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톡커님께

죄송해요201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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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
아버지도 인터넷을 하시고 네이트온도 하시니 이 글을 언젠간 보실거라고 생각해요.
어디에 써야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말을 꺼내야 될지도 잘 모르겠어요.
아버지 원망도 많이 했고
제 삶을 포기하는게 가족한테는 이득이라는 생각도 많이했어요.
저만 없어지면 저희가족 화목하고 남들과 다를게 없는 평범한 삶을 살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이제 전 성인이고 제가 저지른일을 책임질 나이도 되었어요.
아버지입장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고 아버지를 이해 할 수 있게 되서 그런지
아버지를 원망하지도 않고 저 스스로 자초한일이라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1996년 저 5살때 아버지께서 데려오신 새 어머님 정말 죽일만큼 밉고 이분때문에 너무나 힘들었어요.
아버지도 어느정도 짐작이 가실거라 생각해요.
그때 당시엔 저는 새 어머님이 3살때 도망가신 친 어머님인줄 알고 너무나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아버지 출근하시고나면 전 정말 죽지 않을만큼 맞았어요.
멍들거나 상처생기면 나가서 놀다가 다쳤다고 말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새 어머님의 말이 아직까지도 기억이나요
그래도 엄마가 돌아오셨다는거 하나만믿고 엄마가 아프셔서 저를 때리는건가..
이런생각도 하곤 했어요 그런데 삼촌께서 친엄마가 아니라 새엄마라는 말을 저한테 하셔서 정말 충격을 많이받았어요.
전 별 이유도 없이 맞아가면서 3년을 살았어요.
그러다가 새엄마가 몽둥이를 저한테 던지셨는데 머리에서 피가 줄줄흘렀어요.
이마에 있는 상처 놀다가 다친게 아니라 몽둥이로 맞아서 찢어져서 꿰맨상처에요..
전 그 이후 새엄마가 너무나 무서워서 무작정 집을 나왔어요.
전 삼촌이나 할머니집에 간다고 김포에서 마천동까지 가다가 경찰한테 붙잡혀서 미아보호소에도 가고 길을 잃어서 노숙도 하였지만
집에 갈 생각은 안했어요.
그때 아버지 출장가시면 3주에서 한달이셨는데.. 그 출장가계신동안은 저에겐 정말 지옥이었거든요..
전 그때부터 가출을 시작했어요.
전 가출할때마다 붙잡혀서 집에 끌려들어오곤 했는데 아직까지 이해가 가지 않는거는 8살부터 가출을 하였는데..
그때마다 저를 너무 혼내셨어요..
저는 엄마가 무서워서 할머니집에 가려고 가는길에 길을 잃어버렸다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저를 너무 엄하게 혼내셔서 전 그때부터 아버지도 무서운존재로 여겨졌어요.
그렇게 2년 3년을 학교도 못다니고 저렇게 살았어요.
그러다 아버지 직장 옮기시고 저흰 대전으로 이사를 갔잖아요.
아버지랑도 같이 산다는게 좋았어요. 그래도 제 편을 들어주시곤 하셔서 든든한 방패가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이복동생이 마침 그때 태어나서 저는 정말 찬밥신세로 지냈어요.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새 엄마는 저한테 맨날 너도 이렇게 대우받고 싶으면 여기서 살지 말고 니 엄마 찾아가라는 말을 하기도 하고
근데 아버지는 저런 말을 하는 엄마한테 아무런 말을 안하셨어요..
너무나 외롭고 슬퍼서 전 또 집밖을 나돌아다녔어요.
전 그때부터 일부로 안잡히려고 서울가서 노숙도 많이 했어요.
저도 모르게 나쁜길로 빠져들기 시작한게 이때부터였을거에요..
돈도 없고 배도 너무나 고파서 편의점이나 슈퍼마켓가서 물건을 훔쳐먹다가 걸리고
나쁜애들과도 어울리게되면서 남의물건에 손을 대기 시작했죠...
그러다가 2002년 경찰한테 붙잡히고 경찰분한테 사정사정해서 부모님한테 연락만 하지 말아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마침 가출신고가 되어있어서 집에 연락이 가게되었는데 새 엄마가 저희집에 애가 한명이고 아직 돌도 안된 애 한명이라는 식으로 말을 하셨고
그 애는 그냥 시설에 보내던지 소년원에 보내던지 알아서 하라는 말을 하셨어요.
그렇게 저는 서울시립동부아동상담소 라는 곳에 입소를 하게되었어요.
제 나이또래 애들이 많아서 좋았고 선생님들도 저를 사람처럼 대해서 너무나 좋았어요.
그런데 제 몸속에 있는 안좋은 습관(도벽,가출)이 몸에 남아있었나봐요..
전 거기에서 직위가 세우미까지 올라갔는데 5월5일 어린이날 단체 외출때 거기에있는 친구들과 같이 무단이탈을 하게되었어요.
처음에는 돌아가고 싶었지만 친구들도 같이있고 자유라는 생각때문인지 몇일지나니깐 돌아가고 싶단 생각도 없어지더라구요..
아시겠지만 여기에서 전 또 사고를 치고 다녔어요.
그러다 경찰서에 또 붙잡혔고 아버지한테 연락이 가서그런지 아버지께서 바로 오셨어요.,
너무나 오랜만에 뵈서 그런지 많이 울었어요.
그때 아버지께서 하신말씀 아직도 기억이 나요.
집에가서 살면 되지 왜 이렇게 나와서 고생하냐.. 엄마가 뭐가 그렇게 무섭냐 등등..
집에가서 이제 학교다니면서 평범하게 살자.. 이런말을 하셨어요.
근데 집에 가면 정말 엄청 맞을텐데 이런 걱정보단 학교다니고 평범한 가정생활을 하게 될거란 생각에 설레었어요.
그런데 아버지는 다니시던 회사를 그만두시고 또 다시 건설업을 하셨죠..
한번 출장가시면 몇주에 한번오시고..
전 아버지 없으시면 너무 무서웠어요.
학교를 다시 다니긴 했지만 학교 끝나도 몇시간을 놀이터나 교실등지에서 방황하다가 늦게 들어가곤 했어요
어차핀 집에 들어가면 일찍들어가나 늦게들어가나 맞는건 똑같으니깐 일부러 늦게들어갔어요.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새엄마가 때리지도 않고 잘해줬어요.
동생을 맡기고 나가시면 몇일에 한번 오셨어요.
학교도 못가고 집에서 동생만 돌보게 된거에요.
그래도 좋았어요 집에 엄마가 없으니깐..
그런데 몇일에 한번 오실때마다 엄마친구라면서 모르는 남자분을 데리고 오셨어요.
그러다 아버지 오실때쯤되면 모르는 남자분은 나가시고 하루에서 이틀정도 저한테 교육을 시키셨어요.
아버지오시면 학교 잘 다니고 정말 정상적으로 살다가 아버지나가시면 학교도 못나가고 동생을 돌보면서 살았어요.
그런데 어느날 학교에서 아버지께 연락이 간모양이였는지 저한테 왜 학교 안나가가고 어딜 싸돌아 댕기냐는식으로 말하셨어요.
전 있는 사실대로 얘기를 했는데 제 말을 안믿고 엄마가 하신 말을 믿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 전 또 다시 지옥같은 삶을 살게되었어요.
새엄마가 말하지 말라는걸 말하는바람에,,
그것때문에 정말 너무나 힘들어서 또 집을 나돌아 다녔어요.
그러다 2005년 청소년 쉼터에 입소해서 정말 검정고시공부도 하고 캠프도 다니고 친구도 사귀고 그랬는데
쉼터 입소하기 전에 사고친 문제로 전 법원에 가게되었고 여기에서 전 감별소에서 한달생활하다가 보호관찰2년 처분받고
다시 집에 오게 되었어요.
그때 아버지께서 건설업그만두시고 택배일 하시고 계셔서 그런지 집에 자주오셔서 좋았어요..
거기에 새 엄마께서 또 동생을 낳으셨죠..
새엄마는 저를 더이상 터치 하지 않으셨고 전 그나마 아버지의 보호를 받아 검정고시 공부하며 열심히 살았어요.
다행히 5월에 있는 중검도 한번에 합격하고
그 다음해 8월에 고검도 바로 합격해서 너무나 기뻣고 저도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었어요.
8월부터 전 고등학교 입학할 준비를 하다가 주유소 알바를 하게 되었어요.
근데 여기서부터 또 문제였던것 같아요..
첫 월급 60만원을 받아서 부모님 내복사고 남은돈을 모두 새엄마한테 드렸어요.
이때부터 새엄마하고 저는 정말 정상적인 모자사이로 지냈던것 같아요.
일끝나고 집에오면 힘들지? 하면서 안마도 해주시고..
그렇게 2월까지 일하면서 돈 모두 새엄마 갖다드렸어요.
3월 입학하면서 알바 그만두고 학교다니면서 정말 정상적인 생활을 했었어요.
그런데 학교안에서 저에대한 안좋은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어요.
검정고시 출신이다.. 복학생이다 등등..
새엄마가 저하고 11살밖에 나이차가 안난다 계모다.. 부터시작해서
저애 예전에 보호관찰소에서 만난적있는데 차 털어서 보호관찰받은것같다..등등
그래도 저는 잘 버텨냈어요 .
학교생활 충실히하고 중간고사 기말고사라는것도 해보고.. 제비뽑기에 걸려서 하긴 했지만 선도부도 했었어요..
교복도 입어보고 그래도 행복했어요.
그런데 친구 사귀는게 힘들었어요 저런 소문이 도는상태인데다가..
남들은 같은출신중학교 애들끼리 입학을 해서 그런지 입학했을때부터 친구들이 있었지만
전 검정고시라 그런지 제 주위엔 아무도 없었어요.
성격이 또 활발하지가 않아 제가 먼저 다가가지도 못했구요..
그러다가 사건이 하나 터졌는데.. 제가 보호관찰을 받았다는걸 아는 애가 일부러 저를 도둑으로 만들었어요.
체육시간에 전 분명히 그 자리에서 이탈한적이 없는데 체육시간이 끝나고 올라갔는데 지갑이고뭐고 다 털려있던거에요.
그래서 선생님이 모두 가방을 뒤지셨는데 그때 제 가방에서 mp3,지갑등이 나온거에요.
전 분명히 그 자리를 이탈한적이 없는데...
그때 한 애가 이러는거에요 얘 체육시간에 화장실 갔다왔어요.
전 분명히 그자리에서 이탈한적이 없는데...
교무실에 끌려가서 선생님한테 얘기했는데 믿어주질 않았어요...
그래서 전 학교마치자마자 그냥 서울로 와버렸어요.
집에 돌아가자니 저 얘기가 아버지 귀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 아니깐..
전 서울가자마자 예전처럼 방황하지 않기위해 아르바이트를 찾았어요.
숙식제공도 되는곳..
전 그곳에 지원을 했고 합격했어요 그런데 한가지가 걸렸어요.
부모님동의서.. 그래서 어쩔수없이 아버지연락처 남겨드리고 전 기숙사 들어왔어요.
아버지께서 저한테 전화를 하셨고 전 더이상 피하긴 싫어서 전화를 받고 그냥 서울와서 돈 벌겠다고 처음으로 제 의지를 제대로 밝혔어요.
전 그 이후 밤에는 복조리나 액자같은 액세서리팔고 낮에는 편의점 알바를 했어요.
그런데 복조리파는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어요
많이 파는사람은 하루에 50개도 팔아서 하루에 15만원 벌어가는반면 저는 하루에 10개정도밖에 못팔았거든요..
만원짜리 팔아야 저희한테 떨어지는게 3천원인데 ..
그래도 왠지 모르게 재미있었어요.
편의점 아르바이트도 재미있었고.. 그때만큼은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그런데 일한지 몇일 안되서 새엄마한테 연락이 왔어요.
요즘 아버지께서 일을 잘 못하셔서 한달에 얼마라도 보내줘라.. 이런 내용이였어요.
전 새엄마가 그래도 변했다는 생각때문인지 한달에 60만원에서 80만원정도 보내드렸어요.
저에게 남는돈은 얼마 안되도 가족과 원만한 관계를 맺기위해서 이정도는 감수해야한다 라는 생각도 있었구요..
전 복조리팔고 편의점 알바하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이때만큼은..정말
그런데 아무리 뛰어다녀도 잘 팔지도 못해서 얼마 못가 쫓겨났어요.
쫓겨난뒤로 집에 가려고 했는데 엄마한테 문자 한통이 와있었어요.
수고했어.아들 요즘 집안형편이 너무나 어려워 그래도 아들덕분에 이렇게 산다.
이런 내용이였어요. 월급이 10일인데 월급전날에 쫓겨났거든요.
전 집에갈생각을 접고 쉼터를 들어갔어요.
그런데 쉼터에서 부모님동의가 있어야 된다는 말을 듣고 전에 같이 일했던 복조리 팀장님께 아버지인척 해달라고 부탁드려
그 쉼터에 머물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때가 방학시즌이였고 또 고등학생이나 자퇴생을 잘 구하지 않아 일자리 찾는게 힘들었어요.
그렇게 그 쉼터에서 한달을 보냈고 만기가 되어 전 다시 거리에 내쫓기게 되었어요.
쫓겨나니깐 막막하더라구요..
집에서 온 전화며 문자며...
그러다 어떻게 인터넷 사기를 치게 되었어요.
새엄마한테 돈을 송금하고 남는돈으로 알바구할때까지 버티려고 했는데 그 사기피해자분이 신고한다는등 너무 무섭게하여
무작정 부산으로 도망을 가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어느날인가 어차피 이렇게 된거 라는 생각에 전 또 인터넷 사기를 치게 되었어요.
그렇게 반년동안 600만원정도 사기를 치고 다녔어요 그동안 너무나 외롭고 동생생각도 나고 아버지생각도나서
힘들었어요... 그리고 누가 쳐다만봐도 경찰인가 라는 생각에 너무나 물안하기도 했고...
그러다 어느날 복조리 알바같이하던 동생한테 메신저로 연락이 왔어요.
같이 일하자고 일자리 찾았는데 혼자하기 외롭다고..
그래서 저는 이렇게 평생 살것도 아니고 여기서 번돈으로 피해복구도 하고 정상적으로 살아가자는 생각에 무작정 일을 했어요.
혹시나하고 이름은 다른이름으로대고 들어왔는데 4대보험들면서 들통이나 저는 그곳을 그만두게 되었어요
그러다 노래방 서빙도하게 되었어요.
이때 노래방안에서 사람들이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 제가 어려보이다고 신분증 요구했으나 신분증이 없던지라 그 사람들과 경찰서에 오게
되었어요. 그러다 제가 C급수배되어있어서 조사만받고 불구속입건만 되엇어요.
그런데 이 과정에 부모님과 다시 연락이 되었어요.
집에 다시 돌아오라는 아버지
니 마음대로 살고 집에 연락하든 말든 알아서 하라는 새엄마
굉장히 혼란스러웠어요.
그러다 저는 노래방서빙일 그만두고 저는 제이름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일을 하였어요,.
여기에서 일을 하다가 어느날 새엄마한테 연락이 왔어요.
실은 요즘 아버지 다치셔서 집안형편이 너무나 힘들다는..
전 멍청하게 이말듣고 한달에 130받는것중 100만원을 새엄마한테 보내드렸어요.
그렇게 2달 3달째 되던때 새엄마가 저한테 더 많은 돈을 요구했어요..
아버지께서 다치셔서 일을 안하신다셨는데..
왜 엄마는 집에서 쉬고있는거고 ...
집에 갈때마다 아버지는 집에 안계시는거고 또 새엄마는 저를 반겨주기는 커녕 아이온이나 하고 앉았고..
그냥 다른거 바라는게 아니라.. 집에가면 가족끼리 따뜻한 밥한끼 먹고 같이 TV도보고.. 이런걸 바랬는데..
많은걸 바란것도 아닌데..
지금 일도 힘든데... 그 부담과 압박감과 또 당했다는 배신감 때문에 저는 새엄마랑 연락을 끊었어요
그거때문인지 아버지하고도 연락하는게 부담스러워지고..
그래서 끊었던거에요..
전 또 휴게소 그만두고 여기에서 한두달 저기에서 한두달 일을 했어요.
그렇게 거의 8개월이 지나고 어느날 pc방가서 일자리를 찾던도중에
경찰들이 와서 불심검문을 하였는데 제가 A급수배자가 되어있었어요.
왜 잡아갔는지 그때까지 잘 몰랐는데 사기사건 재판을 안받아서 A급 수배자가 되어있었어요.
검찰청에서 검사님이 부모님한테 연락하라고 했는데 제가 거절을 했어요.
전 그날 바로 대전교도소로 가게되었어요.
거기에서 3일정도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접견오셨죠..
근데 왠지모르게 죄송하고 갈색 죄수복입고있는 제 모습을 보니 나가는게 두려웠어요.
그래도 접견오신거에 감사했어요.
접견하시는데 아버지께서 한숨만 쉬시고 계시고 서로 아무말도 안한채 접견시간이 끝났어요.
그날 아버지께서 김치,우유,빵 영치금4만원을 넣어주시고 가셨어요.
그러다 심리날짜가 잡혀서 법원에 갔어요.
아버지도 계셨고..
그때 검사님이 3년을 구형하셨어요.
너무나 놀랬고.. 3년이란 말을 듣고 저나 아버지나 정말 너무나 놀랬던게 기억나요..
그러다 2월18일 선고일 ..
판사님께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3년을 선고하셨어요,
그런데 전 뜻밖의 말을 듣었어요.
판사님께서 나이가 어린점등등얘기하시다가 
피고인의 어머님께서 탄원서를 제출하여 선처를 호소한점,
이 말에서 전 약간의 충격을 받았어요.
아 내가 이렇게 된 모습을 보시고 새엄마께서 탄원서를 써주셨구나..
그 이후 전 집에가서 화목한 가정을 살 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정말 잠시.. 정말 잠깐이였어요.
검사분이 항소를 하셨어요..
그 편지 제가 받았죠..
부모님께 아무말도 못하고 끙끙 앓기만 했어요.
거기에 집에 돌아와보니 아버지는 다리를 다치셔서 일을 그만두신지 오래되었고..
아버지께서 사채 돌려쓰시는바람에 쫓겨다닌다는걸 알게되었고..
엄마는 부업같은걸 하고계셨고..
그때가 3월말이였을거에요..항소사실을 숨기고 전 수원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아버지는 쫓겨다니시는게 아니란걸 저에게 알려주셨어요.
4월초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버지께서 묵고계시는 모텔에가서 아버지와 단둘이 술도 한잔하고 밥도먹었어요..
그때 아버지께서 하신말씀듣고 굉장히 혼란스러웠어요.
이혼준비중이시고.. 좋은 여자 만나고 계시고..
앞으로 살아봐야 10년 20년인데 이제 내 인생도 살아야 되지 않겠냐..등등..
전 아버지를 이해했어요 새엄마의 성격을 아니깐..
전 기숙사와서 정말 많은 생각을했어요..
이제 새엄마하고 관계는 어떻게 되는거고 앞으로 오시는분은 어떻게 해야되고
동생들은 어떻게 해야되고...등등...
그러다 항소날짜가 다가와서 항소준비하느라 바빳어요..
빵집알바하면서 밤에는 야간고정생산직에.. 시선피하면서 답변서쓰고 반성문쓰고 정말 너무나 힘들었어요..
그러다 답변서를 일하는곳에 두고오는바람에 제가 예전에 저지른 범죄를 들켰고 시선때문에 전 그 회사를 그만두었어요.
전 매달 100만원씩 새엄마한테 보내드리기로 했는데..
또 걸림돌이 생겨버린거에요..
전 빵집알바하면서 일자리찾느라 항소준비도 제대로 못했어요.
알바자리를 찾으려해도 기숙사가 없으니...생산직쪽으로 찾아봤는데
어떻게 일자리는 찾긴 하였는데 군필이 아니라서 안된다하고..
걸리는게 너무나 많았어요 게다가 고졸이 아니니깐..
그러다 6월20일 월급날이 되었어요...
전 그날 잠수를 타고 일자리 찾느라 바빳어요..
그날 정말 문자메시지보고 너무나 답답했어요.
아버지한테 연락하려고 해도 뭔가 벽이 있는것같았어요..
왠지 모르게..
그렇게 어영부영 지내다 7월 항소 심리날 전 법원에 출두했어요.
항소심 판사분이 저한테 엄마에대한 얘기를 했어요.
계모인가요? 이런식으로..
근데 전 거기서 판사님한테 계모에대해 몇가지 말했어요.
그런데 판사님이 새엄마가 탄원서도 쓰고 했더만 이렇게 말하면 안되는거 아니냐는등.. 저한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전 그순간 너무 울컥했어요..
새엄마가 저한테 보낸 문자 하나하나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었어요..
항소심때 반성하고 그런 모습을 보였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어요 새엄마에대한 말을 하느라 ..
판사님입장에선 핑계만 대느라 바빳다고 생각했겠죠..
변호사님도 항소심때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듣곤 무서워서 숨게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아버지하고도 연락을 못하겠더라구요...
전 그냥 새엄마만 피하려고 했던거 뿐인데.. 왜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항소심.. 지금 몇번 잡혔던데 아직 출두도 못했어요..
합의도 안되었고 변호사님도 뒤집힐확률이 높다 라는 말을 하셔서..
출두할 용기가 안나더라구요...
전 동생들과 아버지 정말 보고싶은데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어요..
항소심도 너무 걱정이고 너무나 힘들어요..
그리고 새엄마 정말 너무나 밉고 정말 죽일만큼 싫어요..
어떻게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어요.
정말 항소생각에 엄마문자 이런거 하나하나 볼때마다 정말 죽고싶어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처음 서울올때 보란듯이 성공해서 학교애들하고 아버지께 멋진모습 보이고 싶었는데
현실은 너무나 초라하고 제 자신도 제대로 컨트롤 못하고..
용기도없고...
아버지앞에 다가갈 용기가 없어서..
너무나 슬퍼요..
아버지.. 전 그래도 아버지 생각 많이해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근데 커다란 걸림돌이 있어요 그게 뭔지 모르겠어요..

톡커님 저에게 조언좀 해주세요..

제가 정말 멍청하고 못된놈이란걸 아는데..

정말 사람답게 살고싶어요..

평범한 가정을 꿈꾸고 사는데.. 10년뒤를 생각한 제 모습을 보면 너무나 끔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