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한 무리뉴, “도발과 속임수도 축구…레반테 축하한다”

개마기사단201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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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2011-09-19]

주제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 충격패를 선사한 레반테에게 축하를 보냈다. 물론 세계 최고의 ‘독설감독’답게 가시가 돋친 칭찬과 축하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시우타트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39분 자미 케디라가 레반테 선수단과 다툼을 벌이는 와중에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한 이후 경기력이 흔들렸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 회견에서 이날 패배의 이유를 설명했다. “11대11로 싸울 때는 잘했다. 상대는 하프라인을 넘지도 못했고 이케르는 볼을 터치할 기회도 없었다. 득점 기회도 많았다. 하지만 골을 넣을 수 없었던 것은 경기장 잔디 상태가 엉망인데다 상대가 꽤 수비를 잘했기 때문이다. 10명으로 뛰게 되면서 경기는 대등해졌다. 케디라의 두 번째 경고는 우리에겐 분명한 페널티였다. 우리가 10명이 되자 홈팀 레반테는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무리뉴가 레반테가 펼친 ‘좋은 경기’를 세세히 설명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는 칭찬이 아닌 공격임을 알이 차릴 수 있었다. “영리한 레반테를 칭찬해줘야 한다. 그들은 도발할 줄 알고, 속임수를 쓸 줄도 한다. 공을 내주지 않고 시간을 끄는 법도 잘 알고 있더라. 그것도 역시 축구다. 우리 선수들은 그런 방식을 좋아하지 않지만 말이다. 이것은 축구의 더러운 측면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불편할 것이다.”

무리뉴는 패배의 잘못이 자신들에게 있었다고 말했지만 이 역시 레반테가 ‘더러운 축구’를 구사했다는 것에 대한 비판을 내포하고 있었다. “난 패배의 잘못이 우리 선수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고 상대의 속임수에 당한 것이 잘못이다. 상대팀문제를 불평하지 않는다. 우리 책임이다. 내 잘못이고 우리 선수들의 잘못이다. 심판의 잘못도 있다.”

한편, 이날 선발 출전했던 카카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상황에 대해 무리뉴는 “카카는 발전하고 있다. 11명으로 뛸 때 환상적인 경기를 했다”며 두둔하고 나섰다. 그는 호날두를 선발 출전 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 “오후 두 시쯤 그가 팀을 돕고 싶지만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라고 말했다. 선발로 나설만한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