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하라고 강요하는 남친

2011.09.17
조회5,122

 

안녕하세요 24살 평범한 여 직장인입니다.

제가 벤츠라고 생각했던 남자친구가 혹시 똥차가 아니었나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랑 남자친구는 24살 동갑입니다. 만난지는 1년 반정도 되었구요

그동안 싸우기도 했지만 헤어진적은 없고 떨어져 있어 본 적도 없습니다.

 

저는 상체에 비해 하체가 너무 살이 많아서 정말 스트레스 받고 고민이 많이있습니다.

반면에 제 남자친구는 날씬한 몸을 가지고 있어요 다리도 스키니 하구요

그래서 저는 제 몸에 맞는 원피스를 자주 입고 다닙니다. 그래야 훨씬 날씬해 보이거든요

 

제가 이런 얘기를 한 이유는 제 하체비만때문에 일이 생겼습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지방흡입수술을 하길 원합니다. 저도 생각안해본건아닌데 수술이라는게 진짜

정말 마지막 방법인것 같고 내가 그정도인가 싶어서 망설이고있었어요

근데 옆에서 남자친구는 계속 하라며 자기가 직접 병원에 상담의뢰도 하고 견적도 내오구 했습니다.

그래서 옆에서 저도 매일같이 수술얘기하는거에 지쳐서 알겠다며 일단 상담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상담을 목요일에 받구 왔는데 받고나오니 400만원이 넘는 수술비며 검사비만 따로 12만원에

등등 따로 또 들어가는 돈들이 많더라구요

근데 저는 이제 대학졸업해서 일을 시작한 터라 모아 둔 돈도 많지 않고

할부로 하면 되겠지만 첫 사회생활부터 카드 빚을 지면서까지 하고 싶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돈을 떠나서 일단 마음이 내키지 않았구요 뭔가 지방흡입수술을 한다는 자체가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상담을 받고 나와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솔직히 내키지않는다 그런데 니가 자꾸 하라그러고 내가 안한다하면 화내고 짜증부리니까 말도 못하겠고 답답하다

라고 했더니 이제와서 왜이러냐 나는 니가 한다그래서 기대많이 하고 있었는데 안한다니 기분이 나쁘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솔직히 말해보라며 왜 자꾸 하라는 거냐고 내가 그렇게 창피하냐 남들앞에 못내세우겠냐

라고 했더니

 

비슷하데요...왠만한 돼지보다 심하데요 뒤에서 수근수근대고 다리굵네 어쩌네 엉덩이크네 어쩌네 소리 듣고 싶지 않데요

그러면서 그럼 너 수술안할거면 앞으로 반바지 , 청바지, 엉덩이커보이는 치마 등등 절대 입고 나타나지 말라더라구요

저 솔직히 164/55 입니다. 뭐 마른건 아니지만 표준이거든요 그리구 얼굴이나 상체가 워낙 살이 없어서

다들 55도 안나가는 줄 알아요

 

많이 속상합니다

그리고나서 지금까지 연락안하고 있어요

어제 아침에 출근중이라고 연락이오긴했는데 제가 답장안했습니다.

 

많이 충격먹어서 뭐 어떻할지를 모르겠어요

이런말 들으니까 정이 확 떨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