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 남친 형의 애인... 어떻게 해야될런지...

ㅡ.ㅡ2011.09.21
조회5,491

안녕하세요?

서두만 음슴체? ㅋ 

 

3살연하 남친과.. 2주년이 다가오는 30년 묵은 여자임 ㅠ

(알고 지낸건 9년정도. 친구의 동생겸 과외했던 학생으로)

 

내용이 좀 김.

일단 등장인물은, 저, 제남친, 제남친의 형(이하 형), 형의 여친(이하 희뇬)

사이가 좀 얽혀있음

저랑 남친-연인, 형이랑 저-대학친구, 희뇬이랑 저-예전 직장동료, 남친이랑 희뇬 초딩동창

(전 학교때문에 회기역근처에서 자취를 했었고, 지금은 직장때문에 인천에 삼.

나머지 3명은 그동네 토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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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에피소드 몇가지만..

 

1> 나랑 남친은.. 서울?? 끝에서 끝에 삼. 남친은 회기. 난 인천..

그래서 많이 봐야 1달에 1~3번정도 보려나...

지난 금요일 저녁에.. 남친이 우리 동네에  왔고, 내 친구(여)랑 총 3명이서 놀았음 .

(부모님은 고향으로 귀농하셨고, 친척 결혼식이라 두형제 모두 고향 내려가야되서 

오후에 조퇴한다고 했었는데 급한 회의가 잡혀 못갔음,

퇴근길에 바로 나한테 온거였음.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랑 선약이었기에 그냥 같이 만났음)

 

3명이서 영화보고, 맛난 저녁도 먹고 잘 놀다가, 마지막 우리집에서, 가볍게 술자리를 하던 중,

(친구도 우리집에서 자기로 했었음. 거실에 남친재우고, 친구랑 난 밤새 폭풍수다를 떨기로 함)

남친에게 전화가 오는데 누군가 확인만 하고 계속 안받길래 장난반 의심반?으로  '여자지?' 라 물었음.

전화 받으라고 하니, 희뇬이라며 귀찮다고 안 받는다함.

좀 있다 형눔한테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는데... 남친이 막 짜증을 냄.

전화를 끊고, 내용을 들어보니,

'희뇬이 형제들 자취방에 놀러갔는데, 열쇠가 없어서 못 들어가고 있다.

울고 있으니, 얼른 열쇠갖고 집에 가라는 내용..

 

그게 말이 됨?...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집주인 형제들은 고향 내려가는 중인데, 거길 찾아가다니!! 

심심해서 갔다가,  열쇠없으면 자기 집으로 가면 되지, 왜 처 우냐고!!! ㅡㅠ

남의 남친은 왜 부르고...

갈꺼냐고 물었더니, 형이 화가 많이 난거 같아서 가야겠다고 함.

니네 형제들은 왜 희뇬에게 꼼짝 못하냐며... 싸웠음

남친은 희뇬때문이 아니라 형때문에 간다고 함.

형을 무슨 하늘처럼 여김. 형의 말은 법이요, 진리임

(참고로, 나한테 과외받기 싫었는데, 형의 말이라 참았다는 옛 이야기가 ㅡ.ㅡ^)

 

같이 가자고 하던데..거기가서 무슨 꼴 보려고... 그리고 내 친구도 있는데...가기도 싫었고..

안간다고... 다만 너 지금 가면.. 우리 사이 다시 생각해보자며...

협박??했지만.. 결국 갔음

(싸우는 동안 형에게 재촉전화 2통, 희뇬에게도 전화오고..

안 갈꺼니까 집에 가라고 말해도, 무서워서 못 나가겠다고-남친동네가 어두워지면 약간 무서움..

그냥 올때까지 기다린다고 했다함 ㅡㅡ.

형.. 그 병신은 올라오는 중)

열받아서 폰을 껐다가 아침에 켜보니, 문만 열어주고, 자긴 친구네집 가서 잤다네요...ㅡ.ㅡ^

 

전 지금 연락을 안 받고 있는 상태.

형에게 미안하다는 카톡, 음성 들어와있음.

(희뇬이 워낙 난리쳐서 어쩔수 없었다는 내용..)

남친은 전화만 계속.... 희뇬은 언니 미안.. 란 달랑 4글자의 카톡..

 

2>다른 에피소드 하나..더

나이대가 비슷해서 그런지.. 같이 어울리고 노는 일이 많았음.

작년 가을 어느 주말얘긴데..

형이 서해쪽으로 세미나 참석할 일이 생겼음. 차를 갖고 가야된다길래,

우리 3명도 빌붙기로 함.

형눔은 세미나 참석 하러가고, 3명만 바닷가쪽을 드라이브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눈으로만 보는건 재미가 없었음.

백사장을 걷다가 커피를 먹고 싶어서, 남친 시켜서 사오라고 하고..

나랑 희뇬이랑 둘이 걷고, 장난치다..난 화장실을 갔음..

볼일 보고 나왔는데, 내 남친이 희뇬을 업으려는 시늉을 하고 있었음.

너네 뭐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발을 삐긋해서 못 걷겠다고, 업어달라고 했다는 것임 ..

5분전까지만 해도 파도랑 달리기 하던 뇬이..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에 다쳤다는 것임.

이상하지 않음?.. 나랑 둘이 있을땐 잘 달리던 발목이, 남친이 오자마자 다치다뇨..

그래서 업으시려고?? 물었더니, 부축하는게 더 힘들고, 슴가가 느껴지는게 싫다고,

차라리 업는게 낫지 않겠냐..라고 함.

기가 차서.. 업어보라고... 뒷일은 나도 책임 못진다고 했더니..

눈치를 살살보더니... 저보고 부축해주라고 함..

차에 태우고, 숙소돌아오니 멀쩡해진 다리... 회복능력 짱!!! ㅡ,.ㅡ^

 

희뇬은 전형적인 여우고, 전 곰에 가까운 여우 흉내정도...

난 좋은게 좋은거다.. 라 넘어가려고 하는데.. 한번씩 욱~ .

 

이건 다른 얘긴데..

위에 적었듯이 희뇬이랑 난 예전 직장동료였음.

희뇬은 방학때 잠시 하는 알바였고, 난 졸업하고 처음으로 다녔던 곳임.

나이대 비슷한 사람들끼리 일끝나면 한잔씩 하러 다녔는데..

희뇬이 취해서 지가 관심갖던 남자애한테 자꾸 기대는걸 봤음

화장실을 다녀오는데도 비틀비틀...

저 여우 또 시작이네.. 라 생각하고 그냥 그러고 말다가..

다 끝나고 비슷한 방면인 사람끼리 택시를 타기로 함..

언니1명이랑 나랑.. 비틀거리는 희뇬을 부축해서 겨우 택시를 태웠는데..

출발함과 동시에 멀쩡해지는 희뇬...

참 어이가 없음.

몇번 보다보니 그러려니...

 

그 당시도 내 남친(그땐 동생)이랑 친하게 지냈는데,

근처에서 술 먹고 있다길래 부른 적이 있었음.

몇일 후.. 희뇬이 물어봄.

무슨 사이냐고.. 누나-동생..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 사이라고 하니, 자기가 대쉬해도 되냐고..

맘대로 하라고 했음.

(알고보니 두 녀석들은 동창사이.. 희뇬은 바로 알아봤고, 남친은.. 알긴 알지만 별 기억이 없는 친구.)

희뇬이 열심히 대쉬했지만, 남친은 좋아하는 여자(저 아님, 학교후배)가 따로 있어서 거절하면서..

그냥 흐지부지 끝난걸로 알고있음.

 

말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데.. 어쨌든..

기본 성격,취향같은걸 보면,

나랑 형이랑 비슷하고, 남친이랑 희뇬이랑 비슷함.

(참고로 형이랑 난... 나하긴 쫌.... 남주긴 아까운.. 아주 좋은? 친구사이임)

 

3살이지만 세대차이(형이랑 전 30대, 제 남친이랑 희뇬은 20대 ^^;)난다고 서로 놀리기도 하고...

저희 4명을 어느정도 파악하는 주변 사람들은..

그냥 서로 애인을 바꾸라는 농담을 하고 있지만..

어떨땐 정말 그래볼까..라는 엉뚱한 생각도 함.

 

서로 다른 점에 끌렸던 거 같은데..

이젠 서로가 많이 닮아가고 있는데...

나이가 있다보니...

이 아이가... 날 지켜줄 수 있을까... 란 생각도 들고...

정이란 걸..사랑으로 착각하는게 아닌가..싶고...

 

부모님들도 다 알고 있는 사이기에.. 내년에 결혼계획도 있는데.... 

 

이번주에 만나서... 둘이 일단 얘기하고...

4자대면?을 통해서.. 분명한 선을 그어보려고 하는데....

어떤 식으로 해야될지 고민중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