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가끔 판을 즐겨보는 부산 사는 20대 중후반 여자예요~! 지금부터 쓰는 얘기는 작년 5월에 있었던 일로 저 나름은 미스테리한 기억이예요ㅋㅋ 새벽에 군대간 동생으로부터 걸려왔던 이상한 전화에 관한 얘기인데 스크롤 압박이 길 것 같기도 하네요ㅠ 이하 생략하고 저도 편의상 음슴체로 쓸께요!ㅋㅋ 나에겐 2살 어린 남동생이 있음 동생이 다니는 대학교는 보통 4학년 졸업을 하고 군대를 가기 때문에 동생은 대학교 졸업을 하고 조금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갔음 이 얘기는 동생이 군대 간지 두달도 안됐을 때인 2010년 5월에 일어난 일임. 5월 5일 어린이날, 그러니까 4일 밤을 지나서 5일 새벽 2시 30분쯤? 엄마랑 아빠는 자고 있었고 난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집전화가 울리는거임. 보통 새벽 2시 넘어서 집에 전화오는 일은 잘 없잖슴? 난 순간 막 긴장이 됐음! 뭐지 뭐지 하면서,, 엄마방에서 통화하는걸 들으려고 큰방에 갔는데 엄마가 전화를 받는데 내 남동생이었음! 편의상 사투리 대화체로 쓰겠음ㅋ "엄마~ 내다!" "철수(가명)가?" "응,, 엄마 내다,," "철수야~ 이 시간에 어떻게 전화했노?" "그냥,, 자다가 잠이 깼는데,, 엄마가 보고싶어서" "자다가 잠이 깼나? 전화는 어떻게 했는데?" "바로 옆에 전화기 있는데 뭐,," 뭐 대충 이런식으로 대화가 진했 됐음,, 근데 전화 받는 목소리가 좀 이상했나 봄,, 엄마가 자꾸 물어 봄,, 목소리가 왜 그렇냐고,, 술먹었냐고 어디 아프냐고,, 그니까 동생이 자다깨서 그런다고 그랬는데 엄마가 중간중간 계속 물어보셨음,, 목소리가 이상하기도 했고 그 시간에 집에 전화하는게 사실 이상하지 않음? 걱정도 되고 하니까 계속 어디 아프냐고 술먹었냐고,, 근데 아니라고함- _ - 무튼 계속 대화는 진행됨,, "엄마,, 아빠는?" "아빠는 옆에서 잔다,, 누나는 방에서 공부하고,," "이시간에? 누나 혼자 공부하나?" "혼자 공부하지 그럼~ 누나 바꿔줄까?" "아니~ 됐다,," 전화 통화를 거부당한 나는 그냥 옆에서 계속 듣고 있었음ㅋㅋ 근데 동생이 계속 엄마한테 보고싶다고 했나봄,, 계속 계속 '엄마,, 보고싶다,,' 뭐 이렇게,, 근데 그 날이 어린이 날이었고 우리는 그주 토요일에 온 가족이 동생 첫면회를 갈 예정이었음,, 그래서 엄마가 몇일만 있으면 보는데 조금만 참으라면서 타일렀음,, 그러면서 그 주에 면회 가는 얘기를 하게 됐는데 "며칠만 있으면 본다 아니가,, 조금만 참아라,, 이번주 토요일에 니 보러 가기로 했다,," "이번주 토요일?" "그래~ 가서 모텔 잡아서 쉬면서 맛있는것도 먹고 하자,," "모텔? 엄마 혼자오나?" 근데 이부분에서 동생이 목소리가 살짝 들떴다고 함ㅋ "엄마 혼자는 무슨,, 아빠랑 누나랑 다 같이 간다 아니가,," "아,, 엄마 오면 엄마 찌찌(- _-;) 만지면서 같이 자야지~" 동생이 개구진 아이처럼 이런 말을 했다고 함~ 근데 평소 동생은 이런 말을 안씀ㅋ 엄마도 여기서 좀 의아(?) 했지만 그냥 투정 부리는거겠거니 하고 그렇게 계속 전화를 했음,, 그런 얘기 하고도 동생은 엄마보고 계속 보고싶다고 했고 엄마는 조금만 참으라면서 이번주에 보자고 타이르다가 결국 전화를 끊음,, 전화를 끊은 후 당연히 엄마는 동생을 무지무지 걱정하셨음,, 군대간 자식이 아니라도 새벽 2시 넘어서 전화 오면 걱정이 될텐데 군대 생활이 많이 힘든가 뭐 이러면서 걱정 많이 하셨음,, 나도 내 방으로 돌아와서 무슨일이 있나 걱정을 하면서 한편으로 군대에서 이시간에도 전화를 할수있는건가 싶었음,, 군대라고는 근처도 못가본 엄마랑 내가 그딴 개념이 있을리가 없음ㅋㅋ 그냥 새벽에 자다가 깨서 전화 했다기에 그런줄 알았음,, 그래도 좀 찝찝해서 네이버 검색을 해봤는데,, 군대에서 새벽에는 전화를 못하는것 같은거임,,, 무튼 다음날이 됐고 엄마랑 난 동생이 멀쩡한 정신일때 낮에 전화를 주겠지 했음,, 근데 다음날 전화는 없었고 엄마는 속으로 계속 찝찝해 하셨음. 전날 새벽에만해도 당연히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받은거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는 이상한 생각이 드셨다고 함. 전화를 끊고부터 기분이 이상했고 통화를 하는 내내 목소리가 이상했다고 함. 난 막 엄마보고 아들 목소리도 못알아본다고 놀렸지만ㅋㅋㅋㅋㅋ 엄마도 그래서 계속 목소리가 이상하다고 물어봤던거임,, 근데 엄마 말이 목소리가 힘이 하나도 없는게 이상하다면서 막 그 목소리를 재연을 하는데,,- _ - 순간 막 닭살이 돋는거임,, 묘사는 못하겠는데 진짜 목소리에 힘이 하나도 안들어가서는 사람 목소리가 아닌것 같았다고 하심,, 그래서 어디 아픈건가 하셨다는데,, 왠지 모르게 엄마랑 난 점점 그게 사람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음;; 되짚어 보니 새벽에 전화를 할 수 있었다는것도 이상했고, 내가 원래 야행성이라 늦게 자고 새벽에 공부하는게 일상이었다는걸 동생이 모를리가 없는데 누나 혼자 공부하냐고 물었던 점,, 온 가족이 동생 첫면회 가는걸 알고 있었으면서 엄마 혼자 면회 오냐고 했던점 등등,, 이상한것 투성이었음,,, 무엇보다 목소리ㅠ 엄마가 목소리 재연하는데 대박 소름 돋았음,, 그렇게 둘이서 막 소름 돋아하면서 아빠가 올때까지 기다렸는데 아빠한테 자조치종을 설명하며 동생이 아닌것 같다고 하니 아빠는 미친놈이 장난 전화 한거라고 하심ㅋ 차리리 그런거면 좋겠는데 엄마랑 난 계속 찝찝함ㅋ 그렇게 그날도 지나고 다음날 동생에게 전화가 왔음 계속 걱정했던 엄마와 난 그날 그렇게 전화가 와서 걱정 많이 했다며 전전날 얘기를 하는데 동생이 자기는 전화를 한적이 없다는거임ㅠ_ㅠ 혹시나, 설마 했는데,,, 그러면서 동생이 하는 말이 그 주 내내 감기몸살로 아팠고 특히나 5일 새벽에 머리가 너무 아파서 의무실에 있었는데 전화가 왔던 시간쯤에 약을 먹어도 너무 아프고 머리가 정말 부서질듯 아파서 의무실에 있기가 너무 짜증이 났었다며,, 그래서 막 자기가 자기 머리를 때리면서 잠도 못자고 있었다고,,, 동생 얘기를 듣는데 대박 소름이 돋는거임,, 그냥 동생이 전화를 안했다고 했으면 장난전화였구나,, 하고 넘길수도 있을텐데 하필 그때 동생이 너무 아팠다고 하니 괜히 무서운거임,, 그래서 그냥 동생한테는 누가 장난전화 했나보다고 대충 얼버무리며 전화를 끊었음,, 그때 동생은 경산에 있는 수송교육대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전화를 끊은 후 난 바로 네이버 검색을 해봤음ㅋ 검색창에 '군대 의무실 귀신' 이라고 생각나는대로 대충 치고 검색을 눌렀는데 페이지 제일 첫글을 클릭해서 읽다가 정말 또 대박 소름 돋았음,, 혹시나싶어 검색해봤는데 지금도 검색해보니 여전히 첫번째 글이 그 글임ㅠ_ㅠ 군대 의무실 귀신에 관한 글이었는데 그 글의 배경이 경산 수송교육대인거임,, 대박,,, 검색어에 경산에 '경'자는 꺼내지도 않았는데 그 많은 부대 놔두고 하필이면 동생이 있는 부대에서 귀신 봤다는 글이 나온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 그것도 그냥 검색 한큐에;;; 진심 그 날은 엄마 손잡고 자고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그렇게 결국 토욜일이 오고 우리는 동생을 보러 경산에 갔음,, 동생은 목소리는 여전히 좀 이상했지만 그래도 감기몸살은 좀 나아진듯 했고 우리는 슬쩍 그때 그 전화에대한 얘기를 꺼냈음,, 동생도 우리 전화를 받고난 후 기분이 이상해서 주위 동기들한테 물어봤다고 함,, 그 시간에 자기가 전화를 걸수 있겠냐고ㅋㅋ 몰랐는데, 전화기가 정말 바로 앞에 있기는 한데 밤되면, 일정시간이 지나면 전화기 근처에 접근을 못한다고 함,, 행정실 같은데에 전화기가 있기는 하지만, 동생 동기들 모두 그시간엔 절대 전화 못걸꺼라고 하더라며,, 동생은 아픈 자기가 자기도 모르게 전화를 걸었던걸까봐 찝찝했나봄ㅋㅋ 뭔가가 이상했지만 우리는 장난전화겠거니 하며 별얘기 않고 대충 넘겼음,, 동생한테 귀신 얘기같은건 안하는게 좋을것 같았음ㅋ 자대 배치 받을때까지는 계속 경산에 있어야 하는데 그런 얘기하면 얼마나 무섭겠음?ㅠ 후에 동생에 자대 배치를 받고 언젠가 휴가를 나왔을때 그때 얘기를 해줬음~ 사실 그때 보니 경산이 음기가 센 곳이라고 하더라,, 그 부대에 귀신도 나오는것 같더라,, 근데 뭐 군대에서 귀신 보는건 여기 판에도 많은 얘기니까ㅋ 또 동생은 남자라 그런지 별로 신경 안쓰는듯 했음! 신기한게 동생이 자대 배치 받은 후에도 언젠가 그 부대에서 훈련병 하나가 자살을 했다고 함ㅠ 동생 동창이 그곳에서 군생활을 했었는데, 동생 말로는 그곳에서 자살하는 군인들이 간혹 있다고 하더라며,, 요즘 네이트 판을 즐겨봐서 그런지 막 귀신 농간때문에 군인들이 자살하는건 아닐까 하는 뻘생각이ㅠ_ㅠ 무튼 그렇게 그날의 이상한 전화는 끝이 났고 후에 친구들한테 내가 그 얘기를 했을때, 엄마가 엄마 친구들한테 그 얘기를 했을때 다들 반응이 그냥 장난전화일꺼라고ㅋㅋㅋ 님들도 그냥 장난전화인것 같음?ㅠ 사실 장난전화인게 더 다행일것 같음,, 그때 그 전화를 내가 받았으면;;; 생각만 해도 무서움ㅠ_ㅠ 어제 자려고 누웠다가 갑자기 이 일이 생각나서 판에 써야겠다 싶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의문임,, 언젠가 네이버 돌아다니다가 남편 사칭하는 어떤 남자랑 몇분동안 전화통화한적 있다는 어떤 여자 글을 읽은적 있었음,, 너무 태연하게 남편 흉내를 냈지만, 그 사람이 갑자기 남편이 안피는 담배를 피고 온다고 하기에 이상해서 남편한테 전화해 봤더니 남편은 전화한적이 없었다고,,, 그래서 이 일도 그냥 어떤 미친놈이 새벽에 장난전화를 걸었겠거니,, 싶기도 한데 몇가지 의문점은 남음. 모든게 우연의 일치인건지 너무 상황이 딱딱 들어맞지 않음? 첫째, 보통 새벽 2시 넘어서 자기집에 전화 거는 사람이 얼마나됨? 기본적으로 우리집에 아들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고 하필이면 그 아들이 군대에 가서 집에 없었음. 둘째, 처음 전화 왔을때 자기 이름을 자기 입으로 말한적이 없었음 이 부분이 의심스럽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너무 잘 유도함. 장난전화에 도가 튼 달인임? 대충 분위기상 이집 아들이 군대에 가있구나 눈치 깠다고 침. 자기도 군대를 갔다와서 아는거라도 할수도 있지만 너무 태연스럽게 어떻게 이시간에 전화했냐고 하니 자다가 깼는데 보고싶어서 걸었다느니,, 전화기가 바로 앞에 있어서 그냥 걸어봤다느니,, 너무 너무 자연스러움;; 그렇다고 어떤 미친놈이 이딴 장난전화 하나 하려고 사전조사까지 함? 아~ 이집은 아들이 하나 있는데 군대에 가 있으니까 새벽에 전화해도 의심 안하겠구나- _-? 셋째, 되도 않는 질문을 하는게 오히려 더 수상함ㅠ_ㅠ 이 놈은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내 동생이었음- _ - 목적이 완전히 속혀먹는 거였다면 대충 넘어갈수 있는 문제를 가지고 되도않는 질문을 함. 누나는 이시간에 혼자 공부하냐는 질문은 왜 함? 그럼 혼자 공부하지 누구랑 해? 한동안 새벽에 공부할때마다 옆에 누구 있는거 아닌가 싶어서 무서웠음ㅠㅠㅠㅠ 첫 면회도 엄마 혼자 오는거냐고 묻고,, 상식적으로 계속 이렇게 헛소리 하면 우리가 의심할수도 있잖슴? 그치만 이 놈은 끝까지 지 궁금한건 다 물어봤음;; 물론 동생이라면 안했을 질문일수도 있음. 그치만 비몽사몽 지정신이 아니라면 또 물어봤을수도 있을것 같음;; 넷째, 하필 그때 동생이 너무 아팠음. 전화가 온 5일 새벽은 특히 더 아팠다고 함. 너무너무 아팠던 날, 머리도 아프고 의무실에 있는것도 너무 짜증스러웠던 그 시간에 집으로 동생 전화가 온것도 그냥 우연임?ㅠ 동생 말이 그때는 정말 너무너무 아팠다고 함. 동생은 딱봐도 몸 좋은 신체 건장한 남아인데 근 일주일을 감기로 고생했고 약은 먹어도 먹어도 낫지가 않더라고 함. (이건 의무실 약이 구려서 그런거임?;; 그래도 감기약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님?ㅠ) 엄마는 나중에 동생이 그때 많이 아팠단걸 안 후 그 전화가 동생이 많이 아픈걸 알려줄려고 왔었나보다고 함,,, 님들중 이건 그냥 장난전화다! 라고 생각하는 님들은 무슨 의심이 그렇게 많냐고 할수도 있음ㅋㅋㅋ 사실 난 의심이 좀 많은 여자임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전화를 받았던 엄마는 아직도 가끔 그 얘기 할때면 그때 그 목소리는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었던것 같다고 하심,, 무슨 '혼' 같은것과 통화한것 같다고,, 내 상식으로도 새벽 2시가 넘는 시간은 장난전화를 랜덤하게 걸기에는 너무나도 무리수인 시간임. 그래서 나름 내린 결론은 아픈 동생이 전화를 걸었다. or 엄마가 너무 보고싶었던 그 부대에서 죽은 귀신이 전화를 걸었다. or 장난전화다. 이 세가지임- _ - 쭉 힘없는 목소리다가 모텔 얘기 나왔을때 살짝 목소리가 들떴었다는 말에 변태xx인가 싶다가도 한편으론 '엄마,, 보고싶다,,'라는 말을 계속 반복했다는 점에서 엄마가 보고싶었던 귀신은 아니었을까 싶어서 마음이 안좋았음ㅠㅠ 나님 오지랖 쩔음?ㅋㅋㅋ 무튼 그냥 나 나름은 미스테리한 기억인데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글 한번 써봤음ㅋ 없는 시간 쪼개서 쓴 글이니 악플은 사절^^ 그리고 이제 동생 제대가 100일도 안남았음ㅋ 그동안 수고한 동생 조금만 더 힘내고 건강하게 제대했음 좋겠음!ㅋ 동생 포함한 모든 군인 동생들 다들 힘내고 건강하길♥ 3
새벽에 걸려온 이상한 전화,
안녕하세요!
전 가끔 판을 즐겨보는 부산 사는 20대 중후반 여자예요~!
지금부터 쓰는 얘기는 작년 5월에 있었던 일로 저 나름은 미스테리한 기억이예요ㅋㅋ
새벽에 군대간 동생으로부터 걸려왔던 이상한 전화에 관한 얘기인데
스크롤 압박이 길 것 같기도 하네요ㅠ
이하 생략하고 저도 편의상 음슴체로 쓸께요!ㅋㅋ
나에겐 2살 어린 남동생이 있음
동생이 다니는 대학교는 보통 4학년 졸업을 하고 군대를 가기 때문에
동생은 대학교 졸업을 하고 조금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갔음
이 얘기는 동생이 군대 간지 두달도 안됐을 때인 2010년 5월에 일어난 일임.
5월 5일 어린이날, 그러니까 4일 밤을 지나서 5일 새벽 2시 30분쯤?
엄마랑 아빠는 자고 있었고 난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집전화가 울리는거임.
보통 새벽 2시 넘어서 집에 전화오는 일은 잘 없잖슴?
난 순간 막 긴장이 됐음! 뭐지 뭐지 하면서,, 엄마방에서 통화하는걸 들으려고 큰방에 갔는데
엄마가 전화를 받는데 내 남동생이었음!
편의상 사투리 대화체로 쓰겠음ㅋ
"엄마~ 내다!"
"철수(가명)가?"
"응,, 엄마 내다,,"
"철수야~ 이 시간에 어떻게 전화했노?"
"그냥,, 자다가 잠이 깼는데,, 엄마가 보고싶어서"
"자다가 잠이 깼나? 전화는 어떻게 했는데?"
"바로 옆에 전화기 있는데 뭐,,"
뭐 대충 이런식으로 대화가 진했 됐음,,
근데 전화 받는 목소리가 좀 이상했나 봄,,
엄마가 자꾸 물어 봄,, 목소리가 왜 그렇냐고,, 술먹었냐고 어디 아프냐고,,
그니까 동생이 자다깨서 그런다고 그랬는데
엄마가 중간중간 계속 물어보셨음,, 목소리가 이상하기도 했고
그 시간에 집에 전화하는게 사실 이상하지 않음?
걱정도 되고 하니까 계속 어디 아프냐고 술먹었냐고,, 근데 아니라고함- _ -
무튼 계속 대화는 진행됨,,
"엄마,, 아빠는?"
"아빠는 옆에서 잔다,, 누나는 방에서 공부하고,,"
"이시간에? 누나 혼자 공부하나?"
"혼자 공부하지 그럼~ 누나 바꿔줄까?"
"아니~ 됐다,,"
전화 통화를 거부당한 나는 그냥 옆에서 계속 듣고 있었음ㅋㅋ
근데 동생이 계속 엄마한테 보고싶다고 했나봄,,
계속 계속 '엄마,, 보고싶다,,' 뭐 이렇게,,
근데 그 날이 어린이 날이었고 우리는 그주 토요일에 온 가족이 동생 첫면회를 갈 예정이었음,,
그래서 엄마가 몇일만 있으면 보는데 조금만 참으라면서 타일렀음,,
그러면서 그 주에 면회 가는 얘기를 하게 됐는데
"며칠만 있으면 본다 아니가,, 조금만 참아라,, 이번주 토요일에 니 보러 가기로 했다,,"
"이번주 토요일?"
"그래~ 가서 모텔 잡아서 쉬면서 맛있는것도 먹고 하자,,"
"모텔? 엄마 혼자오나?"
근데 이부분에서 동생이 목소리가 살짝 들떴다고 함ㅋ
"엄마 혼자는 무슨,, 아빠랑 누나랑 다 같이 간다 아니가,,"
"아,, 엄마 오면 엄마 찌찌(- _-;) 만지면서 같이 자야지~"
동생이 개구진 아이처럼 이런 말을 했다고 함~
근데 평소 동생은 이런 말을 안씀ㅋ
엄마도 여기서 좀 의아(?) 했지만 그냥 투정 부리는거겠거니 하고 그렇게 계속 전화를 했음,,
그런 얘기 하고도 동생은 엄마보고 계속 보고싶다고 했고
엄마는 조금만 참으라면서 이번주에 보자고 타이르다가 결국 전화를 끊음,,
전화를 끊은 후 당연히 엄마는 동생을 무지무지 걱정하셨음,,
군대간 자식이 아니라도 새벽 2시 넘어서 전화 오면 걱정이 될텐데
군대 생활이 많이 힘든가 뭐 이러면서 걱정 많이 하셨음,,
나도 내 방으로 돌아와서 무슨일이 있나 걱정을 하면서
한편으로 군대에서 이시간에도 전화를 할수있는건가 싶었음,,
군대라고는 근처도 못가본 엄마랑 내가 그딴 개념이 있을리가 없음ㅋㅋ
그냥 새벽에 자다가 깨서 전화 했다기에 그런줄 알았음,,
그래도 좀 찝찝해서 네이버 검색을 해봤는데,, 군대에서 새벽에는 전화를 못하는것 같은거임,,,
무튼 다음날이 됐고 엄마랑 난 동생이 멀쩡한 정신일때 낮에 전화를 주겠지 했음,,
근데 다음날 전화는 없었고 엄마는 속으로 계속 찝찝해 하셨음.
전날 새벽에만해도 당연히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받은거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는 이상한 생각이 드셨다고 함.
전화를 끊고부터 기분이 이상했고 통화를 하는 내내 목소리가 이상했다고 함.
난 막 엄마보고 아들 목소리도 못알아본다고 놀렸지만ㅋㅋㅋㅋㅋ
엄마도 그래서 계속 목소리가 이상하다고 물어봤던거임,,
근데 엄마 말이 목소리가 힘이 하나도 없는게 이상하다면서
막 그 목소리를 재연을 하는데,,- _ - 순간 막 닭살이 돋는거임,,
묘사는 못하겠는데 진짜 목소리에 힘이 하나도 안들어가서는 사람 목소리가 아닌것 같았다고 하심,,
그래서 어디 아픈건가 하셨다는데,,
왠지 모르게 엄마랑 난 점점 그게 사람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음;;
되짚어 보니 새벽에 전화를 할 수 있었다는것도 이상했고,
내가 원래 야행성이라 늦게 자고 새벽에 공부하는게 일상이었다는걸 동생이 모를리가 없는데
누나 혼자 공부하냐고 물었던 점,,
온 가족이 동생 첫면회 가는걸 알고 있었으면서 엄마 혼자 면회 오냐고 했던점 등등,,
이상한것 투성이었음,,,
무엇보다 목소리ㅠ 엄마가 목소리 재연하는데 대박 소름 돋았음,,
그렇게 둘이서 막 소름 돋아하면서 아빠가 올때까지 기다렸는데
아빠한테 자조치종을 설명하며 동생이 아닌것 같다고 하니 아빠는 미친놈이 장난 전화 한거라고 하심ㅋ
차리리 그런거면 좋겠는데 엄마랑 난 계속 찝찝함ㅋ
그렇게 그날도 지나고 다음날 동생에게 전화가 왔음
계속 걱정했던 엄마와 난 그날 그렇게 전화가 와서 걱정 많이 했다며 전전날 얘기를 하는데
동생이 자기는 전화를 한적이 없다는거임ㅠ_ㅠ
혹시나, 설마 했는데,,, 그러면서 동생이 하는 말이
그 주 내내 감기몸살로 아팠고 특히나 5일 새벽에 머리가 너무 아파서 의무실에 있었는데
전화가 왔던 시간쯤에 약을 먹어도 너무 아프고 머리가 정말 부서질듯 아파서
의무실에 있기가 너무 짜증이 났었다며,,
그래서 막 자기가 자기 머리를 때리면서 잠도 못자고 있었다고,,,
동생 얘기를 듣는데 대박 소름이 돋는거임,,
그냥 동생이 전화를 안했다고 했으면 장난전화였구나,, 하고 넘길수도 있을텐데
하필 그때 동생이 너무 아팠다고 하니 괜히 무서운거임,,
그래서 그냥 동생한테는 누가 장난전화 했나보다고 대충 얼버무리며 전화를 끊었음,,
그때 동생은 경산에 있는 수송교육대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전화를 끊은 후 난 바로 네이버 검색을 해봤음ㅋ
검색창에 '군대 의무실 귀신' 이라고 생각나는대로 대충 치고 검색을 눌렀는데
페이지 제일 첫글을 클릭해서 읽다가 정말 또 대박 소름 돋았음,,
혹시나싶어 검색해봤는데 지금도 검색해보니 여전히 첫번째 글이 그 글임ㅠ_ㅠ
군대 의무실 귀신에 관한 글이었는데 그 글의 배경이 경산 수송교육대인거임,,
대박,,, 검색어에 경산에 '경'자는 꺼내지도 않았는데
그 많은 부대 놔두고 하필이면 동생이 있는 부대에서 귀신 봤다는 글이 나온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
그것도 그냥 검색 한큐에;;;
진심 그 날은 엄마 손잡고 자고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그렇게 결국 토욜일이 오고 우리는 동생을 보러 경산에 갔음,,
동생은 목소리는 여전히 좀 이상했지만 그래도 감기몸살은 좀 나아진듯 했고
우리는 슬쩍 그때 그 전화에대한 얘기를 꺼냈음,,
동생도 우리 전화를 받고난 후 기분이 이상해서 주위 동기들한테 물어봤다고 함,,
그 시간에 자기가 전화를 걸수 있겠냐고ㅋㅋ
몰랐는데, 전화기가 정말 바로 앞에 있기는 한데
밤되면, 일정시간이 지나면 전화기 근처에 접근을 못한다고 함,,
행정실 같은데에 전화기가 있기는 하지만, 동생 동기들 모두 그시간엔 절대 전화 못걸꺼라고 하더라며,,
동생은 아픈 자기가 자기도 모르게 전화를 걸었던걸까봐 찝찝했나봄ㅋㅋ
뭔가가 이상했지만 우리는 장난전화겠거니 하며 별얘기 않고 대충 넘겼음,,
동생한테 귀신 얘기같은건 안하는게 좋을것 같았음ㅋ
자대 배치 받을때까지는 계속 경산에 있어야 하는데 그런 얘기하면 얼마나 무섭겠음?ㅠ
후에 동생에 자대 배치를 받고 언젠가 휴가를 나왔을때 그때 얘기를 해줬음~
사실 그때 보니 경산이 음기가 센 곳이라고 하더라,, 그 부대에 귀신도 나오는것 같더라,,
근데 뭐 군대에서 귀신 보는건 여기 판에도 많은 얘기니까ㅋ
또 동생은 남자라 그런지 별로 신경 안쓰는듯 했음!
신기한게 동생이 자대 배치 받은 후에도 언젠가 그 부대에서 훈련병 하나가 자살을 했다고 함ㅠ
동생 동창이 그곳에서 군생활을 했었는데,
동생 말로는 그곳에서 자살하는 군인들이 간혹 있다고 하더라며,,
요즘 네이트 판을 즐겨봐서 그런지 막 귀신 농간때문에 군인들이 자살하는건 아닐까 하는 뻘생각이ㅠ_ㅠ
무튼 그렇게 그날의 이상한 전화는 끝이 났고
후에 친구들한테 내가 그 얘기를 했을때, 엄마가 엄마 친구들한테 그 얘기를 했을때
다들 반응이 그냥 장난전화일꺼라고ㅋㅋㅋ
님들도 그냥 장난전화인것 같음?ㅠ 사실 장난전화인게 더 다행일것 같음,,
그때 그 전화를 내가 받았으면;;; 생각만 해도 무서움ㅠ_ㅠ
어제 자려고 누웠다가 갑자기 이 일이 생각나서 판에 써야겠다 싶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의문임,,
언젠가 네이버 돌아다니다가 남편 사칭하는 어떤 남자랑 몇분동안 전화통화한적 있다는
어떤 여자 글을 읽은적 있었음,,
너무 태연하게 남편 흉내를 냈지만, 그 사람이 갑자기 남편이 안피는 담배를 피고 온다고 하기에
이상해서 남편한테 전화해 봤더니 남편은 전화한적이 없었다고,,,
그래서 이 일도 그냥 어떤 미친놈이 새벽에 장난전화를 걸었겠거니,, 싶기도 한데
몇가지 의문점은 남음.
모든게 우연의 일치인건지 너무 상황이 딱딱 들어맞지 않음?
첫째, 보통 새벽 2시 넘어서 자기집에 전화 거는 사람이 얼마나됨?
기본적으로 우리집에 아들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고 하필이면 그 아들이 군대에 가서 집에 없었음.
둘째, 처음 전화 왔을때 자기 이름을 자기 입으로 말한적이 없었음
이 부분이 의심스럽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너무 잘 유도함.
장난전화에 도가 튼 달인임? 대충 분위기상 이집 아들이 군대에 가있구나 눈치 깠다고 침.
자기도 군대를 갔다와서 아는거라도 할수도 있지만 너무 태연스럽게 어떻게 이시간에 전화했냐고 하니
자다가 깼는데 보고싶어서 걸었다느니,, 전화기가 바로 앞에 있어서 그냥 걸어봤다느니,,
너무 너무 자연스러움;; 그렇다고 어떤 미친놈이 이딴 장난전화 하나 하려고 사전조사까지 함?
아~ 이집은 아들이 하나 있는데 군대에 가 있으니까 새벽에 전화해도 의심 안하겠구나- _-?
셋째, 되도 않는 질문을 하는게 오히려 더 수상함ㅠ_ㅠ
이 놈은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내 동생이었음- _ -
목적이 완전히 속혀먹는 거였다면 대충 넘어갈수 있는 문제를 가지고 되도않는 질문을 함.
누나는 이시간에 혼자 공부하냐는 질문은 왜 함?
그럼 혼자 공부하지 누구랑 해?
한동안 새벽에 공부할때마다 옆에 누구 있는거 아닌가 싶어서 무서웠음ㅠㅠㅠㅠ
첫 면회도 엄마 혼자 오는거냐고 묻고,, 상식적으로 계속 이렇게 헛소리 하면 우리가 의심할수도 있잖슴?
그치만 이 놈은 끝까지 지 궁금한건 다 물어봤음;;
물론 동생이라면 안했을 질문일수도 있음.
그치만 비몽사몽 지정신이 아니라면 또 물어봤을수도 있을것 같음;;
넷째, 하필 그때 동생이 너무 아팠음. 전화가 온 5일 새벽은 특히 더 아팠다고 함.
너무너무 아팠던 날, 머리도 아프고 의무실에 있는것도 너무 짜증스러웠던 그 시간에
집으로 동생 전화가 온것도 그냥 우연임?ㅠ
동생 말이 그때는 정말 너무너무 아팠다고 함.
동생은 딱봐도 몸 좋은 신체 건장한 남아인데 근 일주일을 감기로 고생했고
약은 먹어도 먹어도 낫지가 않더라고 함.
(이건 의무실 약이 구려서 그런거임?;; 그래도 감기약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님?ㅠ)
엄마는 나중에 동생이 그때 많이 아팠단걸 안 후
그 전화가 동생이 많이 아픈걸 알려줄려고 왔었나보다고 함,,,
님들중 이건 그냥 장난전화다! 라고 생각하는 님들은 무슨 의심이 그렇게 많냐고 할수도 있음ㅋㅋㅋ
사실 난 의심이 좀 많은 여자임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전화를 받았던 엄마는 아직도 가끔 그 얘기 할때면
그때 그 목소리는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었던것 같다고 하심,, 무슨 '혼' 같은것과 통화한것 같다고,,
내 상식으로도 새벽 2시가 넘는 시간은 장난전화를 랜덤하게 걸기에는 너무나도 무리수인 시간임.
그래서 나름 내린 결론은
아픈 동생이 전화를 걸었다. or 엄마가 너무 보고싶었던 그 부대에서 죽은 귀신이 전화를 걸었다.
or 장난전화다.
이 세가지임- _ -
쭉 힘없는 목소리다가 모텔 얘기 나왔을때 살짝 목소리가 들떴었다는 말에 변태xx인가 싶다가도
한편으론 '엄마,, 보고싶다,,'라는 말을 계속 반복했다는 점에서 엄마가 보고싶었던 귀신은 아니었을까
싶어서 마음이 안좋았음ㅠㅠ 나님 오지랖 쩔음?ㅋㅋㅋ
무튼 그냥 나 나름은 미스테리한 기억인데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글 한번 써봤음ㅋ
없는 시간 쪼개서 쓴 글이니 악플은 사절^^
그리고 이제 동생 제대가 100일도 안남았음ㅋ
그동안 수고한 동생 조금만 더 힘내고 건강하게 제대했음 좋겠음!ㅋ
동생 포함한 모든 군인 동생들 다들 힘내고 건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