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남자친구와 친구로 지내는 것..

엉망진창2011.09.21
조회997

저와 남친은 20대 후반이고 남친이 한살 어립니다.. 사귄지는 1년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매우 쿵짝이 잘맞아서 만나면 즐겁고 재밌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치관이나 살아온 환경(전 이과계열 남친은 예술계열)이 다릅니다.

 

저는 남친이 첫사랑이었고, 남친은 경험이 몇 번 있었습니다.

 

전 이성간에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주의라 주변에 따로 연락하는 이성이 없고

 

남친은 친한 여자들이 많고 단둘이도 만날 수 있다는 주의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주 싸우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원인 제공은 남친이라 하더라도

 

제가 화가나면 말을 직설적이고 독하게 뱉는 경향이 있어서

 

남친이 사과하려다가도 되려 화내게 만들어서..

 

둘다 앙금이 쌓인채로 그렇게 헤어짐을 반복했어요..

 

게다가 제가 곧 시험이라 더 예민하고 집착하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10번을 넘게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게되고

 

남친 주변 여자들에 대한 미움이 저에게 하나둘씩 쌓이다보니 

 

너무 힘들고..공부도 제대로 못하게되고..

 

이게 정상인지 비정상인지도 모르겠고

 

사랑이 뭔지도 모르겠고 암튼 너무 힘들어서

 

결국 또 새벽에 제가 싫어하는 이성친구에게 전화온 일을 계기로 저는

 

그자리에서 헤어짐을 고했고

 

남친이 정말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다시 사귈 용기는 더이상 나지 않더라구요..

 

다신 사랑이든 연애든 그 자체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정말 슬펐습니다..

 

남친의 친구인 여자들은 남친으로인해 행복해보이는데..

 

막상 여자친구인 저는 그로인해 힘들어야 했으니까요..

 

남자친구가 싫어서 헤어진게 아니라

 

남자친구 주변 여자들이 싫어서 헤어진거라서 그런지..

 

남자친구 생각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2주만에 (어제) 다시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아닌 친구로 남고 싶다고 했어요..

 

여자친구가 생기거나 하면 연락을 끊겠다고..

 

남친도 처음엔 그런게 어딨냐..부질없다..

 

라고 했지만 제가 설득했고..

 

결국 그렇게 지내기로 했어요..

 

그렇게 오늘 문자를 몇 번 보냈는데 어색하지만..친구처럼

 

잘지낼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예전에..둘이 너랑 나랑은 친구였으면 진짜 재밌었겠다..

 

라는 말도 서로 자주 하긴 했었거든요..

 

이상하게 남자친구 주변 여자들도 신경이 쓰이지 않더라구요..

 

그냥 친구라고 생각하니까..

 

내일 조조로 영화도 같이 보기로 했는데..

 

순수하게 친구로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근데 한편으로는 제가 이상한 사람같기도 해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충고나 조언을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