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비 "3년 째 스토킹에 시달려 무섭다"

아하하2011.09.22
조회266

메이비 "3년 째 스토킹에 시달려 무섭다"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신곡 `굿바이 발렌타인`(Good bye Valentine)을 22일 발표, 가수로 돌아온 메이비가 3년 째 광적인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이러한 고충을 털어놓으면서도 걱정이 앞섰다. 바로 그 스토커가 오히려 이조차 즐기지는 않을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감히 공개하기로 했다. 이제 더는 그의 만행을 두고 볼 수만은 없어서다.

메이비는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살 맛이 난다"며 "앨범 준비하느라 몸은 힘들지만 정말 좋다"고 3년 만에 무대에 서게 된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라디오 DJ를 하면서 따뜻한 팬들이 많이 생겼다. 참 다행이다"고 흐뭇해했다.

그러나 그를 괴롭히는 팬도 있다. 집요하다 못해 광적인 기질을 보이는 한 팬 때문에 메이비는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그는 "라디오 진행을 하면 여자 DJ한테 스토커가 많이 생긴다"며 제가 라디오에서 하는 얘기를 마치 자기한테만 하는 줄, 착각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라디오라는 매체 특성상 청취자들과 1대 1 교감을 나누고, 또 요즘에는 `보이는 라디오`(실시간 영상 방송)도 많이 하다 보니 당연히 그럴 수 있지만 문제는 도가 지나치다는 점이다.

그는 "스튜디오에 몰래 와서 제 모습을 지켜 보고 가거나 트위터나 문자로 `어느 특정 장소에서 기다리겠다`는 말을 남긴 뒤 제가 안 나가면 몇 시간 동안 욕이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인천공항 OOO에서 자정에 기다리겠다`는 트위터 멘션을 보낸 뒤 제가 나가지 않으면 다음 날 아침까지 마치 자신이 연인이라도 되는 양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느냐`, `다른 남자 만나고 다니느냐` 등의 달램부터 협박성 문자까지 보낸다는 것.

매니저가 대응하면 이 스토커는 "오히려 `정신적 손해배상`을 요구하겠다"고 적반하장을 늘어놓는 통에 소속사도 두 손 두 발을 든 상태다. 경찰에 신고하거나 트위터를 탈퇴할 생각도 하지 않아 본 것은 아니다.

그는 "경찰에 신고해 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게 싫었다. 또 처벌이 가해진다 한들 마음이 편할 것 같지도 않고, 솔직히 그다음에 벌어질 일을 생각하면 더 무서워 못하겠더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스토커의 트위터 계정이 한 백 개는 되는 것 같다"며 "해당 아이디를 차단하거나 제가 트위터를 탈퇴했더니 주위 사람들을 괴롭히더라. 심지어 스토커가 제 남동생에게도 전화해 `누나가 전화를 안 받는다. 엄마에게도 안부 전해달라. 곧 찾아뵙겠다.` 등의 얘기까지 했다는 말을 전해 들으니 갑자기 무서워지더라. 3년 째인데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

그래도 메이비는 꿋꿋이 맞서기로 했다. 그에게 음악이란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메이비는 "사람들에게 드러나지 않아도, 안 보이는 데라서도 제 나름대로 평생을 함께 가야 하는 게 음악"이라며 다시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편 갸날픈 외모에 청아한 목소리로 남성팬들을 사로잡아온 그는 이번 신곡 `굿바이 발렌타인`을 계기로 기존 이미지를 훌훌 털어버렸다. 독한 노랫말에 재즈와 탱고풍의 노래, 즉 기존 발라드 위주의 곡이 아닌 빠른 템포와 강한 노랫말로 변신을 시도했다.

메이비는 이효리의 `텐미닛`(10 minutes), 김종국의 `중독` 등 많은 히트곡의 가사를 쓴 유명 작사가로 활동하다가 2006년 1집 `어 레터 프로 아벨 1689`(A Letter From Abell 1689)로 데뷔했다.

이후 KBS 쿨 FM `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 간판 DJ로 활동하며 2009년 MBC 아침 드라마 `분홍 립스틱`을 통해 연기자로 변신, 여자 연예인으로서는 드문 만능 엔터테이너로 인정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