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형님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아휴2011.09.15
조회35,167

저는 다음달에 결혼을 앞둔 예신인데요

제 예비 형님 되실분 때문에 스트레스가 정말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예비 형님 되실분은 저랑 동갑이에요

하지만 시아주버니 되실분은 저보다 8살 많으시죠 그래서 좀 어렵다고는 생각 하고 있었어요

저희 예비 시댁이 일년에 제사가 장난 아닌걸로 알고 있어요

모였다하면 저희 예랑 집이 꽉 찰 정도고 하루 주무시고 가시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아주버님 집에서도 친척들이 자고 간다고 하시더라구요

 

뭐 거의 한달에 한번 꼴로 제사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제사 준비를 예비 형님이 혼자 다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허걱 소리 난다 고 생각은 했는데 예랑이 그러더라구요

제사 음식 그동안 형수 혼자 하시는게 안되보였는데 결혼하면 형수 따라다니면서 같이 장도 좀 보고

형수 음식 잘하시니깐 좀 배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라고는 했지만 좀 그렇긴 하더라구요

사실 저는 음식에는 영 소질이 없어요 왠지 비교 당한다는 생각이 슬쩍 들더라구요

 

거기다가 늘 형수 자랑 ㅡ.ㅡ

우리 형수는 식구들이 뭐 먹고 싶다고 하면 그냥 뚝딱 해놓는다

우리 형수는 대단한거 같다 밖에서 일도 하면서 살림도 잘한다

우리 형수가 알뜰하고 그래서 그런지 형 하는 일도 번창 하고 집도 넓은데로 옮겨서 산다

우리 형네 조카들 정말 천사 같이 이쁘다

우리 형수 요즘 사람 같지 않다 우리 부모님 몸 안좋으시고 나이도 많으시고 해서 그게 걱정이되서 일부러 우리집 근처로 이사오고 주말만 되면 우리 부모님 모시고 가까운데도 놀러다니고 맛있는것도 사드리고 한다

우리 형수 우리집에 시집 오고 나서 재산이 많이 늘었다

우리 형수가 제사상 교자상으로 3상을 차릴정도로 정상을 다해서 차려서 그런지 형 하는일도 잘되고 형네는 뭐해도 잘된다

 

휴~~~~~~

사람은 똑같지 않은건데 형수 이야기 하면서 은근히 형수 처럼 살라고 강요 하는건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사실 이야기 들어보면 예비 형님 대단한거 같기는 하지만 저는 그렇게는 못할거 같아요

아무리 나이가 동갑이긴 하지만 나이 같다고 하는 행동도 다 똑같진 않잖아요

거기다가 만약에 결혼해서 뭐 하나 잘못되고 그러면 왠지 저 혼자 다 독박 쓸거 같고요

 

거기다가 요즘 혼수 준비를 하는데요

제가 가격 같은것을 잘 못 깍아요

가전 살때도 우리 형수는 좋은 물건 참 싸게 잘 사던데 너는 제돈 다 주고 사냐

가구 살때도

형수는 센스가 있어서 그런지 세련된거 잘 고르던데 넌 왜 그래 그러고

예단 준비도 그래요

형수는 결혼할때 형이 마련한 집이 전부터 있고 해서 예단도 2천만원 해오고 우리 부모님 형제들 한테 이불 한채씩 다 돌리고 엄마 선물로 따로 보석 세트 사드리고 냉장고랑 김치 냉장고 사드렸으니깐

나는 전세 얻었긴 하지만 그래도 꽤 하니 예단비 천만원에 형수 처럼 우리 부모님 형제들 한테 이불 한채씩 돌리고 엄마 티비 바꿔드렸음 좋겠고 나 전세 얻는거 형네가 해주는거니 형수 선물도 작은거라도 하나 해줬으면 좋겠다

이러는데 나참 ..............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아니 우리 집을 왜 당신 형이 해주느냐

그리고 나는 예단 그렇게 못해간다 예단비 천만원은 생각 했었고 그져 시부모님 이불 한채랑 반상기 은수저 생각 하고 있었다

그런데 뭔 선물을 따로 하느냐

그렇게 따지면 우리 엄마도 고생 했는데 양쪽 엄마들 작게 뭐 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무리 당신 형이 집을 해준다 하지만 당신이 따로 선물을 하던 해라

왜 내가 당신 형수꺼 까지 해야 하냐고 따져버렸네요

 

가뜩이나 은근히 비교 하는 것도 짜증나 죽겠는데 저리 말하니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차라리 제가 가진돈하고 이 사람 가진돈 합쳐서 집을 하는게 낫지 형이 해주다니요

시부모님도 아니고 형이 해준다는게 말이 되나요

 

그렇게 되면 평생 형네 눈치 보고 살아야 하는데 전 그거 자신 없어요

거기다가 사실 집도 그래요

왜 집을 형네가 가서 계약을 하느냐구요 저는 나중에 계약 하고 나서 봤어요

이게 말이되나요

내가 살집을 왜 자기들 맘데로 하냐구요

예랑말은 형이랑 형수가 우리집 얻을때 본인들 집보다 더 신중하게 얻어줬다 주위에 있을거 다 있고 하다 못해 교통편부터 시작해서 집 하자 있는것도 꼼꼼히 체크해서 주인이 다 해주는걸로 했다는데

집을 그지 같은것을 얻던 대궐을 얻던 우리가 얻어야 하는거 아니냐구요

그래서 제가 뭐라고 했어요 이게 말이되냐고

하니 우리가 얻으면 우리가 집에 대해서 뭘 아느냐고 거기다가 요즘 전세 없어서 난린데 형수 지인이 부동산을 하고 해서 우리부터 해준거라고

요즘 부동산 가면 사람들 집 나올때까지 대기 하고 그런다고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요

내가 살집 차라리 다 같이 가면 모를까

 

형네 한테도 솔직히 빈정 상하더라구요

형네돈으로 하는거 고맙긴 하지만 자기들 맘데로 계약 하는게 어딨어요

이런집 있는데 한번 보라고 마음에 들면 계약 하자고 하는게 맞는거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울고 불고 난리 치니 저보고 속 좁다고 하데요

거기다가 집위치도 그래요 걸어서 15분 걸리에 시부모님 살고 걸어서 20분 거리에 형네 살고

자기말로는 시부모님이나 형네나 함부로 드나 들고 이러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건 겪어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함부로 드나 드는지 아닌지 내가 본게 아닌데 어찌 알겠어요

이 사람말로는 자기 부모님은 형네 집도 잘 안간다고 일년에 한두번 갈까 말까 한다고는 하는데

한동네 산다는 자체가 얼마나 불편 하겠느냐고요

그리고 아무리 전세 때문에 난리라고는 하지만 무슨 은행도 아니고 대기를 하고 그래요

정말 이해가 안되요

 

가만 보니 아주 집이 형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거 같더라구요 완전히

형수가 왕인집이더라구요

형수가 뭐 하면 다 맞는집인거 같은데

정말 이런집에 시집가도 될런지 걱정이 너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