가 일해서 뒷바라지 하는게 당연한 거라고 삿대질 하시면서 말씀하시데요. 그래서, 저 하기 싫어졌습니다. 어머님이 당연하다 하시니, 그동안 당연하다 했던일.. 못할것 같네요. 이거 말고도, 한 다섯 여섯가지 얻어 맞은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저보고 나가라고 하셨네요.. 맞아요. 나가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짐챙기러 올라가니까 쫒아 올라오셔서 문을 잡고 흔들고 부실듯이 하시며 문 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놓고 나중에 하시는 말씀이, 니가 나가라고 해도, 제가 신랑 옆에서 못나갈 놈이라네요? 똑똑히 말씀하셨어요.. 넌, 못나가는 놈이다!!!!@!!!!!!!!!!!!!!!!!!!!!! 일단 이번엔 저도 할말 했고.. 신랑에게도 하나도 보태지도 빼지도 않고 다 이야기 했습니다. 사실, 결혼 전 부터, 어머님이 그러신다는거, 신랑에게 언질 해 놓은 상태였어요. 언제 터질지 모른다.. 이러다 터지면 크게 터진다... 중간에 중재좀 잘 해줘라.. 이번에 터졌네요.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안달 나셨는지, 신랑 보시자 마자 하신 말씀이. 자신이 말실수 해서, 제가 삐져 있다고 말씀하셨답니다. 말실수??? 삐져???? 제 가슴에 대못을 박아 놓으시고, 말실수 하셨다구요? 저한테 그렇게 악다구니를 쓰셔놓고선, 말실수로 치부해 버리셨다구요? 신랑과 얘기하고 있는데, 중간에 신랑에게 전화가 옵니다. 다른 사람들 모르게 티내지 말라고 해라... 누굴 위해서요? 제가 누굴 위해서 티내지 말아야 하죠?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요? 그래 놓으시곤, 어머님은 고모님께 당당하게 들키셨답니까? 고모님 집에 내려가시면서 제게 한 말씀 해주셨어요. 살다보면, 그렇게 티격태격 할 수도 있는거니까, 너무 화내지 말고, 참으라고 해 주셨어요. 전 그냥 웃고 말았구요. 모르겠습니다. 저도 할말 다 해서, (사실 다 못했어요.. 저 쌓인게 너무 많아요..) 그냥 넘어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순간순간 치미는 이 화를 어떻게 풀어야 할 줄 모르겠어요. 어머님 말씀하시던 얼굴, 목소리, 삿대질 하던 손가락!!!! 생각이 날때마다 제 머리를 부셔 버리고 싶습니다. 지금 신랑하고 매일 이 문제로 이야기 하고 있지만... 전.. 앞으로 어머님 얼굴 보고 싶지도 않고, 목소리 듣고 싶지도 않고... 신랑이 어떻게 해 주길 바라지만... 자기 어머니한테 뭘 어쩌겠나 싶기도 하고.. 그냥 내가 죽어버리면 끝나나.. 어머님 말씀처럼.. 어머니 언니 며느리처럼 착하고 순하고, 얌전한 며느리 들이시라고, 죽어 드려야 하나. 오늘 이혼서류 출력해서 신랑에게 줬습니다. 나.. 앞으로 당신 많이 괴롭힐 것 같다. 당신 못 견딜거다.. 서로 악한 마음 갖기 전에 이혼하자... 라고 했는데... 신랑은 못하겠답니다. 저는 이렇게 죽을 것 같은데.. 차라리 이혼해서,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이 되 버리면 잊을 수도 있을것 같고.. 아예, 정말... 어머님 말씀처럼, 어머님은 며느리복도 없고, 며느리가 상전이라고 하셨으니. 정말 상전처럼 굴까 싶은 생각도 들고. 결혼할 때 받은 예물들 택배로 싹 다 싸서 보내버리고, 전 집 나가 버릴까 싶기도 하고.. 해결방법이.. 전 없어요.. 제 마음이 이미 너무 많이 닫혀 버려서... 신랑만 불쌍해 져 버렸습니다. 이 일로 자꾸 신랑을 괴롭히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이혼이 최선일 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듭니다. 62
이제 더 이상 풀 방법이 없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그 일이 터진지 오늘이 3일 째네요..
저는 아직도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고, 화를 억누르며, 가슴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일은 추석날 아침에 터졌습니다.
저희 시어머니..
자신은 인자하고, 배려심 많으며, 이해심 많은 시어머니라 생각하고 계셨겠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줄 아셨겠지요.
제가 시댁에 가면,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말조심해라.. 부터 시작해서..
고모님들이라도 와계실라치면, 더욱더 말조심해라.
이 말씀.. 한 두번 들었으면, 어머님이 제가 책 잡힐까, 염려스러워 하신 말씀이라 여기고 넘기겠지만.
결혼 전부터, 수십번, 수백번 들었습니다.
제가 뭘 얼마나 조심 안하고 살기에, 이런 소릴 매번 들어야 하나요.
고모님들도 시댁분들 이시니, 조심해야죠.
근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고모님들과 제 사이를 벌어지게 하는 말일 뿐이었다는걸..
이제는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고모 와있으니까, 말조심해라..
짜증났지만. 그냥 네 하고 말았어요.
추석 당일.
어찌하다 보니, 어머님과 저만 둘이 남겨졌네요.
아무것도 아닌 일로 일은 시작되었어요.
신랑이 강아지를 한 마리 키웁니다.
저는 2마리 키우구요..
그니깐.. 한 녀석은 신랑이 데려온 아가이고, 한 녀석은 제가 데려온 아가인데, 그 아가가 새끼를 낳아서,
두 아이가 된거예요.
저는 두 아가를 키울 맘이 없었는데, 신랑이 새끼 낳는 걸 보더니, 도저히 다 못 보내겠다며, 한 마리를 남겨 놓아서, 두 아가가 된거죠.
사실, 세 녀석 다, 저희 부부가 키우는 강아지 이지만, 굳이 이렇게 신랑 아가, 제 아가 나눈 이유는
시어머님 때문입니다.
평소에 강아지 키우는 걸 못마땅해 하시긴 하셨지만, 저희 부부 둘다, 워낙 외롭게 자라서인지. 강아지들을 많이 이뻐라 합니다.
어머님은, 매번 매번, 신랑이 없을때면, 제게 개쉐끼들 개쉐끼들 하시면서, 절 힘들게 하셨죠..
듣다 못해, 제가 어머니.. XX이는 신랑이 데려온 아이에요.. 라고 말씀드리면서 부터, XX이는 신랑 아가가 된 거랍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저희 집에 쥐가 있어요.
얘기하다 보니 쥐 얘기가 나왔어요.
대뜸 어머님 하시는 말씀이.. 자신이 사실때는 쥐가 없었는데, 왜 니가 살때는 쥐가 있냐고 하시더군요.
저는 당황해서 암말도 못했는데,(뭐라고 하겠어요. 제가..)
대뜸 하시는 말씀이. XX이 사료관리 제대로 못해서 그런거다..(XX이는 신랑이 데려온 강아지 입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XX이는 신랑 강아지예요. 신랑한테 말씀하셔요.. 라고 했어요.
(신랑이 그러라고 시켰습니다. 어머님이 트집잡으려고 하시면, 자기 핑계 대라며...)
그랬더니 갑자기 눈빛이 변하시면서.
그럼, 너는 XX이 내다 버리라고 하면, 아무렇지도 않냐?
하시더군요.
네.. 신랑 강아지니까요..(사실 왜 맘이 안 아프겠어요... XX이도 제 새낀데... ㅠㅠ)
제 대답을 듣자마자..
그럼!! ㅇㅇ이랑 YY이도 내다 버리라면 너는 어떠냐?!!! 라며 소리를 지르시더군요.
그래서 그럼, 데리고 나가야죠..
라고 대답했어요.
살고 있는 집이 시부모님 집이니까요.
전, 신랑하고 집 구해서 나간다는 이야기 였어요..
근데, 어머님은, 제가 신랑 버리고 강아지들 데리고 나갈거라고 들으셨나봐요.
네.. 그건. 제가 그렇게 들릴수도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어요.
갑자기 어머님이 소리를 지르시면서..
나갈거면, 진작 나가지.. 결혼하기 전에 헤어지지 왜 결혼을 했냐
(이 말씀 여러번 반복 하셨어요.)
라고 하시더군요.
사실.. 전 결혼에 대해 아픔이 많이 있습니다.
거의 20년 가까이 반대하는 결혼을 한거라..(시아버지가 반대하셨어요.)
그 긴 시간동안 상처도 많이 받았고, 사실 결혼을 포기하고 있었을 때, 결혼 허락이 떨어져 결혼하게 된거거든요.
근데, 중요한건...
아버님께서 반대하시는 그 시간동안. 어머님 늘 말씀하시길..
나는 니들 편이다.. 나는 니들 반대 안한다.. 라고 하셨거든요.
거짓말 이란거 알고는 있었어요. 반대만 안하셨을 뿐이지 저도 사람인데, 저 싫어하는거 모를까봐요.
다만, 아들이 저 아니면 평생 결혼 안한다 하고,
전 이미 결혼을 포기해서.. 이리 연애하다 서로 싫증나면 헤어지면 된다라는 말씀까지 드려놓은 터라..
제가 신랑과 헤어지면, 당신 아들 망가질까봐 반대도 못하고 그냥 계신거... 저 알고 있거든요.
이건 시작에 불과 했어요.
지금 기억나는 것만 얘기하면..
저희 시댁이 큰 집은 아니지만, 큰댁하고 좀 틀어져서. 제가 음식을 조금 만들어 갑니다.
억울하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그저 신랑 잘되고, 저희 잘 된다니까.. 그리 힘든일도 아니고..
3년째 조금씩 해 갔습니다.
어머님은 종교 문제로 제사를 지내지 않으셔서, 음식 장만.. 평생 안하셨구요..
근데, 어머님이. 대뜸 소리를 지르시더군요.
니가, 지금 음식좀 해 온다고 유세떠냐?
전, 정말.. 꿈에도,, 어머님이 그렇게 까지 생각하고 계신지는 몰랐습니다.
계속해서 소리지르시는데,
니가 음식해온다고 유세떠냐? 그래서 나 무시하냐? 니가 날 우습게 보냐??
몇 년동안, 저도 참고 참은지라..
(어머님 속 뻔히 알면서 모른척 하고 살았습니다. 신랑이랑 있을땐, 웃으면서 잘 해주시는 척 하시다가.
신랑 없으면, 쒱~ 하고 고개 돌리고 가버리시는 거며, 말 한마디 곱게 안하시고 꼬시는 거며.
어머님 언니한테 저에 대해 어떻게 얘기를 해 놓았는지, 신혼여행 가기 전에, 이모님이. 신랑 붙들고.
제가 보통 기가 쎈년이 아니라며, 초반에 잡으라 했답니다. 저희 연애 15년 하고 결혼 한겁니다. 신랑이 절 모를까요? 신혼여행 다녀오니, 시아버님 계신데서, 이모님이 저를 붙잡고 설교를 합니다.
새색시가 얌전하게 조용히 있어야지, 어디 친구들 왔다고 반갑다고 난리를 치냐고...
신랑이랑 15년 연애하는 동안, 신랑 친구들이 제 친구들은 아니었을까요?
말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도저히 저도 안되겠더군요.
저도 할말은 다 해 버렸습니다.
목소리가 높아지긴 했지만, 결코 쌍스럽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래는 제가 어머님께 드린 말씀입니다.
어머님이, 결혼하기 전에 헤어지지란 말씀 하셨을때, 저 어머님 그 말씀 평생 기억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 어머님이 신랑한테 하실때, 제가 어머니 갖고 놀았다고 표현 하셨더군요.)
어머님 속마음 모르고 있는 거 아니였다.
어머님이 저 싫어하는거 알고 있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근데, 어머님도, 이제 속마음 다 말씀하셨고, 저도 이렇게 말씀 드리고.
이제 서로 좀 편해지겠네요..
그리고, 어머님 전화 끊으실때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는데,.
그거 하지 마세요.
사랑한다면서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세요?
앞으로 다시는 그렇게 말씀하시지 마세요.
어머님은 알았다고 하시더군요. 말 할때는 진심이었다 시네요..
(진심이도록 노력은 하셨겠죠.. 그건 압니다.)
어머님 저에게 매번 배려가 없다고 하시는데,
그 말씀 하실때마다 보면, 제가 어머니한테 신랑 흉볼때마다 그 말씀 하시던데요.
어머님은, 어머님이 굉장히 인자하시고, 배려 깊으시고, 이해심 많은 시어머니 인줄 아시고 계시겠지만.
그건 어머님 아들한테나 해당되는 말씀이시지, 저한테는 아닙니다.
배려 많으신 분께서, 친정엄마 49제 지내고 온 저를 어머님 언니댁까지 불러들여서.
이모 며느리한테, 형님~~ 하고 부르라고 시키셨습니까?
여기까지 얘기하자. 자기가 언제 그랬냐고 하십니다.
그리고, 매번, 저한테 말조심 하라고 하신 분께서. 저한테 똑바로 살라는 말씀 하셨냐고 했죠..
자기가 언제 그랬냡니다.
언쟁이 붙은 상황도 아니었고, 신랑이랑 저랑, 어머님이랑, 신랑 친구 이야기 하다가.
제가 "XX이는 요즘 어쩌고 지낸데?" 라고 하는 말에.
바로, "너나 똑바로 살아라!!" 하셨거든요.
그땐 신랑도 벙찌고, 저도 벙쪄서 그냥 넘어갔지만.
아마, 그때 부터였을 거예요.. 제가 어머님을 경계하고, 저를 방어하게 된게..
그리고, 지금 신랑이 공부중이라.. 제가 일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는 신랑을 너무 사랑하는지라. 제가 고생한다 생각한 적도 없고,
내가 이런 재주라도 있어서, 공부하는 신랑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지만
주변에서는 그렇게들 얘기 안하지요.
다들 절 불쌍하게 생각하고.. 힘들지 않냐며, 위로 해 주곤 합니다.
근데 이 문제에 있어서 어머님 생각도 이번에 확실이 알았네요..
당연한 거랍니다.
당신 아들 공부하니까, 제가 일해서 뒷바라지 하는게 당연한 거라고 삿대질 하시면서 말씀하시데요.
그래서, 저 하기 싫어졌습니다.
어머님이 당연하다 하시니, 그동안 당연하다 했던일.. 못할것 같네요.
이거 말고도, 한 다섯 여섯가지 얻어 맞은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저보고 나가라고 하셨네요.. 맞아요. 나가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짐챙기러 올라가니까 쫒아 올라오셔서 문을 잡고 흔들고 부실듯이 하시며 문 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놓고 나중에 하시는 말씀이, 니가 나가라고 해도, 제가 신랑 옆에서 못나갈 놈이라네요?
똑똑히 말씀하셨어요..
넌, 못나가는 놈이다!!!!@!!!!!!!!!!!!!!!!!!!!!!
일단 이번엔 저도 할말 했고.. 신랑에게도 하나도 보태지도 빼지도 않고 다 이야기 했습니다.
사실, 결혼 전 부터, 어머님이 그러신다는거, 신랑에게 언질 해 놓은 상태였어요.
언제 터질지 모른다.. 이러다 터지면 크게 터진다... 중간에 중재좀 잘 해줘라..
이번에 터졌네요.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안달 나셨는지, 신랑 보시자 마자 하신 말씀이.
자신이 말실수 해서, 제가 삐져 있다고 말씀하셨답니다.
말실수??? 삐져????
제 가슴에 대못을 박아 놓으시고, 말실수 하셨다구요?
저한테 그렇게 악다구니를 쓰셔놓고선, 말실수로 치부해 버리셨다구요?
신랑과 얘기하고 있는데, 중간에 신랑에게 전화가 옵니다.
다른 사람들 모르게 티내지 말라고 해라...
누굴 위해서요? 제가 누굴 위해서 티내지 말아야 하죠?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요?
그래 놓으시곤, 어머님은 고모님께 당당하게 들키셨답니까?
고모님 집에 내려가시면서 제게 한 말씀 해주셨어요.
살다보면, 그렇게 티격태격 할 수도 있는거니까, 너무 화내지 말고, 참으라고 해 주셨어요.
전 그냥 웃고 말았구요.
모르겠습니다.
저도 할말 다 해서, (사실 다 못했어요.. 저 쌓인게 너무 많아요..) 그냥 넘어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순간순간 치미는 이 화를 어떻게 풀어야 할 줄 모르겠어요.
어머님 말씀하시던 얼굴, 목소리, 삿대질 하던 손가락!!!!
생각이 날때마다 제 머리를 부셔 버리고 싶습니다.
지금 신랑하고 매일 이 문제로 이야기 하고 있지만...
전.. 앞으로 어머님 얼굴 보고 싶지도 않고, 목소리 듣고 싶지도 않고...
신랑이 어떻게 해 주길 바라지만... 자기 어머니한테 뭘 어쩌겠나 싶기도 하고..
그냥 내가 죽어버리면 끝나나..
어머님 말씀처럼.. 어머니 언니 며느리처럼 착하고 순하고, 얌전한 며느리 들이시라고, 죽어 드려야 하나.
오늘 이혼서류 출력해서 신랑에게 줬습니다.
나.. 앞으로 당신 많이 괴롭힐 것 같다. 당신 못 견딜거다..
서로 악한 마음 갖기 전에 이혼하자... 라고 했는데...
신랑은 못하겠답니다.
저는 이렇게 죽을 것 같은데.. 차라리 이혼해서,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이 되 버리면 잊을 수도 있을것 같고..
아예, 정말... 어머님 말씀처럼, 어머님은 며느리복도 없고, 며느리가 상전이라고 하셨으니.
정말 상전처럼 굴까 싶은 생각도 들고.
결혼할 때 받은 예물들 택배로 싹 다 싸서 보내버리고, 전 집 나가 버릴까 싶기도 하고..
해결방법이..
전 없어요.. 제 마음이 이미 너무 많이 닫혀 버려서...
신랑만 불쌍해 져 버렸습니다.
이 일로 자꾸 신랑을 괴롭히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이혼이 최선일 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