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녀석을 우짜뇽 :/

꾜꾜꾜 2011.09.17
조회99





안녕하세요 한국사는 22흔녀 :) 입니다.그냥 요즘 가을이 오려나 맘도 싱숭생숭하고 뭐 그냥 어디다 털어놓기도 거시기 하고...그런고로 처음으로 글올려보아요 키키킼 음슴체로 가겟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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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미국에 갔다가 어찌어찌 만나게 된 친구.솔직히, 첫인상은 걍 그랬음 금발에 파란눈이지만 나이도 많아보이고 옷도 뭔가 잘 입은 게 게게게게게이인가...음흉(게이친구가 갖고싶어스뮤ㅠㅠㅠㅠㅠㅠ)


근데 알고보니 나보다 두살 많은 거 세상에놀람나는 너 30대인줄 알았다 임마야!!!


나중에 얘가 말해줬는데, 나 16살정돈 줄 알았다 함.임마, 이게 동양인의 파워다 짜식(난 한국에선 노안슬픔)


어찌 됏든, 같은 건물에 살다보니 우리는 점차 친해지기 시작함.간 지 얼마 안되어서 힘들던 찰나에 얘가 너무 잘해주니까 위로가 되는거임!나란 여자 첫눈에 반하는 걸 안믿는 여자, 이렇게 정들면 좋아하는 여자.힘들어서 울 때도 A Life is not always pink 라며 멋진 말을 날려주길래조금씩 마음이 동함부끄

에피소드는 참 많은데 글이 길어질까 두렵기에 생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결국 내가 술마시고 고백해서 사귀게 됐음 흐흐 


뭐 여기까지야 패기 믿고 했으니 그렇다 치고,초창기,  사실 걱정 참 많이 했었음. 서양인들이 동양애들 Yellow taxi라고 부르는 거 때문에...(돈 주면 탈 수 있으니까 -_-)얘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면 어쩌나-_- 난 우롱당하는게지.-_- 나의 마음은 패대기질 쳐지는 것이야.-_-이런 생각이 날 괴롭혀뜸..

그래서 솔직하게 말했음 니가 나 그렇게 생각할까봐 무섭다고.그랬더니 한숨 푹 쉬더니 혀를 끌끌 참. 왜 그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냐고(난 얘가 혀 찰 때 너무 좋음.ㅋㅋㅋㅋㅋ 어른의 느낌???)앞으로 그런 생각 안하도록, 믿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면서 안아줘서 왕 햄보까뜸 부끄


우리 커플은 키차이가 참 많이났음... 얘는 190짜리가 구두까지 신으면 어쩌누...난 난쟁이 똥자루... 길에 붙어서 기어다니는 똥자루... 얘가 173만 됐어도 참 좋았을텐데...옷 스타일도 비슷하고 역사 문화 이런거 관심도 많고 걷는 것도 둘다 좋아하고 아무튼,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즐거움이 컸음.아, 둘다 옛날 영화도 많이 좋아해서 60, 70영화도 겁나 많이 봤음 :)


얘가 내 이름 부를 때마다 난 진짜 완전 폭소.ㅋㅋㅋㅋㅋ 한국말 할 때도 완전 폭소.ㅋㅋㅋㅋㅋㅋ하지만 애기야는 완벽하게 구사하는 나의 canard(오리)였음.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좋던 건 당근 아님.가끔 문화적 충돌도 있었고, 가끔 이녀석이 보기와 달리 맹해서 내가 화난적도 있었음(아!!! 클럽을 가길래 그거 이해하느라 내가 얼마나...나중엔 그냥 그러려니.ㅋㅋㅋㅋㅋ얘네 문화에서는 당연한 거고 부비부비도 안하니깐방긋)내 성격이 급해서 걔도 속 썩었을 거임.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알콩달콩 새콤달콤매콤 그렇게 잘 사귀고... 나는 이제 한국에 왔음. 걔도 지금은 걔네 나라에 있지만 조만간 다시 미국으로 감.




문제는.... 아- 우리의 사이는 정리가 안됌.둘다 이별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맨날 Skype 몇시간씩 하고 막 예전에 있던 일 생각하면서 웃고 서로 그런 얘기 하면서 행복해 하고 구글 맵으로 같이 갔던 곳 보면서 추억에 빠지고....그래서 감정이 아직도 살아있음.  미치겠음. 못보는데 같이 못있는데.얘도 미국 올거지?  내 침대 몇 주 정도야 내 줄게 이런식으로 장난치고 실망아 김밥 먹고싶다고 그러고... 내가 해주는 카레 먹고싶다고 그러고...telepotre 어디서 구해와 보라고... 응 이건 아니야 그건 말이 안돼암튼 이러고 있음...........

에휴... 심란해서 주저리주저리 해봤음글이 쵸큼 긴가??? 길다면 미안함 슬픔답을 구하자는 것은 아님... 시간 지나다 보면 어떻게 되겟지 싶으니까...



여기까지 읽어준 언니오빠동생분들 감사 :)이제 비오면 날씨 추워진다니까 감기 조심하시고!가내 평안하시길 :)
LIVE LONG and PROSPER !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