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가 결혼해서 사는 법

이 남자20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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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는 외동딸 입니다. 조금 자기 중심적인 편이죠...결혼전에는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너무 힘드네요...결혼한지 이제 1년 5개월인데 처음 6개월은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 오다 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항상 그래 다르니까 맞춰가는 과정이니까 하고 이해 할려고 부단히 노력 했습니다. 그런다 어느 순간 돌아보니 모든게 아내에게 맞춰지는 생활이 되더군요.이거 하지 말라면 안하고 저거 하라면 하고... 일단 결혼후에 저는 친구를 딱 세번 만났습니다. 1년5개월동안 말이죠.. 저혼자 만난거 한번 아내랑 같이 나가서 만난거 두번... 참 친구 좋아하고 항상 친구들이 젤먼저 찾는 친구가 저였는데 말이죠.. 친구들도 과반수 이상 결혼했고 다들 지네들끼리는 가끔 부부동반으로도 만나고 하는것 같던데 제 아내는 다 싫탑니다. 이친구는 이레서 싫고 저친구 마누라는 이레서 싫고 그래서 다 만나길 싫어 합니다. 처음엔 무조건 그렇게만 말하는 아내한테 화가 났습니다. 남자한테는 이해할수 없는 이유들 이었습니다.하지만 어쩔수가 없죠 아내가 싫타는데 여자들은 그럴수도 있나 생각했고 무엇보다 내가 그런 아내와 결혼 한것이니까...그래서 친구들이 연락와도 이핑계 저핑계 되면서 만남을 꺼렸습니다. 아내가 싫어 하니까요 아니 아예 못만나게 하니까요. 차츰차츰 친구들 사이에서 저는 얼굴 보기 힘든친구가 됐고 이젠 연락도 잘 안옵니다. 저는 길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차츰 좋아지겠지.... 일년에 한두번이라도 만나서 얼굴보고 하면 친해질 수도 있겠지...한번은 결혼전 직장 상사분께 전화가 왔습니다. 인간적으로 친해서 형동생 하던 사이였습니다. 형은 본사 바이어 였고 저는 지방 점포에서 근무 했었는데 형이 부산 내려오면 꼭 연락와서 얼굴보고 조언도 많이 해주고 업체들도 많이 소개해주고 업무처리에도 늘 도움주고 했던 고마운 분이셨습니다. 그런분이 저 퇴사 하고 결혼하고 한동안 서로 연락 없다가 거의2년만에 부산 오셔서 전화 하셨더군요.. 부산 왔는데 얼굴 한번 보자고 말씀하시는데 저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대답했습니다. "예 아내한테 물어 봐야됩니다." 제가 의식하고 하는 말이 아니라 저도 모르게 입에서 그말 먼저 튀어 나오더라고요...그리고 전 아내한테 전화로 물어 봤습니다. 이러이레서 얼굴 잠깐 보고 들어가면 안되겠냐고 최대한 친절하게 최대한 자세히 상황을 설명 했습니다. 하지만 대답은 노 였습니다. 옛날 직장 상사를 만나서 멀 하냐고...그날 제가 장이 좀 안좋아서 낮에 설사를 여러번 했었는데 아내가 배도 아픈 사람이 그냥 집에 일찍 들어가서 쉬라는 거지요... 이제 괜찮타고 얘기해봐도 소용 없더군요..그냥 어떤 이유를 얘기해도 전혀 먹히지 않을꺼란 감이 딱 오더군요... 너무 맥이 빠져서 긴말하기도 싫었습니다. 결국 전 형을 만나지 못하고 집에 왔고... 짜증나고 머 이런게 아니라 말그대로 사람 맥이 빠지더라구요.망연자실 그냥 일찍 자버렸습니다... 아내는 이런 일련의 일들을 정말 당연하다는 듯이 넘깁니다. 그렇타고 제가 불평을 하면 싸움이 됩니다. 싸움의 절정에서는 언제나" 그래서 니 칭구가, 그 사람이 나보다 더 중요해 " 입니다... 정말 환장할 노릇 입니다. 아내와의 싸움은 끝이 없습니다. 연애할때는 안그랬습니다. 저 또한 누구한테 지고는 못사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런데 결혼 하니까 죽자고 덤벼드는 아내에 모습에 놀라고 그런 아내를 어찌 이길 방법이 없더군요...어쩌겠습니까 때리길 하겠습니까. 걱정 하실꺼 뻔헌데 부모님한테 얘기를 하겠습니까...정말 어디가서 하소연 할 곳도 없습니다.결국 냉전을 오래 견디지 못하는 저는 먼저 실실데고 먼저 화해를 청합니다. 싸움의 끝은 언제나 " 내가 미안하다 앞으로 안그럴께 " 입니다.가슴속에 답답함은 있지만...' 그냥 이해하자 ' , ' 그래 앞으로 이 것만 조심하면 되겠구나 '그렇치만 갈 수록 제가 이해하고 조심해야 할 것들이 늘어 납니다.... 세상에서 젤 무서운게 머냐고 누가 묻는다면 저는 아마도 반사적으로 대답하겠지요. " 우리 아내라고 "아내가 왜 이런건지 아무리 이유를 생각해 보아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바람끼가 있는, 어디 내 놓면 걱정되는 훈남도 아닙니다. 그저 이제 아저씨가 다 되어 버린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평범한 남잡니다. 또 친구들 만나서 나쁜 짓 한적도 없습니다. 당연 술먹고 늦게 들어오고 외박하고 술주정 부린적도 없습니다.저는 정말 행복하게 잘 살고 싶습니다. 늘 긍정적으로... 지금의 제가 사는 모습도 행복하지 않은건 아닙니다... 그냥 아내가 싫어 하는 것들 제가 포기하면 됩니다... 그런데 가끔은 너무 답답할때가 있네요... 오늘도 그런 날중에 하루라 첨으로 여기다 극적여 봅니다...여기다 이러고 있는 저도 참 웃긴데 이러고 나니까 좀 많이 후련 하네요...앞으로도 가끔 답답하면 이 남자가 사는법 극적여 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