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짝사랑 하던 오빠한테 ....

........201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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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짝사랑 한지 10년됐네요

전 25..오빠는 26...

저희는 한동네에서 낳고자란 친 남매(?)같은 사이입니다..

 

20년이 넘도록 한동네에 살다보니 주민분들과는 집안 수저 갯수까지

알정도로 친한 사이구요...

가끔 저랑 오빠랑 영화를 보러 간다던지 운동을 하고있으면

주변 어른들이

"아이고~김씨댁 남매는 사이도 좋아"

.........저희 둘다 김씨라 주민 어른들이 다 김씨댁으로 통하는거죠..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지금 현재 포xxx 졸업반에 있습니다

정말 좋아했어요...

오빠는 인문계에 진학을 했고...그때까지 공부랑 담 쌓았던 저는..

오빠랑 같은 고등학교를 가기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같은 고등학교로 진학은 못했죠

성적이 성적이니 만큼..ㅠㅠ

 

하지만 대학교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오빠한테 주말에 과외도 받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지만

포xxx는 못가고 그 주변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처음 20살이 됐을때 오빠가 제 머리를 쓰다듬으며 축하한다고 했을때..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오빠한테 여자친구가 생겼고 아주 가끔 오빠 여자친구분과

같이 오빠를 볼때도 있었습니다..

이러면 안되지만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오빠는 제 마음도 몰라주고 다른 여자랑 손잡고 다니고 드라이브 다니고...

군대 갔을때도 제가 편지 5통 쓰면 한통 써주고 전화도 아주 가끔 해주고

면회도 많이 갔는데 그때도 그냥 친동생 보듯 하고...

 

그러던 1주일전..저한테는 희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오빠가 여자친구랑 헤어진거죠...

오빠한테 위로전화를 해줬습니다

친구들과 술한잔 먹고있다길래 저도 아는 동네 오빠들이라 술집을 알아내 나갔습니다

1차 2차 3차..어느덧 시간은 새벽3시가 넘었고

친구분들은 다 돌아갔고 저랑 오빠는 택시를 타고 집에 가고있었죠

 

오빠가 많이 취해서 계속 혼자 중얼중얼..

그 언니가 너무 밉더라구요

보고싶다 보고싶다 하는데 오빠같이 멋진 남자를 뻥 차버린 그 대단한 여자가 미워지더라구요

동네에 내려서 편의점에 들려 술깨는 약을 사주는데

오빠가 담배 한갑이랑 맥주 작은 피쳐를 들고오더니 파라솔에 앉아서 먹고가잡니다..

 

이때가 기회인가 싶었습니다

과자 한봉지랑 맥주를 펼쳐놓고 아무말없이 먹고있었는데

오빠가 담배 한대를 다 피더니 절 보고..

"미안하다..나 때문에..부모님 걱정하시겠는데 전화드렸어?"

....전화 드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드렸다고 안심시켰죠..

 

그렇게 맥주를 거의 다 마셔갈때쯤...

저도 어느정도 취기가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무슨 용기에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오빠한테 고백을 해버렸습니다

나 오빠 좋아한다고..그러자 오빠가 저를 보고 베시시 웃더니.

"응..오빠도 수진(가명)이 좋아해..ㅋㅋㅋ"

아니..좋아하는게 아니고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오빠 눈이 커지더니 헛기침을 몇번 하고 절 집에 데려다주고

들어가더군요

 

가끔 카톡을 하긴 하지만..예전 처럼은 아닌거 같아요

오빠가 충격받았을까요?

멀어질까요 저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