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동갑인 의붓남매랑ㅋㅋㅋ..6

배곱파2011.09.24
조회26,190

 

여러분 안녕하세요!!!! 안녕

 

 

황금 주말의 아침이 밝았어요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오탄에서 많은 분들이 짧다고들 하셔서

육탄은 길게 길게 쓰도록 노력할게용 흑흑

아차차

댓글이랑 추천 해 주신 분들 사랑 모두모두 사랑해요!!!  

 

 

 

 

 

그럼 오늘도 힘차게 출바아아알!!

 

 

 

 

"야 집에 먹을 꺼 없어 라면 먹자"

 

 

 

 

한손에 검은 봉다리를 들고 내 뒤에 서 있는 사람은 장현승 이었음 ㅋㅋㅋㅋ

라면 먹을래? 도 아니고 라면 먹자라니ㅠㅠ

방금 전까지 같이 뭐 먹을지 고민하던 사이 처럼 진짜 너무 당연하게 말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어??????"

 

"너 지금 먹을 꺼 있나 찾고 있었잔아 없어서 내가 라면 사왔으니까 먹자고"

 

"나랑?????? 왜????"

 

 

 

 

내가 왜냐고 물으니까 뭘 당연한 걸 묻냐는 듯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날 내리 깔아 보는 거임 ㅠㅠㅠㅠ

(장현승은 179 난...156..)

 

 

 

"너 밥 먹었어?"

 

"아니"

 

"아 그니까 먹자고"

 

 

 

이러는데ㅋㅋㅋㅋㅋㅋ

진짜 진심으로 짜증나서 왜냐고 한번만 더 물어보면 죽이겠다 이런 표정인거임ㅠㅠ

 

내가 그 동안 시간 관계상 스킵해서 그렇지

저날 전까지 진짜 장현승이 나 싫어 하는 게 티가 막 많이 났었음..

 

정확히 말하면 싫어한다기 보단 그냥 무시한달까?

인사해도 무시 말걸어도 무시 쳐다봐도 무시;;

걍 나 쳐다 볼때도 무표정이었음ㅋㅋㅋㅋ괜히 내가 무안할 정도로

 

 

하여튼 절대 날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건 분명했음

 

저렇게 나한테 정상적으로 말 거는 일은 상상할 수도 없던 일이었음ㅋㅋㅋㅋㅋ

 

 

 

 

"으응;; 알았어 근데 누가 끓ㅇ..."

 

"니가 끓여라"

 

 

 

 

내가 누가 끓이냐고 말하려고 하는데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확 끈더니 검은 봉지 안에 있는 안성탕면 두개를 꺼내서

나한테 건네는 거임

얼떨결에 받아든 나는 그냥 군말없이 끓이기로 함

장현승과의 이런 일상적인 대화는 처음인데도 너무나도 자연스러웠음ㅋㅋㅋㅋㅋㅋ

 

난 장현승의 페이스의 정신없이 휘말렸던듯 통곡..

 

 

장현승은 나한테 라면을 건네주고 검은 봉지에서 뭘 막 부스럭 대면서 꺼내더니

냉동실에 집어 넣었음 ㅋ아이스크림 같았는데 별 대수롭지 안게 생각하고 난 라면을 끓였음

 

 

아 근데ㅡㅡ

자꾸 라면 끓이는데 뒤에 와서 참견하고 종알종알 귀찬게 하는 거임

 

 

 

 

"야 물이 너무 많은 거 아니냐??"

 

"안많아"

 

"야 많은 거 같은데 나 싱거운 거 싫다고"

 

"안많다고ㅡㅡ..그냥먹어"

 

"야야!! 스프부터 넣지마 면 부터 넣어"

 

"아 진짜 라면 먹을 지 모르네 라면은 스프부터야"

 

"뭔 개소리냐ㅡㅡ라면 먹는 흉내 내는 뜨내기들이나 스프부터 넣는거다"

 

 

 

 

저러는 거임 ㅡㅡ 뜨내기 같은 소리하네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막 저러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트집잡고 잔소리를 해대는데ㅋㅋㅋㅋㅋ

아 진짜 지금도 저래여ㅠㅠ

 

 

그래서 참다 못한 내가

 

 

 

"아!! 그럼 니가 끓여 거 되게 뭐라하네ㅡㅡ"

 

 

 

이러니까 갑자기 급 정색 하더니..

 

거실로 나가서 딱 구십도 정자세로 앉아서 티비를 보는 거임ㅋㅋㅋㅋㅋㅋ

근데 나도 짜증나 있던 상태라 걍 냅뒀음

진짜 과묵하고 차가운 얼음남 같던 애가;;;ㅋㅋㅋㅋ확 깨는 거임

 

이윽고 라면이 완성 되고 김치랑 이것 저것 식탁위에 올린 다음

 

쇼파위에 정 자세로 앉아 티비를 시청하고 있는 장현승 한테 갔음

 

 

 

근데 계속 무표정으로 무슨 홈쇼핑 채널을 틀어 놓고 쳐다 보고 있는 거임 ㅠㅠ

 

구십도로 앉아서ㅋㅋㅋㅋㅋㅋㅋ

나 지금 화났어

라고 티 못내서 안달난 사람 마냥ㅋㅋㅋㅋㅋㅋ

 

근데 장현승은 진짜 화난 거 같았는데 난 웃긴 거임ㅋㅋㅋㅋㅋㅋㅋ

티비에서는 계속 상담 전화 주라고 난리고ㅋㅋㅋㅋ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야ㅋㅋㅋ라면먹어"

 

이러니까 무시하는 거임..

 

 

"야 라면 먹으라고 뿔겠다"

 

이러니까 또 무시...

 

 

"야 화났어?? 미안미안 얼른 먹어"

 

역시나 또..버럭

 

 

"야 미안하다니까??! 안 먹을꺼야?"

 

 

 

ㅇㅇ 걍다개무시였음 ㅋ

 

나도 자존심이 있지 자꾸 그러는 것도 짜증나길래

그럼 먹지마라 하고 장현승 꺼 수저랑 젓가락 치우고

걍 식탁에 앉아서 혼자 먹었음ㅋㅋㅋㅋㅋㅋㅋ

 

 

 

먹고 있는 데 얼마 안가서 지도 먹고 싶었는지 장현승이 와서 앉는 거임

 

 

 

 

"와 내 수저랑 젓가락 치움?"

 

"ㅇㅇ안먹는다길래"

 

"내가 언제ㅡㅡ티비 보느라 몰랐는데"

 

 

 

이러는데ㅋㅋㅋㅋㅋㅋ진짜 어이가 없어서

분명 삐져서 내말 다 무시 해 놓고 티비 보고 있어서 몰랐다고ㅋㅋㅋㅋㅋㅋ

 

 

 

 

"아 홈쇼핑이 재밌긴 하지? 먹고 싶으면 얼른 젓가락 가져와서 먹든가"

 

"비꼬지마라 안 먹는다"

 

"ㅋㅋㅋㅋㅋ먹지마라ㅋㅋㅋㅋ아쉬운 건 니지"

 

 

 

 

이러니까 한참 날 또 무표정으로 쳐다 보더니 ㅠㅠ

수저랑 젓가락 가져 와서 맞은편에 앉아 먹는 거임

 

근데 갑자기 알 수 없는 정적이 찾아왔음;;;;

역시 갑작스런 편안함은 오래 가지 안나봄 ㅠㅠ

 

그냥 서로 달그락 달그락 쩝쩝 하는 소리 밖에 안 들렸음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먹다 간 체할 거 같아서 내가 먼저 무슨 말이든 하려고 하는데

 

 

 

 

"야 너..."

 

"라면 맛없어"

 

 

 

 

또 내 말을 끈고 지 말을 하는 거임 버럭버럭버럭버럭

 

맛 없긴 지가 거의 다 먹었음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이제 난 냅두기로 했음 ㅋ 내 말을 끈든 말든 잔소리를 하든 말든

난 내 할말을 했음 ㅋ

 

 

 

 

"근데 너 나 싫어한 거 아니 었어?"

 

"맞아 왜"

 

 

 

 

저러는데 할말이 없는 거임ㅋㅋㅋㅋ

알고는 있었지만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내가 싫다고 하다니ㅠㅠ

 

 

 

 

"아ㅋㅋㅋㅋ어ㅋㅋㅋㅋㅋㅋㅋ"

 

"니 같이 생긴 얼굴 싫어한다 미안;;;"

 

 

 

 

이러는데 진짜 막 오히려 무표정으로 말하면 괜찬았을지도 모르는데...

장현승 답지 안게 당황? 미안해하는? 표정으로 말하는 데ㅋㅋㅋㅋㅋㅋ

진심이 느껴 졌음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내가 막 웃어 재끼니까ㅋㅋㅋㅋㅋㅋ

지도 막 웃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

 

 

 

 

"야 살다 살다 니 같이 생긴 얼굴 싫어 한다는 말에 이렇게 좋아하는 애는 니가 처음이다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지금 좋아서 웃는 거 같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쟨 내가 진짜 좋아서 웃는 지 알았나 봄...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얼굴이 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런 게 있다ㅋㅋㅋㅋ야 나 다 먹었어 치워"

 

 

 

저러는 데ㅋㅋㅋㅋ순간 진짜 막ㅋㅋㅋㅋ진짜 가족 같은?

아 저때 까지만 해도 우린 서로 한테 별 관심도 없던 때라

진짜 막 가족같이 느껴지고 웃긴 거임 ㅋㅋㅋㅋ급 편해지고

 

 

 

"아 내가 끓였으니까 니가 치워"

 

 

 

이러니까 또 순순히 자기가 치우는 거임 ㅠㅠ

 

어차피 할 짓도 없고 그래서

장현승 설겆이 하는 거 뒤에 식탁에 앉아 구경 하고 있는데

진짜 막 엄마 말대로 나쁜 애는 아닌 거 같고..그런 거임

솔직히 라면도 자기 꺼만 사올 수도 있는 건데

두봉 사와서 먹자고 한 것도 꽤나 감동 이었음 ㅠㅠㅋㅋㅋㅋㅋㅋ

 

 

 

 

"그만 쳐다봐 닳는다"

 

"ㅡㅡ; 너 나 앞으로도 싫어할꺼야?"

 

"몰라"

 

"야 우리 잘 지내 보는게 어때?

이렇게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ㅋㅋㅋ? 하하하"

 

 

 

 

저랫는데 너무 민망한 거임ㅋㅋㅋㅋ왜 저렇게 말했나 싶고ㅠㅠㅠㅠㅠㅠ

막 내가 말했는데도 오글 거리고 쪽팔려서 얼굴 뜨겁고 막 그러는데  

내가 원래 막 다 표정으로 들어나는?? 그런 타입임 ㅠㅠㅠ

 

 

 

"야 니 멋있는 척 쩐다ㅋㅋㅋㅋ니 지금 표정 어쩔껀데"

 

 

 

이러면서 고개 돌려서 내 표정 보고 또 웃어 재끼는 거임ㅋㅋㅋㅋㅋ

알고 보니 참 웃음이 많은 애 였음ㅎㅎㅎㅎㅋㅋㅋㅋ

 

 

장현승이 설겆이도 끝내고ㅋㅋㅋ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도 꺼내서 쇼파에 앉아 노나 먹는데ㅋㅋㅋㅋ

 

 

 

내가 아몬드나 땅콩을 진짜 싫어 함 ㅠㅠ

근데 걔가 월드콘?이었나 구구콘이었나 하여튼 위에 땅콩 있는 콘을 사온거임

 

 

 

 

"야 나 위에 이거 싫어해ㅠㅠ"

 

"나 좋아하는데"

 

"니 먹어라"

 

 

 

 

이러면서 내 콘을 줬음ㅋㅋㅋ근데 난 다 먹으라고 준 건데ㅋㅋㅋㅋㅋ

지가 윗부분 베어 먹고 다시 날 주는 거임

괜히 티 내면 오바하는 거 같아서 ㅠㅠㅠㅠ 내색 안고 먹었음

 

 

그냥...그랫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때 생각 하니까 풋풋하네ㅎㅎㅎㅎㅎ

 

 

 

하여튼!!!!!!

 

저 날이 우리가 그래도 친해진 계기가 된 날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친해졌으니 담편부턴 또 시간을 건너

 

 

그냥 생각나는 에피소드들로 오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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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길었나요?ㅠㅠㅠㅠ열심히 썼는데 흑흑흑

 

댓글이랑 막막 남겨주실 꺼죵????????? ><

 

그럼 모두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부끄부끄부끄부끄

 

 

칠탄에서 뵈요!!!!!!!!!!!!!!!!!!!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