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네 사무실에 들어온 복덩이 길고양이★

팬더2011.09.22
조회10,301

 

안뇽하세요ㅎㅎ.

 

맨날 톡을 눈으로만 보다가 나도 언젠가 한번 써봐야지ㅋㅋ 하다가 이 기회에 써보네요ㅎㅎ.

 

저두 음슴체 써봐도 되나요ㅋㅋ?

 

 

 

 

 

뭔가 어색함. 그래도 해보겠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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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직장을 다니는 커리어 우먼임. 그것도 꽤 잘나가심ㅋㅋㅋㅋㅋ

 

우리엄마네 사무실은 지하철에서 약 15분 거리임.

 

 

엄마네 사무실 근처에는 원래 길고양이들이 많았음.

 

 

 

사실 울 엄마님은 길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음. 그냥 그저 그랬다고 함.

근데 방학 시작할때 쯤에 엄마가 퇴근하고 나서 나한테 왠 고양이사진을 보여주심.

 

"이거 봐봐라. 엄마 사무실에 사는 고양인데 이쁘제? 괜찮제?"파안

 

막 자랑을 하심ㅋㅋㅋ

 

나는 신기해 하면서도 궁금했음.

대체 얼마나 이뻤으면 엄마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인지 궁금했음.

 

 

 

 

 

 

 

 

 

 

 

 

 

근데 진짜 이뻤음. 길고양이의 포스가 아니었음ㅋㅋㅋㅋㅋ

 

 

엄마 말로는 올 3월달쯤에 소리소문없이 사무실을 점거했다고 함ㅋㅋㅋㅋㅋ

 

사실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다른 길고양이들한테 이리저리 치여서 삐쩍마르고 더러웠다고 함.

울엄마는 또 맘이 착해서 고양이를 받아들임ㅜㅜ..

 

 

그렇게 엄마네 식구가 된 고양이는 점점 살이 붙고 나니 그 미모가 발하기 시작했음ㅋㅋㅋ

 

 

엄마가 나한테 고양이 자랑을 처음으로 하고 나자 시도때도 없이 고양이 자랑을 하기 시작했음ㅋㅋㅋ

이젠 누가 딸이고 누가 고양인지 모르겠음ㅜㅜㅜㅋㅋㅋㅋㅋㅋ

 

막 사무실에서 작업하고 있으면 고양이가 책상위로 올라와서 노트북에 배를 깔고 엎드리는가 하면

엄마 노트북을 여기저기 누르다가 엄마도 모르는 새로운 기능을 발견하기도 함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 문자에 고양이 사진이 마구마구 올라오기 시작함ㅜㅜㅜ

 

진짜 울 엄마네 사무실 식구가 된 고양이ㅋㅋㅋㅋㅋ

사무실 직원분들도 고양이랑 놀아주심ㅋㅋ

 

 

게다가 집고양이 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고 계신 고양이심ㅋㅋㅋ

 

몇일에 한번씩 청경(청원경찰)아저씨 한분이 목욕시켜주시기도 하고

 

사무실에 고양이 사료를 구비해놓고ㅋㅋ언제 한번 사무실에 놀러가니

 

엄마가 왠 상자에서 고양이 간식을 주섬주섬 꺼내시더니 먹이심ㅋㅋ그것도 전용 밥그릇에ㅋㅋ

 

사실 엄마는 그 고양이를 울 집에 데려오고 싶어 했지만

 

내가 동물털에 알러지 반응이 넘 심해서 어쩔수 없었음ㅠㅠ..

 

나도 억울함ㅠㅠ동물 완전 환장하게 좋아하고 알러지가 있는 걸 모르는 어린 시절만 해도 

 

동물농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동물이랑 같이 살았는데ㅠㅠㅠ...

 

암튼 그런 고양이가 저번 10일날 새끼를 낳았음ㅎㅎ!

 

아직 눈도 못뜬 조막만한 아가들이 다섯이나 생겼음^0^ㅎㅎ

 

새끼를 낳고 나니 엄마의 팔불출이 더해졌음ㅋㅋㅋ

 

막 눈이 바늘구멍만한데도 입이 오물오물거린다느니ㅋㅋㅋ

꼼질꼼질거릴때가 젤 귀엽다느니ㅋㅋㅋ

진짜 내가 얘 보고 나니깐 다른 애들은 눈에도 안들어 온다느니ㅋㅋㅋ

 

딸자랑을 그렇게좀 해주세요 엄마ㅠㅠㅠㅠㅋㅋㅋㅋ

 

 

근데ㅠㅠㅠ엄마한테 들어보니까 그 고양이가 5월달쯤에 새끼를 낳았었는데

 

새끼가 낳고나서 얼마 안있어서 죽었다고 하심... 그래서 이번에 낳은 새끼들은 제대로 키워보실 생각인지

 

퇴근하고 와서 넷북을 켜시길래 일하는가 싶어서 살금살금 등넘어로 훔쳐봤더니ㅋㅋㅋㅋㅋㅋ

 

인터넷으로 새끼고양이 기르는 법 찾고 계셨슴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알러지를 참고 고양이를 기를 생각으로 여기저기 찾아다니던 때가 있었기 땜에

 

엄마랑 새끼고양이 기르는 방법에 대해서 그날 밤 열띤 토론을 벌였음ㅋㅋㅋㅋ

 

그 고양이가 새끼를 배기 전에 사겼던 남친(!)이 있었는데ㅋㅋㅋ엄마는 그 남친이 맘에 안든다면서ㅋㅋㅋ

 

"그 결혼 반댈세!!!!!!!!!!!!!!!"하고 외치는 친정엄마같은 포쓰를 뿜으시기도 함ㅋㅋㅋ

 

 

암튼 그렇게 작고 연약하던 길고양이는 엄마네 사무실 터줏대감이 되어

 

주변에 있는 길고양이들을 부려먹는 여왕님이 되심ㅋㅋㅋㅋ권력자이심ㅋㅋㅋ

 

 

 

 

 

 

 

 

 

 

 

 

 

그럼 그 소문의 미묘(猫)를 공개하겠음

 

 

 

헉... 나의 오동통한 곰손이 나와버렸......

 

 

친구들이 전부 이 사진보고 아이라인 했냐고 물음ㅋㅋㅋㅋ

화장따위 안함ㅋㅋㅋ천연미모임ㅋㅋㅋㅋ

 

 

만삭인데도 불구하고 몸매쩌는 고양이ㅋㅋㅋㅋ

목요일날 놀러갔는데 토요일날 낳았음.

추석이라 사람들 전부 쉬었는데 혼자서 낳은 고양이가 대견한 울엄마님ㅋㅋ

 

 

개인적으로 울엄마님은 이 사진을 젤 좋아하심ㅎㅎ

 

 

 

업신ㅋㅋㅋㅋㅋ "니가?" 하는 거 같은 표정이심ㅋㅋ

 

 

 

하품ㅋㅋㅋ

 

 

 

배가 불렀어도 가꾸는건 잊지 않는 차도녀임ㅋㅋ

 

 

진짜 도도한 자태가 집고양이 같음ㅋㅋㅋㅋ

 

 

 

 

 

 

 

울 엄마가 고양이 그루밍하는걸 찍으심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엄마가 그렇게 자랑하시는 조막만한 새끼고양이들ㅎㅎㅎㅎㅎ

 

 

 

 

 

 

그... 사실 가능성은 없지만ㅠㅠㅠㅋㅋㅋㅋㅋ

 

톡이 되면 울엄마님이랑 고양이 님이랑 오손도손 찍으신 사진을 올리겠슴

 

 

 

PS.

 

아 맞다... 사무실 식구님들은 고양이를 내키는 대로 부르고 계셔서 명칭이 뒤죽박죽임ㅜㅜ..

 

고양아, 나비야 등등등...;;;

누가 좀 제대로 된 이름좀 지어주세요ㅠㅠㅠㅎㅎㅎ

 

 

 

그리고 고생고생하다 드디어 정착할 곳을 찾고 아기도 낳은 울 고양이가 오래오래 잘 살기를 바래용^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