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임신 5개월.. 신랑이 이혼 하자고 합니다.

또로롱2011.09.19
조회119,724

 

많은 분들 댓글 감사드려요..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 보았습니다.

 

어제 신랑이 출근 한 후에 답답한 맘으로 올린 글이였는데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셨더라구요.

 

자작아니냐는 말씀들도 있고, 종이냐? 미련하다는 말도 있는데..

 

어찌보면 제가 미련하게 산거일지도 모르지만 제가 스트레스 받더라도 어느정도 도리는 해야한다 생각을 갖고 있어서 이리 지내왔어요.

 

이혼하는게 낮다 아길 지우는게 낮다 하시지만..

 

연애하다 헤어지는 것도 아니고 결혼해서 헤어진다는게 생각조차도 쉬운게 아니예요.

 

그리고.. 제 아이.. 이미 눈,코,입,손,발 다 있는 어면한 사람이예요~

 

혹시 아이 갖고 계신분들은 아실꺼예요~ 4개월쯤 초음파 하면서 아기 노는거 심장뛰는 모습 보면 어떤 맘이 드시는지..

 

혹여 이혼하게 되어서 아이가 제게 걸림돌이 되는 날이 올 수도 있겠지만 

 

저 힘들다고 울 아기 목숨 제 맘대로 지우고 싶지 않네요.

 

제게 이혼하는게 낮다, 아일 낳아야 하냐 등등 말씀해주신 많은 분들 제 입장에 서서 저 힘든거 알아주시고, 글 남겨주셔서 너무도 감사하지만

 

몇몇분들이 신랑입장에서 써주신 글들 읽으면서 조금은 신랑 입장에서 더 헤아리고 참아 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신랑도 잘한거 없지만 임신 후 예민해져서 신랑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짜증내고 화내던 제 모습이 되려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어제 신랑 퇴근 후에도 신랑 맘을 이해해보겠니 말겠니 하면서 붙잡고 더 말하는것도 아니다 싶어 그냥 저녁 차려주고 암말도 않고 방에가서 누워 자버렸네요.

 

신랑도 딱히 더 이혼하자말자 하며 말 안꺼냈고요..

 

몇일간 신랑이 이런 저런 이야기 할 때까지 저리 내버려 둘까 합니다.

 

몇일이 지나든 신랑이 생각 변치않고, 제게 이혼이야길 한다면 그땐 저도 이혼에 대해 생각을 안하겠다 장담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울 아긴 절대 저 힘들거 같다고 포기하려는 맘같은건 절대 먹지 않을 겁니다.

 

답답한 맘에 올린 글에 많은 분들이 제 입장에서, 신랑 입장에서 이야길 해주셔서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