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_ 판눈팅 매니아_ [새댁] 이라는 타이틀을 건지 100일도 안된_ 정말 새색시 입니다_ ............................... 글솜씨따위는 초딩때 일기장을 끝으로 감잃은지 오래라서_ 두서없이 적어내려 가니_ 이해력 좋으신 여러분들의 아량으로 넘어가주시길 바랄게요_ < 써놓고 다시보니 너무 정신산만하게 써놔서_ 나름 다시 추가도좀 하고_ 수정도 했어염> --------------------------------------------------------------------------------- 딱 어제 이시간즘 이었습니다_ 어느날과 다를바 없이 하루일과를 정리하고_ 시어머니께서 저 좋아하는 곶감 가져가라고 하셔서_ 퇴근하고 바로 집에서 약 37분 (?) 걸리는 시댁에 갔던 신랑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_ 곶감을 들고올 신랑의 모습에 입이 귀까지 걸려있던_ 정말 소소한것 하나에 감사하고 행복해 하는 저였습니다_ 방금전에 출발한다고 했으니 지금쯤 다왔겠다 싶어_ 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_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순간 저는 장난끼가 발동해_ 갑작스레 옷장에서도 이불을 보관하는 넓은칸에 몸을 숨기기로 했습니다_ 크지도 작지도 않은 몸을 이불위에 맡겨놓고_ 숨죽이고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_ 어느 타이밍에 확 하고 나갈까 혼자 낄낄 대고있었죠_ 너무 놀라면 어쩌나 싶어서 걱정도 하면서 말이죠_ 역시나 조금 있으니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리더군요_ 띡띡띡_ 완전 신났죠_ 곧 놀라서 자빠질 신랑 생각하니_ 혼자 웃음이 자꾸 나는겁니다_ 밖에서 자기야 자기야 하고 부르더군요_ 달려가서 안아주고 싶지만_ 어제 저는 신랑을 놀래켜줄 마음에 꾹 참았죠_ 꾹 참고 꾹 참고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위해 기다리고있었습니다_ 신랑이 침실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_ 잠시 조용하더니_ 짜증을 내는겁니다_ 대충 기억에 이랬던거 같네요_ [ 아씨_ 핸드폰도 안들고 어디간거야_ 불은 다 켜놓고_ 짜증나게 진짜, 쓰레기 버리러 갔나_ ] ㅡㅡ 갑자기 제 표정이 이렇게 변하더군요_ 왜저렇게 짜증내지_ 모지?_ 왜저러지_? 무슨일 있는건가? 싶기도 해서_ 그냥 나갈까 했습니다_ 고민하던 찰나에 신랑이 갑자기 또 말을 하더군요_ 전화통화 였습니다_ 이때부터 제가 정신을 놓는 순간이였기 때문에_ 정확하게 묘사하기는 힘들지만 대충 이랬습니다_ 옷장안이라 신랑 목소리만 들렸죠_ [ 어딨어 지금 ?_ 어? _ 어_ 어_ ㅋㅋㅋㅋㅋㅋ 진짜? 아 씨x 몰라 마누라 어디갔나보네_ 핸드폰도 놔두고 갔어_ 슈퍼라도 갔나 모르겠네_ 나 지금 갈께_ xx 모텔로 와라_ 머? 걍 운동좀하고 왔다고 하게 ㅋㅋㅋ어차피 땀흘릴거자나 ㅋㅋㅋ] [ 바로 나와_ 빨리 들어와야대_ 내가 가서 호수 문자 찍어주께] 이때부터 정신줄 놨었던거 같습니다_ 이대로 문을 확열고 나가야 되는데_ 몸이 말을 안듣더군요_ 그냥 눈물만 막 나오더라구요_ 네이트 판 같이 보면서_ 특히 신랑외도에 힘들어하는 아내분들보면서 같이 편들던 그 사람이_ 그 사람이 이 사람인가_ 심장이 터질거 같고 오만가지 생각에 머리도 같이 터지려고 했습니다_ 너무 죽을것같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_ 몸은 꼼짝도 못하겠는데_ 뛰쳐나갈 용기조차 없는 내 자신이 너무나 불쌍했습니다_ 네이트 판 보면서 그럴일은 100프로없지만_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져서 혹시 이런일이 생긴다면_ 나에게 이런일들이 생긴다면 난 똑부러지게 행동해야지_ 생각했었는데_ 막상 그상황에 닥쳐보니_ 머릿속은 하얗게 변해가고_ 거기에 생각들이 하나씩 툭툭 튀어나와 엉키기 시작하는데_ 진짜 환장하겠더라구요_ 그러고 잠시_ 신랑은 전화를 끊고 나가는듯 했습니다_ 그러고도 저는 한 2-3분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_ 혹시나 뭐라도 가지러 다시 들어와서 마주칠까봐_ 너무 두려워서_ 움직이지 못했지만_ 불현듯_ 판에서 보았던 내용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_ 증거 증거 증거 증거 난 증거부터 잡아야대_ 그래 xx 모텔 가자 일단 일단 가서 보자 이미 얼굴은 눈물콧물 범벅이 되서_ 핸드폰부터 들고 평소에 어플을 바탕화면에 내놓지 않았기에 카메라 어플을 꺼내어 바탕에 두었습니다_ (뭔가 찍어야 할것 같았습니다) 면티에 트레이닝반바지 입고있었는데 위에 후드만 하나 걸쳤습니다_ 몇호인지 어떻게 알아내야 할지도 답답해 지기 시작했습니다_ (동네에 사우나랑 같이 딸린 알고있던 모텔이름 이라 그나마 다행이였습니다) 어머님께 전화를 해야되나_ 정말 너무많은 생각들이 교차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_ 지금도 특별하게 막 생각나지는 않습니다_ 뭐 신고 나갔는지도 기억이 안나네요_ 일단 핸드폰을 손에 쥐고_정말 핸드폰'만'을 손에 쥐고 나갔습니다_ 제가 3층 살아서_ 엘리베이터고 머고 후들거리는 걸음걸음 너무 힘들게 계단을 내려갔습니다_ 내가 너무 일찍 가는건 아닌지_ 둘이 옷도 안벗고 있을지도 모르는데_ 시간없댔으니까 만나자마자 드러운짓을 할지도 몰라_ 늦을지도 몰라_ 정말 눈물은 계속 나는데 이건 뭐_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더라구요_ 한층 한층 낮아질때마다_ 정말 너무 죽을것만 같아서_ 미칠것 같더라구요_ 꿈은 아닌지_ 정말 평소에 그런 낌세 하나없던 신랑이였기에_ 신혼생활 100일도 못채우고 이렇게 난 끝내야 되나_ 지금 생각해보니까_ 정말 오만가지 생각들을 다해서_ 어느순간에 무슨생각을 했는지 뒤죽박죽 이에요_ 1층까지 내려와서_ 숨을 한번 내쉬고_ 다시 후들거리는 다리를 잡고_ 아 밤이라 아무도 없고_ 정말 어두운 밤만큼 너무 깜깜한 마음에 쓰러질거 같았습니다_ 현기증까지 나서_ 미칠지경이였습니다_ 가야되는데 가야되는데_ 마음은 이렇게 마구 요동치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정신은 막 아늑해 지고_ 그러면서도 발걸음이 떨어지지가 않았습니다_ 그때 어둠속에서 뭐가 튀어나왔습니다_ 뭔가가 튀어나와서_ 제 양팔을 부여잡더군요_ 맞습니다_ 신랑입니다_ 신랑말에 의하면 새하얗게 질린 상태로 주먹을 꽉 쥐고 곧 쓰러지려고 하는게 이건 아니다 싶어서 잡은거랍니다_ 짐작 되시죠? 신랑 장난이였습니다_ 하.........................................? 하....................? 하............? 일전에도 문뒤에숨어서 놀래킨다고 쇼한적도 있고 화장실에서 대기 타본적도 있어서 눈치 챈겁니다 빠르게 눈돌려 찾아보고 식탁아래까지 눈으로 흘겨보고 침실문이 닫혀있는게 수상해서 일부러 들어와보니 올타쿠나 저기구나 싶었답니다_ 뛰는놈위에 나는놈이라더니_ 진짜 _ 허무하고 억울하고 짜증나고 눈물은 계속나오고_ 그러면서도 얼마나 다행스럽던지_ 사태가 심각함을 안 신랑은 결국 저를 업고 올라왔습니다_ 내려올걸 예상하고 아래서 기다리다 더 놀래켜줄 생각이였던 신랑은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하고_ 싹싹 빌고 빌고 또빌고_ 장난을 먼저 건 제 잘못이였지만_ 신랑이 너무 미웠습니다_ 그러면서도 아무일 없이 이렇게 옆에 있어주는 신랑에게 너무 고마웠습니다_ 정말 생각도 하기싫은 _ 그런상황에 날 보내지 않아줘서 너무나 고마웠습니다_ 말그대로 허무하시죠-_-....... 이거뭐야 하실분도 계시겠지만_ 전 정말 많은걸 느낀 순간이였어요_ 그러면서도 이번일로 정말_ 힘들어 하시는 아내분들의 마음을 조금은 느꼈네요_ 티끌만큼일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ㅎ_ 조금은 어이없고 결론적으로 다 장난이였지만 _ 또다시 장난이라해도 이런 절망감은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습니다^^;;; 신랑도 다시는 장난안치겠다고 그래서 오늘은 하루종일 그냥 흘겨보고 맙니당ㅎ_ 지금도 미안해 죽을라고 하네용ㅎ_ 신랑님들 ㅠㅠ 이런장난은 치지 마세요_ㅋ 장문으로 쓰는거 처음이라스....._ 머라고 썼는지도 모르겠네용_ 그래서 다시 수정하러 들어왔는뎅_ 지금은 이렇게 웃고있지_ 아휴_ 감사할뿐입니다_ 생각해보면_ 옷장에 숨어서 들었던 대화내용_ 진짜 뭔가 어설프고_ 유치한거 같은데_ 신랑하는말이_ 급작스럽게 막 지어서 아무렇게나 말하다보니_ 몰입하게 되었다곸ㅋㅋㅋㅋㅋㅋㅋ..... 제목보시고 낚였네 하시는분들 죄송해요 ㅠㅠ 이 어이없는 상황 피식 웃어주시길 바랍니당ㅠㅠ 저 살았다구요 ㅠㅠ 신혼초에 이런 식겁한ㅋ_ㅋ; 이런일도 다있네요_ 이게 어제일이 맞나 싶을정도로_ 너무나 행복한 이시간입니다_ 주말 잘들 보내시구요^^ 대한민국 부부들 화이팅!!! 사랑의 가장 키포인트는 믿음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허접한 글 이만 접을게요 >ㅅ< 이렇게 끝내야 되는거 맞겠죵ㅎ_ㅎ 허무하다고 돌던지실까봐 어서 도망가야겠어요 ㅠ_ㅠ ///////////////////////////////////////////////////////////////////////////////// 어머 베스트의 영광 'ㅅ'.... 같이 증거 에 열연해주시고! 저희 사는모습 응원해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놀라게해 죄송합니다 ㅠㅠ 댓글중에 몇몇분 말씀드리고싶어서여 ! 저희 신랑이랑 친구들이랑은 말 좀 거칠게 하는건 사실이에여 ㅠㅠ 근데 저한테는 안그래여 ㅎㅎ 한번씩 전화로 친구들하고 이새x 저새x 하면서 장난치면 제가 좀 흘겨보거든여..ㅋ 그럼 눈치보다가 어깨에 전화기 대놓고 손으로 귀막아주는정도...ㅋ 잘안고쳐진대영...ㅋ 이거 댓글같이 보다가 [봐바바바 욕 원래 잘하냐고 묻자낭] 하니까 [아........] 이러면서 멋쩍어하네염ㅋㅋㅋ 뜨끔했을듯^^ 이렇게 까지 하려고 했던게 아닌데 막 하다보니 거침없이 진도나가게 된거같다고 자기도 왜그랬는지 모르겠대요 ㅋㅋ 그리고 통화목록 확인... 그거 할 정신도 없었어요 사실...ㅋ 업혀올라와서 고대로 실신직전 이였기에 ㅠㅠ 저희 신랑 아니라고 손사레를 치면서 전화 꺼내지도 않고 옷장에 숨은거는 같은데 어느칸인지 정확히 감안오니까 그냥 옷장앞에서 혼자 말로만 한거라고 그러더라구요 (믿어야 겠죠?ㅋㅋㅋ) 이거 보면서 통화내역서 한번 뽑아야 되나? 이랬더니 머리에 땅콩 놓네요 ㅠ_ㅠ 저30살 신랑34살 부부인데도 이렇게 철없이 날마다 장난치고 놀아용 ㅠ_ㅠ 앞으로 심한 장난 안치기로 약속했어요 ㅎㅎ 종종 재밌는 일 있으면 보고 드릴게여 ! 슬픈일은 없도록 서로 배려하면서, 양가부모님 공경하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531
(수정) 신랑의 불륜현장 이라는거_
안녕하세요_
판눈팅 매니아_
[새댁] 이라는 타이틀을 건지 100일도 안된_ 정말 새색시 입니다_
글솜씨따위는 초딩때 일기장을 끝으로 감잃은지 오래라서_
두서없이 적어내려 가니_
이해력 좋으신 여러분들의 아량으로 넘어가주시길 바랄게요_
< 써놓고 다시보니 너무 정신산만하게 써놔서_ 나름 다시 추가도좀 하고_ 수정도 했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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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어제 이시간즘 이었습니다_
어느날과 다를바 없이 하루일과를 정리하고_
시어머니께서 저 좋아하는 곶감 가져가라고 하셔서_
퇴근하고 바로 집에서 약 37분 (?) 걸리는 시댁에 갔던 신랑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_
곶감을 들고올 신랑의 모습에 입이 귀까지 걸려있던_
정말 소소한것 하나에 감사하고 행복해 하는 저였습니다_
방금전에 출발한다고 했으니 지금쯤 다왔겠다 싶어_
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_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순간 저는 장난끼가 발동해_
갑작스레 옷장에서도 이불을 보관하는 넓은칸에 몸을 숨기기로 했습니다_
크지도 작지도 않은 몸을 이불위에 맡겨놓고_ 숨죽이고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_
어느 타이밍에 확 하고 나갈까 혼자 낄낄 대고있었죠_
너무 놀라면 어쩌나 싶어서 걱정도 하면서 말이죠_
역시나 조금 있으니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리더군요_
띡띡띡_
완전 신났죠_
곧 놀라서 자빠질 신랑 생각하니_ 혼자 웃음이 자꾸 나는겁니다_
밖에서 자기야 자기야 하고 부르더군요_
달려가서 안아주고 싶지만_ 어제 저는 신랑을 놀래켜줄 마음에 꾹 참았죠_
꾹 참고 꾹 참고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위해 기다리고있었습니다_
신랑이 침실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_
잠시 조용하더니_
짜증을 내는겁니다_
대충 기억에 이랬던거 같네요_
[ 아씨_ 핸드폰도 안들고 어디간거야_ 불은 다 켜놓고_ 짜증나게 진짜,
쓰레기 버리러 갔나_ ]
ㅡㅡ 갑자기 제 표정이 이렇게 변하더군요_
왜저렇게 짜증내지_ 모지?_ 왜저러지_?
무슨일 있는건가? 싶기도 해서_ 그냥 나갈까 했습니다_
고민하던 찰나에 신랑이 갑자기 또 말을 하더군요_
전화통화 였습니다_
이때부터 제가 정신을 놓는 순간이였기 때문에_
정확하게 묘사하기는 힘들지만 대충 이랬습니다_
옷장안이라 신랑 목소리만 들렸죠_
[ 어딨어 지금 ?_ 어? _ 어_ 어_ ㅋㅋㅋㅋㅋㅋ 진짜?
아 씨x 몰라 마누라 어디갔나보네_ 핸드폰도 놔두고 갔어_ 슈퍼라도 갔나 모르겠네_
나 지금 갈께_ xx 모텔로 와라_ 머? 걍 운동좀하고 왔다고 하게 ㅋㅋㅋ어차피 땀흘릴거자나 ㅋㅋㅋ]
[ 바로 나와_ 빨리 들어와야대_ 내가 가서 호수 문자 찍어주께]
이때부터 정신줄 놨었던거 같습니다_
이대로 문을 확열고 나가야 되는데_ 몸이 말을 안듣더군요_
그냥 눈물만 막 나오더라구요_
네이트 판 같이 보면서_
특히 신랑외도에 힘들어하는 아내분들보면서 같이 편들던 그 사람이_
그 사람이 이 사람인가_
심장이 터질거 같고 오만가지 생각에 머리도 같이 터지려고 했습니다_
너무 죽을것같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_
몸은 꼼짝도 못하겠는데_ 뛰쳐나갈 용기조차 없는 내 자신이 너무나 불쌍했습니다_
네이트 판 보면서 그럴일은 100프로없지만_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져서 혹시
이런일이 생긴다면_ 나에게 이런일들이 생긴다면 난 똑부러지게 행동해야지_ 생각했었는데_
막상 그상황에 닥쳐보니_
머릿속은 하얗게 변해가고_ 거기에 생각들이 하나씩 툭툭 튀어나와 엉키기 시작하는데_
진짜 환장하겠더라구요_
그러고 잠시_
신랑은 전화를 끊고 나가는듯 했습니다_
그러고도 저는 한 2-3분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_
혹시나 뭐라도 가지러 다시 들어와서 마주칠까봐_
너무 두려워서_ 움직이지 못했지만_
불현듯_ 판에서 보았던 내용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_
증거
증거
증거
증거
난 증거부터 잡아야대_
그래 xx 모텔
가자 일단
일단 가서 보자
이미 얼굴은 눈물콧물 범벅이 되서_
핸드폰부터 들고 평소에 어플을 바탕화면에 내놓지 않았기에
카메라 어플을 꺼내어 바탕에 두었습니다_
(뭔가 찍어야 할것 같았습니다)
면티에 트레이닝반바지 입고있었는데 위에 후드만 하나 걸쳤습니다_
몇호인지 어떻게 알아내야 할지도 답답해 지기 시작했습니다_
(동네에 사우나랑 같이 딸린 알고있던 모텔이름 이라 그나마 다행이였습니다)
어머님께 전화를 해야되나_
정말 너무많은 생각들이 교차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_
지금도 특별하게 막 생각나지는 않습니다_
뭐 신고 나갔는지도 기억이 안나네요_
일단 핸드폰을 손에 쥐고_정말 핸드폰'만'을 손에 쥐고 나갔습니다_
제가 3층 살아서_ 엘리베이터고 머고 후들거리는 걸음걸음 너무 힘들게 계단을 내려갔습니다_
내가 너무 일찍 가는건 아닌지_
둘이 옷도 안벗고 있을지도 모르는데_
시간없댔으니까 만나자마자 드러운짓을 할지도 몰라_
늦을지도 몰라_
정말 눈물은 계속 나는데 이건 뭐_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더라구요_
한층 한층 낮아질때마다_
정말 너무 죽을것만 같아서_ 미칠것 같더라구요_
꿈은 아닌지_
정말 평소에 그런 낌세 하나없던 신랑이였기에_
신혼생활 100일도 못채우고 이렇게 난 끝내야 되나_
지금 생각해보니까_ 정말 오만가지 생각들을 다해서_
어느순간에 무슨생각을 했는지 뒤죽박죽 이에요_
1층까지 내려와서_
숨을 한번 내쉬고_
다시 후들거리는 다리를 잡고_
아
밤이라 아무도 없고_
정말 어두운 밤만큼 너무 깜깜한 마음에 쓰러질거 같았습니다_
현기증까지 나서_ 미칠지경이였습니다_
가야되는데 가야되는데_
마음은 이렇게 마구 요동치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정신은 막 아늑해 지고_
그러면서도 발걸음이 떨어지지가 않았습니다_
그때
어둠속에서 뭐가 튀어나왔습니다_
뭔가가 튀어나와서_ 제 양팔을 부여잡더군요_
맞습니다_
신랑입니다_
신랑말에 의하면
새하얗게 질린 상태로 주먹을 꽉 쥐고 곧 쓰러지려고 하는게
이건 아니다 싶어서 잡은거랍니다_
짐작 되시죠?
신랑 장난이였습니다_
하.........................................?
하....................?
하............?
일전에도 문뒤에숨어서 놀래킨다고 쇼한적도 있고
화장실에서 대기 타본적도 있어서
눈치 챈겁니다
빠르게 눈돌려 찾아보고
식탁아래까지 눈으로 흘겨보고
침실문이 닫혀있는게 수상해서 일부러 들어와보니
올타쿠나 저기구나 싶었답니다_
뛰는놈위에 나는놈이라더니_
진짜 _
허무하고 억울하고 짜증나고 눈물은 계속나오고_
그러면서도 얼마나 다행스럽던지_
사태가 심각함을 안 신랑은 결국 저를 업고 올라왔습니다_
내려올걸 예상하고 아래서 기다리다 더 놀래켜줄 생각이였던 신랑은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하고_
싹싹 빌고 빌고 또빌고_
장난을 먼저 건 제 잘못이였지만_
신랑이 너무 미웠습니다_
그러면서도 아무일 없이 이렇게 옆에 있어주는 신랑에게 너무 고마웠습니다_
정말 생각도 하기싫은 _
그런상황에 날 보내지 않아줘서 너무나 고마웠습니다_
말그대로 허무하시죠-_-.......
이거뭐야 하실분도 계시겠지만_ 전 정말 많은걸 느낀 순간이였어요_
그러면서도 이번일로 정말_ 힘들어 하시는 아내분들의 마음을 조금은 느꼈네요_
티끌만큼일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ㅎ_
조금은 어이없고 결론적으로 다 장난이였지만 _
또다시 장난이라해도 이런 절망감은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습니다^^;;;
신랑도 다시는 장난안치겠다고 그래서 오늘은 하루종일 그냥 흘겨보고 맙니당ㅎ_
지금도 미안해 죽을라고 하네용ㅎ_
신랑님들 ㅠㅠ 이런장난은 치지 마세요_ㅋ
장문으로 쓰는거 처음이라스....._
머라고 썼는지도 모르겠네용_ 그래서 다시 수정하러 들어왔는뎅_
지금은 이렇게 웃고있지_ 아휴_ 감사할뿐입니다_
생각해보면_ 옷장에 숨어서 들었던 대화내용_
진짜 뭔가 어설프고_ 유치한거 같은데_
신랑하는말이_ 급작스럽게 막 지어서 아무렇게나 말하다보니_
몰입하게 되었다곸ㅋㅋㅋㅋㅋㅋㅋ.....
제목보시고 낚였네 하시는분들 죄송해요 ㅠㅠ
이 어이없는 상황 피식 웃어주시길 바랍니당ㅠㅠ
저 살았다구요 ㅠㅠ
신혼초에 이런 식겁한ㅋ_ㅋ; 이런일도 다있네요_
이게 어제일이 맞나 싶을정도로_ 너무나 행복한 이시간입니다_
주말 잘들 보내시구요^^
대한민국 부부들 화이팅!!!
사랑의 가장 키포인트는 믿음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허접한 글 이만 접을게요 >ㅅ<
이렇게 끝내야 되는거 맞겠죵ㅎ_ㅎ
허무하다고 돌던지실까봐 어서 도망가야겠어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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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베스트의 영광 'ㅅ'....
같이 증거 에 열연해주시고! 저희 사는모습 응원해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놀라게해 죄송합니다 ㅠㅠ
댓글중에 몇몇분 말씀드리고싶어서여 !
저희 신랑이랑 친구들이랑은 말 좀 거칠게 하는건 사실이에여 ㅠㅠ
근데 저한테는 안그래여 ㅎㅎ 한번씩 전화로 친구들하고 이새x 저새x 하면서 장난치면
제가 좀 흘겨보거든여..ㅋ 그럼 눈치보다가 어깨에 전화기 대놓고 손으로 귀막아주는정도...ㅋ
잘안고쳐진대영...ㅋ 이거 댓글같이 보다가 [봐바바바 욕 원래 잘하냐고 묻자낭] 하니까
[아........] 이러면서 멋쩍어하네염ㅋㅋㅋ 뜨끔했을듯^^
이렇게 까지 하려고 했던게 아닌데 막 하다보니 거침없이 진도나가게 된거같다고
자기도 왜그랬는지 모르겠대요 ㅋㅋ
그리고 통화목록 확인... 그거 할 정신도 없었어요 사실...ㅋ
업혀올라와서 고대로 실신직전 이였기에 ㅠㅠ
저희 신랑 아니라고 손사레를 치면서 전화 꺼내지도 않고
옷장에 숨은거는 같은데 어느칸인지 정확히 감안오니까 그냥 옷장앞에서
혼자 말로만 한거라고 그러더라구요 (믿어야 겠죠?ㅋㅋㅋ)
이거 보면서 통화내역서 한번 뽑아야 되나? 이랬더니 머리에 땅콩 놓네요 ㅠ_ㅠ
저30살 신랑34살 부부인데도 이렇게 철없이 날마다 장난치고 놀아용 ㅠ_ㅠ
앞으로 심한 장난 안치기로 약속했어요 ㅎㅎ
종종 재밌는 일 있으면 보고 드릴게여 !
슬픈일은 없도록 서로 배려하면서, 양가부모님 공경하며 열심히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