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곳한 규수 남친.. 마당쇠 같은 나는 한숨만..

안녕2011.09.22
조회124,653

ㅎㅎ..

작년 이 맘 때 쯤인가..

남자친구 갖고 싶다고 그렇게 글을 올려대도, 주목 한 번 받질 못했는데..

이런 걸로.. 몇 만의 관심을 얻었네요;;

 

아..

남자친구랑 어제도 이 문제로.. 좀 크게 다퉜는데.

제가 그동안 선물한 것들을.. 돌려주겠다며, 집 앞으로 온다고.. 잠깐 나오라네요.

할 말도 있고 하다면서..ㅎㅎㅎ

결국 이렇게 헤어지게 되는 지 싶네요..

.. 참으로 초조합니다. 몇 시간.. 아니, 몇 분 후면.. 그 얼굴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 지 막막하네요.

 

 

 

 

-

 

 

사귄지 몇 년 된건 아니구요..

 

같이 있으면.. 정말, 보고만 있어도 좋은데

왜 떨어져 있기만 하면.. 서운하고 섭섭한 감정만 들끓는지 모르겠네요.

 

퇴근시간.. 근무장소 알겠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매일 매일 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인데

항상.. 저만, 억지로 막 만나려고 하고

남자친구는.. 약속이 있고, 자기 생활을 어느 정도는 필요로 하고.

 

저는 그런 거 없거든요..

오로지, 남자친구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요..

 

만나자고 하는 것도 항상 저여서..

남자친구 눈치 보면서, 오늘은 볼 수 있을까.. 묻는 제가 한심하고 비참해요.

그럼 남자친구는.. 내일 영화 볼까? 이런식으로 말하죠.

그럼 저는.. 아 오늘은 안볼 생각이구나.. 하구요. 서운해서 대화를 못 이어나가겠어요.

 

마치 저를 피하는 것 같고, 되게 바빠보이고..

의심까지 하고.. 사실 제가 눈으로 확인한 건 아무것도 없거든요.

근데 그냥 제 뜻대로 안되면, 눈에 아무것도 안보이네요.

 

제가 이기적인거죠?

남들은 연애를 어떻게 하나요?

저는 딱 딱, 뭐 정하고.. 자기 생활 겸비하면서.. 그게 안되네요.

 

그냥 날씨 좋으면 보고싶고 만나고싶고

좋은 노래 들으면 아 또 막 생각나고 봐야겠고..

이런 제가 이상한건가요?

만나서 피곤하게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좀 보자는데

그것보다 중요한 일이..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아요.

 

남자친구를 위해 뭔가를 뜻깊게 해줘도

아무튼 뭔가를 희생하고 헌신해도.. 반면에 늘 서운한 마음이 뒤따르네요..

 

요즘 뭐 여자가수 노래는 죄다.. 제 남친이 저에게 대변하는 노래들 같고요.. 가사들이..

남자가수 노래는 죄다 제가 남친에게 대변하고픈 노래가사에요..

 

뭔가 좀 반대로 흘러가는 느낌..

 

남친은 착하고 자상하고.. 예쁜 사람이에요.

지나치고 넘치는거 모르고.. 독하고 냉정한거 모르는..

그냥 오로지, 있는 그대로의.. 본질적인 것, 현실을 잘 아는 똑똑한 남자죠..

저는 감정에만 치우치고.. 무작정 무모한 짓 하고.. 그런..

 

사실 전.. 제가 남친처럼 행동하고 싶고

남친이 저처럼 행동해줬음 하거든요..

 

어떻게 해야 되요..

헤어지잔 말이 저는 이제 습관처럼 나오네요..

그냥 항상 목이 마르고.. 항상 부족한 가슴 한 켠..

허전하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