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첫 명절이라 긴장을 해서 그런지 친정에 가자마자 기절하듯 뻗고 연휴 마지막 날 부랴부랴 집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시부모님께 전화 드리고 시누이한테도 전화 했어요. 고맙다고.. 그랬더니 시누이가 웃으면서 주말에 밥이나 같이 먹자고 그러더라구요. 흔쾌히 그러자 했고 주말에 시누이 만났습니다. 제가 사겠다고 하는거 밥은 원래 손윗사람이 사는거라며 시누이가 계산도 했구요..ㅎㅎ 시누이가 회를 좋아해서 횟집엘 갔습니다. 먹으면서 시누이가 이런저런 말을 하더라구요 "우리 부모님은 자식들한테 약하셔. 나는 집안에 하나밖에 없는 딸이라 나한테 약하시고 큰놈은 장남이라 약하시고 작은놈(우리신랑)은 막내라 약하셔. 그렇다고 나쁘신 분들이 아니라는건 올케도 알지?" 하시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시부모님 절대 자식들한테 약하신분 아닌데요.ㅋㅋㅋㅋㅋㅋ 저희 시어머니도 시누이 못지않게 좋으신 분입니다. 시어머니 성격을 시누이가 빼다 박았거든요.ㅎㅎㅎ 아마도 시누이 생각에 시어머니께서 친정에 가라는 말을 안했다고 생각하신거 같은데 어머니께서는 정리가 끝나자마자 친정에 가라고 해주셨거든요.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그럼 그놈이 문제네?" 하시는거였습니다.ㅋㅋ 제 신랑말씀하시는거에요.ㅋㅋ "아마 지도 결혼이란걸 했으니까 가족이 다르게 느껴져서 그럴거야. 걔 명절이라고 가족 특별하게 챙기고 뭐 그런거 없었거든. 올케가 이해해.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지도 뭐가 먼저라는걸 알거야." 시누이랑 막내인 제 신랑은 나이차이가 7살이에요. 맞벌이 하신 시부모님 대신해서 동생들을 돌봐서 그런지 시누이는 제 신랑에게 엄마같은 존재거든요 그런 분이 큰 소리 내시면서 제 편을 들어주니 신랑도 어벙벙하고 나중에 전화로 또 잘 타이르셨다고 해요. 그래서 신랑이 더 많은걸 알게 된 것 같구요. 신랑한테 뭐라고 했냐고 물었더니 "그냥.. 안하던 짓 하면 머리 빠진다고. 안그래도 이마도 넓은데 아빠처럼 머리 빠지기 싫으면 살던대로 살고 나는 괜찮으니까 나보다 올케 먼저 생각하라고 했어. 형제는 2촌이지만 부부는 무촌이거든. 올케도 새겨둬. 형제도 가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평생을 함께 살아가야 할 배우자야. 난 이혼같은거 이해 못하는 사람이니까 이혼소리 나오기 전에 둘 다 서로에게 잘해야해. 그렇게 살길 바라고.. 올케 성격 알지만 해야할 말 그때 그때 해. 쌓아놓으면 힘들어. 이건 먼저 경험해본 선배로서 조언하는거니까 잘 들어둬. 그래도 그 놈 내가 나름 개념있게 교육시켜놨으니까 병신짓 같은건 안할거야. 그건 내가 장담해." 확실히 신랑 만났을때 가정교육 잘 받은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식사예절도 그렇고 매너있는 모습까지.. 그게 부모님께 받은건줄 알았더니 다 시누이의 가정교육이었더라구요.ㅎㅎ 정말 좋은 시누이 만났다고 주위에서 다 복받았다고 말씀해주시구요... 댓글도 다 시누이 칭찬들로 가득하고 우리 시누이 같은 시누이 되고 싶다는 분들이 많아서 정말 기분 좋았어요. 시누이가 저한테 해주시는 만큼 저도 시누이한테 100배는 더 잘할거구요 시댁에 더 애정이 생길 것 같아요.ㅎㅎ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ㅎㅎ 1536
시누이 덕분에 친정에 갔던 글쓴이입니다.
결혼하고 첫 명절이라 긴장을 해서 그런지 친정에 가자마자 기절하듯 뻗고
연휴 마지막 날 부랴부랴 집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시부모님께 전화 드리고 시누이한테도 전화 했어요.
고맙다고..
그랬더니 시누이가 웃으면서 주말에 밥이나 같이 먹자고 그러더라구요.
흔쾌히 그러자 했고 주말에 시누이 만났습니다.
제가 사겠다고 하는거 밥은 원래 손윗사람이 사는거라며 시누이가 계산도 했구요..ㅎㅎ
시누이가 회를 좋아해서 횟집엘 갔습니다.
먹으면서 시누이가 이런저런 말을 하더라구요
"우리 부모님은 자식들한테 약하셔. 나는 집안에 하나밖에 없는 딸이라 나한테 약하시고
큰놈은 장남이라 약하시고 작은놈(우리신랑)은 막내라 약하셔. 그렇다고 나쁘신 분들이 아니라는건
올케도 알지?"
하시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시부모님 절대 자식들한테 약하신분 아닌데요.ㅋㅋㅋㅋㅋㅋ
저희 시어머니도 시누이 못지않게 좋으신 분입니다.
시어머니 성격을 시누이가 빼다 박았거든요.ㅎㅎㅎ
아마도 시누이 생각에 시어머니께서 친정에 가라는 말을 안했다고 생각하신거 같은데
어머니께서는 정리가 끝나자마자 친정에 가라고 해주셨거든요.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그럼 그놈이 문제네?"
하시는거였습니다.ㅋㅋ 제 신랑말씀하시는거에요.ㅋㅋ
"아마 지도 결혼이란걸 했으니까 가족이 다르게 느껴져서 그럴거야. 걔 명절이라고 가족 특별하게
챙기고 뭐 그런거 없었거든. 올케가 이해해.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지도 뭐가 먼저라는걸 알거야."
시누이랑 막내인 제 신랑은 나이차이가 7살이에요.
맞벌이 하신 시부모님 대신해서 동생들을 돌봐서 그런지 시누이는 제 신랑에게 엄마같은 존재거든요
그런 분이 큰 소리 내시면서 제 편을 들어주니 신랑도 어벙벙하고
나중에 전화로 또 잘 타이르셨다고 해요.
그래서 신랑이 더 많은걸 알게 된 것 같구요.
신랑한테 뭐라고 했냐고 물었더니
"그냥.. 안하던 짓 하면 머리 빠진다고. 안그래도 이마도 넓은데 아빠처럼 머리 빠지기 싫으면
살던대로 살고 나는 괜찮으니까 나보다 올케 먼저 생각하라고 했어. 형제는 2촌이지만
부부는 무촌이거든. 올케도 새겨둬. 형제도 가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평생을 함께
살아가야 할 배우자야. 난 이혼같은거 이해 못하는 사람이니까 이혼소리 나오기 전에 둘 다 서로에게
잘해야해. 그렇게 살길 바라고.. 올케 성격 알지만 해야할 말 그때 그때 해. 쌓아놓으면 힘들어.
이건 먼저 경험해본 선배로서 조언하는거니까 잘 들어둬. 그래도 그 놈 내가 나름 개념있게
교육시켜놨으니까 병신짓 같은건 안할거야. 그건 내가 장담해."
확실히 신랑 만났을때 가정교육 잘 받은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식사예절도 그렇고 매너있는 모습까지.. 그게 부모님께 받은건줄 알았더니
다 시누이의 가정교육이었더라구요.ㅎㅎ
정말 좋은 시누이 만났다고 주위에서 다 복받았다고 말씀해주시구요...
댓글도 다 시누이 칭찬들로 가득하고 우리 시누이 같은 시누이 되고 싶다는 분들이
많아서 정말 기분 좋았어요.
시누이가 저한테 해주시는 만큼 저도 시누이한테 100배는 더 잘할거구요
시댁에 더 애정이 생길 것 같아요.ㅎㅎ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