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있는 아이에게 사랑에 빠졌어요..

123201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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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대가 아무대도 없어요,,, 그래서 이 속앓이를 어디다가 풀어야할지 몰라서 이곳에다가라도 풀
어보네요,, 답변도 바라지 않고 그냥 익명의 타인들이지만 이걸 누구한테 풀어놓을수 있다는 것 만
으로도 지금은너무 기쁩니다. 긴글이라도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네요.
저도 너무 당황스러워서 진짜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저는 유학생입니다.
진짜 언어 하나 배우겠다고 인증 민증 마르고 얼마 있지도 않아서 이곳에 왔죠...
지금 이 나라에 온지 세달이 넘어갑니다 
처음 한달은 너무 외로웠어요 아는 사람 하나없고 적응안되고.. 그냥 학원갔다가 집에서 컴퓨터 게
임하고그러고 시간차가 안맞으니 제가 맞추어서 한국시간으로 낮에 여기시간으로는 밤에 친구들
과 채팅하느라밤새서 그나마 그학원도 툭툭 빠지기 일수였죠..
그러다 한인교회를 나갔습니다... 여기서 정말 아둥바둥 노력했어요 여기 사는 또래 교포친구 만들
어 보고싶어서.. 근데도 여기서 자라온 애들과 코드도 맞지않고 또 이민사회가 좁다보니 자기들끼
리 십년 넘게알아온 사이에... 제가 끼어들기란 정말 쉽지가 않더라고요.... 근데 어찌하다보니 수
련회라는곳에가게될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조를 추첨받아 배정받고 조끼리 미팅을 하는데 한 여자애가 있었어요.그냥 보자마자 심장이 벌렁벌렁 거렸습니다. 지금까지 여자를 사귀어 본적은 
몇번있지만 정말 그때와는전혀 다른 감정이였어요, 몸이 굳었습니다... 소개를 하다보니 저보다 훨
씬 어린 이제막 고등학교입학한그런 애더군요 당황스러웠습니다. 전 지금까지 어린애는 관심도 두
지 않았고 연상만  만났는데아니 이런 핏덩이 같은 여자애한테 홀딱반하다니... 니가 미쳤구나.. 자
꾸 얼굴이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았어요.결심했죠 그래 어찌되던간 가서 잘해보자 
제 생각인데... 여기가 한국보다 쌀쌀한 동네다보니 가을이 좀 일찍찾아와서 가을 탄거에다가
정말 여기삶이 너무 외로워서 견딜 수가 없다라는 고통이 겹쳐서 복합적으로 찾아온거 같습니다.
정말 미쳤던거 같습니다. 한달 생활비 반절을 뚝때서 백화점 라코스테가서 비싼옷을 샀습니다. 뭐
에 홀렸는지 몰라도요... 그렇게 수련회를 갔죠.. 가서도 좀 외롭긴 했습니다.. 아이들은 자기 딴에
는 잘해주고챙겨주는데 그래도 왜 있잖습니까? 알수없는 벽이라는게... 그속에서도 너무 외로웠어
요. 이럴꺼면내가 왜왔지? 그냥 집에서 공부한자라도 더할껄... 근데 그 제가 연정을 품었던 여자 
아이는 뭔가 다르더군요.. 절 많이 신경써주고 관심도 가져주고.. 수련회 프로그램중 조원끼리 짝
지어서 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제가 속한 조원들 모두가 짝을 짓고 저만 멍청히 서있는데 그아이
가 먼저 다가왔어요... 그리고 손을잡자고 내미는데.... 정말 가슴뛰었습니다 사춘기 중학생이 된거 처럼요... 그나이때도 이정도로 앓은적은 없는데뒤늦게 사춘기가 찾아온거 같더군요.. 손을잡는데 
축축했습니다. 제 땀때문에요... 그리고 나에게 관심이있나? 이런 헛생각까지 나더군요... 근데 그
게 아니였어요. 그아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상냥했습니다. 단지 혼자 당황스러워하는 저
에게 동정심이라는 온정을 배푼거 뿐이였더군요, 얼굴이 반반한것도 있었습니다. 근데 저는 결정
적으로 그성격을보고 정말 그 여자 아이한테 푹빠진거 같아요.나중에 보니 교회 어른분들에게도 
나름 인지도가 있던 아이였더군요.. 반반한데다 성격도 나긋나긋하고 예의도 바르고 공부
에 욕심도 있는 그런아이... 한마디로 알게모르게 그교회의 최고 홍일점이였습니다.  
에라 모르겠다하고 어떻게든 친해져볼 타이밍만 재보는 시기에 그아이 옆엔 항상 어떤 자기또래의
자그마한 남자아이가 하나 붙어 있더군요. 알고 보니 남자친구 더군요...... 그땐 망연자실 했죠...
아 이게 뭔가. 내가 지금까지 뭔 지랄을 한건가 하고요... 그래 저런 완벽한 아이에게 남자친구 없
는게 오히려 이상한거지 하는 생각도 해보고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내가 너는 철저히 괴롭혀준다.
근데 정말 사람일이 라는게 어떻게 이렇게 다이나믹하고 골때리게 돌아 가는지..........
제가 화가나서 화좀 삭혀보려고 운동장에서 야구피칭 모션을 연습하고 있는데 그 남자친구라는 아
이가 다가왔어요, 형 혹시 야구 좋아하시냐고 자기도 야구 좋아하는데 교회에는 야구 좋아하는 사
람이 없어서외로웠다고 이제 잘지내 보자고...... 이 얼마나 더 골때립니까? 정말 사람이 비참해져
도 이렇게 비참해질 수 있나 싶었어요. 나는 자기를 철저히 골려 주겠다고 결심한 찰나에 저한테 
다가와서 그렇게 말을하니..신이 계시다면 이렇게 사람을 망가뜨려도 되는건지 싶었습니다. 그렇
다고 저도 마음만 그렇게 먹었지 남한테 모질게 하지도 못하고 싫은말도 못하는 성격이라 그게더 
슬펐어요. 니가 끔찍히 싫어하는 놈인데왜 그런말을 못하니?하고... 
그 수련회를 다녀온날밤. 너무 속상해서 술을마셨어요. 평소에 술마시는 성격도 아닌데...
여기와서 친구들을 사귀고 그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면 집에서 함께 따서 마시려고.... 결국은 실
행하지못했던... 출국할때 인천공항에서 큰맘먹고 샀던 양주도 까서 스트레이트로 반병을 마시고 
맥주도 4병 마셨습니다 성인이 되고 2년동안 술취하겠다 싶으면 알아서 절제를 했는데 이번엔 그
러기가 너무 싫었어요.
그리고 토하고 울었어요, 넌 공부하러 왔다 한심하게 여자나 만날 그럴때가 아니다. 부모님이 너 
그러라고 피똥싸게 돈벌어서 너한테 붙혀다 주는거 아니다. 그렇게 자위를 해도 못 잊겠어요,,,, 첫
사랑 할때도 이렇게 앓아본적이 없는데 진짜 제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이미 애인도 있는 아인
데... 그것도저보다도 한참어린 친구이고... 
근데 이 가슴앓이가 지속되다보니까 마음을 고쳐먹어야겠더라고요.. 지우려고 노력해도 안되니까
그냥 받아 들이자, 내가 여자 경험이 그렇게 많은건 아니다, 그러나 정말 이 여자아이라면 내 평생
을 내 모든것을 걸어도 아깝지 않을거 같다. 물론 그아이가 저에게 마음이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렇게 상냥한 아이가 자기가 사귀고 있는 애인을 버리고 저에게 올지도 미지수고요. 또 그 남자친
구녀석도 인정하기 싫지만 그나이대 아이들 치고는 괜찮은편입니다. 저는 그게 너무 화가나요
너는 그남자친구녀석보다 잘난것도 없는데 그 여자아이를 좋아해도 되는거냐 싶고요
또 저는 거기다 성격이 강단있지 못하고 남에게 여자를 뺏겨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애인을 잃은 
그 억울함을 잘압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어쩌지 못하겠어요... 뺏을 수는 없고 또 난 뺏을 완벽한 
여자애를 뺏을 능력도 부족하고 하지만 가슴속으로 사랑은 더 깊어져가고.... 만약 여기가 한국이
라면? 저는 몇년이라도 기다릴 자신이 있습니다. 근데 저는 유학생이고 그 아이는 여기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있는 그런 이민가정입니다. 전 1~2년 후에는 여기를 떠나야만해요.... 만약 그아이를 제
가 얻을 수 만있다면.. 그렇게만 된다면 제가 여기남든 그아이를 한국으로 데려가든 함께 하고싶습
니다.여러분 눈에는 가짢아 보일지 모르겠지만 전 그렇게 믿거든요. 이여자 놓치면 평생 후회할거 
같다고... 
솔직히 여기 올때는 갔던 대학도 맘에들지않고... 외국생활도 해보고싶고 
부모님이  지금은 동생이 수험생이고 또 당장 내년에 대학도 가야하니 지금 군대를 가면 
안되겠느냐고... 군대 다녀오면 얼마든지 보내주겠다고 하셔도 전 제 주장만을 어필한체
이 이역만리 타국에 왔습니다. 참 나쁜놈이죠... 그렇다고 와서도 외롭다는 이유만으로
몇달을 허송세월 보냈고요. 근데 그아이를 만나고 제 모든게 바뀌었습니다.
뭔가 살아가야할, 내가 여기서 꼭 완벽히 성공해야할 이유가 생긴거 같아요. 삶도 의욕적으로
바뀌었고요.
일단.. 저는 모든 게임을 접었습니다. 공부량도 늘리고요 그리고 여기와서 집에만 쳐박히
고 먹을걸로 스트레스 푸느라 불었던 몸을 위해 gym을 등록했고요. 달라지고 싶었습니다.
그 아이때문도 있지만 저 자신을 위해서도요.... 
하지만 결국은 이아이에 대한 깊어져가는 제 사랑이 너무 고민입니다.
저는 어떡해야할까요? 지금 제현실이 있고.... 골키퍼가 이미 있으니 깨끗히 포기해야 하나요?
아님 나쁜놈이되더라도... 아니 그아이가 받아주지 않더라도 한번 부딪혀 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