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인 남자랑 처음 술자리에서 집에 갔어요

알콩달콩2011.09.23
조회2,217

얘기가 쫌 길어질 것 같으나 조언이 무지무지 필요함. 잘읽어 주시길 부탁부탁드려욤 ㅋ

 

우선 내 소개를 하겠음.

전 20대 여자임.

솔직히 좀 생각없고 매우 즉흥적, 충동적인 성격임.

그리고 술 좋아함.ㅋㅋ

 

얼마전 그냥 호감인 남자가 있었음. 훈남이라 인기가 꽤 많은 인생을 살아온지라 자신감이 넘치고 자기가 잘난거 아는 남자임. 그래서 나는 사실 너무 잘나서 별로 관심을 안가졌음.ㅋㅋㅋㅋ

나만 상처받을까봐.ㅋㅋㅋ

 

근데 그 남자가 다른쪽으로 연수를 가게되면서 가기전에 둘이 술을 마시게 됐음.

어쩌다보니 내가 먼저 술먹자고 약속잡은 거임. ㅋㅋ

 

어쩃든 술을 둘이 먹었음. 편의를 봐주기위해 그남자네 동네쪽에서 술을 먹음.

근데 난 친한 남자들이랑 단둘이 술먹는게 익숙해서 아무생각없이 또 둘이먹었음.

그렇게 둘이 열심히 많이 술먹었음.

나는 솔직히 술이 좀 센편이라서 아주 멀쩡했음. 그 남자는 좀 취해보였음.

근데 그 남자가 "여기서 헤어지려니 좀 아쉽네요" 이러길래 나도 맞장구 치면서 이차를 가기로 했음.

이차는 내가 쏘기로 했는데 원하는 안주가 치킨이나 피자라고 했음. 주변에 파는데가 없엇음.

시켜먹어야만 했음.

그래서 나도 미쳤지 흥이 오를대로 올라서 그 남자 집에서 시켜먹기로 하고 술은 사갔음.

 

그래서 거기서 시켜서 또 신나게 먹었음.

나는 워낙 선머슴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별생각이 없었음. 그리고 대화 내용도 나의 연애담들과

내가 사내같다는 둥 이런 내용이었음. 사실 그남자랑 덩치도 별차이 안나고..

연애강습도 받고 상담받고 이러면서 술을 먹다가 나는 계속 "내가 그렇게 남자같냐"고 물었음.

근데 그 남자는"아닌데,, 난 너 괜찮은데.."이렇게만 계속 대답했음. 솔직히 쫌 기분 좋았음.

막 내 무릎베고 눕고 그랬음.ㅋㅋㅋㅋ

 

그러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서 집에 가야겠다고 그랬더니..

나보고.. 자고 가라고 그랬음.. 아무래 나랑 오늘 절친이 됐다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고 엄마한테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며(이래뵈도 외박은 안됨.) 난 집에 가겠다고 했음.

 

꽐라가 된 그남자는 괜찮다며 손만잡고 잘수 있다는걸 오빠가 보여주지.. 했음..ㅋㅋㅋ

이건 뭔 개드립이냐.. 하면서

그때 갑자기 술이 확깨면서.. 정신이 확들었음. 몇일 전까지만 해도 인사도 잘 안하던 사람이!! 이런 생각이 들며.. 내가 너무 쉬워보이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아무리 그래도 내가 여잔 여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집에 가겠다고 했음.

근데 그남자는 계속 자고 가라고 했음. 그래서 내가 "내가 그렇게 쉬워보이냐? "라고 했더니 그 남자가 집에 오기전에 그생각을 했어야지 이랬음.

그러고 얼마후 그남자는 연수 갔음. 그래서 잊고 지냈음.

 

그러고 한참이(7~8개월지남) 지나서 요즘 그남자가 다시 연수 끝나고 돌아옴.

사실 나는 그때 이후 없던 관심이 좀 생겨서 그 7~8개월 사이에도 꽤 생각나고 그랬음.

그치만 연락안하다가 최근 연수에서 돌아오기도 했고 그래서 문자를 좀 해봤음.

근데 답장은 상냥히 해주지만 그 이면에 귀찮음이 느껴지는 듯함. 일부러 바쁜듯 늦게 답문하고 막 그럼.

그리고 연수 끝나고 왔으니깐 술한잔하자니깐 "둘이?"이러면서 새삼스레 그러고 바쁜척함.

그래서 몇번하다가 나도 존심상해서 관뒀음.

 

 

그냥 그 남자는 나랑 놀아볼려고 했던거임?

잘 모르겠음..

내가 이상한 사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