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올림픽 대표팀은 21일 저녁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 오만전에서 윤빛가람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해낸 데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답답한 경기력으로 경기 내내 좋은 흐름을 보이지 못했다. 전반 초반에는 주도권을 내주기도 했고 자주 측면 공격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전반과 후반 각각 한 차례씩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며 무엇보다 중요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순조롭게 출발선을 끊을 수 있었다.
카타르, 사우디 아라비아, 오만 등과 함께 최종예선 한 조에 속한 한국의 다음 경기는 '죽음의 2연전'으로 칭할 만한 11월 23일 카타르전(원정)과 27일 사우디전(홈)이다. 그에 앞서 올림픽 팀은 10월 7일 홈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패스 미스와 불협화음, 답답한 경기 양상
전반 초반 경기는 예상외로 답답하게 흘러갔다. 한국 선수들은 몸이 덜 풀린 듯 제 위치를 찾지 못하면서 공격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시키지 못했다. 전반 4분에는 홍철이 위치한 왼쪽 측면이 완벽하게 뚫리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이어 받은 알 하드리의 볼 터치가 더 세밀했다면 실점으로도 이어질 뻔했다.
한국은 측면 공격과 최전방 공격수 배천석을 활용한 롱 패스 등 다양한 공격 패턴을 시도했다. 그러나 잦은 패스 미스와 선수간의 불협화음으로 좀체 골문까지 다가가지 못했다. 11분 조영철의 왼발 크로스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백성동의 슈팅은 수비벽에 맞았다. 한국의 창은 더뎠고, 동시에 측면을 계속 내주며 경기는 엎치락 뒷치락했다.
지루한 흐름 끊은 윤빛가람의 프리킥 한방
균형을 깬 것은 윤빛가람의 한 방이었다. 전반 23분 상대 진영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대각선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윤빛가람은 직접 공을 원하는 자리에 세워놓고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오른쪽 골문 구석을 노리고 강하게 휘어찬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겨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선수들은 얼싸 안고 첫 골을 자축했다.
한국은 선제골로 여유를 되찾은 듯했다. 패스의 정확도가 높아져 경기의 주도권도 쥐었다. 윤빛가람과 백성동은 상대 수비 진영을 활발히 누비며 오만 수비의 빈틈을 찾았다. 배천석, 고무열, 조영철 스리톱의 움직임도 활발했다. 오만은 알 마크발리만을 공격 진영에 놓아둔 채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수비 진영으로 내려와 수비에 전념했다.
홍명보 감독, 후반 김보경 투입
한국은 전반 39분 절호의 추가골 기회를 맞았다. 아크 정면에서 미드필더 박종우의 예리한 횡 패스가 우측면의 조영철에게 연결되었고, 조영철이 문전을 향해 가슴 높이의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페널티 에어리어 선 부근에 서있던 백성동에게 연결, 백성동이 오른발 슛을 쐈다. 그러나 백성동의 슛은 이번에도 골문을 향하지 않고 수비수의 몸을 향했다. 전반은 한국이 한 골 앞선 채 끝났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우측면 공격수 자리에 조영철을 대신해 김보경을 투입했다. 전반 측면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교체 카드를 쓴 것으로 풀이된다. 3분 왼쪽 측면에서 굴절된 크로스를 김보경이 1차 슈팅으로, 수비벽에 맞고 나온 공을 배천석이 두 번째 슈팅으로 연결했다. 배천석의 오른발 슛은 아쉽게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김보경이 투입되고 나서부터 우측면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5분 수비 진영에서 하르단의 개인기에 농락당하다시피 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던 한국은 하강진의 선방으로 상황을 모면하고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오재석의 침투 패스가 김보경에게까지 정확하게 연결됐다. 김보경은 빠른 스피드로 공을 잡아 골 라인까지 근접,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는데 아쉽게도 공이 수비 몸에 맞고 문전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한국의 공격은 쉼이 없었다. 김보경의 우측면과, 레프트 백 홍철과 고무열이 도맡은 좌측면이 모두 살아났다. 전반과는 경기의 질이 달랐다. 특히 홍철은 전반 불안한 수비력과 볼 처리로 측면 공간을 수 차례 허용했지만 후반에 들어서는 적극적이면서 실용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하고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공격을 도왔다.
윤빛가람 찌르고 김보경 넣고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은 후반 18분 발 부위에 부상을 입은 고무열을 대신해 김민우를 투입했다. 투입 시기가 예상보다 빨랐다. 김민우는 24분 적극적인 문전 쇄도로 홍철이 왼발로 크로스한 공에 머리를 갖다 댔다. 공은 이마에 빗맞으며 상대 골키퍼 품에 안겼다.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4분 뒤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윤빛가람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아크 정면에서 쇄도하는 김보경을 향해 예리한 오른발 스루 패스를 찔러넣었다. 김보경은 공을 잡아 직선으로 한번 치고 달린 뒤 낮고 강한 오른발 슛으로 왼쪽 골문 구석에 공을 꽂아 넣었다.
한국은 후반 말미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잇달아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후반 37분 골문 부근에서 알 사디에게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내줬다. 하강진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1분 뒤에는 김보경의 미숙한 볼 처리로 공이 상대 미드필더 바 마실라에게 연결, 바 마실라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다. 공은 간발의 차로 벗어났다. 한국은 끝까지 2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 vs 오만(9월 21일 20:00, 창원축구센터 - 13,704명)
‘윤빛가람 1G1AS’ 한국, 오만에 2-0 최종예선 서전 승리
[스포탈코리아 2011-09-21]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올림픽 대표팀은 21일 저녁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 오만전에서 윤빛가람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해낸 데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답답한 경기력으로 경기 내내 좋은 흐름을 보이지 못했다. 전반 초반에는 주도권을 내주기도 했고 자주 측면 공격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전반과 후반 각각 한 차례씩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며 무엇보다 중요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순조롭게 출발선을 끊을 수 있었다.
카타르, 사우디 아라비아, 오만 등과 함께 최종예선 한 조에 속한 한국의 다음 경기는 '죽음의 2연전'으로 칭할 만한 11월 23일 카타르전(원정)과 27일 사우디전(홈)이다. 그에 앞서 올림픽 팀은 10월 7일 홈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패스 미스와 불협화음, 답답한 경기 양상
전반 초반 경기는 예상외로 답답하게 흘러갔다. 한국 선수들은 몸이 덜 풀린 듯 제 위치를 찾지 못하면서 공격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시키지 못했다. 전반 4분에는 홍철이 위치한 왼쪽 측면이 완벽하게 뚫리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이어 받은 알 하드리의 볼 터치가 더 세밀했다면 실점으로도 이어질 뻔했다.
한국은 측면 공격과 최전방 공격수 배천석을 활용한 롱 패스 등 다양한 공격 패턴을 시도했다. 그러나 잦은 패스 미스와 선수간의 불협화음으로 좀체 골문까지 다가가지 못했다. 11분 조영철의 왼발 크로스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백성동의 슈팅은 수비벽에 맞았다. 한국의 창은 더뎠고, 동시에 측면을 계속 내주며 경기는 엎치락 뒷치락했다.
지루한 흐름 끊은 윤빛가람의 프리킥 한방
균형을 깬 것은 윤빛가람의 한 방이었다. 전반 23분 상대 진영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대각선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윤빛가람은 직접 공을 원하는 자리에 세워놓고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오른쪽 골문 구석을 노리고 강하게 휘어찬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겨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선수들은 얼싸 안고 첫 골을 자축했다.
한국은 선제골로 여유를 되찾은 듯했다. 패스의 정확도가 높아져 경기의 주도권도 쥐었다. 윤빛가람과 백성동은 상대 수비 진영을 활발히 누비며 오만 수비의 빈틈을 찾았다. 배천석, 고무열, 조영철 스리톱의 움직임도 활발했다. 오만은 알 마크발리만을 공격 진영에 놓아둔 채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수비 진영으로 내려와 수비에 전념했다.
홍명보 감독, 후반 김보경 투입
한국은 전반 39분 절호의 추가골 기회를 맞았다. 아크 정면에서 미드필더 박종우의 예리한 횡 패스가 우측면의 조영철에게 연결되었고, 조영철이 문전을 향해 가슴 높이의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페널티 에어리어 선 부근에 서있던 백성동에게 연결, 백성동이 오른발 슛을 쐈다. 그러나 백성동의 슛은 이번에도 골문을 향하지 않고 수비수의 몸을 향했다. 전반은 한국이 한 골 앞선 채 끝났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우측면 공격수 자리에 조영철을 대신해 김보경을 투입했다. 전반 측면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교체 카드를 쓴 것으로 풀이된다. 3분 왼쪽 측면에서 굴절된 크로스를 김보경이 1차 슈팅으로, 수비벽에 맞고 나온 공을 배천석이 두 번째 슈팅으로 연결했다. 배천석의 오른발 슛은 아쉽게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홍철의 '절치부심' 측면 공격 활기
김보경이 투입되고 나서부터 우측면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5분 수비 진영에서 하르단의 개인기에 농락당하다시피 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던 한국은 하강진의 선방으로 상황을 모면하고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오재석의 침투 패스가 김보경에게까지 정확하게 연결됐다. 김보경은 빠른 스피드로 공을 잡아 골 라인까지 근접,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는데 아쉽게도 공이 수비 몸에 맞고 문전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한국의 공격은 쉼이 없었다. 김보경의 우측면과, 레프트 백 홍철과 고무열이 도맡은 좌측면이 모두 살아났다. 전반과는 경기의 질이 달랐다. 특히 홍철은 전반 불안한 수비력과 볼 처리로 측면 공간을 수 차례 허용했지만 후반에 들어서는 적극적이면서 실용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하고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공격을 도왔다.
윤빛가람 찌르고 김보경 넣고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은 후반 18분 발 부위에 부상을 입은 고무열을 대신해 김민우를 투입했다. 투입 시기가 예상보다 빨랐다. 김민우는 24분 적극적인 문전 쇄도로 홍철이 왼발로 크로스한 공에 머리를 갖다 댔다. 공은 이마에 빗맞으며 상대 골키퍼 품에 안겼다.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4분 뒤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윤빛가람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아크 정면에서 쇄도하는 김보경을 향해 예리한 오른발 스루 패스를 찔러넣었다. 김보경은 공을 잡아 직선으로 한번 치고 달린 뒤 낮고 강한 오른발 슛으로 왼쪽 골문 구석에 공을 꽂아 넣었다.
한국은 후반 말미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잇달아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후반 37분 골문 부근에서 알 사디에게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내줬다. 하강진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1분 뒤에는 김보경의 미숙한 볼 처리로 공이 상대 미드필더 바 마실라에게 연결, 바 마실라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다. 공은 간발의 차로 벗어났다. 한국은 끝까지 2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 vs 오만(9월 21일 20:00, 창원축구센터 - 13,704명)
대한민국 2 윤빛가람(23') 김보경(72')
오만 0
*경고: 김보경(한국)
*퇴장: -
▲ 한국 출전선수(4-3-3)
하강진(GK) - 홍철, 홍정호, 장현수, 오재석 - 윤빛가람, 정우영, 백성동 - 고무열(65' 김민우), 배천석(82' 김현성), 조영철(HT' 김보경) / 감독: 홍명보
*벤치잔류: 이범영(GK), 황석호, 윤석영, 박종우, 백성동
▲ 오만 출전선수(4-4-2)
알 자비(GK) - 알 무사라미, 알 오와이시, 알 샤믈리, 알 샤타리 - 하르단, 바 마실라, M. 알 무카이니, 알 파르시 - 알 하드리(82' 알 콰스미), 알 마크발리(70' 알 사디) / 감독: 알 아자니
*벤치잔류: 알 마마리(GK), 알 나하르, 알 사마인, J. 알 무카이니, 알 와하이비
〈스포탈코리아 창원 윤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