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납치당할뻔 했어요!※ 여러분들도 글 읽고 납치 조심하세요 ㅠㅠ

비공개201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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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 글 읽고 그사람 쫓아올까봐 무서워서 이름 닉네임으로 바꿀게요 ㅠㅠ불과 사건이 일어난지 몇십분도 채 않됬어요.17살 여고생이구요, 진짜 지금 너무 무서워서.. 몸도 덜덜 떨리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일단, 제가 밤 9시 30분까지 아르바이트를 해요. 고깃집에서.. 고깃집 사장님이 우리 엄마분과 소꿉친구이기도 해서 하고 있는데요. 오늘이 딱 한달되는 날이에요, 별 일 없었죠. 오늘도 집으로 가는데  버스비 걱정이 드는거에요.. 매일 하는거지만 제가 좌석을 하루에 2번 타거든요. 집이랑 멀어서.. 아침에 한번, 집에 갈때 한번, 이렇게 타는데 그 돈이..정말 상상을 초월해요 ㅠㅠㅠㅠ이렇게타면 한달에 버스비만 오만원정도 나오는데 저한테 오만원이면.. 정말 큰돈이거든요.. 제 한달용돈.. ㅠㅠㅠㅠ 그 때, 제 머리속으로 저번에 본 '직행'버스가 떠오르드라구요. 지금도 있나 싶어서 얼른 버스터미널로 갔죠. 표 파는 언니한테 'xx가는 버스 지금 있어요?' 햇더니 버스 끊겼다고 하시드라구요. 그래서 아..그렇구나, 하고 버스 타는곳,(버스터미널에서) 로 갔죠. 혹시라도 있을까..싶어서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너무 미련하네요.

 대략적으로 이래요, 아 어떻게 설명을 해드려야할지. 아무튼 직행 타는거 포기하고 그냥 평소타는 좌석버스 타러 갔죠. (이동경로 : 버스터미널-버스정류장) 터미널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약 2~3분) 가깝기도 하고 하니까 그 정류장으로 가는 중이었는데 웬 아저씨가 서있드라구요, 버스터미널 나가는 출구쪽에서. 솔직히 말해서 아저씨라고 치기엔 너무 젊어보였죠. 그냥 20대?( 알바하면서 왠만한 손님분들 나이는 다 알것 같드라구요.) 어쨋든 그냥 서잇구나, 하고 지나치려는데 갑자기 이 아저씨가 ㅡㅡ; 막 말을 거는거에요


아저씨 - "저저저저저젖저저지지지지지집저저저지집"


계속 말을 더듬어요. 진짜 엄청난 스피드로 저저저저저저랑 지지지집집집집집을 반복해요. 딱 봐도, '장애인이구나' 싶었죠. 학교에서 맨날 장애인 보면 도와주라는 교육을 받은 저로선, 도와줘야 겟다! 라는 생각밖에 않들었죠. 그래서 그냥 얌전히 말 들었는데요. 계속 말을 더듬으시면서 (답답했음) 하는말은 


아저씨말 요약 - "집에가려는데 차비가 없는데 돈 좀 꿔줄래?"


였어요. 천원이였는데 저 오늘 알바 가기전에 친구랑 도넛사먹어서 ㅡㅡ진짜 돈이 없었는데 이 아저씨가 끝까지 돈빌려달래요. 그래서 나도 없다고, 심지어 잔돈이라도 달래요. 아나. 어쨋든, 불쌍하잖아요.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그래서 제가 이랬죠. 하고나서도 바로 후회하고 지금도 후회해요


저 - "저 버스카드 찍어서 집에가요"

아저씨말 요약 - "그럼 저 xx리 가는데 찍어주세요. 제 친구가 (제가가는곳)에 있어요. 그 때 돈 줄게요"


저랑 그 아저씨랑 집 가는 경로가 똑같은거에요. 제가 먼저내리고 그아저씨 내리는거였어요. 그 땐 그럴수도 있구나 싶어서 갔죠. 아저씨가 뒤 졸졸 쫓아오는데..진짜 무서워서ㅠㅠㅠㅠㅠㅠㅠ(지금 막 생각하려니까 심장이 두근두근 거려요..;)일단 정류소로 가서 버스 기다렸죠. 다행인게 사람이 아얘 없는게 아니라 5명? 쯤 계셨어요. 다들 절 이상하게 보셨죠, 하긴. 그렇게 보일만한게 왠 아저씨랑 초딩처럼보이는애가(제 얼굴이 좀 많이 어려보여요-_-;) 같이 있는데 누가 의심 안하겠어요. 그래서 그냥 서있는데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아저씨가 저랑 거리를 두시드라구요. 그래서 마음의 평안을? 조금 얻은후에 친구랑 카톡했죠.

아저씨가 슬금슬금 다가와요, 내가 신고하는줄 아나봐요 ㅡㅡ 저런. 어쨋든 그 문자한 내용이 '알바끝나고 삼각김밥 얻어먹었어!' (오늘 사장님이 삼각김밥 사주심ㅋ) 였어요. 아저씨가 쳐다보는게 빤히 느껴지고, 가까이 다가와서 정말 10cm? 그정도로 얼굴 들이밀다가 치우셨죠. 심장이, 정말, 두근두근두근 미칠것 같은거에요. 하필이면 계단에 서있었는데 제가 아래에 있었고 그사람이 한층더 위에 있어서 문자내용 빤히 보였죠. 일부러 그래서 그 때 연락 안하고 친구랑 문자하는 척. 했어요.(나 그친구 너무 사랑할것 같아요) 근데 거기까지 좋아요. 근데 그 아저씨가 다가와서 하는말이


아저씨말 요약 - "어디학교에요?"

저 - "hh고요"

아저씨말 요약 - "xx중 알아요? 아. 그리고 저 hh고 나왔어요"(좀 이상한게요, 제가 다니는고가 여고이거든요. 근데, 이사람. 남자잖아요. 이때부터 좀 뭔가 않좋은 낌새 느꼈죠)

 저 - "xx중 몰라요."

아저씨말 요약 - "몰라요? 아.그래요. 제가 머리 넘겨줄게요"


하면서 머리를 넘기는거에요!


저-"저 머리넘기는거 싫어해요"


하면서 제머리 제가 앞으로 다시 가렸죠. 제 얼굴로. 제가 긴 생머리였거든요.

근데 이 아저씨가 


아저씨말 요약 -"아 넘기는거 싫어해요? 그럼 머리 만지는것도 싫어해요?"


하면서 제 머리를 막..(아 더러워) 진짜 쓰다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피했죠. 싫다고

그러니까 그 아저씨가


아저씨 -"저저저저 25살 이에요"


여기서, 진짜 멀쩡하게 얘기를 한거에요. 25살이라고.  분명 말을 처음 만났을땐 심하게 더듬었었는데 25살 말할땐 정상인처럼 얘기한거에요. 정말 순간적으로 지나갔는데도 불구하고 진짜 그런거 확 느껴서 이건 아니다. 라고 판정지었죠.


이 아저씨가 이 짓 하다가 다시 거리두더라구요


그래서 동생한테 카톡으로..(차마 전화못하고. 내용 들을까봐 무서워서.. 내용 들으면 아얘 확 낚아 챌 것 같아서..) sos치고 그와동시에 위장용으로 친구랑 ㅠㅠ 문자하고 ㅠㅠ 아빠한테 전화하고

진심 무서웠어요.


결국 버스 같이 타게됬죠(아빠가 와주길 바랬던 제 바램은 무너지고). 제가 '학생하나 어른하나요' 하니까 버스아저씨도 좀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머뭇대드라구요. 근데 그냥 찍어주셨어요. 솔직히 말해서 도와주길 바랬죠. 근데 진짜 억울한게요. 남들이 제가 막 이상한아저씨가 머리 쓰다듬고, 말걸고 그래도 도와주는 사람 한명도 없었구요. 버스아저씨도 그냥 넘기시더라구요. 아마 버스에 달린 감시카메라에 그 새x 얼굴 찍혔을거에요. (나 그 버스아저씨 자주타는버스라 얼굴도 기억하는데 꼭 찾았으면 좋겟네요 .) 


아 어쨋든 탔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 새x랑 같이 앉기 싫잖아요. 같이 앉으면 다리쓰다듬을지 어쩔지 누가알아요. 그래서 제가 빈자리 하나보고(여성분이 이어폰끼고 계셧던) 얼른 앉았죠. 그 새x는 뒤로가드라구요. 그리고 몇번 버스정류장 멈추고 내리는 소리 들리고.( 제가 버스에서 타는문이랑 좀 가까운 곳에 앉아서 누가 내리는지 못봤어요. 그 새x가 나 쳐다볼까봐 무서워서 뒤도 못돌아봣구요) 제가 정말 다급하게 동생한테 아빠랑 같이 제발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려달라고. 나 납치될것같다고. 그랫더니 동생이 진짜 와줫드라구요. 아빠랑같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야 살은것같고..눈물나오고..ㅠㅠㅠㅠ아빠가 버스 세워서 그 새x찾아보라고 했는데 보니까 걔가 언제..내렷는지도 몰라도 없엇어요.. 아빠 완전 화내고..  그 새x 진짜 찾앗으면 좋겟네요..잡혓으면 좋겟어요.

요즘 신종납치 많다고 하는데 이런식으로 납치하는줄은 정말 몰랏어요. 밤에 못돌아다닐것같아요.

이제 알바도 어떻게 해야할지..막막하네요..


+)추신


1. 저 아저씨 성추행으로 신고 가능한가요? (전 만지는게 너무너무 싫었음)


2. 저 아저씨가 제핸드폰 빌려서 전화했는데요. 아무말도 안하드라구요(위 글에 쓰지는 못함) 그러다가 끊었는데 그사람이 전화한 번호가 " 070-8186-7740 "이에요. 제 전화번호도 알아간것같고, 제 나이랑 다니는 학교까지 아는데..이아저씨 찾아오면 어떡해요??...이거 경찰에 신고해도 되죠?...ㅠㅠㅠㅠㅠㅠ




지금 다리가 너무후들후들떨려요 ..너무무서워서..서잇지도 못하겟어요ㅠㅠㅠㅠ왜 저한테 이런일이 일어난건지.. 그래도 큰일 않벌어진게 다행인듯.. 그 시간만생각하면..정말..가슴이..막막하고..ㅠㅠㅠㅠㅠ여자분들이나 다른 여러분들, 밤길 조심하세요. 사람. 잘못도와주면 진짜 인생 망할것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