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이 힘드네요..

2011.09.22
조회3,670

보기만 하다 처음 써봅니다.

답답한 마음. 몇줄의 글자로 조금이나마 해소 될까 해서요

지금의 와이프와는 작년에 만났고.. 만난지 2달만에 임신을 하게 되서

결혼을 결정 하였습니다.

중간중간 싸우기도 많이 하였지만.. 어찌어찌 넘기고 지금은 90일 된 딸아이가 있습니다.

근데..문제는 와이프가 승무원인데 인턴기간이라 바로 복직을 하게 된겁니다.

어쩔수 없이 아이를 맡겨야 했고.. 장모님 일을 그만두시게 하고, 월급을 드리며 봐달라 부탁드렸습니다.

처가가 경제적으로 넉넉치 못해. 결혼할때도 제가 많은 부분을 하였지만.. 고마워 하기보단 좀 당연시 생각 하는부분이 항상 맘에 걸렸었습니다. 워낙 자존심이 센 와이프와 장모님이라.. 돈 관련 얘기를 꺼내면

바로 싸움이 됩니다..

중간중간 싸웠던거는 전부 빼더라도..

요즘은 결혼 생활 같지도 않은게.. 퇴근하고 집에가면 며칠씩 혼자.. 그나마 와이프 비행 다녀온날이면

피곤하다고 자버리고.. 그나마 둘이 맞춰서 쉴수 있는 날은 애를 봐야하고..

와이프 일찍 비행 다니게 되서 안쓰럽고 그래서 일도 그만 두랬지만 싫답니다.

산후조리 비싼데서 따로 안마까지 추가해서 부족함 없게 해줬습니다.

그런데 처가집만 가면 내딸 고생한다고 보약이 머가 좋다느니.. 머머머 라느니 하며 자기자식 챙기기에 바쁩니다.

와이프도 비행 가기전 신경 날카로와져서.. 갔다온후 피곤해서.. 저희 부부관계는 8개월동안 한번..

제가 신호를 보내봐도 짜증만 내서 이젠 그냥 포기 상태고..

이건 .. 애 보는 맛에 사는것도 아니고.. 와이프 보는 맛에 사는것도 아니고.. 그냥 총각때 자취 할때 보다

더 못한거 같습니다.

다른 집 보면 임신중이라도.. 애를 키우는 중이라도 남편위해서 맛있는 밥도 좀 해놓고.. 그런 아기자기한.. 그런게 있던데.. 이건 뭐..

오늘 아침도 출근하는데.. 쳐다보지도 않더군요..

이데로 계속 살아야 하는지.. 애때문에.. 미안해 죽겠고..

애때문에 앞으로 남은 제인생.. 포기해야 하는지..

힘드네요..

승무원 뭐 대단한 직업이라고 장모나 장인이나 본인이나 자부심이..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