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동대구에서 성남으로 오는 내내 생각이 나는 여자분이 있어서 생전 써보지도 않은 공개 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오늘(9.14) 저녁 6시30분 동대구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 기사님 자리 바로 뒤에 앉으신 여자분,꼭 연락하고 싶습니다.^^ 그 분이 이 글을 보시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써봅니다.아래는 오늘 그분이 제 맘 속에 들어오게 된 과정입니다.이런 글이라도 써야 조회수도 올라가고 그녀도 볼 것 같아서 ^^5시가 조금 넘어 대구 중앙로역에서 동대구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기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열차가 들어온다는 방송과 함께 한 여자가 지하철이 오는 방향에서 뚜벅뚜벅 걸어옵니다.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후광이 비치는 것 같았습니다.그 때 들었던 단 한가지 생각.. '천사같다. 같은 칸에 타고 싶다...'그러나, 그녀는 바로 옆 칸에 타더군요. 이런... 잠깐 스친건데 옆칸에 있을 수수한 옷차림의 아름다운 그녀 모습이 계속 생각이 납니다.네 정거장이 지나 동대구역에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리는 순간 그녀도 옆칸에서 내립니다.눈이 마주쳤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가슴이 콩닥콩닥 거립니다. (제가 좀 소심해서^^)계단을 올라가다보니 그녀가 앞서 가고 제가 바로 뒤를 가는데 괜히 혼자 멋적어서차시간이 1시간도 더 남았지만 바쁜 사람처럼 전 그녀를 추월해서 터미널로 서둘러 갑니다.고속터미널 대합실에서 예매한 표를 끊고 있는데, 그분도 대합실로 들어옵니다. 이런 우연이..얼핏봤는데 서울행 버스를 끊으시는 것 같았습니다.잠시 한눈 판 사이 그분은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에잇... 여기까지인가 보다.. 생각하고날도 더운데 음료수나 사먹으러 가야지.. 하고 밖으로 나와 근처 롯데리아에 갔습니다.근데 그분이 거기 계시네요. 또 눈을 마주쳤는데, 고개가 숙여집니다. 마치 죄지은 사람처럼.전 또 괜시리 쑥스러워 주문한 제 음료를 받아서 다시 서둘러 대합실로 옵니다. 의자에 앉아 음료를 다 마시고 날이 더워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나오는데 나오자마자입구에서 또 그분과 마주칩니다... (제 자의로 끼워 맞춘듯한 우연이지만)우연이 세번이면 인연이라는 말도 있듯 계속 마주치니.. '이것은 인연 내지 필연이다 '라고 저를 세뇌시키며 연락처라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분이 타는 서울가는 버스 승강장 제일 가까운 의자에 앉아서 말을 걸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서울행 버스가 들어오고 그녀가 일어서서 가길래.. 저도 심호흡 한번 하고 제 짐을 들고 다가가려는 순간..한 남자가 그녀를 세웁니다.'헉... 남자친구가 있었구나. 큰 실수할 뻔 했네.. 못봤는데 언제 왔지..' 그런 생각도 잠시..5초도 안되서 그 남자는 쪽지인지 명함인지.. 뭔가를 그녀에게 전해주고 밝은 표정으로 유유히 사라지고,그녀는 버스를 타고 기사님 바로 뒷자리에 앉습니다.(너무 자세히 봤나요..ㅋㅋ)사라진 그 남자는 저 같은 남자였나봅니다.. 참.. 타이밍도.. 그 남자가 참 원망스럽습니다.태어나 처음으로 여자에게 연락처 물을려고 한건데..ㅠㅜ 마음에 상처를 받았습니다.ㅎㅎ그래도 보는 눈은 있는 것 같아 그 남자가 대견합니다. ^^그 장면을 목격하고 갈등을 시작합니다. 차 출발시간까지는 2,3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정말 놓치기 아까운 여자인데... 버스를 타서 핸드폰이라도 던져 줘버릴까.. 아.. 어떡하지..그렇게 우물쭈물하다... 버스는 떠나버렸습니다.눈물이 납니다... ㅠㅜ10분뒤 제가 타는 버스를 타고도 계속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상황이 어찌됐든말도 못꺼낸 저한테 화가납니다. 그러다 문득.. '그래, 휴게소'. 제가 버스를 자주 타는데 대구서 출발하는 서울이나 성남행 버스는 보통 같은 휴게소에 서더군요.한가지 걸리는 것은 그녀가 탄 버스는 일반 고속버스가 아닌 추석연휴로 인해 증편된 관광버스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서로 다른 휴게소에 정차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한번 더 우연이 있을 거라 믿고 또다시 설레임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잠깐 졸았는데,,,, 꿈에서도 그녀가 나오더군요. 벌써 병났습니다.)그렇게 휴게소 도착. 휴게소에 세워진 고속버스를 찾아봤는데.. 그녀가 탄 새빨간 관광버스는 없습니다.아마 다른 휴게소에 간 것 같습니다.두번째 눈물이 납니다. ㅠㅠ그러다... 문득 생각이 난 것이... 네이트 판. 한 달에 한두번 들어와서 글을 보기만 했지. 글을 써본적 없는 여기에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래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이것이 혹시라도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 되지 않을까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시간이 늦은 관계로 두서없이 써서 내용이 지루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해부탁드리고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그리고, 혹시라도 보실 그분께~제가 워낙 튀지 않는 외모를 지닌 탓에 전혀 기억이 안나실 수도 있겠지만,혹시라도.. 이 글을 보신다면 연락 주십시오. 차라도 한잔 했으면 합니다.^^e-mail : purple.gw@gmail.com제 인상착의를 간단히 알려드리면 안경쓰고, 베이지색 면바지에 푸른색 체크무늬 남방을 입었습니다.이런일이 생길 줄 알았으면 옷을 깔끔하게 입을 걸 그랬습니다.^^
동대구->서울 9.14(18:30) 고속버스 타신 여자분
동대구에서 성남으로 오는 내내 생각이 나는 여자분이 있어서
생전 써보지도 않은 공개 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
오늘(9.14) 저녁 6시30분 동대구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 기사님 자리 바로 뒤에 앉으신 여자분,
꼭 연락하고 싶습니다.^^
그 분이 이 글을 보시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써봅니다.
아래는 오늘 그분이 제 맘 속에 들어오게 된 과정입니다.
이런 글이라도 써야 조회수도 올라가고 그녀도 볼 것 같아서 ^^
5시가 조금 넘어 대구 중앙로역에서 동대구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기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열차가 들어온다는 방송과 함께 한 여자가 지하철이 오는 방향에서 뚜벅뚜벅 걸어옵니다.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후광이 비치는 것 같았습니다.
그 때 들었던 단 한가지 생각.. '천사같다. 같은 칸에 타고 싶다...'
그러나, 그녀는 바로 옆 칸에 타더군요. 이런...
잠깐 스친건데 옆칸에 있을 수수한 옷차림의 아름다운 그녀 모습이 계속 생각이 납니다.
네 정거장이 지나 동대구역에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리는 순간 그녀도 옆칸에서 내립니다.
눈이 마주쳤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가슴이 콩닥콩닥 거립니다. (제가 좀 소심해서^^)
계단을 올라가다보니 그녀가 앞서 가고 제가 바로 뒤를 가는데 괜히 혼자 멋적어서
차시간이 1시간도 더 남았지만 바쁜 사람처럼 전 그녀를 추월해서 터미널로 서둘러 갑니다.
고속터미널 대합실에서 예매한 표를 끊고 있는데, 그분도 대합실로 들어옵니다. 이런 우연이..
얼핏봤는데 서울행 버스를 끊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잠시 한눈 판 사이 그분은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에잇... 여기까지인가 보다.. 생각하고
날도 더운데 음료수나 사먹으러 가야지.. 하고 밖으로 나와 근처 롯데리아에 갔습니다.
근데 그분이 거기 계시네요. 또 눈을 마주쳤는데, 고개가 숙여집니다. 마치 죄지은 사람처럼.
전 또 괜시리 쑥스러워 주문한 제 음료를 받아서 다시 서둘러 대합실로 옵니다.
의자에 앉아 음료를 다 마시고 날이 더워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나오는데 나오자마자
입구에서 또 그분과 마주칩니다...
(제 자의로 끼워 맞춘듯한 우연이지만)우연이 세번이면 인연이라는 말도 있듯 계속 마주치니..
'이것은 인연 내지 필연이다 '라고 저를 세뇌시키며 연락처라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분이 타는 서울가는 버스 승강장 제일 가까운 의자에 앉아서
말을 걸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서울행 버스가 들어오고 그녀가 일어서서 가길래.. 저도 심호흡 한번 하고 제 짐을 들고 다가가려는 순간..
한 남자가 그녀를 세웁니다.
'헉... 남자친구가 있었구나. 큰 실수할 뻔 했네.. 못봤는데 언제 왔지..' 그런 생각도 잠시..
5초도 안되서 그 남자는 쪽지인지 명함인지.. 뭔가를 그녀에게 전해주고 밝은 표정으로 유유히 사라지고,
그녀는 버스를 타고 기사님 바로 뒷자리에 앉습니다.(너무 자세히 봤나요..ㅋㅋ)
사라진 그 남자는 저 같은 남자였나봅니다.. 참.. 타이밍도.. 그 남자가 참 원망스럽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여자에게 연락처 물을려고 한건데..ㅠㅜ 마음에 상처를 받았습니다.ㅎㅎ
그래도 보는 눈은 있는 것 같아 그 남자가 대견합니다. ^^
그 장면을 목격하고 갈등을 시작합니다. 차 출발시간까지는 2,3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정말 놓치기 아까운 여자인데... 버스를 타서 핸드폰이라도 던져 줘버릴까.. 아.. 어떡하지..
그렇게 우물쭈물하다... 버스는 떠나버렸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ㅠㅜ
10분뒤 제가 타는 버스를 타고도 계속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상황이 어찌됐든
말도 못꺼낸 저한테 화가납니다. 그러다 문득.. '그래, 휴게소'.
제가 버스를 자주 타는데 대구서 출발하는 서울이나 성남행 버스는 보통 같은 휴게소에 서더군요.
한가지 걸리는 것은 그녀가 탄 버스는 일반 고속버스가 아닌 추석연휴로 인해 증편된 관광버스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서로 다른 휴게소에 정차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한번 더 우연이 있을 거라 믿고
또다시 설레임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잠깐 졸았는데,,,, 꿈에서도 그녀가 나오더군요. 벌써 병났습니다.)
그렇게 휴게소 도착. 휴게소에 세워진 고속버스를 찾아봤는데.. 그녀가 탄 새빨간 관광버스는 없습니다.
아마 다른 휴게소에 간 것 같습니다.
두번째 눈물이 납니다. ㅠㅠ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난 것이... 네이트 판. 한 달에 한두번 들어와서 글을 보기만 했지.
글을 써본적 없는 여기에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이것이 혹시라도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 되지 않을까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시간이 늦은 관계로 두서없이 써서 내용이 지루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해부탁드리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보실 그분께~
제가 워낙 튀지 않는 외모를 지닌 탓에 전혀 기억이 안나실 수도 있겠지만,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신다면 연락 주십시오. 차라도 한잔 했으면 합니다.^^
e-mail : purple.gw@gmail.com
제 인상착의를 간단히 알려드리면 안경쓰고, 베이지색 면바지에 푸른색 체크무늬 남방을 입었습니다.
이런일이 생길 줄 알았으면 옷을 깔끔하게 입을 걸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