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참다참다가 시아버지랑 싸웠다는 글쓴이예요

진짜짜증2011.09.26
조회42,958

지금 애기 낮잠재우고 컴퓨터 키고 봤는데 깜짝놀랬어요.

많은분들이 이렇게 많이 댓글 써주실줄은 몰랐어요.

음.. 댓글중에 시아버님이 잘못하긴했지만 며느리인 저도 대든건

저도 잘못했다고...

 

인정합니다. 어찌됐든 지금 사랑하는 저희 남편을 만들어준 사람이고

시아버님이니깐여. 저도 그때 너무 흥분했었나봐요. 이년. 이년.

심지어 병신같은년. 이런말까지 들으니까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대했나봐요.

 

그런데 일이 좀 커졌다고해야되나? 아무튼 이래저래 복잡하게 됐어요.

 

 

그날 새벽에 남편이랑 애기데리고 집에오고 나서 시아버님한테 계속

전화왔는데 안받고 있었거든여.

 

 

근데 계속 전화와서 어차피 언젠가 전화받아야할 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대뜸 정신이 나간거냐. 뭘로 내 아들래미한테 여우짓했냐부터 시작해서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라구여. 당연히 소리질르면서.

 

 

그래서 얘기했어요. " 죄송합니다. 아버님.. 그런데 그날은 제가 그러면 안되는거였는데

너무 감정적이였던거 같아요. 죄송합니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런데도 계속 자기 아들래미 뭘로 홀리게 만들었냐,

이래서 사람이 들어올때 잘 들어와야 되는거라고. 어디서 뭣도 못배운게 집구석에

들어와가지고 집안꼴을이렇게 만드냐고 이러시네요.

 

 

결혼하기전에 4년제 안나오고 2년제 전문대 나왔다고 좀 껄끄러워 하셨거든여.

 

그러면서 안되겠다 하시면서 저희집으로 오겠다고 전화를 끊었어요.

 

이 날, 남편 쉬는날이였고. 세차하러 나갔다가 들어왔어요.

제 표정보더니 왜그러냐 물어보더니 혹시 아빠한테 전화왔어?

 

이래서 전화 왔었다고. 이러저래 내용 다 얘기했어요.

 

저희 남편 한숨 푹 쉬더니 베란다로 담배피러갔어요. 한 20분뒤에

저희 시아버니 왔습니다.

 

대뜸 오자마자 " xx이는 안방에서 자고 있냐?!" 이러시면서

저희 안방문을 벌컥 여시더니 저희 딸을 볼을 손으로 얼려주면서

깨우더라구요.

 

하.. 화장실가서 손 잠깐 닦는게 어려운일인건가요ㅡㅡ 여기서부터 또 짜증이 확

났어요. 저희딸이 잠 깨서도 안울어요. 안우니까

 

"할아버지 왔어 할아버지. 울지도 않고 아이구 이쁜 내새끼. 잠깐 있으셔"

 

이러면서 볼과 귀사이에다가 뽀뽀를 하더니만 나와가지고 저희 둘 보고

 

얘기하자면서 쇼파에 앉으시는데 진짜 짜증이 나더라구여.

 

 

그날 아버님 손 안닦고 애기만지고 뽀뽀해서 그런일이 터진건데

아니 어떻게 또 손닦지도않고 애기 볼 비비고 또 뽀뽀까지.

 

남편도 그거보더니 '허 ' 이러면서 헛웃음 끼더라구여....

 

 

시아버님이 대뜸 저보고 너 얼굴보고 얘기할려고 왔다. 너 그딴식으로 살지말어라.

시애비가 드러워? 입냄새가 어쩌고 ? 너는 그렇게 깨끗하더냐. 니 손은 그렇게

깨끗하냐. 내가 내 손녀녀석 이뻐서 뽀뽀하고 보는데 니가 무슨 권리로

그딴식으로 말하고 집안꼴을 이렇게 만들어놓으냐. 넌 무식하고 눈치도 없어서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지. 지금 나 손올라가는거 억지로 참고 있다. 눈치도 없는

너지만 조금의 눈치라도 있으면 가만히 있는게 좋을거다.

내 손녀 보고싶으면 보는거고 내가 이뻐서 뽀뽀해주면 뽀뽀해주는거다. 토달지 말어라.

 

이렇게 말씀 하시는데 진짜 눈물나오고 사지가 다 후들후들 떨리고

 

저희 남편 완전 화나가지고 아버님한테 막 뭐라고 했어요.

 

내가 이런말까지 안할려고 했는데 아빠야말로 무식하고 못배운티 내지말라면서

남들 며느리들은 며느리사랑은 시아버지사랑이라는데 왜 아빠만 그러냐고.

솔직히 xx(저) 임신하기전에 잘해주지 않았냐고.

xx이가 아빠 몸에 좋다는거, 혈압도 있어서 약도 사다주고 어버이날에도 아빠 어디

친목회에서 놀러간다고하면 xx이가 돈도 챙겨주지 않냐고. 그런데 어떻게 아빠가

이렇게 말할수있냐구. 그리고 우리딸 아직 면역력 약해서 괜히 잔병 치르면 어떡하냐구.

아빠가 그렇게 이뻐하는 xx(저희딸) 아프면 어떡할라고그러냐구.

 

이렇게 얘기하니까 제가 예상했던대로 저희남편 뺨한대 때리시면서

여자한테 홀려가지고 아비한테 불효하는 막돼먹은 자식새끼라면서 막 뭐라하십니다..

 

그러면서 너도 내가 저렇게 키웠는데 넌 어디하나 아픈곳 없었다면서.

 

진짜 말이 안통해서 .....내가 내 손녀 보고싶다고하면 당장 데리고오라고하면서

너네가 안오면 내가 직접 가서 내 손녀 보고 올꺼다 하시면서 현관문도 완전 쎄게 닫으시면서

나갔어요.

 

정말 이해가 안가요. 정말 제가 임신하고나서는 아무 문제없이 잘 지냈어요.

안씻는게 눈에 보였지만 이게 제가 아기를 가지고 아기를 낳고나서

문제가 될지.........

 

 

남편은 신경끄라는데 괜히 남편한테도 미안하고..

한숨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