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져도 올 사람은 오고 잡힐 사람은 잡힙니다... 헤어진지 2년만에라도...

아침놀2011.09.26
조회116,697

엮은 글로 제 경험담에 비추어 기다리는 사람이 해야할 행동들에 대해서 몇 자 적어봤습니다

 

부족한 글솜씨지만 저 역시 힘들었던 부분이었기에

 

헤어진 다음날에 상주하시는(흑 저도 그랬어요ㅠㅠ) 톡커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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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자고 일어나니 톡이 되었!!!

 

제 말투에 관한 말씀이 많으시네요 ㅎㅎ 좀 건방져 보일 수도 있겠네요 고치도록 할게요 ㅎ

 

다른 댓글 달아주신 분들 말씀처럼 어쩌면 우리의 인연은 이미 끝이 난 걸 억지로 이은 걸지도 모릅니다

 

제가 잡기도 많이 잡았구요...ㅎ 그래도 서로가 없던 시간의 허전함과 쓸쓸함을 기억하기에 끝까지

 

열심히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ㅎ

 

맞아요 어쩌면 또 조금 있다가 헤어졌어요 라는 톡을 올리게 될지도...

 

그래도 후회없이 사랑하려고 합니다!

 

정말 기~인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부끄러운 관계로 싸이연결은 못하겠어요..쭈빗... 걍 흔녀에 흔남(옛날엔 훈남이었는데..쩝)커플이에요

 

나중에 기회되면 헤어지고 나서 기다리는 사람이 해야할 일에 대해 적어볼까해요

 

뭐 다들 얘기하시는 것과 같은 얘기일 테지만 스스로 깨닫기 전까진 정말 어려운 얘기기도 하고 해서

 

제 경험담에 비춰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다시 한번 톡 만들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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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방년 24세의 흔녀입니다

 

오늘 톡을 쓰게 된 건 정말 고민을 많이 한 끝에 저와 같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될까해서 입니다

 

저도 힘들때 여기서 상주했거든요...죽순이였달까요 ㅎㅎ....

 

그러던 제가 지금은 남친과.. 2년만에 다시 만나 사귀고 있습니다 ㅎ 

 

사실 처음 사귀기 까지도 1년이 걸렸지만...

 

그래서 어쩌다보니 대학생활을 이놈과 보냈어요 좋게도, 나쁘게도 ㅎ

 

그럼 서론이 길면 조용히 백스페이스를 누르실 톡커분들을 고려해 후딱 썰 풀게요 ㅎ

 

이해를 위해 간략히 저의 4년을 적어보겠습니다만 스압주의해주셔요 ㅠㅠ

 

 

 

저와 남친이 만나게 된 건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가 대딩으로 신분상승(?)을 했던 바로 그 해

 

저는 첫 소개팅에서 그를 만나게 됩니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전화로 서로의 모습을 확인하기 전부터

 

이미 반짝반짝 빛이 나던 그에게 아마도 저는 첫눈에 반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자 체면에 너무 좋아하기도 그렇고 그쪽 반응도 볼겸 자제했었죠 ㅋㅋㅋ

 

밥을 먹고 커피숍까지 갔던 우리는 저의 통금이 9시였던 당시(조선시대같죠 하하) 11시까지 서로 딥토킹?

 

이 아닌 농을 치며 놀고 첫 데이트를 마쳤습니다. 친구삼고싶다는 느낌까지 들만큼 서로 말이 잘 통했죠ㅎ

 

그 후로도 2번째, 3번째, 4번째 데이트를 하며 이 친구 꽤 맘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소심한 남자, 절 좋아하는 듯 보이지만 느므 소심해 고백을 못하는 겁니다... 에혀

 

그러던 중 술기운을 빌려 제게 전화를 해선, "나 여기 친구들한테 너 여자친구라고 해도 돼?" ...쩜쩜

 

그러나 전에 한 이상한 놈의 술주정때문에 크게 데인 적이 있던 저는 그 모습이 너무도 싫더군요

 

그래서 다신 연락하지 말라했죠... 소심한 그놈, 정말로 연락않더군요

 

그렇게 1년째 되는 즈음 3월...

 

친한 친구(그를 소개시켜준 베프)와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남친이 없음을 한탄하다가

 

무심코 "걔 어떻게 산다디?"하는 말에....그렇죠..제가 연락을 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다행히?! 여친이 없던 그는 저의 연락이 내키지 않지는 않았는디 잘 받아주더군요

 

그러다가 데이트를 몇 번 한 끝에 드디어드디어 우리는 ! 사귈 줄 알았지만 소심한 그, 또 고백을...

 

결국 전 속으로 다짐했죠 "성년의 날까지 아무말 없음 접어야겠다..."

 

21살의 성년의 날. 뭐 다 아시다시피 뭔가 나올때도 되지 않았겠어요???

 

바야흐로 그날.. ... 이런, 꽃도 절도 없이 맨손으로 온 그에게 너무 열받은 저는

 

"오늘은 해야하지 않겠어?"라고 했죠... 제 욱하는 성격에 의해 우린 결국

 

타의에 의해서 반, 자의에 의해서 반(남친은 자의라고 하더군요 하 웃긴 사람) 사귀게 되었습니다

 

2008년 5월. 만난지 꼭 1년하고도 2개월 만이었죠 ㅎ

 

그 후로 280여간 울기도 하고 사랑하기도 하면서 최고의 나날을 보냈습니다만

 

너무너무너무 길어지니 이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음? 톡 만들어 주시면?) 풀구요 ㅎ

 

결국 288일 되던 날 헤어지게 됩니다. 2009년이었죠 헤어지기 전까진 한번도 싸운적이 없기에

 

첫 싸움으로 인해 헤어지게 되었죠... 싸움도 필요하더라구요 ㅎㅎ

 

서로의 오해 속에 결국 제가 찬 것처럼 모양새가 되었지만

 

헤어진 바로 그날도 서로 전화하면서 마지막으로 한 말이 "사랑해"였을 정도로 헤어졌다 할 수 없었는데..

 

한 주 후에는 제가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더군요... 그렇게 잡은 게 총 3번입니다...

 

만나서 잡은게 3번, 만나지 못한 채로 잡은게 1번... 하.. 4번이네요 ㅎㅎ

 

잡은 스토리도 너무너무 길어서 이것도 후로 미룰게요 ㅎㅎ

 

그러다 마지막으로 그를 잡았던 2009년, 너무 마음이 힘들고 스스로 비참해 정말 그를 잊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학교 후배가 저를 유독 신경써줬고 저도 그 아이에게 마음이 가려할 때쯤

 

전화 한통이 옵디다... 수업시간에 겨우 받았더니 끊기더군요...

 

순간 그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제 마음이 고동치더군요... 번호로 유추해보니

 

어랍쇼... 강원도 군부대랍니다...

 

그가 군대에 간걸까? 휴가나올때 내 생각이 난걸까? 했던 저에게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

 

.....................친한 후배놈이었습니다... 하 요노므시끼....

 

그 이후로 다시 또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폭풍이 오더군요 이미 후폭풍은 예전에 왔으니..하하..

 

그의 싸이를 들어가봅니다... 어랍쇼 웬 여자가 사진첩 첫페이지에 있더군요

 

하하... 나의 오측일세... 그는 여친이 있구나 ... 라는 생각을 했었죠

 

그렇게 또 마음을 추스리던 하루

 

메신저에 낯익은 아이디로 쪽지가 옵디다... " 잘 지내니? "

 

한참을 보지 않고도 알아 버린 그 아이디... 그였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겠다고 독하게 마음먹고 답장을 몇차례 주고 받은 끝에 그가 한 말은

 

"한 번 보자"

 

....또 상처입으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과 그가 돌아오려는 걸까?하는 마음이 공존하더군요...

 

결국 또 바보같은 저는 그를 보기로 합니다.

 

커피숍에서 약 1년만에 본 그... 초췌하더군요...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도 이제껏 잡을때

 

냉정히 처내던 그를 생각하면서 물었습니다 왜 왔냐고....

 

"그냥 한번은 봐야 겠었어.."

 

... 말문이 막히더군요 사랑한다 너없으면 안된다 해도 잡힐까 말까 생각할 판에...

 

"아..그랬어? 그래서 보니까 어때?"

 

"좋네"

 

"..."

 

이런 식의 대화를 1시간정도 했을까... 화가 나더군요 예쁘게 입고 화장하고 나왔더니

 

하는 소리가 고작 저런거라니...

 

저는 재촉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거야 나보고.."

 

"... 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보고싶었어.."

 

... 결국 결론이 안나겠다 싶은 저는 시간을 주기로 했습니다

 

"다음번에 볼 때는 뭔가 답을 줬음 해"

 

"응..."

 

그렇게 그에게 준 시간이 다 한 날, 저녁을 함께 먹게 된 우리

 

그에게 물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이 뭐야..?"

 

"...음...우리 친구로 지낼래...? 나 시험 준비도 해야하구...어쩌구 저쩌구"

 

"................................................................................."

 

...그순간 정말 온갖 장면과 갖가지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그리곤 눈물이 났습니다

 

저절로 울게 되더군요 배신감..아쉬움..화남..짜증남...처량함..비참함 등등...

 

4번이나 잡은 저에게 할 소리냐구요 저게....(아직도 저걸로 심히 혼나고 있긴합니다 하하)

 

"... 그게 나한테 할 소리야? 기껏 날보러 와서는 하는 소리가 친구하자고?"

 

"난 너랑 친구 절대 못해... 그깟 시험 좀 늦게 보면 안돼? 왜 이제와서 준비해?"

 

"이렇게 가면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거야... 나 상처받는건 안보여...?"

 

펑펑 울었습니다 밥먹던 사람들이 다 처다볼정도로....

 

그러더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울지말래요 내가 우니 지 가슴이 아프답디다

 

남친이 나중에 하는 소린데 그때 정말로 제가 우는 걸 보고 자기 가슴이 찡 하더래요 그래서 느꼈답니다

 

아 내가 얘를 아직도 사랑하는구나 하구 말이죠...

 

결국 5번이나 잡은 저에게 잡힌 남친과 지금까지도 잘 사랑하고 살고 있답니다

 

심지어 그 후에는 그가 절 한번 잡기도 했죠... 그얘기도 기니까 후일담으로!

 

 

신속형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딱! 한 줄 정리 들어갑니당

 

만나고, 스쳐가고, 다시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고, 잡고, 잡고, 잡고, 잡고, 잡고, 잡히고 사랑하고..

 

 

톡이 되면 글쎄요... 그냥 저는 혹시 저와 같은 분들께 힘이 되었음 좋겠구...

 

기회되면 그 사이사이 제가 잡은 이야기들을 시리즈로 풀게요 ㅎ

 

그럼 긴 글 보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꾸벅-

 

마무리는...핫... 판을 쳐 봐도 마무리는 늘 어색하더니 저 역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걍 사라지는 걸 택할게요 ㅋㅋㅋ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