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女 홀로 떠나본 섬여행, 남해 소매물도

정민숙2011.09.17
조회2,956

안녕하세요 저는 혼자 여행다니는 걸 좋아라하는 25세 녀성이랍니다 무지개

 

추석연휴엔 무엇을 할까 하다가 또다시 혼자 떠나보기로 결정 `

 

통영과 거제도를 2박3일동안 다녀 왔답니다.

 

여행을 하는 건 언제나 즐겁지만 이번 여행에서 제일 즐거웠던 건

 

남해의 작은 섬, 소매물도 였어요 방긋

 

그래서 오랜만에 톡에 글을 올립니다 ^^

 

 

 

첫날은 통영 시내를 구경하고 둘째날 아침 7시,

 

호텔에서 눈을 뜨자마자 통영여객터미널에 전화를 했어요.

 

역시나 비가 와서 7시 배가 안 떴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다음 배도 뜰 수 있을 지 모른다고 해서

 

이렇게 소매물도에 못 들어가나 걱정했지만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날이 개어서 11시 배는 뜰 수 있었습니다 짱

 

 

 

통영여객터미널에서 표를 끊을 때는 편도/왕복 중에 선택이 가능한데요ㅋ

 

저는 소매물도를 구경한 후 거제도로 나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일단 편도로 표를 끊었어요.

 

통영여객터미널에서 소매물도로 들어가는 배는 하루에 딱 3개 뿐이에요.

 

 

 

 

배 시간을 잘 확인해야 됩니다. 나오는 배도 3개 뿐이니까요 ^^;;

 

자칫 잘못하면 배를 놓치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있어요 ㄷㄷ

 

그리고 여객선은 크기가 비교적 작기 때문에 멀미에 대비를 해야 되요.

 

저는 귀 뒤에 미리 멀미약을 붙여서 견딜만했지만 제 옆에 계시던 분은 엄청 고생을 하시더라구요 ..;;

 

여행을 갈 땐 준비를 철저히 합시다 ^^

 

 

어쨋든.. 배는 시원하게 바다를 가르며 달립니다ㅋ 

 

비가 와서 그런지 공기도 너무 상쾌하고 좋더라구요 !

 

 

 

 

 

 어떤가요? ㅎㅎ 저는 다시 봐도 너무 좋네요 ㅋㅋ

 

그렇게 경치를 구경하며 1시간 20분정도 달리다 보면 소매물도에 도착.

 

배아저씨가 소매물도니까 내리라고 알려 주시구요. 나오는 배 시간도 알려 주십니다.

 

소매물도는 작은 섬이지만 경치가 너무 멋있었어요.

 

 

 

 

배에서 딱 내리면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는 펜션들과 민박이 보이구요.

 

입구에는 자그마한 매점도 있어요.

 

그리고 깎아놓은듯한 절벽과 푸른 바다가 모여서 너무 멋지더라구요

 

 

원래 소매물도에서는 몇시간만 있다가 가려고 했지만

 

경치도 좋고 한적한 시골풍경이 맘에 들어서 하루 머물다 가기로 했어요.

 

 

 

 

매점 아주머니께 펜션이나 민박을 구한다고 하면 연결해 주십니다.

 

저는 펜션을 잡고 짐을 놓고 좀 쉬다가 등대섬으로 출발했어요.

 

소매물도는 등대섬으로 유명한데 혹시 알고 계신가요?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바다로 갈라져 있는데 하루에 두번, 바닷물이 갈라져서

 

건너갈 수 있는 길이 생겨요. 그걸 바로 "소매물도 모세의 기적"이라고 부른대요.

 

정말 신기하죠 !!!!!! 신비로운 자연의 세계 !!! +_+

 

매일매일 바닷물이 갈라지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시고 가야 되요 ㅋ

 

마침 제가 소매물도에 도착했을 때는 바닷물이 갈라진 때라 다행이었어요.

 

등대섬에 가는 길은 등산코스와 비슷하기 때문에 물, 운동화, 모자는 필수랍니다 ^^;

 

 

제대로 가는지도 확실치 않을 때 딱 나타난 이정표에요 ~!

 

 

 

등대섬을 가는 길은 정말 등산코스 같아요 ㅠㅠ

 

매일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 일하다보니 저질체력이 되어 있던 터라

 

저는 10분 정도 걷다가 너무 힘들어서 숨을 헐떡거렸어요 ㅠㅠ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나무로 둘러싸인 스산한 길도 지나가고, 바위로 막혀 있는 곳을 넘어가기도 하고..

 

그렇게 30분간 오르막길을 걷다보면 어느 순간 등대섬이 나타납니다 !!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넓은 남해 절경 !!

 

그리고 조금 더 내려오면 등대섬이 보입니다 +_+

 

 

사진으로 잘 표현이 다 안 되어서 너무 아쉽네요 ㅠㅠ

 

오르막길을 걸어올 때는 힘들었지만 뒷편으로 나오면 바람이 엄청 시원하게 불어요.

 

아름다운 등대섬 절경과 병풍바위, 시원한 바람이 정말 너무 좋아요.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뭔가 후련하고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어요.

 

몇분동안 바람을 맞고 서 있다가 등대섬으로 또다시 출발했답니다.

 

 

 

등대섬으로 가는 동안 소매물도의 이쁜 꽃들도 찍어보고,

 

 

 

돌무덤에 돌을 올리며 집에 무사귀환하기를 기원도 해봤어요ㅋㅋ

 

그렇게 내리막길을 걸어와 등대섬 앞까지 도착!

 

 

저 사이를 내려가면 드디어 바다가 갈라져 드러난 자갈밭이 보입니다.

 

 

바닷물이 갈라져 드러난 자갈밭!

 

저 자갈밭을 건너는 것도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ㅋㅋ

 

그런데 자갈밭에 갯벌레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바퀴벌레와 흡사한.....

 

제가 한발짜국 내밀 때마다 바위에서 벌레들이 흩어지는데 소름이 돋았어요.. ㅠㅠ

 

역시 벌레는 무섭네요.. 하지만 꾹 참고 자갈밭을 다 건넜습니다 ^^

 

 

등대섬에서 바라본 소매물도입니다.

 

등대섬은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계단을 쭉 걸어 올라가면 되요.

 

그러면 드디어 꼭대기에 위치한 등대에까지 갈 수 있답니다.

 

 

 

등대섬 위에 올라가면 병풍바위의 아름다운 절경도 보이구요 바람도 왠지 더 시원한 것 같았어요ㅋ

 

그곳에서 또 혼자 잡생각을 하다가 다시 소매물도로 돌아 왔답니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 포커스가 나가버린 비루한 셀카 *-_-* 이렇게 보니 저 엄청 힘들어하고 있네요 ㅋㅋ

 

사실 이상하게도 다시 돌아오는 길은 별로 안 힘들고 오히려 더 빨리 온 것 같아요 ^^

 

펜션으로 다시 돌아오자마자 샤워를 한번 싹 하고 소매물도를 구경했어요.

 

그런데 오른쪽 발목이 아프더라구요 ㅠㅠ 근육이 뭉쳐서 걷기 힘들어서 섬구경은 많이 못했어요.

 

그래서 섬에 사는 멍멍이들하고 놀았어요 ㅋㅋ

 

 

소매물도에는 멍멍이들이 4마리정도 있었는데 다 너무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더라구요 ㅋㅋ

 

멍멍이들하고 놀다보니 어느새 해질무렵이 되어서 펜션에 돌아왔습니다.

 

 

해질무렵의 소매물도 모습이에요ㅋ 정겨운 시골풍경~~~

 

그렇게 해가 지고 저녁이 되어 TV를 보다가, 음악을 듣다가 군것질이 하고 싶어서

 

매점으로 가려고 나갔는데 ;;;; 이게 왠걸요 ;;; 시골은 정말 깜깜하더라구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걍 다시 들어왔습니다 ㅠㅠ

 

그래서 물을 마시고 어느 순간 잠이 들었어요.

 

 

 

다음날 아침, 9시에 거제 저구항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일찍 일어나 씻고 라면을 먹고 나갔습니다.

 

 

저구항으로 나가는 아침 9시 배예요.

 

나가는 배에서는 만원을 현금으로 내고 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첫배라 그런지... 저밖에 없었어요... ㅋㅋ

 

혼자 바다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아주 재밌었습니다.

 

 

 

 

이렇게 소매물도 여행은 끝이 났어요.

 

경치랑 공기가 너무 좋아서 속시원한 곳이었구요

 

그리고 시골 특유의 조용함과 정겨움도 있었고 바다를 보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기회가 되면 꼭 친구들과도 함께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좋았어요 ㅋ

 

혼자라서 더 여유롭고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글 어떻게 끝내야 되나요??ㅋㅋ

 

 ... 그럼 이만..

 

좋은 하루들 되십시오...... 안녕

 

 

 

(이렇게 끝내면 되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