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색시, 제가 개념없는건지 봐주세요!!!!

눈물나201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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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 올려봅니다.

 

그동안 핸드폰으로 심심하거나 이동중에 주로 네이트판에 접속해서 이것저것 보다가 쓰려니 어찌 시작해야할지 잘모르겠지만,

 

그래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제 사상이 그런건지 도통 이해가 되질 않아서 조언구하려 해요.

 

저는 결혼한지 이제 반년도 안된 새색시에요.

 

제나이가 29, 신랑은 37살. 나이차가 좀 있지만 워낙에 뜻도 잘맞고 자상한 남편이라 의지도 되고 합니다..

 

문제는 큰형님과의 불화아닌 불화가 되겠어요.

 

제가 직업의 특성상 해외 업무도 잦은편이고 야근이나 지방 세미나 학회등등이 많아서 그런지

집을 비우는 일이 조금 되는 편이에요.

 

지금 제가 하는 일은 저 자신이 무척 소중하게 생각하고 또 좋아하는 일입니다.

근데 업무상 이래저래 바쁘다보니 본의아니게 시댁일에 소홀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성의껏 할수있는만큼 해왔고, 또 앞으로도 잘하겠다 다짐했구요.

시부모님께서 저를 엄청 귀하게 생각해주시기에 저역시 잘해야겠단 생각이 당연합니다.

 

저희집은 아버지께서 꽤나 넉넉하게 사업을 하고 계신지라 부족함 없이 자랐습니다.

시댁은 시어머니께서 허리가 안좋아 수술하시고 살림을 못하게 되시면서 약간 부족한 형편에 힘든편이구요.

남편은 삼남매중 막내입니다.

큰형은 결혼했고, 둘째 누나역시 결혼해서 아이가 셋이구요.

 

누나는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문제는 큰형의 처- 즉 큰형님입니다.(신랑에겐 형수니까 그냥 편의상 형수라고 칭할꼐요.)

 

큰형네가 부모님을 모시고...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시부모님댁에 얹혀살고있는데요,

큰형이 사업한다고 이것저것 장사한다며 집에서 끌어다쓴돈이 지금까지 어마어마 하답니다.

그것도 죄다 사업실패..

그러다가 이번엔 아예 부모님댁으로 들어와 살게되었는데,

살림이 녹록치 못하다보니, 우리 결혼할때도 보태주시지 못하시고

아파트... 제가 싯가 6억정도하는거 해갔습니다.

정확히는 저희집에서요.

신랑이 혼수 몇가지 해왔습니다...

나머지는 거의 제 친인척분들이 해주셨구요..선물로.

 

예단 형식적으로 2천 보내드렸는데, 1천만원 되돌려주시려는 시부모님께 이런저런 사탕발림으로

500만원만 돌려주라고 큰형수가 그랬답니다.

그래도 시부모님이 그러는거 아니라고 1천만원 받았구요.

 

다른 형식적인 예단 불필요하다고 한사코 됐다 하셔서, 그냥 성의로 아버님 어버님 옷한번씩 좋은걸로 해드리고, 큰형에게는 벨트랑 지갑세트 그리고 큰형수에게는 가방..

둘째인 누나에게도 가방 해드렸고요...

물론, 저희부모님과 제 남동생 받은거 개뿔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돈으로 해주었구요..

뭐 여기까진 괜찮습니다.

 

어차피 결혼전 딱한번 거하게 선물한단 셈친거고,

우리집이 그래도 형편이 나은 편이니까 있는사람이 조금더 쓴다한들 나쁜거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큰형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가방이랑 지갑벨트 물르고, 그냥 작은 차한대 뽑아주면 안되겠느냐구요..

가방이랑 지갑 벨트 다해서 그래도 50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거 도로 가져가고 작은 차로 뽑아달라고하는데, 사실 기가 막혔지만

이왕 선물하는거, 상대방이 꼭 필요한 것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에

그냥 차 새로 뽑아드린다고, 그건 그냥 받아두시라고 했습니다.

 

시댁식구들한테 잘보이고 싶은 나름의 마음도 있었고...

좋은게 좋은거라는 생각에 불쾌한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신랑이 망신스럽다고 미안하다고 해주지 말라는걸 제가 우기고 우겨서 해줬네요..

 

결국, 같이 차보러 갔는데(이왕 사는거 본인들 맘에 들어야겠다 싶어서요)

큰형은 민망한지 딴청만하시고 제대로 못보시더라구요.

대신 큰형수가 뉴sm--을 가리키며, 못해도 이정도는 타야 오래쓰고 잘굴러간다면서...

언제는 작은 차 한대라더니...ㅡㅡ

결국 계약하고 왔습니다..

 

이왕 선물하는거 기쁜맘으로 하자싶어 그냥 잊었고요,

결혼했다고 해서, 결혼전 업무가 줄어들리는 없는만큼 ,

저는 저대로 신랑은 신랑대로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참고로, 저는 연봉 세금 제하고 6천 조금 안되구요,

신랑도 대기업 다니면서 5천 조금 안됩니다.

둘이 연봉 1억이 넘는 상황이라 부족하지 않게 쓸꺼 쓰면서 여유있게 살정도는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결혼전에 모아둔돈이 신랑이 1억 가까이되고,

제가 모아둔 돈과, 집에서 비상금으로 가지고 있으라고 주신돈까지 몇억정도 되니까

어머님 병원비와 치료비, 그리고 어머님이 허리 수술하셔서 살림 일체 못하시니까

거기에드는 비용, 가사도우미라던지, 식비등등 저희가 부담하기로 했구요.

 

저는 전혀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신랑 부모님이면 제가 귀하게 모실 분들이라고 생각했고,

제가 못모시는것에대한 죄송한 마음 보태서 할수있는한 금전적으로나마 도움드리고 싶었을뿐이었는데,

이게 큰형수눈에는 눈엣가시였는지...

 

가족끼리 모임이나, 식사자리에서 꼭 한마디씩 하더라구요.

누구는 좋겠네~ 부모잘만나서 집에 돈좀 있다고 돈을 물쓰듯이 펑펑쓰고.

우리집은 왜 이러나몰라.

이런식으로요..

 

그러다가 삼개월전쯤 큰형네가 시부모님 댁으로 들어가 살게된거구요.

저는 그동안 시댁에 드리던 생활비며 용돈개념, 그리고 가사도우미 부를 비용까지 이제는 드리지 않아도 된다고 계산했기때문에,

매달, 260만원씩 드리던것을 조금 줄이기로 했습니다..

가사도우미한테 들어가는돈이 거의 160정도 였으니까요.

생활비와 병원비, 용돈비조로 한달에 150정도만 드리기로 신랑이랑 상의를 했습니다.

 

큰형네가 들어갔으니, 그정도만으로도 할도리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게 큰형수 난리를 치더라구요.

자기가 그럼 가사도우미 대신이냐는둥, 자기몫은 안주고 부려먹을 생각이냐는둥...

휴...

큰형네가 부모님 모시지 않을때야 물론, 가사도우미를 피치못하게 써야했으니 그돈을 드렸던거지만,

이제는 자식이 부모 모시고 사는데 굳이 저희쪽에서 그대로 그돈을 다 드릴 이유가 있나 싶어서

저도 할말을 했습니다.

 

형님 너무하시네요. 그동안 도우미 아주머니 불러서 살림할때는 형님네 부담드리기 미안해서

저희가 일체 다 부담했던건데..

원래대로라면 같은 자식으로써 반반씩 나눠서 부담했어야했던건데,

저희가 조금 여유가 있고 해서 일부러 형님께 부담드리지 않으려고 그랬었던 거랑, 지금이랑은 상황이 다르지 않나요?

 

그랬더니 난리난리치시며, 사람을 우습게 본다면서...

싸가지가 있네 없네 하시는거에요.

 

제가 진짜 기가막혀서, 신랑한테 말했더니..

신랑역시 화가나서, 한숨을 쉬더라구요.

저한테 미안하다며 신경쓰지말고 내비둬버리라고 해서 그러기로 했어요.

 

그리고 이번추석...

제가 일때문에 너무 바빠서 추석 전날 미리가서 일을 못했어요.

결혼하고 첫명절인데 너무 죄송해서, 시부모님께 전화드리고 너무 죄송하다고 애교도 부리고..

형수한테고 전화해서 제가 일이 너무 바빠서 일찍가서 도와드려야하는데 그리못해서 너무너무!! 죄송하다며

약간 오바섞인 안부전화를 했지요.

형수가 그러더라구요.

 

동서, 지금 사람가지고 놀아?

진짜 미안하면 일 빨리 마치고 와서 거들던지, 누군 며느리고 누군 딸이니?

어따 전화해서 약을 바짝바짝 올려?

 

너무 무안해서 죄송해요. 그러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선물 바리바리 싸들고 추석 전날 밤늦게나마 갔구요..

차례지내고 아침먹고 점심때쯤, 시부모님 용돈 50만원 드리고,

형수한테도 미안하고 고맙다며 고생 많이 하셨죠? 하며 50만원 따로 챙겨드렸네요.

 

저는 나름의 성의를 표했다고 생각했는데..

돈을 받자마자, 침대로 휙 던져버리더니

이깟 푼돈가지고 노동의 댓가가 되냐는둥...

일좀해서 돈좀번다고 사람 우습게 본다는둥..또 한소리 하길래 제가,

 

형님, 정말 너무 하시네요!

저는 그래도 죄송해서 성의표시라도 하고싶었을뿐인데...

 

그랬더니, 형수 집안떠나갈듯이,

 

그렇게 미안하면, 담부터 동서가 음식장만 다하고,

동서가 시부모님 모시고 삼시세끼 차리고 살라고...

누굴 거지취급하는지, 꼴랑 돈 몇푼 쥐어주면서 유세떤다고...

 

저도 악이 받쳐서, 저 유세떤적 없고요, 거지취급하려고 신경써서 돈까지 찾아오고 그런거아니라고..

반박했네요.

 

이것때문에 시아버님께서 왜 좋은날 집안에서 여자들이 시끄럽게 구냐고 언짢아 하시고,

둘째가 일때문에 바쁜걸가지고 맞며느리씩이나되서 시기하고 질투한다고

제편을 들어주시는 바람에, 형님은 더 흥분해서 난리치셨네요,,

 

차라리 시아버님이 형님편을 들었다면 제가 조금 덜 미안했을텐데...

제편을 들어주시니, 통쾌함 반에, 괜시리 무안한맘까지 들고...

 

큰형수와의 관계 개선을 어찌해야할지...

제가 정말로 개념없이 사람 마음 헤아린답시고 더 기름을 붓는 격인건가요?

진짜로 모르겠어서요..

저는 딴에는 제가 못한거 조금이나마 어찌 보답할까 생각하고 고민한끝에,

말한마디로 형님 고생많이 하셨어요~ 하고 끝내는것보다는 용돈이라도 드리면 어떨가 싶었던거거든요,

 

암튼 이일 말고도 자잘하게 엄청 많은데, 이쯤 해둘께요.

 

말하자니 시간이 없다보니 두서도 없이 쓰게되고 그러네요.

 

시간되면 또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