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비 “섬유유연제 향기나는 남자가 좋아요”

피부미인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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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비 “섬유유연제 향기나는 남자가 좋아요”

  메이비 “섬유유연제 향기나는 남자가 좋아요”   메이비 “섬유유연제 향기나는 남자가 좋아요”    
메이비는 얼마 전 남성잡지 '맥심'표지에 등장했다. 청순한 이미지를 고수했던 메이비에겐 '사고'라고 할 만한 변신. 포털사이트에 메이비를 치면 '파격화보'가 연관 검색이 될 만큼 팬들에게도 다소 '충격'적인 일이었다.

"치마가 너무 짧아서 피팅룸에서 한참을 망설이다 나갔어요. 그런데 신기하게 옷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서니 제가 섹시한 여자가 된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평소에 제가 짓지 않던 표정과 눈빛이 카메라에 담겼더라고요. 촬영이 끝나고 나니 또다시 나로 돌아오는 것 같았어요. 화보를 보고 여기저기 또 찍자고 전화가 온대요. 살다보니 별 일이 다 있어요."

섹시 화보 촬영은 오는 22일 선보일 메이비의 신곡 '굿바이 발렌타인' 발표를 위한 전초전이었다. '굿바이 발렌타인'은 일렉트로닉 댄스에 탱고 선율이 묘하게 섞인 '누에보 탱고'. 메이비에겐 첫 도전이 될 댄스곡이다. 히트곡 '못난이'에서 변심한 남자에게 매달리던 청승 맞은 여성 화자는 '굿바이 발렌타인'에서 치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섹시한 여성으로 바뀌었다. 메이비에겐 모든 게 낯설다.

"신곡을 준비하고 있는데 메이비라고 하니 모두가 다 발라드를 주더라고요. 재미없고 따분했는데 어느날 '굿바이 발렌타인'을 듣게 됐죠. 듣는 순간 '내 노래다'란 생각이 들어서 발라드를 고집하던 소속사를 설득했죠. "

빠른 비트의 노래라 안무 연습에 한창. 데뷔 후 첫 댄스곡 무대에 부담도 크다. "처음엔 노래가 좋아서 춤을 배우는 것도 재밌었죠. 그런데 컴백 무대가 다가올 수록 생각이 너무 많아져요. 욕만 먹고 끝날까 봐요. 매니저들이 그런 저를 보고 '에라 모르겠다'란 생각으로 잡념을 버리라고 충고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정말 '에라 모르겠다'란 생각으로 춤추고 있어요."

'굿바이 발렌타인'의 가사는 물론 메이비가 직접 썼다. 메이비는 저작권 수입이 쏠쏠한 인기 작사가. 이효리의 '텐미니츠', MC몽 '그래도 남자니까', 김종국의 '중독' 등은 모두 메이비의 작품이다. "초콜릿의 맛을 사랑에 비유한 거죠. 사랑을 시작할 땐 다 달콤할 것만 꿈꾸지만 사실 그렇지는 안잖아요. 초콜릿이 중독이 되듯 치명적인 사랑에 중독될 수 있다는 가사를 썼어요."

사랑 얘기를 주제로 가사를 쓰지만 요즘 메이비는 사랑과는 담 쌓았다. "가사는 공상을 하면서 영감을 얻어서 써요. 3년전 쯤 마지막 사랑을 했는데 요즘엔 아예 남자에겐 관심을 끊었죠. 안무 외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신경쓸 여유도 없고요."

감수성 풍부한 메이비에게 이상형을 묻자 참 '작사가'다운 답이 돌아온다. "전 향기에 민감해요. 좋은 섬유유연제 냄새가 나는 남자가 좋아요. 섬유유연제 향기를 맡으면 따뜻한 가정의 울타리에서 잘 자란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냄새나는 남자는 딱 질색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