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감기몸살로 인해 내 한몸 추스르기도 너무 힘든 상황에 아이들 둘다 감기로 아프더군요.
예민한 둘째는 감기때문에 밤새 자다깨다를 반복하며 울어대서 잠도 제대로 잘 수가 없고 낮에는 집안일에 아이들 뒷치닥거리에 쉴틈도 없고 일주일이 넘게 정말 너무나 힘든 날들을 보냈습니다.
그후 아이들도 저도 감기가 다 나아가고 한숨 돌리나 했더니 또다시 아이들에게 찾아온 중이염, 장염.
또다시 밤새 보채는 둘째..심한 설사로 인해 유치원에 일주일간 보내지도 못하게된 첫째.
그로인해 또다시 일주일을 아픈 두 아아이들 뒤치닥 거리하느라 병원외엔 어딜 나갈수도 누굴 집에 초대할수도 없이 정말 너무나 힘들고 우울하고 지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번주 금요일. 남편이 거래처랑 식사약속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 요즘 애들 아파서 너무 힏들고 완전 돌기 일보직전이니 적당히 마시고 일찍 들어오라고 경고를 했습니다. 참고로 저희남편은 평소에 술을 자주 마시지도 않고 나름 가정적인 편입니다만..일년에 한두번은 완전 폭음을 해서 집에도 잘 못찾아와 사람 걱정시키는 스타일 입니다.
아이들과 지쳐쓰러져 잠들어있다 눈떠보니 11시쯤이더군요. 전화를 했는데 노래주점에 갔는지 옆에서래소리 들리고 목소리 들어보니 이미 완전 맛이 가있더군요. 수십통 전화질을 해대기 시작했고 그후 택를 탔는데 내릴곳에서 헤메는지 택시 아저씨가 여기가 00라구요.하는 소리는 들리는데 남편은 횡설수설..그리고 전화가 끊기고 전화는 안받고. 그때부터 도데체 또 어디서 집 못찾아오고 쓰러져 자는건 아닌지 집에 들어올때까지 조마조마.
결국 12시반쯤 완전 나사풀린체로 집에 들어왔습니다.그런데 집에 들어와서는 오바이트 작렬. 낮에 아픈 아이들 데리고서도 열심히 화장실청소 집안 청소 해놨는데..화장실 들어가기 전부터 쏟아내서 거실 바닦부터 화장실 안까지 정말 난리를 쳐놓구 뻗어버리더군요.
애들 뒤치닥거리만도 정말 지쳐있는데 하필이면 이런상황일때 그렇게 미리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떡이되서 들어와 나늘 또다시 술취한 남편 뒤치닥거리 하게 만든게 정말 너무나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술이 떡이되서 자고 있는 사람 붙잡고 싸울수도 없고.. 너무나 화가나서 새벽 2시반까지 잠을 자지를 못하다거 겨우 자려고 누웠을 때..갑자기 한밤중에 남편핸드폰에 저장되어 있지는 않는 번호로 울리는 전화벨소리.
이 새벽에 누구지? 같이 술마셨던 사람이 잘들어갔나 확인 전화왔나? 전화를 받았는데..왠 여자가 000씨 핸드폰 아닌가요? 라고 물어서 내가 맞다고 하니까 당황한듯 잘못걸었다고 끊어버리는 겁니다.
너무나 황당해서 남편핸폰으로 그여자한테 다시 전화걸어서 따졌더니 자기가 아는 000란 이름이 여러인데 다른 000한테 건다는걸 잘못걸었다면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누굴 바보로 아나?
그럼 내 남편은 어떻게 아는 사람이냐 했더니 친구의 아는 오빠라는 말도안되는 소릴 하길래 그 친구 이름이 뭐냐 했더니 그냥 끊어버리더군요. 그리고 계속 전화를 했지만 더이상 받지를 않았습니다.
정말 전혀 상상해보지 못한 일을 겪고나니 정말 어찌할바를 모르겠더군요. 남편핸드폰을 샅샅이 뒤졌습니다..그런데..노래주점에 있던 내가 전화하기 30분전인 10시반에 남편핸드폰에서 그여자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던게 눈에 띄더군요. 상대방이 전화를 받아서 통화를 했던건 아니고 전화를 했는데 안받았던지 받기전에 끊었던지 발신취소로 되어있는..
두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하나는 나몰래 알고지낸 여자인데 들킬까봐 번호저장 해놓지 않고 번호외워서 통화할때마다 직접 번호찍어서 연락해왔던 사람. 둘째는 노래주점에서 만난 여자한테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번호 따주었고 그 여자가 전화한것. 둘중 하나일 것이다라고..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아침에 대판 붙었습니다. 그여자 전화온 얘기하고 누구냐고 하니 자기는 전혀 모르는 번호라고하고 그럼 그 번호로 왜 전화건게 찍혀있냐니까 필름 끊겨서 전혀생각 안난다면서 자기가 더 황당하다면서 도리어 나한테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스피커폰으로 그 여자한테 남편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그 여자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남편은 출근을 했고 전날 과음때문에 힘들었던지 평소보다 일찍 귀가를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따졌더니 주점여자가 아마도 자기 몰래 본인 핸드폰으로 번호따서 전화한거 같다고 그렇게 말하길래 그럼 당장 지금 그 여자한테 전화 걸고, 내 번호 어떻게 안거냐. 그시간에 왜 전화한거냐. 다시는 하지 말아라. 얘기하라고 했습니다. 확실하게 그 여자한테 확인해야 겠다고. 창피하게 왜그러냐고 머뭇머뭇 못하길래. 그 술집 다시 갈꺼야? 그 여자 다시 만날꺼야? 뭐가 창피해? 다시 볼 사람도 아닌데. 하면서 못하면 내가 건다고 협박했더니 마지못해 걸었는데..뭐 예상데로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그래서 내가 남편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나 000 와이픈데 너 다시 전화하면 내손에 죽을줄 알어!!" 어찌됐건 이번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 지었지만 정말 너무나 씁쓸하더군요.
내가 알고있던 예전의(직장생활 초반의 20대) 남편은 그런데 가는걸 싫어하고 그런데 가는걸 즐기는 사람들을 좀 혐오한달까? 뭐 그런 사고방식이 있었는데..지금 30대 중반의 내 남편은..평소에 술자를 자주하는 사람은 아니기때문에 그런데 가는걸 즐긴다고까지 하진 않을지라도..지금은 그런데 가는것에 익숙하고 스스럼 없어진 느낌이 들더군요. 결국 이 사람도 다른 남자들과 별반 다를게 없구나..결국 그렇게 조금씩 그런문화에 익숙해지고 젖어들겠구나...언젠가 40대넘어가면 정말 즐길날이 올수도 있겠구나..뭐 그런거죠..뭐 이미 그런지도 모르고.
어쨌든그 여자가 남편이름 대면서 전화를 했다는건.. 남편이 자기 이름 알려줘 번호따줘 다 했다는거 아닐까요? 그런 술자리에서 남편 이름 부를 사람이 없어서 직접 이름 알려주지 않는한 알수가 없었을텐데요. 보통 회사일로 만난자리니 0과장..뭐 이런식으로 부를텐데.
남편의 생각이야 내가 절대 그랬을리가 없다하지만...그거야 이성이 있을때의 남편이 그럴리가 없을거고..이미 술취해서 정신줄 놓은 상태의 본능만 지배당한 남편은 순간 그여자가 맘에 들었을수도 있었을거고 그때의 순간적인 감정은 그 누구도 모르는거죠.
어찌됐건..이번일로..그동안 특별하다 믿었던 내 남편도 별 특별할것이 없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자구나 싶어 실망스럽고...믿음과 신뢰가 많이 무너졌네요...기대치가 높은만큼 실망도 큰법인데...이제 나의 기대치는 어느선에 두어야할지..참으로 혼란스럽네요..
결국 내 남편도 다른남자들과 별반 다를게 없구나..
아이 둘을 키우는 30대 중반 아줌마입니다.
큰애는 유치원생 둘째는 16개월 어린아이라 한참 손이 많이가고 힘든때입니다.
얼마전 감기몸살로 인해 내 한몸 추스르기도 너무 힘든 상황에 아이들 둘다 감기로 아프더군요.
예민한 둘째는 감기때문에 밤새 자다깨다를 반복하며 울어대서 잠도 제대로 잘 수가 없고 낮에는 집안일에 아이들 뒷치닥거리에 쉴틈도 없고 일주일이 넘게 정말 너무나 힘든 날들을 보냈습니다.
그후 아이들도 저도 감기가 다 나아가고 한숨 돌리나 했더니 또다시 아이들에게 찾아온 중이염, 장염.
또다시 밤새 보채는 둘째..심한 설사로 인해 유치원에 일주일간 보내지도 못하게된 첫째.
그로인해 또다시 일주일을 아픈 두 아아이들 뒤치닥 거리하느라 병원외엔 어딜 나갈수도 누굴 집에 초대할수도 없이 정말 너무나 힘들고 우울하고 지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번주 금요일. 남편이 거래처랑 식사약속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 요즘 애들 아파서 너무 힏들고 완전 돌기 일보직전이니 적당히 마시고 일찍 들어오라고 경고를 했습니다. 참고로 저희남편은 평소에 술을 자주 마시지도 않고 나름 가정적인 편입니다만..일년에 한두번은 완전 폭음을 해서 집에도 잘 못찾아와 사람 걱정시키는 스타일 입니다.
아이들과 지쳐쓰러져 잠들어있다 눈떠보니 11시쯤이더군요. 전화를 했는데 노래주점에 갔는지 옆에서래소리 들리고 목소리 들어보니 이미 완전 맛이 가있더군요. 수십통 전화질을 해대기 시작했고 그후 택를 탔는데 내릴곳에서 헤메는지 택시 아저씨가 여기가 00라구요.하는 소리는 들리는데 남편은 횡설수설..그리고 전화가 끊기고 전화는 안받고. 그때부터 도데체 또 어디서 집 못찾아오고 쓰러져 자는건 아닌지 집에 들어올때까지 조마조마.
결국 12시반쯤 완전 나사풀린체로 집에 들어왔습니다.그런데 집에 들어와서는 오바이트 작렬.
낮에 아픈 아이들 데리고서도 열심히 화장실청소 집안 청소 해놨는데..화장실 들어가기 전부터 쏟아내서 거실 바닦부터 화장실 안까지 정말 난리를 쳐놓구 뻗어버리더군요.
애들 뒤치닥거리만도 정말 지쳐있는데 하필이면 이런상황일때 그렇게 미리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떡이되서 들어와 나늘 또다시 술취한 남편 뒤치닥거리 하게 만든게 정말 너무나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술이 떡이되서 자고 있는 사람 붙잡고 싸울수도 없고.. 너무나 화가나서 새벽 2시반까지 잠을 자지를 못하다거 겨우 자려고 누웠을 때..갑자기 한밤중에 남편핸드폰에 저장되어 있지는 않는 번호로 울리는 전화벨소리.
이 새벽에 누구지? 같이 술마셨던 사람이 잘들어갔나 확인 전화왔나? 전화를 받았는데..왠 여자가 000씨 핸드폰 아닌가요? 라고 물어서 내가 맞다고 하니까 당황한듯 잘못걸었다고 끊어버리는 겁니다.
너무나 황당해서 남편핸폰으로 그여자한테 다시 전화걸어서 따졌더니 자기가 아는 000란 이름이 여러인데 다른 000한테 건다는걸 잘못걸었다면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누굴 바보로 아나?
그럼 내 남편은 어떻게 아는 사람이냐 했더니 친구의 아는 오빠라는 말도안되는 소릴 하길래 그 친구 이름이 뭐냐 했더니 그냥 끊어버리더군요. 그리고 계속 전화를 했지만 더이상 받지를 않았습니다.
정말 전혀 상상해보지 못한 일을 겪고나니 정말 어찌할바를 모르겠더군요. 남편핸드폰을 샅샅이 뒤졌습니다..그런데..노래주점에 있던 내가 전화하기 30분전인 10시반에 남편핸드폰에서 그여자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던게 눈에 띄더군요. 상대방이 전화를 받아서 통화를 했던건 아니고 전화를 했는데 안받았던지 받기전에 끊었던지 발신취소로 되어있는..
두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하나는 나몰래 알고지낸 여자인데 들킬까봐 번호저장 해놓지 않고 번호외워서 통화할때마다 직접 번호찍어서 연락해왔던 사람. 둘째는 노래주점에서 만난 여자한테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번호 따주었고 그 여자가 전화한것. 둘중 하나일 것이다라고..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아침에 대판 붙었습니다. 그여자 전화온 얘기하고 누구냐고 하니 자기는 전혀 모르는 번호라고하고 그럼 그 번호로 왜 전화건게 찍혀있냐니까 필름 끊겨서 전혀생각 안난다면서 자기가 더 황당하다면서 도리어 나한테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스피커폰으로 그 여자한테 남편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그 여자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남편은 출근을 했고 전날 과음때문에 힘들었던지 평소보다 일찍 귀가를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따졌더니 주점여자가 아마도 자기 몰래 본인 핸드폰으로 번호따서 전화한거 같다고 그렇게 말하길래 그럼 당장 지금 그 여자한테 전화 걸고, 내 번호 어떻게 안거냐. 그시간에 왜 전화한거냐. 다시는 하지 말아라. 얘기하라고 했습니다. 확실하게 그 여자한테 확인해야 겠다고. 창피하게 왜그러냐고 머뭇머뭇 못하길래. 그 술집 다시 갈꺼야? 그 여자 다시 만날꺼야? 뭐가 창피해? 다시 볼 사람도 아닌데. 하면서 못하면 내가 건다고 협박했더니 마지못해 걸었는데..뭐 예상데로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그래서 내가 남편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나 000 와이픈데 너 다시 전화하면 내손에 죽을줄 알어!!" 어찌됐건 이번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 지었지만 정말 너무나 씁쓸하더군요.
내가 알고있던 예전의(직장생활 초반의 20대) 남편은 그런데 가는걸 싫어하고 그런데 가는걸 즐기는 사람들을 좀 혐오한달까? 뭐 그런 사고방식이 있었는데..지금 30대 중반의 내 남편은..평소에 술자를 자주하는 사람은 아니기때문에 그런데 가는걸 즐긴다고까지 하진 않을지라도..지금은 그런데 가는것에 익숙하고 스스럼 없어진 느낌이 들더군요. 결국 이 사람도 다른 남자들과 별반 다를게 없구나..결국 그렇게 조금씩 그런문화에 익숙해지고 젖어들겠구나...언젠가 40대넘어가면 정말 즐길날이 올수도 있겠구나..뭐 그런거죠..뭐 이미 그런지도 모르고.
어쨌든그 여자가 남편이름 대면서 전화를 했다는건.. 남편이 자기 이름 알려줘 번호따줘 다 했다는거 아닐까요? 그런 술자리에서 남편 이름 부를 사람이 없어서 직접 이름 알려주지 않는한 알수가 없었을텐데요. 보통 회사일로 만난자리니 0과장..뭐 이런식으로 부를텐데.
남편의 생각이야 내가 절대 그랬을리가 없다하지만...그거야 이성이 있을때의 남편이 그럴리가 없을거고..이미 술취해서 정신줄 놓은 상태의 본능만 지배당한 남편은 순간 그여자가 맘에 들었을수도 있었을거고 그때의 순간적인 감정은 그 누구도 모르는거죠.
어찌됐건..이번일로..그동안 특별하다 믿었던 내 남편도 별 특별할것이 없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자구나 싶어 실망스럽고...믿음과 신뢰가 많이 무너졌네요...기대치가 높은만큼 실망도 큰법인데...이제 나의 기대치는 어느선에 두어야할지..참으로 혼란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