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멍청이

ㅠㅠ2011.09.23
조회239

보고싶다

돌아와

너 군대가는거 나 기다릴 수 있어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였단 말야...

군대가기전에 나한테 와서

나랑 다시 사귀자고 한마디만 해주면 안될까

그것만 바라보고 살고있는데난..


네가 나에게 정말 큰 위안이 됐던것처럼

진짜 다른 세상을 내게 선물해줬던 것처럼

아무 조건없이 날 아끼고 나만 봐주고 날 믿어줬던 것처럼

그 긴 세월동안 나만 좋아해줬던 것처럼

나도 너에게 갚아주고 싶다

진심이야


내가 재수끝나면 니가 군대간다고

그래서 우린 타이밍이 안맞는다고했지?

그게 진짜로 나를 차는 이유니?

그냥 나한테 질린건아니고?

그런게 다 무슨 상관인데.........

나는 고3때 너 군대가면 뭐해줄까 실실거리면서

탄력받고 공부하고 웃고 행복했던애야...

나는 군대 2년 기다리는거 그 상대가 너라면 행복할것같았고

힘든거 외로운거 너랑 사귄다는 사실만으로 다 커버할 수 있었어

진심이야

재수도 너때문에 시작했어

집근처 국립대 갈수도 있었지만

넌 분명히 인서울 할 정도의 실력이였으니

이번에 니가 인서울하면 너는 서울사람되고

나는 집근처 지방에서 정착하게되고

그럼 장거리에 점점 멀어질것같아서

너랑 가까이 있고싶어서 같은과 가고싶어서 씨씨하고싶어서

그래서 전과까지 해가며 재수결심했어

좋은대학 명예 그런거때문에 재수했던게 아니라고..

서울도 그래서 올라갔었어

너랑 가까워지면 그래도 몇번이라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공부하러 간게 아니라 너때문에 간거였다 


내가 재수만 안했으면 우리가 이쁘게 사귀고 있을수도 있었다고 

내탓이라는듯이 짜증난다는듯이 말했었지?

너는 자꾸 짧은 미래를 봤지만

나는 엄청..엄청 긴 미래를 봤단말야

그러면서 행복해했다고..

내가 제때에 대학가면 우리가 멀어질것 같았단말이야.. 

너 군대 갔다오면  나는 4학년이고 너는 2학년인데

그럼 서로 환경이 달라지니까

남자들은 군대갔다오면 이런이유때문에 많이 여자를 부담스러워한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재수하면

너 제대하고 2학년일때 난 3학년이니까..

...........................

나 그래서 재수한거였는데....

니가 나 이렇게 찰줄 알았으면

재수 안했다

어떻게 그렇게 쉽게 말하냐

감정이 없어졌다고

감정이 그렇게 쉽게 없어져..?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니 첫사랑 나라며?

근데 그거 나도야

나도야

부끄러워서 입밖에 말을 못꺼낸거지 나도라고

나도 너 많이많이 많이많이 좋아했다고..

너 없는건 상상이 안가

니네 학교 앞에서 내가 울면서 했던말 다 진심이야

너는 귀찮다고 짜증내며 듣는둥 마는둥 했지만

나 거짓말한거 하나도 없어 내가 했던말 다 진심이고

너한테 쓴 네다섯장짜리 장문편지 그것도 다 진심이였어

읽지도 않고 버린건 아니지...?

나 정말 살기가 너무 힘들다

진짜 너무 힘들다......

니가 나 고쳐준다며..

매일 내편이었잖아..

백만년이 지나도 끝까지 나 좋아할거라며

너한테 그소리들은지 일년도 안지났다

사람 마음에 대못박지 마라...


 

연락좀 해줘...

우리 그따위 군대같은거로 쉽게 헤어질 사이는 아니라고 생각해

2년이 별거야? 우리에겐 까짓거 암것도 아니잖아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

제발. ...........

니가 군대가는 것보다

니가 날 찬게 난 더 속상하다

너는 나 안좋아해도 좋아

인터넷들 보니까 군대가면 쏠로일때 서럽댔어

너 제대하고나서 나 차도 괜찮아

너 군대있을동안만 내가 여자친구하면 안되나?

제대하면 알아서 더 어리고 이쁜애한테 자리 곱게 비켜줄게

빈껍데기라도 좋으니까..

나한테 마음 없어도 되니까..

없는것보단 있는게 낫다니까..

내가 그자리 있으면 안될까....


많이 좋아해 지금도 앞으로도 쭉

못잊을것같아






 

나를 버려놓고 정말 조금도 속상하지 않다는말 진심이야?

아니잖아.. 너 그런애 아니라는거 내가 누구보다 더 잘 아는데..

나는 너한테 편지폭탄도 보내보고싶고

이쁘게 차려입고 면회도 가보고 싶었고

콜렉트콜도 두근거리며 받아보고 싶었고

이따만한 상자에 먹을거 가득 담아 보내보는것도 해보고 싶었고

휴가때 모자도 사주고 싶었고

점점 나를 가꾸고 관리해가면서

제대하면 긴장타라고.... 나 누구한테 안뺏기게 잘 지키라고

웃으면서 말도 해보고 싶었는데.....

머리깎는모습 보고 잘생겼다는 말도 해주고 싶었는데....

 

마음이 넘넘 아프네....

연락해라 제발..

 

 

from.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