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판을 훔쳐보기만 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이 답답한 속마음을 표출하고자 톡을 써봅니다 ㅠ.ㅠ 정말 여기에 글을 쓰시는 분들 중에 절박한 마음으로 쓰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저도 눈치 안보고 한번 휘갈겨 보려합니다! 악 스압있어용 ㅋㅋㅋㅋㅋㅋㅋㅋ 글 쓸줄을 몰라서 마구마구 늘어나네요 ㅠ.ㅠ 쏘링~ 저희 엄마는 22살에 연애결혼도 아니고 중매로 아빠 딱 세번 만나고 결혼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얼굴만 익히고 결혼 한거나 다름없죠 ㅠㅠ 우리 외할아버지는 엄마가 아직 어리고 준비도 많이 안되어 있는 상태란걸 알기에, 결혼 하실때 외할아버지 명의로 되어있던 집을 기꺼이 내어주시고 점포까지 내어주셨습니다. 엄마가 준비가 안 되었다기보단.... 시댁쪽 집안 사정이 썩 그렇게 좋진 않다는걸 아셨고, 할머니나 손아래 시누인 고모에게 엄마가 시집살이 당하는 걸 미연에 방지하고자... 그래서 최대한 빨리 분가하기를 원하셨던 것 같아요. 저희 외할아버지 사람 잘 보시거든요.... 엄마는 시댁 아랫채에서 신혼을 보냈다고 합니다. 아빠에게는 형제가 둘 있는데, 아빠가 장남이시구요. 바로 밑 남동생인 작은아빠, 그리고 막내인 문제의 고모가 있습니다 ㅋㅋㅋ 작은아빠는 결혼 초 엄마가 집에 적응을 못 하고 멤돌걸 알았는지 참 잘해주셨다고 해요. 일하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엄마 드시라고 간식거리도 많이 사다주시고, 농담도 주고 받으며 엄마하고는 제법 친하게 잘 지내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문제의 이 고모....................... 저희 엄마보다 한 살 어립니다 -_-... 막내 딸이다보니 집에서 좀 곱게 키웠다고 하시던데................. 곱게 키운거랑 오냐오냐 키운거랑은 완전 다르단거.... 톡커님들 대충은 아시겠죠? ㅋㅋㅋ 비록 엄마랑 나이가 한 살 밖에 차이나지 않아도, 민증 상으로도 엄마가 나이가 많고 게다가 큰오빠랑 결혼했으니 당연 자기보다 윗 사람이거늘, 고모는 항상 엄마를 무시하고 깔보고 자기보다 하찮은 존재로 생각해왔습니다. 엄마아빠가 아랫채에서 지낼 때, 같이 아침을 먹는 중이었는데 고모가 엄마한테 계속 이거줘라, 저거해라, 저거 좀 갖고와라, 뭐 이런식으로 밥도 못 먹게 엄마를 막 괴롭히고 그랬나봐요 ㅠㅠ 보다못한 아빠가 그건 니가 충분히 할 수 있는거 아니냐고, 언니한테 그만시키고 니가 하라고. 그 말한마디 했다고.......... 할아버지 할머니 다 계시는데........ 밥상을 뒤집어 엎고 입에 거품 물면서 뒤로 꼴딱꼴딱 넘어가더랍니다 ㅡㅡ.... 그러고는 저 여시같은 년이 큰오빠 꼬셨다고!!!!!!!!!!!!!! 꼬셔서 저렇게 만들어 놨다고!!!!!!!!!!!!!!!!!!!!!!!!!!!! 아 쓰다보니까 엄마 빙의되는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쌩발악을 하면서 엄마를 그렇게 몰아가더랍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러든가 말든가....... 가족들은 한두번 보는게 아니라는 듯 무시해버리고, 엄마는 너무 놀라서 진짜........ 그때 뱃속에 저도 들어있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까딱하다가 나 세상 구경도 못해보고 엄마 뱃속에서 빠이 할 뻔 했다고-_-.... 제가 겪은 것도 아닌데 말만 들어도 화나고 고모가 미워죽겠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우리 엄마 지금 45세 이신데 내년에 저 시집갑니다. 사위를 보실 분이십니다. 우리 고모 44세 인데 남자 손이라곤 할아버지나 아빠 손 잡은게 다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라면 친구라도 손등만 스쳐도 기겁을 하는 말 그대로 천연기념물........... 그래서 엄마랑 저랑 맨날 고려백자, 문화재 어쩌고 하면서 놀립니다 ㅋㅋㅋㅋㅋ 엄마도 저도 살아오면서 우리 나름대로 고모를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했거든요 ㅋㅋㅋㅋㅋ 자기 입으로 자기는 독신주의라고 시집안가고 할머니 모시고 살꺼라고 노래를 부르더군요. 그거야 뭐 자기 사정이니까 제가 알 바 아닌데, 자기는 시집을 안가니까 장 땡일지 모르겠지만 우리 엄마 내년이면 장모님 소리 들을 분입니다. 벌써부터 예비사위, 그러니까 우리 오빠는 엄마를 장모님장모님 부르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런 엄마에게도 그렇고 저에게도 고모란 사람이 이런 사람이구나 하는........ 그 실체를 알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습니다. 작년 엄마 생신이었을 때 였을꺼예요 아마. 엄마는 시내버스 기사님이세요 ㅠ.ㅠ 그래서 일 할때 정복차림으로 일을 하셔야 해서 블라우스나 정장바지 이런걸 많이 필요로 하시거든요. 원래 고모가 손이커서 선물 같은거 하나 하면 비싼거; 엄청나게 비싼거; 이런거 아니면 잘 안하는 편이예요 ㅡㅡ... 저 초등학생일때 바지하나 사준다는데 20만원 넘는거 사 입히고; 패딩 잠바 같은거 30만원 넘는데 사입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그게 다 마음에 안들었다는거............. 오로지 고모 기준에서 이쁘다를 결정하곤 했죠! 아무튼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담이 너무 길어 ㅠ.ㅠ) 엄마 생신도 다가오고 하니 옷을 사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엄마는 그 말 듣는 순간부터 엄청나게 불안하더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전 사준다는데 뭐시 불안하냐고, 가서 한 벌 제대로 뽕 뽑ㅇㅏ오라고~ 그러고 영 찜찜해하는 엄마 등을 떠밀어 고모를 만나게 했습니다. 제가........................ 실수했어요................................................. 집으로 돌아오셨는데 울었는지 눈도 빨갛고 화장은 다 지워지고 화나 날 대로 난 상태셨어요 무슨일이냐고 걱정되서 얼른 물어보니까 엄마 말씀이...... 옷을 사러 옷가게에 들어갔는데, 엄마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서 이게 마음에 든다고 고모한테 보여주니까 고모가 완전 헐-_- 이런 표정을 짓더니만, "야이 여자야, 니는 이것도 옷이라고 고르나? 눈깔이 우찌 됐나" 순간 엄마도 옷가게 직원들도 정적........................ 엄마 너무 수치스럽고 부끄러워서 얼굴 빨개져서 뭐라 말도 못하고 있는데 고모가 자기는 이게 이쁘다고 이거 입어보라고 엄마를 억지로 탈의실로 밀어 넣더란 겁니다. 너무 화가나서 옷 못 입겠다고 하고 엄마는 그대로 옷 가게 나와서 혼자 집으로 오셨다합니다. 정말이지............. 그 말 듣는데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ㅠ.ㅠ 고모 얘기 엄마한테 많이 들어와서 어떠어떠하다 알긴 알지만, 이렇게 눈 앞에서 엄마가 당하고 온걸 보고 있을라니 고모가 미친듯이 미웠습니다. 진짜 그 순간에는 아빠도 미워보이더라구요. 그런데도 눈치 없는 고모......... 전화가 오더니만 옷 사뒀으니까 집(할머니집)에 와서 가져가라고, 제가 가져다 주니 엄마가 그럼 그렇지 하는 표정으로 이게 고모가 고른 옷이라고 -_-... 내가 보기엔 고모 눈이 우찌 된 줄 알았음............................ 옷이란게 입는 사람이 마음에 들면 된거지, 왜 굳이 사주는 자기 입장에서 골라야 하는건지. 그 날 고모 전화와서 저한테 옷 봤냐고 이쁘지 않냐 묻길래, 엄마가 고른거냐고 모른척 하고 물었더니 자기가 골랐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째 엄마 스타일이 아닌거 같더라고~ 고모는 옷가게 안하길 참 다행이야 오호호 이러고 완전 가증스럽게 웃어줬더니 전화를 뚝 끊어버리더라구요 ㅡㅡ 그러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옷 맘에 안들면 바꿔입어도 된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엄마 옷 바꾸지도 않고 그 옷 아예 안 입고 다니십니다 ^^* 세월이 지나면 고모도 변할꺼라 생각 했던 엄마와 저는 이번 추석때 정말이지, 고모는 집안 일 아닌이상 부딪히면 안 될 사람이라고 절실하게 느끼고 말았습니다. 이번 추석 때 오빠가 할머니집으로 인사를 왔습니다. 고모가 대충 어떤 사람인지 알기에........ 할머니집으로 와야된단 말을 듣고 고민하던 오빠 난 그 얼굴이 아직도 생생히 떠오르네요..................... 미안오빠 ㅠ.ㅠ 할머니는 이전에 오빠를 한 번 본 적이 있으시지만 고모는 처음이었거든요. 솔직히 자기는 독신으로 살겠다고 떵떵거려 놓고도 조카가 먼저 시집간다하니까 내심 거슬렸나봐요. 보지도 않던 선을 몇번이나 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오빠가 정장 쫙 빼입고 집으로 들어닥쳤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추석 너무 더웠잖아요 ㅠ.ㅠ 집 안에 에어컨을 틀어놔도 이게 시원한건가 뭔가 싶을정도로 더웠는데 우리 오빠 땀 뻘뻘 흘리면서도 예의 차린다고 정장 마이 벗지도 못하고 삐질거리는데, 그게 안쓰러워 보이면 오빠한테 편하게 있어도 된다고 더울거 같은데 마이 벗고 있으라고 본인이 그렇게 좋게 말해도 되는것을 ㅡㅡ 할머니 아빠 엄마 저 오빠 동생 이렇게 다 있는데 거기다 대놓고 "느그 오빠는 덥지도 않다나? 왜 저리 땀을 뻘뻘 흘리고 있노. 옷 좀 벗어라캐라 니가" ????????????????????????????????????????????이건뭐????????????????????????????????? 지금 나랑 싸우자고 하는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우리 가족 다들 정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뻘쭘 할 거 같아서 엄마가 오빠랑 거실에 있으라고 고모랑 상 봐 온다고, 고모 끌고 부엌에 들어갈라고 하니까 고모가 목소리 확 높이면서 "가쓰나야!!!!! 이리 와서 도와라. 어디 혼자 빠질라 삿노"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노처녀님은 국어교육을 누구한테 배운곀ㅋㅋㅋㅋㅋㅋㅋ 말하는 뽄따가지하고는 ^^........... 또 화나서 부엌에 들어가서 일 도와주는 척 하면서 고모한테 한마디 했죠. 고모, 말 그.따.구.로 하지말라고. 둘이 있을 땐 모르겠지만 지금 손님 와 있다고 ^^ 한번만 더 그.따.구.로 말하면 나 진짜 가만 안 있는다고 이래 말했더만 가쓰나가 어쩌고 가정교육이 어쩌고 하더니만 엄마한테 화살 날라갑니다. "얌마. 니는 집에서 아 교육을 우찌 시키길래 말을 저리 하노!!!!!!"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고모요......... 45세<44세, 엄마<고모 이런 뇌적 구조를 가진 인물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오죽하면 우리 아빠도 이기려고 하는 인물이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엄마한테 저런 막말 기보적으로 하구요. 저희 엄마가 쌍둥이인데 이모가 할머니집 바로 옆에 살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모한테 하는거 보면 더 가관임 ㅡㅡ 사돈인데 사돈 개념이 없음. 이모집 위에 외삼촌 사는데 이건.................. 아 그냥 다음에 얘기할께요 ㅠ.ㅠ 진짜 고모 얘기하면 밑도 끝도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인사 드리고 저도 오빠집에 인사 드리러 가려고 차타고 가는데 오빠가 한마디 하더라구요. "고모랑은.................. 친해지면 안 될거 같다 하하하하...하......." ㅠㅠ 너무너무 부끄러워서 오빠한테 사과했습니다. 내가 천만번 미안해. 정말정말 미안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 있는데 엄마한테 문자가 오더라구요. 고모한테 그런거에 대해서 한 소리 했다가 목소리가 좀 높아졌나 보더라구요. 엄마는 내가 이제 사위 볼 나이가 다됐는데 20년 넘게 사람을 그리 무시하는 듯 대하냐고, 그러니까 고모는 아무렇지 않게 그게 무시하는거냐고 친해서 그러는거지 라고라고라....-_-.... 대화가 안 통하는 사람이란 걸 알고 있는 우리 엄마 ㅋㅋㅋㅋ 니가 그러니까 시집을 못가는 거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용감한 남자가 니같은 성격을 받아주려 하겠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얘기 했다가 싸움 터질뻔 한거 아빠가 옆에서 겨우겨우 말리더랍디다. 흐흐흐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나오네요 ㅠ.ㅠ 진짜 고모 이 성격 저도 23년 동안 겪어오다 보니 처음엔 당연한 거라 생각했는데, 엄마한테 듣는 얘기가 많아질 수록 그리고 저도 머리가 점점 커지면 커질수록 정말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더 강해지고 있네요 에휴...... 계속 이런식으로 나가다간 오빠도 언젠간 무시하고 예비시댁도 무시할 거 같단 생각에........ 혼자서 고민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고 ㅠ.ㅠ 44년동안 저렇게 살아온거 한 순간에 바뀌는 거도 아니고........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하단 소리를 들을까요............. 엄마에 이어 저한테 까지 대물림 되려고 하는거 같아서 너무 싫으네요 ㅠ.ㅠ 그나마 엄마는 결혼 초에 찍소리도 못한거, 저는 제 나름 받아치고는 있지만 고모가 워낙 고집고 있고 자기 주장이 강한 녀성이라-_-... 힘에 부칩니다 이 고모를 어쩌나요 정말.................... 22
이제 곧 사위 볼 엄마 무시하는 고모를 어쩌면 좋을까요 ㅡㅡ
안녕하세요,
늘 판을 훔쳐보기만 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이 답답한 속마음을 표출하고자 톡을 써봅니다 ㅠ.ㅠ
정말 여기에 글을 쓰시는 분들 중에 절박한 마음으로 쓰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저도 눈치 안보고 한번 휘갈겨 보려합니다!
악 스압있어용 ㅋㅋㅋㅋㅋㅋㅋㅋ 글 쓸줄을 몰라서 마구마구 늘어나네요 ㅠ.ㅠ 쏘링~
저희 엄마는 22살에 연애결혼도 아니고 중매로 아빠 딱 세번 만나고 결혼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얼굴만 익히고 결혼 한거나 다름없죠 ㅠㅠ
우리 외할아버지는 엄마가 아직 어리고 준비도 많이 안되어 있는 상태란걸 알기에,
결혼 하실때 외할아버지 명의로 되어있던 집을 기꺼이 내어주시고 점포까지 내어주셨습니다.
엄마가 준비가 안 되었다기보단.... 시댁쪽 집안 사정이 썩 그렇게 좋진 않다는걸 아셨고,
할머니나 손아래 시누인 고모에게 엄마가 시집살이 당하는 걸 미연에 방지하고자...
그래서 최대한 빨리 분가하기를 원하셨던 것 같아요. 저희 외할아버지 사람 잘 보시거든요....
엄마는 시댁 아랫채에서 신혼을 보냈다고 합니다.
아빠에게는 형제가 둘 있는데, 아빠가 장남이시구요. 바로 밑 남동생인 작은아빠,
그리고 막내인 문제의 고모가 있습니다 ㅋㅋㅋ
작은아빠는 결혼 초 엄마가 집에 적응을 못 하고 멤돌걸 알았는지 참 잘해주셨다고 해요.
일하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엄마 드시라고 간식거리도 많이 사다주시고,
농담도 주고 받으며 엄마하고는 제법 친하게 잘 지내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문제의 이 고모.......................
저희 엄마보다 한 살 어립니다 -_-...
막내 딸이다보니 집에서 좀 곱게 키웠다고 하시던데.................
곱게 키운거랑 오냐오냐 키운거랑은 완전 다르단거.... 톡커님들 대충은 아시겠죠? ㅋㅋㅋ
비록 엄마랑 나이가 한 살 밖에 차이나지 않아도,
민증 상으로도 엄마가 나이가 많고 게다가 큰오빠랑 결혼했으니 당연 자기보다 윗 사람이거늘,
고모는 항상 엄마를 무시하고 깔보고 자기보다 하찮은 존재로 생각해왔습니다.
엄마아빠가 아랫채에서 지낼 때,
같이 아침을 먹는 중이었는데 고모가 엄마한테 계속 이거줘라, 저거해라, 저거 좀 갖고와라,
뭐 이런식으로 밥도 못 먹게 엄마를 막 괴롭히고 그랬나봐요 ㅠㅠ
보다못한 아빠가 그건 니가 충분히 할 수 있는거 아니냐고, 언니한테 그만시키고 니가 하라고.
그 말한마디 했다고.......... 할아버지 할머니 다 계시는데........
밥상을 뒤집어 엎고 입에 거품 물면서 뒤로 꼴딱꼴딱 넘어가더랍니다 ㅡㅡ....
그러고는 저 여시같은 년이 큰오빠 꼬셨다고!!!!!!!!!!!!!! 꼬셔서 저렇게 만들어 놨다고!!!!!!!!!!!!!!!!!!!!!!!!!!!!
아 쓰다보니까 엄마 빙의되는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쌩발악을 하면서 엄마를 그렇게 몰아가더랍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러든가 말든가....... 가족들은 한두번 보는게 아니라는 듯 무시해버리고,
엄마는 너무 놀라서 진짜........ 그때 뱃속에 저도 들어있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까딱하다가 나 세상 구경도 못해보고 엄마 뱃속에서 빠이 할 뻔 했다고-_-....
제가 겪은 것도 아닌데 말만 들어도 화나고 고모가 미워죽겠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우리 엄마 지금 45세 이신데 내년에 저 시집갑니다. 사위를 보실 분이십니다.
우리 고모 44세 인데 남자 손이라곤 할아버지나 아빠 손 잡은게 다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라면 친구라도 손등만 스쳐도 기겁을 하는 말 그대로 천연기념물...........
그래서 엄마랑 저랑 맨날 고려백자, 문화재 어쩌고 하면서 놀립니다 ㅋㅋㅋㅋㅋ
엄마도 저도 살아오면서 우리 나름대로 고모를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했거든요 ㅋㅋㅋㅋㅋ
자기 입으로 자기는 독신주의라고 시집안가고 할머니 모시고 살꺼라고 노래를 부르더군요.
그거야 뭐 자기 사정이니까 제가 알 바 아닌데,
자기는 시집을 안가니까 장 땡일지 모르겠지만 우리 엄마 내년이면 장모님 소리 들을 분입니다.
벌써부터 예비사위, 그러니까 우리 오빠는 엄마를 장모님장모님 부르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런 엄마에게도 그렇고 저에게도 고모란 사람이 이런 사람이구나 하는........
그 실체를 알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습니다.
작년 엄마 생신이었을 때 였을꺼예요 아마.
엄마는 시내버스 기사님이세요 ㅠ.ㅠ
그래서 일 할때 정복차림으로 일을 하셔야 해서 블라우스나 정장바지 이런걸 많이 필요로 하시거든요.
원래 고모가 손이커서 선물 같은거 하나 하면 비싼거; 엄청나게 비싼거;
이런거 아니면 잘 안하는 편이예요 ㅡㅡ...
저 초등학생일때 바지하나 사준다는데 20만원 넘는거 사 입히고;
패딩 잠바 같은거 30만원 넘는데 사입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그게 다 마음에 안들었다는거............. 오로지 고모 기준에서 이쁘다를 결정하곤 했죠!
아무튼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담이 너무 길어 ㅠ.ㅠ)
엄마 생신도 다가오고 하니 옷을 사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엄마는 그 말 듣는 순간부터 엄청나게 불안하더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전 사준다는데 뭐시 불안하냐고, 가서 한 벌 제대로 뽕 뽑ㅇㅏ오라고~
그러고 영 찜찜해하는 엄마 등을 떠밀어 고모를 만나게 했습니다.
제가........................ 실수했어요.................................................
집으로 돌아오셨는데 울었는지 눈도 빨갛고 화장은 다 지워지고 화나 날 대로 난 상태셨어요
무슨일이냐고 걱정되서 얼른 물어보니까 엄마 말씀이......
옷을 사러 옷가게에 들어갔는데, 엄마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서 이게 마음에 든다고 고모한테 보여주니까
고모가 완전 헐-_- 이런 표정을 짓더니만,
"야이 여자야, 니는 이것도 옷이라고 고르나? 눈깔이 우찌 됐나"
순간 엄마도 옷가게 직원들도 정적........................
엄마 너무 수치스럽고 부끄러워서 얼굴 빨개져서 뭐라 말도 못하고 있는데
고모가 자기는 이게 이쁘다고 이거 입어보라고 엄마를 억지로 탈의실로 밀어 넣더란 겁니다.
너무 화가나서 옷 못 입겠다고 하고 엄마는 그대로 옷 가게 나와서 혼자 집으로 오셨다합니다.
정말이지............. 그 말 듣는데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ㅠ.ㅠ
고모 얘기 엄마한테 많이 들어와서 어떠어떠하다 알긴 알지만,
이렇게 눈 앞에서 엄마가 당하고 온걸 보고 있을라니 고모가 미친듯이 미웠습니다.
진짜 그 순간에는 아빠도 미워보이더라구요.
그런데도 눈치 없는 고모......... 전화가 오더니만 옷 사뒀으니까 집(할머니집)에 와서 가져가라고,
제가 가져다 주니 엄마가 그럼 그렇지 하는 표정으로 이게 고모가 고른 옷이라고 -_-...
내가 보기엔 고모 눈이 우찌 된 줄 알았음............................
옷이란게 입는 사람이 마음에 들면 된거지, 왜 굳이 사주는 자기 입장에서 골라야 하는건지.
그 날 고모 전화와서 저한테 옷 봤냐고 이쁘지 않냐 묻길래,
엄마가 고른거냐고 모른척 하고 물었더니 자기가 골랐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째 엄마 스타일이 아닌거 같더라고~ 고모는 옷가게 안하길 참 다행이야 오호호
이러고 완전 가증스럽게 웃어줬더니 전화를 뚝 끊어버리더라구요 ㅡㅡ
그러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옷 맘에 안들면 바꿔입어도 된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엄마 옷 바꾸지도 않고 그 옷 아예 안 입고 다니십니다 ^^*
세월이 지나면 고모도 변할꺼라 생각 했던 엄마와 저는 이번 추석때 정말이지,
고모는 집안 일 아닌이상 부딪히면 안 될 사람이라고 절실하게 느끼고 말았습니다.
이번 추석 때 오빠가 할머니집으로 인사를 왔습니다.
고모가 대충 어떤 사람인지 알기에........ 할머니집으로 와야된단 말을 듣고 고민하던 오빠
난 그 얼굴이 아직도 생생히 떠오르네요..................... 미안오빠 ㅠ.ㅠ
할머니는 이전에 오빠를 한 번 본 적이 있으시지만 고모는 처음이었거든요.
솔직히 자기는 독신으로 살겠다고 떵떵거려 놓고도 조카가 먼저 시집간다하니까 내심 거슬렸나봐요.
보지도 않던 선을 몇번이나 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오빠가 정장 쫙 빼입고 집으로 들어닥쳤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추석 너무 더웠잖아요 ㅠ.ㅠ
집 안에 에어컨을 틀어놔도 이게 시원한건가 뭔가 싶을정도로 더웠는데
우리 오빠 땀 뻘뻘 흘리면서도 예의 차린다고 정장 마이 벗지도 못하고 삐질거리는데,
그게 안쓰러워 보이면 오빠한테 편하게 있어도 된다고 더울거 같은데 마이 벗고 있으라고
본인이 그렇게 좋게 말해도 되는것을 ㅡㅡ
할머니 아빠 엄마 저 오빠 동생 이렇게 다 있는데 거기다 대놓고
"느그 오빠는 덥지도 않다나? 왜 저리 땀을 뻘뻘 흘리고 있노. 옷 좀 벗어라캐라 니가"
????????????????????????????????????????????이건뭐?????????????????????????????????
지금 나랑 싸우자고 하는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우리 가족 다들 정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뻘쭘 할 거 같아서 엄마가 오빠랑 거실에 있으라고 고모랑 상 봐 온다고,
고모 끌고 부엌에 들어갈라고 하니까 고모가 목소리 확 높이면서
"가쓰나야!!!!! 이리 와서 도와라. 어디 혼자 빠질라 삿노"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노처녀님은 국어교육을 누구한테 배운곀ㅋㅋㅋㅋㅋㅋㅋ
말하는 뽄따가지하고는 ^^...........
또 화나서 부엌에 들어가서 일 도와주는 척 하면서 고모한테 한마디 했죠.
고모, 말 그.따.구.로 하지말라고. 둘이 있을 땐 모르겠지만 지금 손님 와 있다고 ^^
한번만 더 그.따.구.로 말하면 나 진짜 가만 안 있는다고
이래 말했더만 가쓰나가 어쩌고 가정교육이 어쩌고 하더니만 엄마한테 화살 날라갑니다.
"얌마. 니는 집에서 아 교육을 우찌 시키길래 말을 저리 하노!!!!!!"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고모요.........
45세<44세, 엄마<고모 이런 뇌적 구조를 가진 인물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오죽하면 우리 아빠도 이기려고 하는 인물이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엄마한테 저런 막말 기보적으로 하구요.
저희 엄마가 쌍둥이인데 이모가 할머니집 바로 옆에 살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모한테 하는거 보면 더 가관임 ㅡㅡ 사돈인데 사돈 개념이 없음.
이모집 위에 외삼촌 사는데 이건.................. 아 그냥 다음에 얘기할께요 ㅠ.ㅠ
진짜 고모 얘기하면 밑도 끝도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인사 드리고 저도 오빠집에 인사 드리러 가려고 차타고 가는데 오빠가 한마디 하더라구요.
"고모랑은.................. 친해지면 안 될거 같다 하하하하...하......."
ㅠㅠ 너무너무 부끄러워서 오빠한테 사과했습니다.
내가 천만번 미안해. 정말정말 미안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 있는데 엄마한테 문자가 오더라구요.
고모한테 그런거에 대해서 한 소리 했다가 목소리가 좀 높아졌나 보더라구요.
엄마는 내가 이제 사위 볼 나이가 다됐는데 20년 넘게 사람을 그리 무시하는 듯 대하냐고,
그러니까 고모는 아무렇지 않게 그게 무시하는거냐고 친해서 그러는거지 라고라고라....-_-....
대화가 안 통하는 사람이란 걸 알고 있는 우리 엄마 ㅋㅋㅋㅋ
니가 그러니까 시집을 못가는 거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용감한 남자가 니같은 성격을 받아주려 하겠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얘기 했다가 싸움 터질뻔 한거 아빠가 옆에서 겨우겨우 말리더랍디다.
흐흐흐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나오네요 ㅠ.ㅠ
진짜 고모 이 성격 저도 23년 동안 겪어오다 보니 처음엔 당연한 거라 생각했는데,
엄마한테 듣는 얘기가 많아질 수록 그리고 저도 머리가 점점 커지면 커질수록
정말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더 강해지고 있네요 에휴......
계속 이런식으로 나가다간 오빠도 언젠간 무시하고 예비시댁도 무시할 거 같단 생각에........
혼자서 고민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고 ㅠ.ㅠ
44년동안 저렇게 살아온거 한 순간에 바뀌는 거도 아니고........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하단 소리를 들을까요.............
엄마에 이어 저한테 까지 대물림 되려고 하는거 같아서 너무 싫으네요 ㅠ.ㅠ
그나마 엄마는 결혼 초에 찍소리도 못한거, 저는 제 나름 받아치고는 있지만
고모가 워낙 고집고 있고 자기 주장이 강한 녀성이라-_-... 힘에 부칩니다
이 고모를 어쩌나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