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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남2011.09.24
조회4,398

안녕? 많이 아프지?? 정말 본이 아니게 너한테 너무 큰 상처준거 너무나 미안해...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그리고 얼굴을 보게되면 무너질 것 같아서... 이렇게 글로 남겨..정말 미안해...

사실 난 니가 싫다고 생각한 적 없어.. 오히려 반대였지..항상 내 마음 속에 너만 있었고 너랑 같이 해나가야 할 미래만 생각하고 있었어. 난 항상 불안했어. 가진 것 없는 내가 너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건 조금 더 공부해서 지금보다 더 좋은 직장에서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지금은 니가 조금만 양보하면서 참아주길 바랬어.. 내 욕심만 부렸던거지.. 이번에는 서로 너무 지쳐있었고 헤어진다는게.. 아니 그런 얘기를 꺼낸다는게 어떤 의미였는지 서로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아.. 내가 그런 얘기한다는게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알고 있었는데도 경솔했던거지. 사실 난 좀 두려웠어. 니가 확김에 가뜩이나 집에서 안좋게 보시는데 집에서 다신 안볼꺼란 얘기를 했다는 말을 듣고 이제는 또 어떻게 풀어야하나.. 어디서부터 풀어야하나.. 그런 두려움에 우리 사이까지 안좋아지다보니 또 습관처럼 그런 말을 하고 말았네..정말 미안해...안해야지 안해야지 하면서도 계속 그런 말을 하게 되는 내 자신이 너무 싫지만...정말 미안해...이번 주는 출근을 제대로 못하겠더라.. 그래서 휴가쓰고 바람이나 쐬려고 여기저기 다니는데 되려 아무 것도 못하겠고 니 생각만 나서 그냥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어. 넌 얼마나 힘들지.. 그 때 어떤 생각으로 어떤 용기로 먼저 말을 걸었을지 알면서도 너무 차갑게 대한 것 같아서 그 생각만 자꾸나.. 그러고 싶어서 모질게 대한건 아니야. 이해해 줬으면해..이제는 정말 너를 보내는게 니가 행복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그러고보면 넌 항상 용기있는 애였어. 나보다 먼저 손 내밀어 줄 수 있는 이해심도 있었어.. 항상 내 기준에 맞춰서 널 평가했던거 미안해.. 니가 정말 용기 있는 애였고 진짜 사랑을 하고 있었어.. 진짜 날 사랑해줘서 고마워.. 같이 할 사람이니까.. 평생을 함께 할거니까 당장에 자리를 이뤄놔야겠다는 내 욕심이 널 놓치게 만든 것 같아.. 넌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아이야.. 니 행복을 위해서라도 널 못잡겠다.. 너에 비하면 난 너무 비겁하고 겁쟁이니까.. 평생 후회하면서 살겠지만...니가 행복하려면 니가 웃으려면 날 떠나는게 맞아.. 다시 본다해도 난 크게 변하지 않는 그런 인간일테니까... 사랑해...너도 많이 힘들텐데...정말 미안해.. 한번도 내 진심 다 털어놓고 얘기 한 적이 없는거 같아서.. 그게 너무 후회가 되서...또 비겁하게 이렇게 글을 남긴다.. 미안.. 정말 미안.. 모든게 미안해..너무 미안해.. 아무렇게나 너한테 상처주고 자존심 내세우는 나같은 새끼는 그냥 잊어줘...넌 정말 귀한 사람이니까 더 사랑받고 살 자격있어... 정말 독하게 마음먹어.. 나같은 새끼는 세상에 널리고 널렸어.. 넌 좋은 사람 만나야되니까..꼭 행복해야된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