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만의 장거리연애 팁 8가지 한번 적어봐요

장거리연애홧팅2011.09.26
조회19,625

안녕하세요 20대 중반에 접어든 24살 흔녀 임돠부끄

 

 

판이 넘넘 재밌어서 항상 보기만 하다가 엊그저께 장거리연애 팁 글이 하나 올라와있길래

 

"맞아맞아 믿음이 젤 중요해" 짱공감하면서 보다가 저희 커플만의 팁을 한 번 적어보려합니다.

 

 

 

저희는 1년도 안 된 갓난 커플입니다.

 

그러나 저의 갑작스런 유학생활 중단으로 사귀고 4개월 되던 때부터 장거리연애가 시작됬습니다.

 

1년 넘게 장거리 연애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부끄럽지만 이제 장거리 연애한지 몇 개월 안 됬답니다.

 

그럼에도, 연애 경험자체도 별루 없는데다가 만난지 오래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시작된 

 

저의 장거리 연애는 누구보다 힘들었답니다.

가장 힘들었던 이유는 저의 얄팍한 믿음때문이었구요 통곡

 

언제 다시 만날수 있을지도 모르고 하염없이 기다림에 대한 지침이랄까 그런것도 있었구요.

정확히 언제쯤에 다시 만날 수 있을지라고 알면 날짜 놓고 하루하루 기다리면서 행복할 수도

있었을 테구요. (오빠는 캐나다에서 회사원, 전 한국에서 대학생.)

 

그래서 자주 다투기도 하구 오빠 보고싶다구 징징대기도 하구.

 

그러다가 지금은 서로 바빠지면서 조금 안정이 되긴했지만, 처음엔 정말 힘들었어요. 

 

 

어쩌면 당연한 얘기들일 수도 있지만 저에겐 다 지키기까지 힘들었답니다.

자 그럼 이제 저희 오빠가 저에게 준 팁을 공개합니다. 

 

1. 마음을 편하게 먹는다. 끈기를 기른다. 쿨 하게 ㅋㅋ 

 

지금은 마음 편~히 1년 넘게 장거리 연애해도 괜찮을 것같이 편~히 지내고 있지만,

초반에는 내 일이 손에도 안 잡히고, 싱숭생숭하고 오빠한테 헤어지자고 할 까 하며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답니다. 불안하고.

어쩌면 이건 시간이 약일수도 있겠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지날수록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2. 나중에 상처 받을꺼 생각 하지 말구 우선 믿어 본다

 

정말 중요해요 믿음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안 되요. 물론 같은 지역 하늘아래 있는 커플들에게도,

어느 커플에게도 믿음은 중요하지만, 롱디커플들에게 있어서는 정말정말정말 제일 중요한

포인트예요! 다른 팁도 중요하지만 믿음! 믿음이 제일 중요해요.

가까운 데 사는 커플들은 서로를 만나면서 감시도 하구(그럼에도 꼭 바람피는 사람은 존재하지만요...;;) 장거리연애 커플들은 그런 부분들도 어렵고, 한 눈 팔기도 쉬운 부분이 있어요

그렇기때문에, 더욱 불안한 부분도 있고, 이대로라면 나만 상처받고 차이는 거 아닌가.

별에 별 생각이 다 든답니다. 그렇지만 오빠의 팁대로 전 우선 믿어보기로 했고, 그게 제 맘도 많이 편하게 만들었답니다. 괜히 아무 이유 없이 의심하게 되면 제 맘만 썩어버린답니다. ㅠ.ㅠ 저만 힘들어져요. 그냥 밑도 끝도 없이 믿어버려요 완전히.


3. 전화 통화나 communication 자주 한다

 

이것도 매우 중요해요. 저희 커플은 롱디를 시작한 이후로 어떻게 하다보니 얼굴은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스카이프 등등 화상전화는 한 적이 없네요;; 제가 스맛폰도 없고 집에 웹캠도 없어서 할 수 가 없었네요;;)

 

매일 하루에 전화를 꼭 2번씩 2시간이상 해요.

오빠가 사는 토론토와 한국의 시차는 13시간으로 토론토가 아침이면, 한국은 밤. 그 곳이 밤이면, 한국은 아침인데.

오빠도 회사에 가고 저도 아침에 학교를 가야하지만 그럼에도, 서로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조금이라도 더 통화를 하려고 하고, 밤에는 서로 약속이 있을 때를 제외하곤 꼭 꼭 통화를 한답니다. (참고로 전화는 오빠에게 00700전화기가 있어 다행히 국내통화료로 전화가 가능하답니다.

만약 이게 없었다면 전.......흑.......)

 

서로 오늘 있었던 일 꼭 공유하고, 대화를 더욱 많이 하다보니까 서로에 대해 알게 되는 점도

더 많아지고 좋답니다.

 

 

4. 자기 할일 열심히 한다.

이건 뭐 당연한 얘기겠죠. 4학년 1학기에 임하고 있는 저에게 연애는 사치일 수도 있지만,

제 할 일 열심히 하면서, 취업준비하면서....졸업논문쓰면서.....토익...에....토스...에.......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열심히 살고, 바쁘면 외로울 틈이 없어요. 살기 바쁜데 다른 생각할 틈이 없지요

저희 오빠도 자격증공부도 하느라 바쁘구요..


5. 힘들때 어려울때 보고 싶을때 편지를 보낸다.

 

이건 걍 우리 오빠만의 팁인 것 같은데요. 저희같은 경우는 싸이월드 클럽을 만들어서

서로 일기도 쓰면서 공유하고, 자신의 생각들과 같이 찍었던 사진들과 일상속 사진들을

올려서 공유를 하는데요. 특별히 손으로 손편지를 쓰진 않지만, 클럽에서 서로에게 편지도 쓰고

하고 싶은 얘기도 많이 하면서 더욱더 돈독해졌답니다.


6. 주위에 말들 보나 자기가 느끼는 감정이나 자신의 생각을 중요시 한다.

이것도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6번째 팁은 믿음과 그 맥락을 같이 하는데요. 믿음과 확신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 말 신경 안 쓰잖아요. 결국 믿음이 중요해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확신에 대한.

 

제 친구 같은 경우도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데, 자꾸 주변에서 '너네 금방헤어질걸?

이런 식으로 말들이 많아서 점점 멀어지게 된 경우도 있었는데, 사실 자신이 확신과 믿음이 있다면 멀어지진 않았을 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주변 사람들 말 신경 쓰게 되는 건 또 어쩔 수 없는데요.

그렇기때문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확신을 가지고 중요시하세요. 그럼 문제없답니다.

 

 

7.남친을 다시 만날 때까지 자신을 좀더 업그레이드 한다.

처음에 장거리연애를 힘들어했던 것도 잠시. 저는 오빠와 다시 만날 그 날까지 조금 쪘던 살도 뺴고 피부도 가꿔서 오빠에게 좀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지 하는 생각에 운동도 하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자 했답니다. 떨어져 있던 사이에 정말 이뻐지고 아는 것도 많아져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답니다.

사실 데이트하면 살빼기가 좀 힘들어요ㅠ.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면 살이 찐답니다. 이렇게 떨어져있는 김에 빼야한다는 생각을 가졌답니다.


8. 무엇보다 중요한 자신감을 같는다. 네가 제일 잘나가!!! 남친이 나 아니면 안되는 간지 여성으로 업그레드 하길. 


 이건 저희 커플만이 가질 수 있는 경우 일수도 있는데요. 제가 조금 자신감이 없었어요. 다른 나라에서 오래 생활했던 분들은 아시겠지만...지금은 빠졌지만, 부모님의 통제 없이 지내면서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서 지내면서 살이 좀 쪘었는데요. 그러면서 조금 자신감이 떨어졌었어요. 그와 동시에 오빠랑 같이 다른 날씬한 여자분들이랑 만나면 조금 위축도 들었었고요.지금은 자신감이 넘쳐서 큰일이지만요(절대 외모적인 자신감은 아닙니다 돌던지지 말아주세효ㅠ.ㅠ)

이런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야 걱정이 없답니다. 걱정해봐야 자신만 힘들답니다.ㅠ.ㅠ

그냥 정말, 내 남친은 분명 나없인 안 되 크크 이런 자신감을 가져보세요.

 

 

 

 

끝입니다. 장거리연애자분들 공감이 되시나요? 되시죠? (강요...되시죠?)저희만 이런 거 아니죠?? 힝.힝.ㅠ

 

 

 

마지막으로 정말 너무나도 행복하게도 저희 오빠가 곧 제 곁으로 오게 되었어요.

 

저도 엊그저께 갑작스럽게 오빠가 얘기해줘서 아직도 실감이 안 나고 얼떨떨 한대요.

 

다음달 말에 오빠가 한국에서 할 일이 있어 1~2년 한국에서 머물게 되었답니다. 어쩌면 한국에

눌러 앉을 생각도 있다고 하구요. 

정말 너무나 기쁩니다.

 

한국계 캐나다인인 그가 한국에 오면서 저희 커플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좀 설레임반 걱정반인데요. 그래도 오빠가 한국에 오면 정말 많이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에 저도 이런 것 저런 것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취업준비생이면....취업준비나해......흑...)

 

 

 

끝으로.

 

다른 분들에 비하면 장거리 연애 오래한 건 아니지만, 저희 만의 팁 한 번 올려봤답니다.

 

 

 장거리연애할 때에도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심이 너무 중요하고,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장거리연애하시는 분들 모두모두 힘내시구, 사랑 잘 지켜나가세요.

 

 

흐잉 저희두 커플사진 이런 거 올려보고 싶지만 넘 부끄러워서 그냥

 

저희가 각자 키우던 커플 물고기 사진 투척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도 관심없는 거 알아요 저희 커플사진이랑 물고기사진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제 맘대로 걍 올려봐요

 

지금은 제 물고기 오빠가 같이 키우고 있지요. 흐흐 오빠 고생한다 물갈아주고 먹이주느라.

 

 

히히 저희가 키우고 있는 베타 사진이랍니다. 파랑이는 죽을뻔하다 살아나서 이름이 구사일생

빨강이는 베타라는 어종이라 거기서 따온 이름 베티랍니다.

 

그런데......사실 둘 다 수컷이랍니다. 암컷 베타는 꼬리가 길고 화려하게 있진 않아서 그냥

저희 둘다 수컷으로 색깔만 다르게 기르고 있답니다.

 

 

 

아무튼 이제 정말 끝낼게요 장거리연애자분들 모두모두 힘내세용 화이팅!

 

흐흐 저두 다른 분들처럼 톡되면 저희 커플사진 투척하겠습돠 ㅋㅋㅋㅋㅋㅋㅋ

 

추천해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