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양이 포획대회 찬성합니다

반대2011.09.18
조회10,669
지금 톡커들의 선택에 올라온 울산 고양이 '사냥'대회 관련 글을 읽고 너무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원본 포함 댓글들이 전부 구청이 미쳤네, 생각이 없네, 인간이 너무 이기적이네, 고양이가 불쌍하네
타령뿐이고 이에 반대하는 댓글은 전부 반대만 가득해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저는 고양이 포획대회, 매우 찬성합니다

우선, 고양이가 죄가 없다구요? 불쌍하다구요? 피해도 안끼치는데 불편하다고 죽이는거라구요?
댓글을 쓰며 언급을 했었지만 저는 동물공포증이 있습니다 고양이털에 알러지도 있구요
솔직히 말해 고양이 싫어합니다 무서워하구요 생각만해도 소름이 끼칩니다
그렇다고 고양이를 다 죽여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고양이와 인간 모두를 위해서 포획대회가 좋다는 것이죠

고양이가 피해를 안끼친다?
저희동네에 정말 길고양이가 수백마리가 있습니다
길가다보면 어디에나 고양이가 있고 그럴때마다 저는 가던길을 멈추고 고양이가 다른곳으로 갈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한번은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는데 어디선가 부스럭소리가나서 잔뜩 긴장을 했는데
뒤를 돌아보니 코앞에 고양이눈이 빛나고 있더라구요
기절했습니다
경비아저씨가 발견해주셔서 병원에 실려갔구요
밤마다 고양이가 울어대는통에 잠을 못잡니다 잠을 못자는게 별일아닌 것 같지만
몇날몇일을 뜬눈으로 밤을 새 보면 별일아닌게 아닙니다
고양이소리가 들리면 온몸에 소름이 끼치면서 눈이 떠집니다 악몽을 꾸는건 기본이구요
고양이들이 아파트안으로 따라오는경우도 많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제가 고양이를 무서워해서 쫓지도 못하는데 현관문 바로앞까지 쫓아오길래 집에도 못들어가구요
음식물 쓰레기통 엎는건 기본이고 쓰레기통에서 갑자기 뛰쳐나와서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심장마비올뻔했습니다
물론 제 경우가 극단적이긴 하죠. 하지만 고양이 무서워하고 불편해하는 사람들은 많을겁니다

고양이의 생명이 소중하다구요? 인간이 너무 이기적이라구요?
멧돼지가 농민들에게 피해를 끼치기 때문에 포획해서 죽여야 한다는 의견도 이기적인거겠네요?
모기가 인간의 피를 빨아먹고 귀찮게 하니까 아무렇지 않게 죽이는 것도 이기적인거겠네요?
소고기, 닭고기 등을 먹기위해 소, 닭, 돼지 등을 죽이는 것도 이기적이겠네요?
고양이의 생명와 인간의 생명은 똑같이 소중하다는 분들,
그럼 소중한 생명을 가진 멧돼지도 소중히 키워야하나요? 모기가 보이면 죽이지 않고 키우거나 풀어주시겠네요? 고기는 절대 안드시겠네요?
곤충을 왜 예로 드냐는 분들 계실텐데, 그럼 고양이와 사람의 생명은 똑같이 소중하면서 곤충의 생명은 안소중한가요?
그러면 식물은요? 종이, 휴지를 쓰기위해 나무를 베고 식물을 베고 꽃을 꺾고 하는행동들도 전부 이기적이겠네요?
우리는 인간위주의 생활을 합니다 우리는 인간이니까요 고양이의 생명, 물론 소중하죠
하지만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우리가 피해보지 않는 것이 우선인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다른방법을 찾아야한다?
그럼 다른 방법을 한번 내보세요
길고양이수는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로인한 피해도 많습니다 (네, 물론 생명을 위협하는 정도의 피해는 많지 않겠죠. 하지만 소음공해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고양이가 그렇게 사랑스러우시고 안타까우시면 그러신 분들이 돈을 모아서 제대로된 보호소를 차려주시던지요
아니면 본인들이 길고양이를 데려다 사랑으로 키워주세요
이미 길고양이 데려다 키우고 계시다고 변명하지 마세요
그럼 아직도 길바닥에서 헤매는 수많은 고양이들은요? 그 고양이들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정부가 세금을 엉뚱한데 쓴다구요?
정부가 세금을 엉뚱한데 쓸지 몰라도 고양이보호하는데에 세금을 써대는건 아닌거죠
고양이 중성화수술이 30만원이 든다고 하더라구요 (댓글에서 읽었습니다 저는 고양이를 안키워서 정확한 금액은 모르겠네요)
수백, 수천마리의 고양이를 중성화수술시키면 그 돈이 얼맙니까
그돈으로 굶는 어린아이들, 독거노인들을 얼마나 도울수 있습니다
까놓고 말할게요 우리가 왜 고양이따위에게 우리의 세금을 써야합니까?
그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고양이가 우선순위가 되냐 이말입니다

말이 좋아 포획이지 결국 다 안락사시킨다구요?
댓글중에 이런 댓글이 있더라구요
불쌍한 길고양이들 어차피 오물만 먹다가 1-2년 밖에 더 살지 못하는데 그냥 좀 내버려두면 안되냐구요
음식물 쓰레기나 뒤지면서 힘들게 살다가 얼마안되 죽을 고양이들
안락사 시키는게 뭐가 잘못됐습니까?
고통만 받다가 불쌍하게 죽게될 고양이들 차라리 안락사로 편하게 가는게 낫지 않나요?
운이 좋으면 입양도 되겠죠 길거리에서 고통받게 방치해두는게 과연 고양이들을 위한 길인가요?

죽이지말고 중성화수술을 시켜라?
고양이들을 중성화수술시키는게 고양이을 위한겁니까 아니면 인간을 위한겁니까
고양이를 사랑해서 중성화수술시켜서 키운다는분들 잘 보세요
그게 당신자신을 위한겁니까 아니면 고양이를 위한겁니까
고양이의 기본적인 욕구를 뺏어가놓고 나는 고양에게 집을 제공하고 밥도 제공하고 사랑을 주니까 나는 고양이를 위하고 있는거야 라고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해봤습니까?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집니다
가족처럼 대한다면서 고양이 강아지 등을 소리도 못내게, 기본적인 욕구도 느끼지 못하게 만들어 놓는거 참 우습네요

개체조절이 필요없다구요?
그럼 개체조절은 언제필요한겁니까?
길고양이수가 인간의 수를 넘어설 떄입니까?
인간에게 지속적인, 크고작은 피해를 주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미 개체조절은 필요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있는 길고양이 수의 증가율을 한번 찾아보세요
그 수많은 고양이들은 어떻게 해야한다는겁니까?

인간이 가만히있는 고양이들의 살곳을 빼앗고 있다구요?
언제부터 아파트 계단이, 음식물 쓰레기통이, 길거리가 고양이들의 쉼터가 됐나요?

아니, 근본적으로 길고양이는 왜 생겨났나요?
고양이를 그렇게 사랑하고 아끼는 분들이 데려갔다가 버려서 또는 잃어버려서 생겨난게 길고양이 아닌가요?

제 말에 반대하시는분들, 분개하는 분도 있으시겠죠
하지만 한번 객관적으로 생각을 해보세요
과연 방관이 고양이를 위한일인지
저도 물론 고양이들이 죽는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그게 최선이라면요?
더 나은 방법이 있으면 방법을 제안해보세요
무조건 포획은 안된다, 세금을 써라, 내버려둬라, 사랑해줘라 라는 두루뭉실하고 말도안되는 소리말고
현실적인 방안을 말해보세요

고양이보호하는데에 쓰라고 세금을 냈다는 말이 전 제일 이해가 안가네요 심지어 어이가 없습니다
저는 고양이 보호하는데에 쓰라고 낸 세금 단 한푼도 없습니다
나와 내 가족의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위해 냈구요, 그 권리가 없는 다른 시민들을 위해 냈습니다.
국가의 발전을 위해 냈습니다
그렇게 고양이를 위해 돈을 쓰고 싶으시면 동호회를 만들어서 돈을 걷어서 보호소를 설립하시던지
뭘 하시던지 하세요
우리나라 국민중에 고양이위해 세금낸 사람이 몇이나 될것 같습니까?

그리고 판읽는, 그리고 댓글쓰는 대부분이 중,고등학생인걸로아는데요
감정적으로 고양이가 불쌍하다! 아껴줘야한다! 생명은 소중하다! 세금은어따쓰냐! 라고 철없는소리말고
이성적으로 생각을 해보세요
고양이의 권리를 지켜줘야한다는 당신들은 고양이의, 다른 동물들의, 심지어는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얼마나 지켜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